김 범우(토마스) 순교자 성지 (부산 교구)
지번 : 경상남도 밀양시 삼량진읍 용전리 205-1
도로 : 경상남도 밀양시 삼량진읍 시기점길 50-100
전화 : (055) 536-7030)
미사 : 주일,평일 11:00
김 범우 (토마스) : 1751-1786/1787)
관련기관 : 교육관 및 피정의 집
한국 천주교의 첫 증거자 또는 첫 순교자로 불리는 김범우 토마스의 묘가 발견된 것은 1989년입니다. 이전까지 그의 유배지는 충청도 단양(丹陽)으로 알려졌지만 1980년대 초 김범우의 묘를 백방으로 찾던 후손 김동환이 나타나면서 단양이 아니라 밀양 단장(丹場)임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그 후 부산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와 후손들의 노력으로 1989년 극적으로 김범우의 외손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 산102번지 만어산 중턱에서 묘를 찾았습니다.
이 지역에 대한 천주교의 전래는 바로 김범우의 귀양살이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유명한 역관 집안에서 태어난 김범우는 1784년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돌아온 이승훈에게 세례를 받고, 정기적인 신앙집회를 위해 명례방(현 명동 성당 인근)에 있던 자신의 집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을사추조적발사건’으로 그는 동료들과 함께 형조에 끌려가 많은 매를 맞고 옥에 갇혔습니다. 끝내 배교하지 않은 그는 멀리 밀양으로 귀양을 떠났고, 유배생활 중에도 공공연하게 천주교를 전파하던 중 형조에서 받은 형벌의 여독으로 1786년 가을(혹은 1787년 초)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범우의 묘를 발굴한 이후 부산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주변 땅을 매입하여 순교자 묘역을 조성했습니다.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돌제대와 너른 잔디밭을 조성하고, 묘역에 이르는 산길에는 대형 원석에 그림을 새긴 십자가의 길 14처를 세웠습니다. 묘역 주차장에서 묘역에 이르는 길목에는 20개의 돌에 한국 천주교회의 기념비적인 사건들을 기록하는 등 수년간 묘역을 단장한 후 2005년 9월 묘역 준공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9월에는 순례객을 위한 순교자 김범우 기념 성모동굴성당 봉헌식을 가졌고, 김범우의 시복시성 운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7년 9월에는 김범우 순교자 성지 내에 교육관 및 피정의 집을 건립해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김 범우 순교자 기념 성모 동굴 성당 (2011년 9월 건립 봉헌식)
성모 동굴 성당 내부
신부님과 함께 기념촬영
김 범우(토마스) 순교자 묘역 에서
명례 성지 (마산교구)
간략 설명: 마산교구 첫 본당이자 순교복자 신 석복 마르코의 고향
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명례안길 44-3 (명례리1122)
전화 : (055)391-1205
미사 시간 : 주일,평일 11:00 (토요일 : 16:00 )
문화정보: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 526호(성당)
마산교구의 영적 고향이며 신앙의 원천인 명례는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 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밀양과 김해를 잇는 나루가 있던 곳입니다. 명례는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된 순교자 신석복 마르코가 출생한 곳이며, 오래된 교우촌으로 1897년 영남 지방의 네 번째 본당이자 마산교구의 첫 번째 본당이 설립된 곳입니다. 또한 김대건, 최양업 신부에 이어 세 번째 방인사제인 강성삼 신부가 초대주임으로 사목하다 돌아가신 곳입니다.
순교자 신석복 마르코는 1828년 밀양의 명례에서 태어나 누룩과 소금행상을 하며 살았습니다. 낙동강을 건너는 명례 나루터에는 일찍부터 박해를 피해온 신자들이 정착했고, 그들로부터 신앙을 전해 받은 듯합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장사하러 갔다 오던 중 대구에서 내려온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밀양으로 압송되었고, 대구로 끌려가서 배교를 강요당하며 혹형을 받은 뒤 3월 31일 교수형을 받고 순교했습니다. 그 후 순교자의 아들이 대구로 가서 포졸들에게 돈을 주고 부친의 유해를 찾아왔지만 지방 유지들과 신씨 문중의 반대로 고향 땅에 안장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낙동강 건너 한림정 뒷산 노루목에 안장했고, 1975년 12월 진영 본당 신자들에 의해 본당 공원묘역으로 이장되었습니다.
마산교구는 2008년 신석복 순교자의 생가 인근에 있는 명례 성당을 성역화하기 위해 위원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 성당은 강성삼 신부가 1898년에 처음 지은 후 1928년 권영조 신부 때 기와로 다시 지어 축복식을 가진 성당이 1935년 태풍으로 전파된 후 1938년에 무너진 자리에 축소 복원한 것입니다. 위원회는 2009년 8월부터 매주 토요일 미사를 봉헌하며, 2010년 생가터와 성당 주변을 매입해 돌제대를 설치하고 조경공사를 시행한 후 성당과 그 일대에 대한 문화재 등록을 신청해 다음 해 2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2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011년 1월부터 성지 담당신부가 부임하여 신석복 순교자 생가터의 축사를 이전 철거한 뒤 6월에 사제관과 생가터 축복식을 가졌습니다. 2018년 5월에는 신석복 순교자 생가터에 ‘신석복 마르코 기념성당’을 건립해 봉헌식을 거행했습니다.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 526호 (성당)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526호 성당 내부
신 석복 마르코 기념성당 2018년5월 건립 봉헌식
성당 내부 햇빛 투과 장치 (성당 지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