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젖은 빵』(정의송 작사/작곡)은 2006년 12월 「고영준」이
발표한 곡입니다.
가수「고영준」(1958년생)은 "타향살이"를 부른 원로 가수 故 고복수와
"알뜰한 당신" 으로 잘 알려진 故 황금심의 아들로, 1990년 1집
"정에 약한 남자"로 데뷔했습니다. 『눈물 젖은 빵』 의 노래 가사를
가만히 살펴보면 「고영준」의 눈물 많은 인생이 느껴집니다.
그는 부친인 '고복수' 선생이 돌아가시고 어머니인 '황금심'의 오랜
병환(病患)으로 많은 고생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사업하는 친구의 빚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집이 압류 당하고, 그 와중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인 마저 암(癌) 투병을 오랫동안 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음악을 하는 남동생마저 늦은 결혼 여행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몹쓸 '쓰나미'를 만나서 사망했으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슬픔인가요...
「고영준」은 부친과 모친을 잃고 아내 까지 거기다가 동생 부부까지
잃는 슬픔에 쌓여서 정상적인 가수활동도 못하고 많이 방황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셋 인가 둘 인가 그런데 한창 공부할 나이라 경제적
으로 많이 어렵게 사는 모양입니다.
부모들은 유명한 가수였는데, 아들인 「고영준」의 인기(人氣)는 별로
신통치 못한 듯 하다 보니 수입이 좋을 리 없을 것입니다.
가정에 잇따른 우환(憂患)때문에 가수로서 황금 기회를 놓친 것 같습니다.
참으로 아까운 가수입니다. 「고영준」 그를 보노라면 안타까움에 가슴이
찡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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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봤나 눈물 빵
눈물 젖은 빵 빵빵빵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고서
어찌 인생을 논할 수 있니
쓰라린 사연 하나 가슴에 없으면서
어찌 인생을 안다 하겠니
산다는 게 그렇게 만만하지 가 않아
만만하다면 그것 또한 재미없는 거잖아
진흙탕 속에도 뒹굴어보고
가시밭 길도 걸어봐야지
인생의 제 맛이 진하게 울어 나지
먹어봤나 눈물 빵 눈물 젖은 빵
먹어봤나 눈물 빵
눈물 젖은 빵 빵빵빵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고서
어찌 인생을 논할 수 있니
쓰라린 사연 하나 가슴에 없으면서
어찌 인생을 안다 하겠니
산다는 게 그렇게 만만 하지 가 않아
만만하다면 그것 또한 재미없는 거잖아
캄캄한 어둠 속을 헤매도 보고
사막 같은 길도 걸어봐야지
인생의 참 맛을 뼈저리게 느끼지
먹어봤나 눈물 빵 눈물 젖은 빵
먹어봤나 눈물 빵 눈물 젖은 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