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보관, 줄기세포 연구 및 세포치료제 개발과 Anti-aging 관련 서비스 용역 그리고 해당 사업에서 축적한 Knowhow 등을 활용한 컨설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차바이오텍'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유상증자는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여 자본금을 늘리는 것인데,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기존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되기 때문에 악재로 분류됩니다.
덕분에 주가는 엄청나게 갈려나가고 있습니다.
맞아본 사람만 알 수 있다는 하락빔....
공시에 따르면 유상증자의 규모는 2500원에 달합니다.
참고로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1200억원은 운영자금, 110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200억원은 시설자금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은 그룹사 차헬스케어와 마티카 홀딩스에 출자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은 2314만8150주이며, 주당 발행가는 10800원입니다.
현재 발행된 주식이 5600만주라는 것을 감안하면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죠.
이러니 주가가 지옥속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주주들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막대한 현금을 계속해서 보유해오면서 유보량만 늘리고 주주환원책은 하나도 없었다는게 정설입니다.
그런데 지난 2013년 물적분할시킨 차헬스케어를 상장시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을 보고 또다시 피같은 주주들의 돈을 등처먹을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겁니다.
참고로 차바이오텍은 ' 차헬스케어 상장'을 조건으로 투자를 받았습니다.
만약 2025년 8월까지 차헬스케어 상장을 완료하지 않으면 해당 주식을 매입하는 풋옵션을 다시 약속했다고 합니다.
풋옵션 금액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기한이 다가오니, 촉박해진 차바이오텍이 무리수를 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앞서 차바이오텍은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었습니다.
결국 기존주주들의 지분이 희석될 것이라는 것인데, 이에 굴하지 않고 또 유상증자 소식을 발표하면서 결국 주주들의 뚜껑이 열리게 만든 것이죠.
이번 유증이 과연 금감원의 통과를 받을 수 있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정신이 어질어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