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볼링에 무서운 신예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금천고에 재학 중인 지근군(1년). 지군은 금천중 재학시절 지난 2016년과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따내면서 중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기량으로 주목을 받았다.
청주에서 볼링장을 운영하고 있는 아버지 영향으로 초등학교 6학년 때 볼링에 입문했다.
본격적으로 선수활동을 시작한 지근은 탄탄한 기본기와 일반부 선수에 뒤지지 않는 스킬로 올해 2월 열린 청소년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757점(라운드 평균 223점)을 기록, 선발전 출전 대학생들을 모두 꺾고 1위로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5일까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8 세계청소년볼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2인조)을 획득하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3월 전남 광양에서 열린 37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남고부 개인전과 개인종합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고, 5월 대구에서 열린 23회 대구광역시장기 전국남녀학생볼링대회에서 개인종합 1위, 마스터즈 2위, 8월 목포에서 열린 2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학생볼링대회 마스터즈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모두의 우려를 기대로 바꿔놓았다.
현재 지도자 2명, 선수 5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금천고 볼링 팀은 지난 97회, 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전국체전에서 큰 활약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2월 3학년이 모두 졸업하고 3학년으로 올라가는 2학년생이 1명도 없기 때문에 올해에는 1학년생으로만 구성, 9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다.
현재 금천고는 지근의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청주의 한 볼링장에서 평소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하루 5시간씩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을 통해 99회 전국체전에서의 '스트라이크'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여자부를 육성하고 있는 상당고는 5월 열린 23회 대구광역시장기 전국남여볼링대회와 7월 열린 33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 5인조(민선홍·이한나·이혜주·박선영·오세빈)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선전을 펼쳤다.
상당고는 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팀의 에이스인 민선홍(3학년)을 앞세워 2인조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아울러 올해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했던 국가대표출신 정다운(충북도청)은 3월 열린 37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2위, 5인조 2위를, 7월 열린 33회 대통령기 전국볼링대회에서 개인전 3위를 차지하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메달획득의 기대를 주고 있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에 대비해 선수들이 쉬는 날도 없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며 "막바지 기량연마에 노력중인 선수들을 위해 끝까지 훈련장 방문격려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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