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드라마이었던 ‘닥터 차정숙’을 소개하네요.
의대를 졸업하고도 차정숙은
두 아이의 육아를 위해 20여 년가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왔지요.
그러다가 급성 간염으로 쓰러졌는 데.
이식조건이 오케이임에도 믿고 의지했던 남편이
자기의 간을 줄까말까 고민하고 있고,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의 간이식을 결사반대 한다고 하니.
며느라기가 있다지만 씨월드의 현실입니다.
이집저집 식구들은 결코 우리집 식구가 아니었어요.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고된 시집살이를 하였건만.
바람둥이 남편은 같은 대학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옛 애인하고
오피스와이프를 유지하고 있다 하고.
뇌사자 덕에 다행히 간이식을 받고 건강을 찾은 차정숙.
완전히 딴 사람이 되었어요.
남편과 아들이 의사로 근무하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밟게다고 선언합니다.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며느리의 길을 포기한다고 하니.
평화롭던 가정이 가족들에게는 졸지에 풍비박살났어요.
그동안의 여성들은 자신의 자녀와 며느리를 중심으로
가족을 구축하고 어머니로서의 권력을 행사하였지요.
나이가 들면서 아들의 어머니이자 집안의 큰 어른으로
대접을 받고자 하였지요.
그런데 닥터 차정숙은 홀로서기를 택하였어요.
그래서 드라마 인기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