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젯날을
원래 부처님 당시부터서 멀고 가까운 데에서 석 달
안거를 한 스님네들이 부처님 계신 회상으로 수천 명
함께 모여서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석 달 동안에 공부헌 결과를 부처님께 말씀드리고 그리고 새로운 지도를 받는 그러헌 의깊은 날이며,
석 달 동안에 공부허는 과정에서 자기가 저질른 잘못에 대해서 대중 앞에서 참회하는 날이며,
자기의 잘못을 기탄없이 대중 앞에서 지적하고 경고하고 하는 날입니다.
자기의 잘못을 대중 앞에 고백하고,
대중 어느 스님이라도 기탄없이 다른 스님의 허물을 지적할 수 있는 그러헌 날인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난날의 잘못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그 다음날부터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다져가는
그러헌 의(意) 깊은 날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날을 기해서 사부.. 청신사 청신녀는
그 부처님과 스님네들께 과일과 온갖 맛있는 음식과
의복과 방석과 스님네께 필요한 것을 각기 자기의 정성과 형편에 따라서 공양을 올림으로 해서 그 스님네들이
그것을 공양을 허시고 수용을 허심으로 해서
그분네들이 청정한 계행으로 도를 닦은 그 법력과
도력으로 우리의 선망부모를 천도해주시는 날인
것입니다.
그러헌 도위해서, 진리를 위해서
청춘을 불사르고 온갖 인생으로서의 즐거움을
포기하시고 도를 닦으신 그 스님네께 공양을 바친그 공덕으로 해서
우리의 선망부모(先亡父母),
그 불 속에서, 화탕지옥에서, 빙설지옥에서, 차압지옥에서 견딜 수 없는 무서운 고문을 받고 있는 그 선망부모,
아귀도에 빠져서 배가 고파서 견딜 수가 없는
우리의 선망부모,
축생에 떨어져서 그 고를 받고 있는 우리의 선망부모를 제도허는 날이 바로 칠 월(7월) 백중(百中)날입니다.
특히 선방에서 참선하시는 거룩한 선객스님네께
공양을 올린 그 공덕이야말로 우리의 선망부모를 결정코 이고득락(離苦得樂)케 해드리는 날이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선원 도장에는 비구 비구니 청신사 청신녀
사부대중 뿐만이 아니라, 지옥에서, 아귀도에서, 축생도에서, 육도법계에 가득 차 있는 우리의 선망부모가 전부 운집 해 계신 것입니다.
그 많은 영혼들께서도 지금 이 조실스님의 법문과 산승의 설하는 바를 경청을 허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선망부모가 법문을 듣고 무량겁에 하늘보다도
더 높고 바다보다도 더 깊은 죄업이 있다하더라도
오늘 이 시간을 기해서
봄눈 녹듯이 다 소멸을 해버리고 영원한 안락을 누리시고 사바세계에 인연이 있으면 인도환생해서 우리와 더불어 도를 닦아서 일체중생을 제도할 수 있는 그러헌 성현이 되아주실 것을 우리는 간곡하 빌고 그리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