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은 100명산에 드는 산으로
높이는 남산(금오봉) 468미터, 구위봉 494미터로서 별로 높아 보이지는 않으나,
해변에서 멀지 않은 산으로 시작지점이 고도 40여 미터에 불과해 고도 400미터 이상 올라야 한다.
아침 7시에 출발.
군위영천제1공장이라는 이름의 휴게소에 잠시 멈춘다.
안개가 자욱하여 시야를 많이 가리고 있다.
경주에도 안개가 많을 거라는 예고가 있는데,
정말 그래서 풍경을 볼 수 없으면 어쩌지...
드디어 경주 삼릉 주차장에 도착했다.
많은 버스가 주차하여 많은 등산객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 산악회는 오랜만에 와서 낯선데 여러 사람들이 섞이니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시산제를 지낸다고 하였는데 어디서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등산이나 해야겠다.
주섬주섬 입구로 들어서니
친절한 안내인이 인사하여 준다.
바로 삼릉이 나타나며,
이 부근에서 시산제를 지내려는 산악회가 많다.
우리 산악회도 여기서 지내려나?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는 워낙 유적들이 많아서,
오늘 산행기는 유적답사기가 될 지도 모르겠다.
일단은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제1사지 탑재 및 석재
제2사지는 확인 불가라고,
저기 개울 건너 올라가면 또 있다.
올라와 보니,
제3사지. 선각육존불
탑부재
또 얼마를 가다가...
꽤 가파른 길이 나온다.
4, 5사지는 못 보고...
제6사지 마애선각여래좌상과
석조약사여래좌상.
가정집처럼 보이는 상선암이라는 절.
절 건물 사이로 등산로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제9사지. 7, 8사지는 또 보지 못하고...
땀이 모자 챙을 타고 뚝뚝 떨어진다,
시야가 확 트이는 곳.
아주 안 보이지는 않아서 다행이다.
마애여래상.
경주 황남동 동네.
작은 산들이 아기자기하게 앉아 있다. 산들의 배치가 참 아름다와 보인다.
아랫동네 주차장에는 우리 버스들의 모습도 보인다.
저 봉이 남산일까?
다리가 불편한 분이 잘 걷는다.
화이팅하시길...
이 바위들은 ... 다른 동네에 있었으면 이름이 붙었을 터인데...
마애석가여래좌상.
저기가 정상.
남산 금오봉에 도착하였다.
진행 방향에 보이는 저 봉이 더 높아 보이네.
임도같은 길로 나왔다.
얼마 가다가 갈림길.
용장마을, 용장사지 방향으로...
탑상곡 제1사지(용장사지) 탑부재
용장사곡 3층석탑
보물 186호.
저건 뭐지? 멀리 보이는 것이 뭘까 싶어 찍었는데... 그냥 바위 같네.
그러나 축대를 쌓아놓은 것으로 보아 무엇이 있을 같다.
금오봉을 뒤돌아 본다.
석조여래좌상. 보물187호
후면에서 보았을 때는 꽃봉오리형상이 아닐까 생각했다.
탑부재.
탑상곡 제1사지.
무엇인가 있었던 곳.
한참을 내려가다가 보면,
계곡에 도착하고 개울 건너 내려가다가 보면,
용장계 돌학.
나타나는 다리.
저 다리가 설잠교는 아니겠지. 음 저 다리가 설잠교인 것 같다.
설잠교 건너 위로 거슬러 올가가면 고위봉 가는 방향이다.
이 고위봉 가는 길은,
조용하고 등산로도 아주 험하지는 않은 것 같다.
유적지도 별로 보이지 않았다.
개울을 건너서...
조그만 소류지인데...
그러나 여기는 이름이 있었다. 산정호수 란다.
드디어 백운재에 도착하나보다.
백운재에서 능선을 따라 고위봉으로 간다.
고위봉 도착.
고위봉이라는 글자 아래에는 (남산)이라고 쓰여 있다.
여기가 옛날 남산이었을지도...
이제 하산하는 일만 남았다.
용장마을 2.65키로
아래 동네는 내남면이다.
바위가 나무에 기대어 있는 것 같다.
언젠가 무너질까?
각개의 돌들 같은데...
한 곳에 모여있네. 언젠가 미끄러져 내려갈 것 같다.
전방을 알 수 없는 바위가.
어디로 가야할까...
이 방향에 줄이 있어 타고 내려왔다.
이쪽 하산 길은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어
등산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
여기는 이정표가 있어서...
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저 봉으로 올라가는 것인가?
금오봉 한 번 바라보고...
열반곡 제5사지.
경주 남산은 거의 돌로 이루어진 산인 것 같다.
그래서 석재가 풍부해서 유적들을 많이 만들어 놓은 것일까?
마을이 더욱 선명히 보인다.
개울을 건너니
출구가 보인다.
출구밖은 세멘포장도로이다. 그런데. GPS를 벗어나고 있다.
다시 돌아와서 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석조여래좌상이 있던 자리.
드디어 용장마을에 도착한다.
아까 벗어난 길도 내려오면 우측의 이 길로 내려온다.
드디어 목적지 도착.
집으로 오는 길.
장사곡휴게소에서 한 번 멈추고...
호포항에 들러
석식으로 회와 소주를 들이킨다.
망양휴게소에서 한 번 멈췄다가 집으로 온다.
힐링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