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암굴의 성모(1) 작업일 1491 ~ 1493 크기/속성 189.5 x 120 cm, 목재 패널 소장 파리 루브르 박물관
레오나르도 다빈치- 암굴의 성모 (2) 작업일 1506 ~ 1508 소장 런던 내셔널 갤러리
<동굴의 성모> 또는 <바위의 성모>라고도 불리우는 이 그림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자연의 원주처럼 구성의 중심과 깊이를 강조하는 주된 바윗덩이가 그녀의 위치를 강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바위 표면의 어두움은 성모의 찬란한 광채를 대조적으로 분명하게 한다. 광선으로 인해 모습이 두드러지는 성모 왼쪽의 천사와 오른쪽의 어린 성 요한은 피라미드형을 넓히며 강한 색채 악센트로써 그 피라미드형을 풍부하게 한다. 각각의 색채는 배경 속에서 수천 가지의 더 부드러운 색조로 울려 퍼지고 있다.
천국의 빛에 감싸여 축복의 동작으로 손과 옆 모습이 치켜 올라간 아기는 구성의 실질적인 중심점이다. 성모 뒤편의 바위 노출부 모서리에 앉아 있는 그는 그녀로부터 장면의 중심을 가로채고 있다. 지탱하고 있는 그의 왼손은 하나의 축을 이룬 빛의 초점이 되는데, 이 빛은 미묘한 사지 위를 진동하면서 그의 머리, 천사와 마리아의 손 쪽으로 이르게 된다. 모든 단일 요소들은 그것들이 장면 내에서 차지하는 지위를 지시한다. 그러나, 만약 시선을 채색된 화면 위로 자유롭게 옮겨 본다면 잇달아 나타나는 선들은 우리의 주목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것들의 탁월한 묘사와 완벽한 회화적 기법은 도용을 거의 불가능하게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은 다른 화가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연에 대한 예리한 과학적 관찰이란 새로운 차원의 예술적 기법들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기존의 미술에 첨가시켜 자신의 그림에 나타내고자 했던 것이다.
루브르의 작품에서는 화면 오른쪽 천사 가브리엘이 오른손을 내밀어 어린예수가 합장하는 아기 요한을 가리키고 있는데 반해 이 화면에서는 그 손짓이 생략되 어 있으며, 두광이 천사를 제외한 인물들의 머리뒤로 그려져 있는점이 루브르의 작품과 다르다.
런던의 것과 파리의 것 중에 어느쪽이 원작이냐는 점이 논란이 되었으나 파리 루브르의 것이 원작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레오나르도는 1483년 4월 25일에 산 프란체스코 성당의 제단화로서 이 작품의 주제를 처음으로 그렸다. 성당과의 불화로 인래 처음에 그린 그림은 성당에 들어가지 못하였다가 프랑스 왕실의 소유가 되었으며 이것이 현재 루브르에 있는 [동굴의 성모] 이다. 성당과의 화해가 이루어진 후에 같은 주제로 다시 그린것이 이 작품이며 레오나르도가 밑그림을 그리고 한 제자가 대부분을 그려 1508년에 완성되었음이 문헌에 의해 밝혀졌다. 이 작품은 18세기 말엽 밀라노의 성당에서 반출되어 몇사람을 거쳐 1880년에 9천 파운드로 런던 국립 회화관 (내셔널갤러리)으로 들어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