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꽁꽁 얼어붙음
진정한 기쁨과 뜨거운 슬픔이 뭔지도 모르겠음
내 속에 감정이 죽어있는 기분임
근데 왜 사람에 대한 공포는 죽질 않고 파닥거림?
사람과 만나는 생각만해도 바로 거부감이듬
정말 돈걱정없이 살수만있다면 경치좋은 바다근처나
인적드문 섬이나 시골같은데다가 마당 넓은 2층집지어서
마당엔 꽃도심고 상추도 심고 키우고
집에단 엄청큰 오디오 사서놓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 5마리 이상 키우고싶음
개는 글쎄 뭐 마당에다가 두마리정도 키우고싶음
그리고 피아노도 배워서 치고싶음
노래도 배우고 정식적으로 배워보고싶긴함
혼자서 넓직한 집에서 피아노치면서 노래하면 기분 묘할거같음
들어주는 동물들이 있으니 외롭진않을듯ㅋ
그리고 자전거 하나 장만해서 드넓게 펼쳐진 경치 구경하면서
쌩쌩달리면서 바람쐬고싶음
그러다가 이쁜풍경 발견하면 카메라로 찍어서 그 장면 담기
나는 사진찍는걸 좋아하니깐.
근데 찍히는건 싫음 사진속 내모습은 너무 못나보여서 싫음
그리고 2층엔 다락방 같은걸 하나 만들어서 내가 좋아하는 책들로 꽉 채우고싶음
소설책이나 뭐 아무거나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거기엔 푹신한 쇼파를 놓고 누워서 이쁜 조명키고 책에만 푹 빠져들고싶음
일에 대한 걱정도, 돈을벌어야겠다는 걱정도, 대인관계를 유지해야된다는 압박도
무서운 세상밖에 나가야될 걱정을 하지 않는 그런 나만의 세계에서 살고싶음.
그래도 사람과 접촉하지않더라도
내가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혼자 살면 행복하지 않겠음?
날 공포에 떨게할 사람도 없으니까 마음은 편할거아님
하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 하다는걸 알기에 나는 대공과 맞서싸워야함 ^^..
현실이 그러니 어쩌겠음..저건 꿈속에서나 이룰법한일.
잠시나마 현실도피하고싶어서 이런글써봄
아 아무걱정없이 자전거타고 바람쐬고싶다 아무도 없는데서.
아무런 의식안하고 아무 걱정없이 그냥 그 상태를 만끽하고싶음
아 얼른 고양이 키우고싶음
그나마 나의 적적함을 채워줄 사랑스런 고양이가 피료함
어렸을적 멋모르고 데리고온 . 엄마의 엄청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대포로 데리고 온 나의 첫번째 고양이 봉순이
아직 젖도안뗀 손바닥만한 핏덩이를 분유먹이고 배변유도까지 다해가면서
정성들여 키웠음
그 조그맣던게 쑥쑥 잘 자라면서 집안을 신명나게 쏘다니면서 깝치는모습을보면
그냥 보고만있어도 엄마미소가 나왔음
신기하게도 내가 키우는 고양이들은 다 깝지존임
내가 장난을 많이 걸어서긍가
그래도 매우귀여움 사랑스러움 깨물ㅇ ㅓ직이고싶음
내가 슬픈날에 침대에앉아 훌쩍이면 날 위로라도 해주듯 곁에와서
나에게 앵기며 날 쳐다봤음
왠지 나에게 힘내라고 내맘을 다안다는듯한 그런 위로의 느낌을받았음
난 동물이 너무좋음 사람보다 더더더
동물은 사람들처럼 재고따지고 밀고당기고 하지않음
그냥 무 조건적인 사랑을 줌
동물은 내가 이쁜지 못생겼는지 안따짐
그리고 내가 돈이 많건 적건 상관안함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줘도 날 떠나가지않고 곁에 있어주는 사랑스런 존재임
근데 어렸을때 난 너무 무책임했음
봉순이가 피부병에 걸렸는데 내가 옮고 만거임
안그래도 별로 안내켜하던 엄마는 옳다구나하고 봉순이를 딴곳으로 보내라함
내가 피부병 걸린거보다 더 슬펐던건
돈이없던 나는 봉순이의 피부병을 고쳐줄 능력이없었음
머리털이 점점빠져가는 봉순이의 상태를 눈뜨고 볼수밖에없었음
결국 사랑스런 내시키를 입양보내기로함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책임했었던거같음 그냥 아무대책없이 데리고와
키우다가 아파서 보내버리고 .. 죄책감도 들고 마음이 참 무거웠음
지금 성인이 된 나는 이사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구있음
이사가면 동물을 키우게해주겠다고 엄마가 약속했기때문ㅋㅋ
내가 혼자 집구석에 쳐박혀있는게 불쌍해보였는지
왠일로 엄마가 먼저 말을 꺼냈음
난너무 씬나서 초등학생마냥 붕붕떠있었음
근데 현실은.. 또 날 주저하게했음
난 백수에 무일푼그지임
동물을키우려면 돈이피료함.. 동물병원에서 일해본나는 얼마나 동물에게 많은돈이 드는지 알고있음
예방접종이며 중성화수술 장난감 사료 용품 등등등
엄청난 비용이필요함.
어렸을때의 실수를 또반복할순 없음. 만약 덜컥키우다가 아프기라도하면..
이번에 내품으로 오게될 녀석은 정말 책임감있게 끝까지 키울꺼임
정말 나의 가족이다 생각하고 봉순이에게 못해줬던거 다해줄꺼임
그러기위해선 돈을 버러야함
일단 이사가면 내가 할수있는일..하 뭐가잇을까
공장에는 사람이 너무많아서 지금 나에겐 감당하기 너무 힘듬
일단 사람과 접촉하긴 하지만 그렇게 깊은 사이를 유지하지않아도되는
편의점알바를 생각하고있음
다른 사람이 보기엔 고딩도하는걸 뭐 저리다큰사람이 큰일치루듯이하냐고 할수도잇음
하지만 나에겐 정말 큰일임
편의점도 나에겐 그렇게 호락호락한 일이아님
트키 산수에 약한 나는 계산을 굉장히못함 ㅜㅜ
그리고 사람들이 막 모여서 줄서면 머리가 생각만해도 어질어질함
일단 그것도 사람과 부딪히는 일이기때문에 나에겐 큰 도전임
그래도 내가 생각한일중에선 제일 적합한일인거같음
점점 부딪혀가면서 적응되면 한단계올라가ㅗㄱ 이런식으로 할거임
일단 꾸준히 할수있는일 중간에 포기하지않게 내가 감당할수있을정도의 일을 하는것에 초점을두고 하겠음
글을 쓰다보니 너무길어짐;
요새들어 글쓰기에 슬럼프가왔었는데 아마도 ' 이렇게 해야지 대공이 낫는다' 라는 강박관념때문에 더 하기싫었던듯..
안하면 왠지 막 대공더심해질거같은 그런기분?
억지로 하는것보다 즐기면서 내가 하고싶은 마음을 들게 하는게 중요한듯
그래서 내가 할수있을만큼만 노력을 하기로했음
오히려 ~해야된다라는 마음을 버리고나니 더 얘기가 술술 나오는거같음
이렇게 준표님처럼 떠오르는데로 막 쓰다보면 나의 패턴과 사고방식을 알게될꺼임
일단 나에대해아는게 중요하지않겠음?
난 나를 알아가고있음 너무 처음부터 많은걸 바라지말자
난 lv1임 차차랩업하는거다 난 할수있음 포기하지않을것음
난 점점 좋아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