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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번에 CJ CGV에서
모든 직무에 중국어 능통자를 우대한다고 해서,
CGV에 입사하면, 그것도 곧바로
난 중국어 좀 하니까 중국에서 근무 할 수 있겠지?
라는 일명 '차이나 드림'을 꿈꾸시는데,
이거 정말 택도 없는 완벽한 오판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해서 이번에 CJ채용 상담회때
CGV 다니시는 선배랑 1시간여 가까이 상담했었는데
'차이나 드림'은 허무맹랑한 꿈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이번에 CGV는 중국어 못하면 못뽑힌다
라고 생각하시는데 이것부터가 완벽한 오판입니다.
중국어는 말 그대로 우대사항 일 뿐입니다.
물론 중국어 능통자면 가산점이 붙어 뽑힐 확률이 높다는거 인정합니다.
그러나 중국어 못해도 충분히 다른 빛나보이는 능력이 있다면 뽑히는거 가능합니다.
실제 채용설명회때 인사담당자께서 중국어 못해도 지원가능하고,
중국어를 못하는 대신, 남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면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말을 바꿔서 결론을 말하면, 결국 CGV에 입사하는 사람들은
중국어 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그러니 CGV에 입사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을 다 중국에 보내거나
중국에서 일할 기회를 주는건 아닙니다.
일단 CGV는 합격하면 인근지점(가급적 본인이 거주하는 곳에 가장 가까운 CGV) 1-2년간 현장근무투입됩니다.
짧으면 1년, 길면 2년까지도 현장근무 한다고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서 슈퍼바이저까지 경험하는 듯 합니다.
표팔고. 매점관리 같은 극장관리를 하고,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며
CGV영화관 전반에 관한 사항을 현장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것이죠.
편하게 한마디로 CGV 입사후 1-2년간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 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1-2년간의 현장근무가 끝나면 본사에서 일하게 됩니다.
신입사원 모두가 한국본사에서 한국관련업무를 하게 되는겁니다.
그럼 중국관련업무는 누가하고, 중국 CGV에서는 누가 근무하나?
중국관련업무나 중국사업진출시에, 중국쪽에 유능한 인재만을 뽑아
TF(Task Force)팀을 만들어 업무를 진행한다고 하였습니다.
필요시 중국에 출장형식으로 왔다갔다하면서 일하구요.
다시말하면 신입사원 중, 그 중에서도
정말 중국에 관해서 잘 알고, 중국어도 잘하고, 관련업무도 잘하는 사람들만 뽑아,
한마디로 별중의 별들만 모아 중국관련업무를 하고,
이것도 중국에서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왔다갔다 하면서 근무하는 출장형식인 것입니다.
그럼 중국 CGV에서 일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현재 중국에 상주하면서 CGV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몇년간 있으신 과장급이상 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CJ 채용설명회때 누가 질문하더군요.
CGV들어가면 중국에서 근무할 수 있냐구요.
인사담당자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입사원을 바로 중국에 보낼 수는 없다. 최소 3-4년은 있어야 한다'
그러니 입사후 과장급 달고 혹은 최소 3년이상 등
상당한 시간이 걸려야 중국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기간이 정확히 정해진건 없지만 입사 후 본인의 역량과 성과가 뛰어나면,
남들이 말하거나 생각하는 시간보다는 좀 더 단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 입사후 자기 보여주는 것에 따라 좀 더 빨리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CGV입사=중국에서 근무' 라는 것은 완벽한 오판이며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정말 어렵습니다.
상담받기 전의 저를 포함 많은 분들이 '차이나 드림'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단순히 중문과 나오거나 중국어 좀 하고, 중국어 성적만 있으면
'난 중국에서 근무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오판입니다.
CGV 선배님이 그러시더군요.
자기네들 저번까지 한국에서 대학나와 중국어 잘한다는 분들 채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분들 가지고 중국관련업무하고 중국진출을 진행했었는데,
현지감각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실패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단순히 중국과 관련해서 중국어만 잘하고, 중국어 성적만 있는 사람이 아닌,
중국어뿐만이 아니라 중국현지에 대한 경험이 있고, 감각과 이해도가 높으며, 적응과 파악을 잘할 수 있는
중국현지에서 성장했거나 공부, 대학나온 사람을 뽑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CGV 차이나드림을 꿈꾸시는 분이라면
입사 전 많은 것을 준비하시거나, 입사 후 자계발을 철저히 해야할 것 같네요.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자면,
CGV 합격 입사
-> CGV에서 1-2년간 아르바이트
-> 본사근무투입
-> 중국관련업무 시, 중국에 유능한 인재일 경우, TF팀원으로 중국 출장근무 ->
-> 최소3년, 과장급이상
-> 중국에 상주하면서 중국CGV에 근무
물론 시간만 지나간다고 되는건 아니겠죠?^^
'차이나 드림' 만만한게 아니더군요.
모두들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저도 이번에 보잘것 없는 스펙으로 CGV를 지원했는데요.
저 역시 중국에서 근무하는 '차이나 드림'을 꿈꾸는 사람으로써,
과정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합격하면 눈에 불을 키고, 열심히 노력할 생각합니다.
다들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라고,
합격만 하면 끝이 아닌, 또다른 꿈을 위해서 성장해가시길 바랍니다.
한국에 남는지, 중국에 가는지는 본인의 노력에 따라 달렸습니다.
우리 모두 중국에서 만나요^^
첫댓글 네, 같은 생각입니다. 물론 포부에는 중국 쪽을 써놓긴 했지만... 이미 쉽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구요~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사실 서류 때문에 마음이 요새 싱숭생숭하네요^^;;; 그래두, 열심히 해야겠죠? 다들... 저를 포함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cgv 뿐만 아니라 cj의 우대사항은 그저 우대사항일 뿐이죠.
저의 자소서는 완죤 오판이었군요,,,ㅠ 으앙,,,ㅠ 암튼 좋은 소식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의 궁금증들을 해결해 줄 가장 명쾌한 답변이네요~
CJ 사랑합니다.부디 뽑아주세요..ㅠㅠ
저도 당연히 그럴꺼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확실히 알려주시나 감사합니다^^ 하아..그래도 정말 가고 싶은 곳 CGV..일단은 서류통과부터~
그냥 본사 안가고 극장에서 계속 일해도 좋으니 뽑아주기만 한다면..
차이나 드림은 머냐??ㅋㅋ
우와 이 글쓰신분 진짜 멋지네요^^ 중국관련 글만 있어도 클릭해보는 사람이라 우연히 클릭했는데 님 좋은데 취업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3년,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단축 될 수도, 아예 못갈 수도 있다는 건데, 시간이 얼마가 됬든, 저는 중국에서 CGV를 최고의 극장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지가 활활활 타오르네요 ㅋㅋㅋㅋㅋ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는건, 시간낭비가 아니라 업무 특성상 극장 프로세스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인거 같아서, 가슴이 떨릴정도로 흥분(?)되네요 ㅋㅋㅋ 글 쓰신분과 함께 꼭 CGV 취뽀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 ^
cgv입사후 내용중 좀.. 틀린부분이 있어 한마디 합니다.
1-2년후에 본사 가지 않습니다. 입사하고 바로 중국 갈수있듯 입사하고 바로 본사갈수있고 타 계열사로 전출될수있고 계속 현장근무 할수있습니다. ^^;;
인사담당자님 그리고 근무하시는 선배님의 말씀은 입사후 최소1년-최장2년까지 현장근무후 본사로 보내진다 하였습니다. 그 선배님도 1년째 극장에서 현장근무하고있구요. 그리고 신입사원을 중국에 보내는 경우는 없다고 했습니다. 3년차 정도 되서야 중국에 보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있겠죠. 말씀을 들어 일반적인 케이스를 이야기 한겁니다.^^
잘 보았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