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4846이야기 8편 : 저는 돈 벌려고 아이돌 한거예요 안녕히계세요 여러분! (노기 나나밍 1편 대대스압)

[키니핑]

🚨이 글을 더쿠 및 일본 연예인 팬덤이 있는 곳에 가져가지 말아주세요 저는 너무 소심해서 무사와요 무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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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대대대스압이니 시간날 때 밥먹을 때 커피마실 때 재미로 아주 천천히 읽고 가세요
✖️ 네이트판 보듯 남일 보듯 대충대충 보시고 제발 에케비 함부로 사랑해서 저처럼 정병걸리지 마세요 오타쿠 그뭔씹 되지 마시고 현실 살아라 제발

한 아이돌이 선생님을 체험하러 왔음

........

????????

????????????????

이 때까지만 해도 몰랐지
왜 쉽게 대답을 할 수 없는지를
(노파심에 말하는데 왼쪽 남자 외모는 저래도 착하고 좋은 사람임)

그리고 계속된 선생님 체험

????????

이런 황당한 소리를 쓸데없이 똑똑하게 저지르는 이 사람은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1. 노기자카에 대해서

지금은 케이팝이 일본을 점령했지만 케이팝을 제외하면 현재 일본 탑여돌은

노기자카46임

2010~2013년 정도까지 개썅탑이었던 48그룹이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이후 그 개썅탑 자리는

같은 돼지새끼 아래에서 만들어진 46그룹이 가져갔고 그 중 가장 인기 그룹은 당분간 소개할 노기자카46임

사실 노기자카는 여느 일본 탑 걸그룹들
예를 들면 모닝구무스메, AKB만큼 히트곡이 많거나 거대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았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기자카가 약 5년째 일본 탑여돌인 이유는

팬덤이 개쩔기 때문임
이처럼 단단한 팬덤이 만들어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슬프게도 48그룹의 팬들이 상당수 노기자카로 갈아탄 게 가장 큼
오타쿠들이 이런 대이동을 하게 된 이유로는

일단 애들이 예쁨 조오오온나 예쁨
뭐 사람에 따라 누군가에겐 노기가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노기자카는 일본에서
"일본에서 제일 예쁜 걸그룹", "평균 외모가 가장 높은 걸그룹" 등등의 수식어가 붙는 그룹임
새 기수를 뽑으면 이번 애들은 얼마나 예쁠까 기대들을 할 정도임

그리고 돼지 새끼와 회사는 노기자카에게
명문 사립학교 아가씨라는 상당히 점잖고 정숙한 컨셉을 시켰는데

물론 노기자카도 48처럼 악수회를 하고 선발 멤버에 들기 위해 경쟁을 하기는 함
하지만 이걸 제외하면 48과 46의 공통점은 더 이상 없음
아이돌 학교 안의 친근하고 귀여운 소녀들의 드라마와 서사가 컨셉이었던 48그룹과 달리
노기자카는 정숙한 명문 사립학교 아가씨가 컨셉이었기 때문에

1. 극장 공연 안 함
2. 총선거 안 함
3. 그라비아 안 찍음
(아주 안 찍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안 찍는다 보면 됨
48그룹, 특히 미루 사에 그룹인 NMB랑 비교해보면 노기는 롱패딩 입은 수준임)
4. 벌레 먹거나 뚱남 엉덩이에 코박죽 하는 기괴한 예능 안 함

한 마디로 가장 돈이 되는 악수회 등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정병 요소만 싹 뺀 게 46그룹임
이렇게 팬들에게 돈 빼먹는 방식이 비슷해서 진입 장벽도 낮은데다 "상대적으로" 정병 걸릴 요소가 적은 그룹이었기 때문에 (심지어 예쁨)
그동안 돼지새끼의 만행에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왔던 오타쿠들이 많이들 대이동길을 걷게 됨

그렇게 뭉친 오타쿠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던 데다
회사 방향대로 노기를 점잖고 정숙하며 예쁘기까지 한 사립학교 아가씨 그룹으로 성공시킨 데에 제일 공이 컸던 세명이 이번 특집인
하시모토 나나미/니시노 나나세/시라이시 마이임
셋이서 한국으로 치면 노기자카의 버뮤다였음

이 중 오늘 내가 다룰 멤버는

내 노기 최애 하시모토 나나미(나나밍) 언니임
나나밍 언니는 연예인으로서 미래가 창창했던 탑 걸그룹의 초인기 멤버였음에도 불구하고

졸업과 동시에 연예계를 은퇴함

사실 나나밍의 인생은 워낙 유명해서 이미 한국 커뮤 곳곳에 각자만의 방식으로 그 사연을 설명하는 글들이 있기는 함
하지만 아주 짧게 요약된 글 뿐이길래 오타쿠가 각 잡고 입 좀 풀어버려고 함
나나밍이 고작 5년만에 아이돌 생활을 청산하고 갓반인으로 돌아간 데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설명하겠음









2. 나나밍의 어린 시절

나나밍 언니는 홋카이도라는 섬에서 태어나 아버지 없이 찢어지게 가난하게 자랐음 아버지가 돌아가신 건지 가족을 떠난 건지는 모르겠다만 하여튼 나나밍의 집은 곁에 없는 아버지의 빚을 감당하며 살아가야 했음
임대 아파트라고는 하지만 그냥 건물 구실만 겨우 하는 곳에서 살았던 것 같고
집에 가스가 끊기고 수도가 끊기는 일은 뭐 다반사였다고 함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나밍의 몸은 타고나길 약했음
자주 여기저기가 아팠고 감기도 수시로 걸렸으며 결국 폐렴으로 번진 적도 많아 그 집안 사정에 입원도 자주 했음

하지만 나나밍은 굴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음 초등학교 때는 전국 모의고사에서 1등을 하기도 하고 중학교 때는 수석도 해봤다고 함

이런 나나밍이 초딩 때부터 줄곧 꿈꿔왔던 장래희망은 "공무원" 이었음 뭐 모두가 예상하겠지만 많은 돈을 벌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였음
철이 너무 일찍 든 나나밍 언니..
하지만 당시 담임은 속사정도 모르면서 어린 애가 꿈이 없다며 나나밍을 혼냈다고 함

꿈이 없긴 왜 없어 나나밍 언니의 꿈은 그저 "평범하고 안정된 생활" 이었던 것을

하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무럭무럭 자란 나나밍은 공부만 열심히 한 게 아니고 동아리도 엄청 열심히 했다고 함
스포츠 덕후인 나나밍은 그 몸으로 중고등학교 내내 농구부에서 활동했는데
특이하게 고등학교 때는 남자 농구부의 매니저로 활동함

그러다 2학년이었던 어느 날
그 남자 농구부가 원정 경기를 나가게 되어서 나나밍은 난생 처음으로 훗카이도 밖에 나가 오사카에 가게 됨

이 날 화려하고 낯선 오사카를 보며
자신이 몰라왔던 거대한 세상에 충격은 먹은 나나밍은 더 넓은 세계에 대한 동경이 생겼다고 함
어떻게든 홋카이도를 떠나고 싶었고 사실 외국까지 나가고 싶었지만 일단 그 첫걸음으로 도쿄부터 가보고 싶어졌음
안정적인 삶만 바래왔던 나나밍이 처음으로 무모한 꿈을 가지게 된 거임

하지만 그 집안 사정에 자신의 몸까지 안 좋으니..
홋카이도 밖에 나가서 사는 걸 집에서 허락할 리 없다는 걸 나나밍은 너무 잘 알고 있었음
그래서 머리를 굴림

홋카이도에는 없고 도쿄에만 있는 대학 학과를 찾아라

미대구나

그렇게 도쿄에 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나나밍은 미대로 진로를 변경했고 집에서 두시간이나 걸리는 유명 미술학원까지 등록했음
그런 와중에 학원비 교통비는 알바를 해서 스스로 벌었고 남는 시간에는 미친 듯이 공부 공부 공부 또 공부를 함
선생님들이 이제 와서 예체능 대학은 무리라고 뜯어말렸지만 절대 굽히지 않았다고 함
이렇게 집에서 지원받은 거 일절 없이 미대 입시를 과감하게 저지른 나나밍은

무려 일본에서 미술하는 애들이 다 가고 싶어하는 무사시노 미대를 붙어버림
한국으로 치면 홍대 미대와 비슷한 완전 명문대임

하지만 이렇게 노력을 해서 기특한 성과를 얻었음에도..
나나밍의 집에서는 돈때문에 상경을 반대함 결국 학비며 생활비며 모든 것을 혼자 스스로 해결하겠다고 다짐을 한 후에야 겨우 진학을 허락받게 됨
인생에서 처음으로 이뤄냈을 성과에 아낌 없는 축하를 받아도 모자란 상황이지만 나나밍은 눈앞을 가로막는 현실부터 마주해야 했음

결국 그토록 원하던 상경을 하긴 했는데......

나나밍은 당시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진짜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갔다고 말했음
일단 도쿄의 물가는 정말 상상 이상으로 비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나밍은 학비+생활비+아버지의 빚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야 했음
게다가 미대 과제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본도 미대 과제가 ㄹㅇ 살인적으로 많음
알바+수업+과제 이 모든 것을 함께 병행해야 했던 나나밍은 장학금은 그냥 모조리 학비에 쏟아붓고 안 해본 알바가 없었다고 함

나나밍의 상징인 숏컷도 이때문에 나오게 된 거임
당시 머리가 허리까지 길어졌지만 머리 자를 돈도 없어서 헤어모델에 지원했고 그 때 무료로 숏컷까지 자르게 됨 이후에는 돈 때문에 머리를 기르지 않았음
또한 하루에 주먹밥 한 개로 겨우 끼니를 해결했다고도 함

나나밍 : 대학 생활은 화려하기보단 그냥 힘들었어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주먹밥을 사서 걷다가 갑자기 짜증이 확 나서 그 자리에서 주먹밥을 바닥에 던져버리기도 했고
그거 말고도 이상한 짓을 많이 했어요
가족한테서 완전히 자립할 거라면서 단언하고 나왔으니까 우는 소리도 못하겠고 점점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졌어요

어느 날 도쿄에 한 번 와본 어머니가 나나밍이 사는 꼬라지를 보고서는 너무 놀라
못봐주겠으니 일단 돌아오라며 나나밍을 데려갔음
같이 상경한 친구도 잠시 고향으로 내려가는 게 좋겠다고 나나밍을 설득했다고 함
아마 당시에 정말 누가 봐도 끔찍하게 살고 있었던 것 같음
사실 돈도 돈이지만 애초에 타고난 나나밍 건강이..ㅜ

나나밍도 그냥 맘 편하게 홋카이도로 돌아와버릴까 생각했었지만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돈 모아서 상경했는데 지금 돌아가면 아무것도 못 얻고 끝나버린다고 노력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생각했다고 함

결국 도쿄로 돌아온 나나밍은 이전처럼 알바와 공부를 병행하는 생활을 다시 시작했음 하지만..
이제 심신이 너무 지쳐버렸음 어떻게 하면 도쿄에서 잘 살아갈 수 있는 걸까 매일매일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함

그러던 어느 날

나나밍은 티비에서 연예인들이 방송국 도시락을 먹는 걸 보게 됨

ㅋ 연예인들은 좋겠네 알아서 밥도 주고 돈도 주고~~ 난 주먹밥만 겨우 먹는데ㅋㅋㅋㅋ....아~~ 나도 돈 많이 주고 밥도 제때 먹게 해주는 직업 가지고 싶다~~~~








.... 어?

연예인 되는 법
가장 빨리 연예인 되는 법
연예인 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아 에케비~~ 알지알지 그 에케비의 라이벌 그룹? 동생 그룹을 만든다고?

노기자카...?








3. 공무원 지망생, 연예인 지망생이 되다

아이고 꼬라지..

머리 안 기르려고 최대한 쥐파먹은 머리
못 먹어서 수척해진 얼굴과 깡마른 몸
뒤의 참가자들과 달리 전혀 아이돌 오디션같지 않은 패션

아이돌이라고는 조또 관심이 없었던 머글 나나밍은 이런 서툰 모습으로 오디션에 나타남
공개된 적은 없는데 다른 날 오디션에선 눈에 띄려고 락커마냥 머리에 브릿지를;;;; 해가지고 왔다고 함

Q. 취미가 뭐예요
A. 독서입니다. (음? 음....)
Q.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누군가요
A. 갈릴레오 갈릴레이입니다. (????)

아이돌....!! 여기 ✌️아이돌✌️ 오디션이라고요!!!!
취미는 당연히 노래 춤 음악듣기 이런 거 아니냐고요!!!!
존경하는 사람 그냥 에케비 멤버 아무나 한 명 말하든가
아는 가수 아무나 대지 이 바보 멍청이....!!!! 헛똑똑이!!!!


그런데

나나밍의 이 갈릴웅앵대는 모습은 노기자카 회사에서 너무나도 찾고 있던 멤버의 모습이었음

위에서 언급한대로 노기 회사에선 46그룹과 48그룹에 차별성을 두기 위해
노기를 명문 사립학교 아가씨 컨셉으로 밀자고 계획 중이었음
근데 그게 단순히 이미지 메이킹에서 그치지 않고 ㄹㅇ로 명문 학교에 다니거나, 학교 성적이 좋거나, 사립학교에 다닌대도 이상하지 않을 부유한 집안의 멤버들도 몇몇 뽑아보기로 한 것 같음

(짤이 ㅈㄴ 웃기긴 한데 내가 말할 멤버가 많이들 나와있는 짤이 이거 뿐이라서..)
그래서 노기 멤버들, 특히 1기는 다른 그룹보다 학벌이나 집안이 유달리 좋음

앞줄은 왼쪽부터 오사카에서 손꼽히는 명문고에 다닌 멤버, 부잣집에서 태어난 데다 노기 활동하면서 도쿄음대에서 가장 유명한 피아노 전공에 합격한 멤버,
무사시노 미대인 나나밍,
뒷줄은 왼쪽부터 땅부자 집안에 정치인 손녀인 멤버,
부잣집 애들만 다닐 수 있는 가톨릭 여학교를 나온 멤버,
짤에는 없지만 활동하면서 와세다 대학을 간 멤버와 한국으로 치면 숙대에 다니는 부잣집 딸 멤버 등도 있음

이렇게 지성, 학벌, 집안도 고려한 듯한 이 오디션에서 예쁜 외모에 명문 미대에 다니는 데다 갈릴웅앵대는 나나밍은 너무나도 노기에서 원하던 인재였던 거임
집안은 빼고..

하튼
🎊 고생길만 걷던 나나밍에게 드디어 어엿한 직업이 생김 🎊
🎉 알바생 탈출 🎉


이렇게 합격자를 발표하자마자 모두 간단한 프로필 사진을 찍었는데

........?

하........

상머글이었던 나나밍은 누구랑 쌈박질하는 것도 아니고 프로필 사진 찍을 때부터 난관에 부딪힘

이후 인터넷에 합격자가 공개되었고 자신들에게 달리는 몇몇 악플들을 보게 된 나나밍은
"이런 말들을 들어도 그냥 받아들이면서 모두의 앞에서 반짝거려야 하는 건가? 난 그런 거 못하겠는데.. 무서워"
라고 생각했다고 함

하지만 나나밍에겐 이 직업을 포기할 수 없는 목표가 있었음

이 직업으로 많은 돈을 벌고 성공하지 않아도 되니까
우리 집이 빚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만큼만이라도 돈을 벌자
그리고

하츠로(남동생)를 나처럼 살게 하지 말자
하츠로는 크면 편하게 대학에 다닐 수 있게 해주자








4. 나나밍의 아이돌 인생

노기자카의 멤버가 되면서 나나밍은 이전과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됨

먼저 알바들을 싹 다 그만두고
노기자카 기숙사에 들어와서 살게 됨
이 곳이 있어서 잘 곳 문제와 월세 문제가 해결되었고
연예인이 되자고 결심했던 계기인 식사 문제도 해결되었음
급식실 같은 곳이 있어서 매 끼니 식사를 지원해줬기 때문임

그리고 데뷔 준비한다고 난생 처음 음악 레슨도 받게 되었고

티비로만 보던 48그룹 언니들한테 인사도 박으러 감
영상 보면 48그룹 언니들 노기더러 귀엽다면서 존나 신나 함

그리고 마침내 첫 공연도 하고 데뷔도 하게 됨

하지만 이 모든 게 나나밍에겐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았음

처음 경험해보는 것들
평생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
원체 약한 몸
이미 데뷔 전부터 개고생

여러가지 이유들로 나나밍은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자주 아파했음 심지어 방송 녹화 중에 과호흡을 일으키기도 함
사실 그도 그럴게

(언니 어디가....)

(언니 어디가......)

(하..........)

춤을 추고 끼를 부리고 애교를 부리고
아이돌이라면 으레 하는 이런 것들이 정말 나나밍의 성격이나 재능과 너무너무 맞지 않았음
본인은 과호흡까지 걸려가며 신경쓰고 노력했지만..
미안한데 그냥 타고나길 아이돌로서의 능력이 없었음..
당연히 본인이 가장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거임

그리고 나나밍은

(같은 멤버 루머 생겼을 때)
내가 할 말이 아니긴 한데 근거 없는 얘기가 퍼지는 건 나는 용납 못 해
이걸로 친구가 슬퍼하는 것도 보기 싫어 걔가 어떤 애인지 진짜 몰라? 그만들 해라

내가 허리 다친 거 참고 콘서트했더니 혹시 곧 졸업하는 거 아니냐고 그래서 열심히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 있더라? 심지어 악수회에 와서도 물어봐
내가 힘낼 때마다 졸업이랑 연결짓는 거 이젠 웃기지도 않아

내 몸 관리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악수회 와서 선 넘지마라




성격도 아이돌답지 않게 굉장히 직설적이었음
악플 다 받아들이면서 모두의 앞에서 반짝이는 건 못하겠다더니 진짜로 그렇게 안 했음 눈치 안 보고 몸 안 사려가며 맞말 할 말 다 하고 살았음

심지어

같은 그룹 멤버가 서로의 신분을 속여가며 어떤 남자랑 연애를 했는데
알고 보니 저 놈이 유부남이어서 일본이 뒤집혔을 때도

저는 얘기 들었을 때 일단 뭐야 이 새끼? 싶었어요
얘길 듣자 하니까 노기자카가 생기기 전엔 그라비아 판에 있었다는데 그런 일을 해왔으면 어느 정도 아이돌에 대해서 알게 되잖아요
아무리 사유링이 신분을 숨겼다고 해도 알아챘을 거 아니예요 그걸 모른 척 하고 좋은 사람인 척 옆에 있었던 것도 결혼했었던 것도 사유링한테 숨기고..
혹시 사유링이 아이돌인 걸 진짜 알았다면요 이게 얼마나 큰일인지는 알 거 아니예요 어른이잖아요




솔직히 모두가 어느 정도는 이렇게 생각했지만
불륜 쉴드친다는 소리 들을까봐 팬들도 어디 가서 차마 못했던 얘기를 카메라 앞에서 대놓고 하기도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한 사람..

이런 나나밍에게 누군가는 예민하다, 인터넷 그만해라, 팬들 한쳐먹인다는 식으로 까기도 했지만
내가 봤을 땐 애초에 연예인을 꿈꿔보지도 않았고 하루 아침에 덜컥 연예인이 된 사람이라
본인도 언급했듯이 말 하나하나가 너무 두려워 방어기제를 심하게 세운 게 아닌가 싶음
그리고 애초에 틀린 말들을 안 해서 솔직히 난 사이다였음..

그런데 특이한 건

나나밍이 이렇게 무대를 조지거나

아이돌답지 않게 까칠하게 굴수록

오타쿠들이 한 트럭씩 늘어나는 괴현상이 일어남

왜냐면

어른 여자/연상/냉미녀 그런 쪽이 취향인 오타쿠들이
(그런 쪽만 죽어라고 파는 오타쿠들이 일본 돌판에 꽤 있음 48그룹에선 마리코 언니->46그룹에선 나나밍 언니 루트로)

딱 그렇게 생긴 나나밍이 외모답게 도도하고 똑부러지게 굴 수록 존나게 덕통을 당했고

근데 완벽만 추구할 것만 같은 이 언니가 가끔 이렇게 보여주는 허술함에서는 엄청난 씹덕 포인트를 느꼈기 때문임


이런 특이한 매력으로 나나밍은 노기자카에서 한 손 안에 드는 인기멤이 되었고

옆 멤버 시라이시 마이와 함께 데뷔 때부터 졸업할 때까지 복신(한 번 활동할 때마다 무대에서 가장 밀어주는 멤버들)에서 떨어져본 적이 없는 유이무이한 멤버가 되었음

게다가 그룹 이미지 상 그라비아도 상대적으로 덜 찍을 수 있고 과격하거나 더러운 예능도 안 해도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굉장히 운 좋은 연예계 생활을 했던 나나밍이지만

그래..그렇게 잘 살았습니다 로 끝나면 돼지네 그룹이 아니지..ㅎ..ㅅㅂ


나나밍의 다른 얘기는 뒷편에서 다시 돌아오겠음

어린 시절의 저는 굉장히 안정만을 쫓았습니다
하지만 19살의 저는 도무지 안정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이 무대에 서있습니다
안정의 '안' 자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목표로 해야 할 곳은 이 곳이었습니다

[신작대개봉박두]

아모야 궁금해

[사랑의 소리]

헐 처음 학교 짤보고 뭐노 했는데 엄청 매력있는 사람이다 멋져

[고슴도치의알리바바]

뒷편궁금!!

[암어직직]

헐 재밌다ㅋㅋㅋㅋㅋ 인생진짜 다이나믹한데 그와중에 춤추는짤 진짜 귀여움ㅋㅋㅋㅋ

[예스마이허니]

한국에서는 무대실수하면 욕먹지만 일본무대는 인원도 많고 춤도 쉬우니까 실수해도 욕 안먹나보네ㅋㅋㅋㄱ 성격 매력있다 서사 있네 그만두고 미술하려나 재능이 많나봐

[노랑노랑노라랑]

헉 무슨일이 생겼대...

[좋은 날은 반드시 온다]

다음글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