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최세린
참고서적 :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빌 브라이슨)
참고링크 : 나무위키 수정궁 항목, 크리스탈 FC 항목 참조
이 사람은 헨리 콜. 1800년대에 살았던 영국 왕립예술협회의 공무원이었음.
1800년대 영국!!!!!
그 당시 영국은 존나게 산업혁명을 하고 있었음. 응 죽어줄게 존나 미친듯이 기술혁신해줄게. 씨발 인류문명이 어디까지 왔는지 보여줄게.
하지만 산업혁명을 겪은 것은 영국만이 아니었으니 영국의 오랜 라이벌 프랑스도 이 시기에 조낸 기술 혁신을 이루었음.
글고 그것을 자랑하기 위해 프랑스는 1849년에 <파리 박람회>라는 것을 개최하게 됨.
글고 이 자리에 공무원이었던 헨리 콜도 참석하게 됐음.
!!!!!!!!!!
파리 박람회는 개오졌음.
헨리콜은 충격을 받았음. 프랑스 이놈들 이런 개쩌는 기술발전을 이뤄내다니.....
귀국한 헨리 콜은 프헝쎄 놈들이 개오지는 발전을 이루었다며 우리도 그런 박람회를 열어야 한다고 저명인사들을 설득했음.
우 리 도 그 런 거 열 자 구 요
높으신분들은 어느 천년에 그딴걸 준비하냐 싶었지만 어차피 지네가 준비해야 하는건 아니었으므로 그러든지 ㅇㅇ 내년에 열어보셈ㅋㅋ 하고 헨리 콜의 제안을 승인했음.
그렇게 공무원들의 재앙이 시작되었음.
추진위원회가 꾸려졌음. 그런데 씨발 전시회장부터 지을 수가 없었음. 몇달동안 공모전 열어서 공모 존나 받았는데 실제로 건축 가능한걸 들고 오는 새끼가 한새끼도 없었음.
좆됐음을 직감한 추진위는 지네보다 그럴싸한 이름을 가진 또 다른 추진위에 설계를 의뢰했음.
근데 이 또다른 추진위는 꼴랑 4명으로 이루어져있었음. 그리고 얘네는 10개월 내에 존나 큰 건물을 지어야만 했음.
그들은 마치 존나 큰 정부 프로젝트를 맡게 된 청년 스타트업과도 같은 처지였음.
얘네 넷은 존나 열심히 10개월 내에 지을 수 있는 건물을 설계해봤음. 근데 그것은 객관적으로도 좆같았음. 💖✨️대영제국의 찬란한 발전 💖✨️을 보여주는 전시회장이 아니라 마치 창고 같았음.
근데 시발 이 건물조차도 지을 수가 없었음. 이 건물도 지으려면 시발 3천만개의 벽돌이 필요했음. 10개월 내에 벽돌 3천만개를 어디서 구해와요 쓰니야 제발!!!!!!
4명 중 한명인 브루넬이라는 사람이 아이디어를 냈음.
얘들아 걍 철제로 만드는게 어떠냐. 철제돔을 짓는거임.... 그래서 필요한 벽돌 수를 줄이는 거임......
그것은 당대로서는 조낸 괴이한 아이디어였으나 그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던 그들은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였음.
사실 이걸로 문제가 해결된건 아니었음. 왜냐하면 그들이 짓고있는 건물은 일회용이어서 전시회가 끝나면 철거를 해야했음;;;; 수백만개의 벽돌과 철골 구조물을 언제 다 치우냐.....
그런데 그들에게 갑자기 백마 탄 초인이 나타났음.
조지프 팩스턴이라는 정원사였음. 근데 팩스턴은 평범 정원사가 아니었음. 존나 천재 정원사였음. 그는 조낸 다재다능했고 온갖 개쩌는 정원과 온실을 설계했음.
위원회의 정병 소식을 들은 팩스턴은 그들에게 한 도면을 보내왔음.
팩스턴이 보낸 설계도는 마치 온실을 닮아있었음. 유리와 철골, 나무바닥으로 이루어져있었고 당시 건축력은 아직 그정도로 발전하지 않았었기에 유리로 조낸 큰 건물을 짓는것은 도박적인 계획이었음.
하지만 위원회는 이 계획을 받아들였음. 씨발 벽돌이 필요 없다잖아 벽돌이...... 진행시켜.
그렇게 공사가 시작되었음. 이 공사는 마치 조립과도 같았음. 벽돌을 쌓아올리는게 아니라 부품들을 결합해서 딱툭콱!! 씨발 조낸 쉽네 벽돌이 없으니까.
이 공사는 시기 면에서도 매우 운이 좋았음.
수정궁은 이미지에서 보여지듯이 조낸 많은 유리를 필요로 했음. 벽돌은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이 많은 유리들을 무슨 돈으로 어디서 구해오냐.
구할 수 있었음. 그것도 존나 싸게.
여시들 창문세라는 것을 들어보셨는지.
과거 영국에는 창문세라는 것이 있었음. 이게 너무 개쳐비쌌기 때문에 그시절 사람들은 창문모양만 만들어놓고 진짜 창문인것처럼 훼이크를 쳤음.
그리고 유리세도 있었음. 유리세는 유리의 중량에 따라 다르게 매겨졌음. 이것 때문에 당시 유리는 일부러 얇고 약하게 만들어지곤 했음.
이 두가지 제도로 인해 유리는 값이 비쌌고 튼튼하고 두꺼운 유리를 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음.
그리고 위원회가 어느 때보다 많은 유리를 필요로 했던 그때, 창문세와 유리세가 폐지되었음. 유리의 가격은 떡락했음. 튼튼한 유리가 도처에서 공급되었음.
건축완.
기적이었음. 10개월만에 그들은 존나 혁신적이고 아름다운 건물을 지어냈음. 그것도 아주 값싸게....
다시 한번 수정궁 외관 한번 보시겠음. 지금 기준으로도 이 건물은 아름다움. 그러나 그시절 사람들은 유리로 된 거대한 건물 속에서 빛을 받으며 복도를 거닐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음. 그들에게 수정궁은 경이 그 자체였음.
박람회는 대성공을 거두었음. 전세계의 사람들은 이곳에서 번쩍이는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느끼며 영국 기술의 눈부신 발전을 체감했음.
수정궁은 박람회가 끝나고 예정대로 해체되었으나 사람들은 이 건물을 다시 원해서 다른 장소에서 더 크게 개축되었음.
팩스턴은 이 일로 일약 스타가 되었고 위원회와 헨리 콜, 그리고 헨리 콜을 밀어주었던 앨버트 공까지 모두 치하를 받았음.
수정궁은 1936년 화재로 전소되었음. 하지만 기억은 남았음.
딱툭콱 수정궁을 조립해가며 건축하던 노동자들은 쉴때면 인근에서 축구를 했음. 그리고 자신들에게 <글래이저스>라는 별명을 지어줬음. 유리공이라는 뜻이었음.
지금도 그 팀은 크리스탈 팰리스 FC라는 이름으로 남아있고 수정궁에 대한 기억도 그렇게 이어졌음.
오늘도 경기한다고 함.
끝.
오직 여시에서만.....!
스크랩금지ㅠㅠplz...........
부탁합니다.....
참고서적 : 빌브라이슨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매우 재미있음!!! 강추
cf. 한편 히않하게 지어지고 히안하게 사라진 또 다른 건물이 있었는데 그 건물은.....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3960573?svc=cafeapp
글 왤케 재밌게 잘 써ㅋㅋㅋㅋㅋㅋ 매일 써주라ㅠ
헐 대박ㅋㅋㅋㅋㅋ흥미돋이다
수정궁 예쁘긴예쁘다 글 너무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ㅋ
죤잼
하 너무 재밌어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글 너무 재밌어서 깔깔 거리면서 읽음ㅋㅋㅋㅋㅋㅋ담글 읽으러 갑니다
진짜 존잼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해하기 쉽게 넘 잘 써줘서 고마워 여시야🫶🏻 덕분에 잘 읽었어
신기해.. 재미따
진짜 재밌다!! 또 글 써줘ㅠㅠ
정말 재밌게 읽었다!!! 고마워
헐 너무 재밌다..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참고 서적인 거의 모든 사생활으 ㅣ역사 빌려보기로 결심..!
아 스벌 개존잼이여ㅜㅜ 이런거 모아서 책 내줘ㅜ 맨날맨날 보게ㅜ
존잼존잼
헐 너무재밋서
뭐야 너무 재밌어 뭐야 이 글 .. 뭔데.. 너무 재밌잖아.. 너무 재밌는 글이잖아
와 존나 흥미돋
재밋네… 너무재밋네.. 얼마나 재밋냐면 말야….
여시 글 왜케 재밌게 잘 써 왜케 아는게 많아
와 존잼이다!!!
와 대박 흥미돋...
저때나 지금이나 얼레벌레 잘 돌아가는구낰ㅋㅋㅋㅋㅋ
존잼
와개신기해
너무재밌다 진짜...
너무재밌어서 현기증나,,최고야
와 진짜 재밌다 팩스턴 천재같애 그리고 그런 사람이 딱 저 상황을 알고 도안을 딱 가져올 수 있었다니...
신기하다ㅋㅋㅋㅋ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