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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 / 보도 자료 / 출판사 서평❚
2012년 계간 <시작>으로 등단한 류명순의 첫 시집이 시작시인선 229번으로 출간되었다. 류명순 시의 특장은 상상력과 현실의 조화에 있다.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뇌를 상상력으로 발전시켜 우리가 미처 예견치 못한 이미지들을 만들어낸다. 그 이미지들은 때로 플라톤의 모습이 되어 나타나고 칭기즈칸, 달리, 앤디워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어 현실의 우리 모습을 보여준다. 류명순의 시는 일상과 상상력이 만나 일상을 상상력의 세계로 확장시키고 상상 속의 세계를 현실의 세계로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시인은 때로 민들레 백발처럼 삶의 구석진 내면을 다 알아버린 듯한 표정으로 개인의 보편적 삶을 ‘무쇠 밭솥’이라는 대체물로 드러내기도 하고 ‘옥탑방에 가기 위한 몇 개의 텍스트’라는 시에서는 별 다른 기법 없이 이미지의 묘사만으로도 고독한 심상을 담담히 드러내기도 한다. 이병철 평론가는 이를 ‘상상력과 체험이 결합한 이른바 ‘퓨전’의 시학이라고 명했고 유성호 평론가는 시인만의 ‘근원적인 성찰과 치유의 기록을 담고’ 있다고 평했다.
❚추천사❚
류명순의 첫 시집은 그녀가 아프게 통과해온 시간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과 치유의 기록을 담고 있다. 비록 그녀 시편이 “파산선고를 받은 등뼈들”(「형법 제38조」)이나 “변두리 시화공단을 돌아서 돌아온 소리들”(「생각 한 벌」)을 가득 담고 있을지라도, 우리는 그 안에서 소용돌이치는 그녀만의 생성적인 열정과 시적 촉수를 선명하게 만날 수 있다. 경이로운 존재론적 소멸과 그 잔상殘像을 통해 꿈과 현실을 넘나듦으로써 그녀는, 비상한 활력에도 인생론적 비애를 담아내고 다시 그 비애로 하여금 심미적 감각으로 이어지게끔 하는 선순환을 낳아간다. 또한 류명순은 “어머니 흐느낌 소리”(「무쇠 밥솥」)나 “아버지 잔기침 소리”(「오래된 영농日記」)처럼 애틋하고도 그리운 기억들을 탐색해 들어감으로써, “바닥을 하늘 삼아 살아가는 것들”(「물구나무의 삶」)의 위의威儀를 진정성 있게 해석하고 판단하는 태도를 하나하나 얻어간다. 그렇게 시인은 “내 목소리도 점점 더 낮은음이 되어간”(「고음 실종되다」) 깊고도 오랜 시간을 우리에게 애잔하고 아름답게 들려준다. 이 오랜 첫 시집에 그 ‘낮은 음’이 빛처럼, 물결처럼, 천천히 번져가고 있다.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국문과 교수)
류명순의 시에서는 오래 머문 것들에서 맡아지는 상처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다. “몇 만 번의 흔들림으로 나이가 먹었을 그 소나무”(「바람의 본적」) 혹은 “금이 간 유리창이 툭, 상처의 비늘들을 떨어뜨린다”(「오래 닫힌 窓」) 등에서 읽히듯, 그녀 글쓰기를 지탱해준 힘은 사람의 체취가 아닌 바람이나 얼룩 같은 무형의 기제들이다. 일견 씩씩하고 호방한 겉모습과는 달리 그녀 내면은 아리도록 섬세하여, 시적 대상을 흔들어보고 깨트린 뒤의 지극한 접합으로 사유의 마디를 크게 늘인다. 나아가 그녀 별명이 ‘류사임당’인 것처럼 시와 그림을 넘나들고 있어, 연륜의 깊이에 더해진 크나큰 열정은 아름답고 뭉클하기까지 하다. 그녀 내면에 아직도 무엇이 더 출렁대고 있는지 가늠하진 못하지만, 섣불리 지치거나 주저앉지 않고 앞으로 성큼 나아가리라 믿는다.
―강정숙(시인)
첫댓글 감사합니다 불초 류명순이가 귀찮게 해드려 죄송 합니다
시간이 되신분들은 오셔서 함께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바쁜 세상이지만 잠깐 틈을 내셔서 반가운 얼굴 보러 오세여~^^
지름길 보다 에움길이 볼게 더 많답니다 ㅎㅎ sk오피스텔 바로 뒤쪽입니다
윤명수 오영숙 김종휘 샘은 참석 한다고 연락 왔습니다
@로뎀나무 잊지 않고 따뜻하게 연락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실 만한 분들에게 카톡 문자 전송했습니다. 몇몇분이 오신다고 답장왔습니다.
몇분인지 알려 주세요 인원 파악 해야 하니까요^^
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일이 있어서 참석 못하지만 반갑고 기쁜 마음 전합니다. ^^
네 감사해요 노선생님이 함께 하면 더좋았을텐데.....아쉽네요
이미지가 배꼽만 보입니다.
저는 잘보이는데 선생님 컴에 액티브가 깔리지 않으셨나요? 밑에 다시 넣어 볼께요
@로뎀나무 아 예
보입니다.
로뎀나무님 축하축하 시집를 대하시는 분들에게
맘에 쉼을 주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방에 있을 것 같아 참석은 어렵네요.
안타깝습니다.
네 감사 합니다
^^ 이제야 들어와 봅니다. 죄송합니다. 사정을 말씀드렸으니 너그러이 이해를... 날짜와 장소는 저장해두었습니다. 인원파악을 하셔야 하는데, 이렇게 어정쩡히 대답드려 죄송합니다. 선생님.
출간 축하드리고요. 책은 조금 시간적 여유되면 찾아 보겠습니다. 즐겁고 기쁜 날들 되시길요!
반가워요 암튼 우리 세계의끝님에게도 시집 한권 드려야 하는데 그날 오시면 더좋고 만일 못오게 되면 주소좀 알려 주세요^^
로뎀님! "The Golden Days of Summer" by Tim Janis" 감상하며.... 기쁜 소식에 접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무리 쁘더라도 우리 보수논객님의 출판기념회는 꼭 가야지요. 그날 오후에 뵙겠습니다. 우리 막걸리 한잔에 껄껄껄 웃으며 귀한 만남의 시간 갖어야지요.......ㅎ
선생님 반갑습니다 늘 호탕 하시고 긍정적이신 선생님 감사 드립니다 네 꼭 오세요^^보고싶습니다
선생님, 기이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달려가서 더 많이 해드릴게요. 그거~ 사장님, 미워요~~~ 블랑카! 해주세욤~^^
언제적 불랑카유 이제 유행 지나서 별 흥미들 못느끼지 ㅎㅎㅎㅎ둥지 전화번호좀 알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