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손가락 탓을 했다. 소셜미디어에서 ‘여름 OOO 추천’, ‘△△△ 솔직 리뷰’ 같은 정보성 게시물을 클릭했더니 막상 별 내용은 없고 갑자기 쿠팡 앱이 실행되는 경우가 있다. ‘뒤로 가기’도 작동하지 않는다. 거머리 같다. 이런 광고를 ‘납치 광고’라고 한다.
▷쿠팡의 납치 광고가 유독 심각한 건 ‘쿠팡 파트너스’라는 마케팅 프로그램 때문이다. 링크를 타고 들어온 사람이 24시간 내에 쿠팡에서 물건을 사면 구매액의 3%를 벌 수 있다.
▷쿠팡과 수익모델이 비슷한 아마존은 납치 광고 발견 시 해당 온라인 사업자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강력한 자율 규제를 하고 있다. 소비자의 불신이 쌓이면 장기적으로 기업 이미지를 해치기 때문이다.
▷쿠팡은 납치 광고가 일부 광고 파트너들의 개별적인 부정행위라고 주장한다. 쿠팡에서 구매하도록 연결해 주는 대가로 1억5000만 원을 번 파트너도 있다고 한다. 거꾸로 계산하면 쿠팡은 50억 원어치 매출을 올렸다는 얘기다. 약 2000만 명이 쓰는 국민 쇼핑 앱이 이런 치졸한 마케팅까지 해야 하나.
우경임
첫댓글 장사치라고 하잖아요 ^^
있는 사람들이
더 돈에 집착하는 현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