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InyoCPyFb0?si=ussCCnGAhh_uM4qW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단막 오페라. 헤트비히 라흐만이 독일어로 번역한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을 기초로 작곡가 슈트라우스 자신이 대본을 직접 썼다. 1905년 드레스덴 궁정 오페라단에서 초연되었을 당시 현란한 관현악 편성, 감각적이고 실험 적인 화성, 관능적이고 부도덕한 줄거리로 커다란 물의를 일으킨 작품 이다. 바그너의 영향을 받아 주도동기와 화려한 관현악법을 구사했다.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살로메"(Salome) 중 마지막 독백 장면 '아! 넌 내가 네 입술에 키스하지 못하게 했어, 요하나안!' (Ach! Du wolltest mich nicht deinen Mund kuessen lassen, Jochanaan!)
살로메의 마지막 독백 장면
요하나안, 너는 내가 네입에 키스하는 것을 허락치 않았건만 이제 나는 키스한다
(Ah, du wolltest mich nicht deinen Munel kussen lassen)
Sop, Maria Cebotari
작품설명
대본 -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6-1900)에 의함. 독일어
때 - 기원 30년경
곳 - 시리아의 헤로데스 궁전
초연 - 1905. 12. 9. 드레스덴의 궁정가극장
연주시간 - 약 1시간 45분
등장인물
- 헤로데스(유태의 왕), 헤로디아스(그의 아내), 살로메(헤로디아스의 딸)
요하나안, 나라보트(젊은 시리아인으로 위병대장)
헤로디아스의 시종, 5인의 유대인, 2인의 나사렛인
그밖에 카파도키아인, 노예 등
배 경
교향시작곡가로서 이름을 떨친 독일의 대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바그너풍의 흐름을 받아 이 [살로메]를 작곡하였다. 대본은 영국의 저명한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대표작으로 헤드비히 라하만이 독일어로 번역하였다.
내용에 있어서 그줄거리가 부도덕하고, 또한 관능적인 자극이 센 까닭에 비도덕적이며 음탕하다는 비난을 받아 공연을 중지한 예도있었다. 그러나 그음악의 아름다움은 어느 무엇과도 비할 바 없어 지금은 세계에서 유명한 음악의 하나로 인정 받고 있다.
그리고 악극에 사용한 작곡상의 기교는 당시로서는 전대미문의 경이적인 것이라 하겠다. 시도동기의 사용과 짧은 테마의 최대한의 발전과, 폭력이라고도 할 만한 오케스타라의 흥분 그리고 환형으로 변모하는 색채 등은 관현악법의 모든 기교를 총동원하였다.
극의 주인공 살로메는 신약성서 마가복음에는 소녀로 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음탕한 여인으로 되었다. 녀는 헤로디아스의 딸인데 헤로디아스는 이 딸을 데리고 헤로데스에게로 시집을 왔다. 헤로데스는 시리아에서 국왕과 같은 지위를 가지고 로마의 관직을 대표하면서 호화스런 생활을 하고 사람으로, 모든 쾌락과 욕망을 위해서는 도덕 조차도 무시하였다. 그의 아내 헤로디아스도 동생의 부인인데 무리하게 뺏은 여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그녀가 데리고온 살로메에게 야수적인 정욕을 불태우고 있는데, 극은 여기서부터 전개된다.
줄거리
헤로데스의 아내인 헤로디아스의 딸 살로메는 위병대장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그녀는 우물 속에 유폐되어 있는 요하나안에게 이상한 관심을 갖고있다. 요하나안은 파프테스마의 요한인데 헤로데스가 그들의 음탕하고 사치스러운 결혼을 반대하여 회개할 것을 경고했기 때문에 잡아 가둔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요하나안의 목을 달라고 청한다. 헤로데스는 놀라서 다른것이 없는가고 명했으나 듣지를 않아 요하나안의 목을 베어 은쟁반에 가져 오자, 그녀는 만족한 미소를 띠며 그 입술에 키스한다. 그것을 보고 놀란 헤로데스가 살로메를 죽인다는 비극의 내용이다.
제 1 장
전주곡없이 막이 오르면 헤로데스의 궁전 테라스로, 왼편에 제단이 있는데 그것은 연회가 열리는 넓은 홀로 가게 되어 있다. 중앙에는 오래된 우물이 보인다. 때는 여름의 달밤이다. 젊은 시리아 사람 위병대장 나라보트가 향연의 방을 바라본다. 그곳에 있는 왕녀 살로메의 매혹적인 아름다운 얼굴을 보고서 [살로메는 오늘밤 어찌 그리 예쁠까(Wie schon ist die prinzes)]하며 노래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연회가 열리고 있는 홀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온다. 병사의 말에 의하면 유태인들이 종교상의 문제로 말다툼이 벌어진것이라 한다. 나라보틀를 사랑하는 헤로디아스의 시종은 그에게 왕녀만을 바라보지 않도록 간청했으나, 그느 듣지 않고 살로메를 찬미한다.
병사들은 그날 밤에 열리는 연회와 종교에 관한 일 등으로 이야기하고 있을 무렵, 어디서 무거운 소리로 [위대한 사람이 나타나리라. 그사람이 나타나면 거친 땅에도 기쁨이 일고 장미가 핀다(Nach mir wird einer kommen)]라는 말이 들려온다. 그말은 예언자 요하나안이 우물속에서 경고하는 말임을 병사들의 말로 알 수 있었다.
제 2 장
잠시후에 살로메는 급히 계단을 내려와서 테라스에 나타난다. 그녀는 말하기를 "이제는 저런 곳에 있고싶지 않아. 왕이 언제나 나를 바라보고 있는데 무슨 까닭일까?"하며 테라스에게 쉰다. 그녀를 나라보트가 위로한다. 나라보트는 달을 쳐다보고 그 아름다움을 살로메의 아름다움에 비유한다. 그때 다시 예언자의 음성이 들려온다. 이상한 소리에 병사에게 누구냐고 묻자, 요하나안 이라는 예언자라고 대답하는데 살로메는 여기에 관심을 갖게 된다.
또 다시 예언자의 음성이 들려온다. 이상한소리에 병사에게 끌어내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영주로부터 엄금되어 있으므로 그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자 살로메는 자기에게 반해있는 나라보트에게 요하나안을 끌어내라고 명령한다. 그도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그녀의 유혹적인 말에 하는수없이 병사들을 시켜 요하나안을 끌어내게 한다.
제 3 장
예언자 요하나안이 우물속에서 나타난다. 그의 조용하고 엄숙한 모습에 살로메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주저하게 되지만, 요하나안은 위엄있는 태도로 [죄있는 술잔에 지금 술을 따른 자는 어디에 있느냐 (Wo ister dessen sunden becher)]라고 물으며, 헤로데스와 그의 아내 헤로디아스의 부도덕함과 정숙치 못함을 꾸짖는다.
그말에 살로메는 질렸지만,곧 그의 이상한 매력에 사로잡혀 이름을 찬양하고 검은눈동자에 이끌려 사랑하고 싶다면서 다가간다. 그러나 요하나안은 살로메의 더러운 유혹을 신랄하게 책하여 물러나게 하는데 그녀는 [그대의 몸은 눈과 같이 희며, 그대의 입술처럼 이세상에서 빨간 것은 없다(Dein leib ist weiss)]라고 흥분하여 노래한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나라보트는 괴로워하다가 마침내는 칼로 자기의 가슴을 찔러 소리를 지르며 두사람 사이에 쓰러진다. 그래도 살로메는 시체를 넘어 그에게 다가가며 [다만 당신의 입술에 키스하고 싶어요(lass mich ihr kus)]라고 노래 한다.
요하나안은 드디어 장중한 목소리로 "더러운 어머니의 딸이여, 저주가 있을지어다"라고 살로메의 죄를 꾸짖으며 다시 우물 속으로 들어간다. 이때 음악은 강렬해지면서 클라이막스를 이룬다.
제 4 장
이윽고 헤로데스가 등장하는데, 왕비 헤로디아스와 많은 신하들도 따라 등장한다. 왕은 "살로메는 어디 있느냐?"하며 찾다가, "아, 여기있다"고 발견하며 만족해 한다. 그러나 그도 헤로디아스에게 살로메만을 쳐다보아서는 안된다고 책망을 듣는다. 헤로데스는 여기서 모닥불을 피우고 술을 마실 작정이었으나, 그곳에 있던 나라보트의 피에 미끄러져 불길한 예감을 갖고 그시체를 치워버린다.
그리하여 불길한 징조를 잊으려고 살로메에게 가까이 가서 위로해 달라고 하지만, 그녀 역시 듣지 않으며 헤로디아스도 딸을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는 중에 우물 안에서 요하나안이 헤로데스와 헤로디아스의 부정한 관계를 꾸짖으며 얼마후에 불상사가 일어날 것을 예언하자, 왕은 더욱 불안하여 살로메에게 자기를 위해 춤을 추라고 한다. 살로메는 춤을 추려고 하지 않는다.
다시 예언자의 음성이 들려오자, 사람들은 도대체 예언자라는 사람이 어떤사람이냐는 것으로 논쟁이 벌어진다. 헤로데스는 더욱 마음이 심란하여 살로메에게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줄터이니 춤을 보여달라고 간청한다. 그 말에 확인을 얻은 다음 살로메는 시녀로부터 7개의 베일을 받아 관능적이고 강렬한 춤을 시작한다. 춤이 절정에 이르자 하나씩 베일을 벗은 후, 마지막에는 헤로데스의 발 밑에 쓰러진다. 그녀의 춤을 보고 만족한 헤로데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살로메는 "은쟁반에 얹힌 요하나안의 목"이라고 대답한다.
이말에 놀란 헤르데스는 거절하지만, 헤로디아스는 딸의 대답한 말에 기뻐한다. 왕은 여러가지의 보석과 아름다운 공작의 이야기를 하여 요하나안의 목대신 다른 것을 바랐지만, 그녀는 끝까지 목만을 원한다. 마침내 왕도 하는수없이 한숨을 쉬며 살로메가 원하는 대로 이를 허락한다. 헤로디아스가 헤로데스의 손에서 죽음의 반지를 뽑아 병사에게 건넨다. 병사는 그것을 사형집행인인 나만에게 준다. 나만은 칼을 가지고 우물에 들어가 요하나안의 목을 잘라 은쟁반에 담아오는 것이었다.
살로메는 그것을 보고 만족하여 기뻐 미소를 띠우며 [요하나안, 너는 내가 네입에 키스하는 것을 허락치 않았건만 이제 나는키스한다(Ah, du wolltest mich nicht deinen Munel kussen lassen)]하며 요하나안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다.
https://youtu.be/NEtwggOmvdA?si=42suC_6mJmfu3QHk
( Salome's Wicked Dance of the Seven Veils)
요하나안, 너는 내가 네입에 키스하는 것을 허락치 않았건만 이제 나는 키스한다
(Ah, du wolltest mich nicht deinen Munel kussen lassen)
Sop, Ljuba Welitsch
요하나안, 너는 내가 네입에 키스하는 것을 허락치 않았건만 이제 나는 키스한다
(Ah, du wolltest mich nicht deinen Munel kussen lassen)
Sop, Hildegard Behrens
요하나안, 너는 내가 네입에 키스하는 것을 허락치 않았건만 이제 나는 키스한다
(Ah, du wolltest mich nicht deinen Munel kussen lassen)
Sop, Inge Borkh
사람들은 이광란의 장면을 차마 보지못하고 도망치거나 땅에 엎드린다. 왕도 참을수 없다는 듯이 살로메를 통쾌하게 바라보고 있던 헤로디아스를 재촉하여 계단을 내려가 버린다. 살로메는 은쟁반을 놓고 사랑과 원망의 말을 하며 그위에 쓰러져 [요하나안, 지금 나는 그대 목에 키스하였도다(Ah, ich habe deinen Mund gekusst)]하며 승리의 노래를 한다. 계단을 올라가던 왕은 돌아다 보며 병사들에게 그녀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이때 병사들이 달려가 방패 아래에서 살로메를 죽이는데 막이 내린다.
16세기 스페인의 화가 알론조 베루게테(Alonso Berruguete, 1488-1561)가 그린 "살로메"
글출처: 불로그 슈만과 클라라
https://youtu.be/qN0NPw-SwnY?si=fVEri9htzrS598j7
( Richard Strauss: Salome - Neschling, Kremer, Stig Andersen, Petinsky, Konieczny - Hongkong,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