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 동안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을 기억 하실 겁니다. 점쟁이 문어가 호주에서도 나왔습니다. `벅시`라는 이름의 이 문어는 이번 호주 총선 결과를 점쳤는데요. 과연 파울만큼 영험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의 한 수족관.
`벅시` 라는 이름을 가진 점쟁이 문어가 앞으로 다가오는 호주의 총선에 대한 예언을 내놨습니다.
노동당의 줄리아 길라드 총리와 토니 애버트 자유당 대표의 사진이 붙여진 투명 상자 가운데 문어는 길라드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문어의 주인은 과거에도 벅시가 여러 번 정확하게 우승자를 맞췄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벅시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애버트 대표는 계속해서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애벗 후보가 쇼핑몰에서 캠페인을 하고 있던 날, 현 여당인 노동당의 직원이 수영복 차림으로 애벗의 방문을 방해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두 후보 간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야당인 보수당은 여당인 노동당을 이기고 내각을 구성하는데 겨우 9석이 더 필요한 상탭니다.
하지만 오는 25일 선거 토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노동당이 보수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