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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부자되려는여시
EP 12 : 사랑해도 될까요?
(Bgm🎶)
두둥
얼어붙은 수혁
외면
수혁이 떠나자마자 윤아 등장
문윤아: (입틀막)
믿기지 않음
그늘진 수혁의 얼굴
윤아와 마주침
그냥 지나치려고 하자,
[문윤아] 봤죠?
[윤수혁] 뭘요?
[문윤아] 두 사람...못봤어요?
[윤수혁] 두 사람이 누군데요
[문윤아] 정말....못봤어요?
[윤수혁] 내가 뭘 봐야되나?
[문윤아] .....
할 말 없으면 갈게요
질주하는 수혁
같은 장소
다른 상황
[한기주] 나 오늘은 거짓말 안시켰다
기주 쳐다보는 태영
또 수영하자 그럴까봐...
[한기주] 내가 그날 물을 엄청 많이 먹었거든
미소 짓는 태영
[한기주] 그러지마아~
[한기주]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다 아니까
그러지 말라구
[강태영] ......
[한기주] 그냥 나만 믿고 따라오면 돼
[한기주] 앞으로 힘든 일 많겠지만
나 한가진 약속할게
너 안 울릴게
[한기주] 말하자마자 울면은 무안해서 어떡하나?
[강태영] 얼마나 힘들지 모르겠지만...
나 힘든 거, 하나도 안무서워요...
[한기주] .....
대신, 그 약속 꼭 지키기예요...?
마주보는 둘
한편,
옷 입은 채 샤워기 아래에 서 있는 수혁
머리 위로 쏟아지는 세찬 물줄기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봄
주먹 불끈 쥠
그대로 거울을 박살내버림
수혁의 주먹엔 피가 흐르고,
거울은 산산조각이 남
깨진 거울 속,
자신의 얼굴 바라보는 수혁
집에 돌아온 기주
[윤수혁] 왔어?
[한기주] 어 안잤냐? 손이 왜그래?
[윤수혁] ....뭐가 좀 깨졌어
[한기주] 조심 좀 하지..
[윤수혁] 한다고 했는데 안되네~?
[한기주] 아프냐?
[윤수혁] 놀리냐?
아프지~!
다쳤는데 안 아픈 사람 있겠어...
[한기주] 봐봐
휙 손 빼는 수혁
[한기주] !
....잘거야?
아이스링크장 찾아온 두 사람
[윤수혁] 여기서 보는 거 오랜만이네?
[한기주] (끄덕) 그래
[윤수혁] 옛날 실력 나오나 한번 볼까?
[한기주] 너 음주 스케이팅 괜찮겠어?
나 이길 수 있겠어?
해보면 알지
[한기주] 손 괜찮어? 진짜 괜찮어?
[윤수혁] 다쳤어도 승부는 내야지~!
이왕 링크에 섰는데
안그래?
본격적으로 시작
먼저 골 넣는 기주
또 다시 넘어지는 수혁
[한기주] 일어나
기주 손 잡고 일어서는 수혁
[한기주] 그만하지?
무슨 소리야!
달려나가는 수혁
다시 진행되는 경기
끝내 점수 획득하는 수혁
[윤수혁] 비겼어
[한기주] 많이 늘었다
[윤수혁] 이기고 싶었거든
[한기주] .....수혁아
[윤수혁] 삼촌, 내가 먼저 할게
[윤수혁] 나, 태영이 좋아해
[윤수혁] 삼촌이 생각하는 거보다 훨씬 많이.
나 살면서 삼촌한테 많이 뺏기고 살았어
근데 태영이만큼은 안 뺏기고 싶어
삼촌이 정리해줬으면 좋겠어
.......
[윤수혁] 삼촌은 엄마도 회사도 다 가졌잖아...
누구한테 부탁해본 적도 없고!
아픈게 뭔지, 견디는 게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산 사람이잖아!
[윤수혁] 난 아냐
삼촌 좋은 남자 아니야
지킬 게 너무 많아서 태영이 힘들게 할 거 뻔해!
난 가진 것도, 지킬 것도!
태영이 하나야
.....나 태영이 사랑해
부탁해 삼촌
........
미안하다
.....삼촌
미안하다 수혁아
네 말대로 나 가진 거 많다
겉으로 보기에.
근데,
다른 거 다 포기하고 하나만 가지려면....
나 태영이 가진다
나 강태영 하나 가질거다
.....날 잃어도?
......
너 잃어도.
텅 빈 락커룸,
홀로 앉아있는 수혁
눈물 흘림
한편,
기주는 아이스링크장에 혼자 우두커니 서있음
굳은 표정의 기주
같은 시각,
기주가 사준 돼지 저금통 껴안는 태영
잠 못드는 기주
수혁도 마찬가지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태영
다음날,
벽에 붙어 있는 영화 포스터 보고 깜짝 놀라는 태영
[강태영] 어후....
다시 힐끔
기주와 있었던 일 떠올리는 태영
입술 만지작거림
이끌리듯 영화 포스터에 손 뻗는 태영
그때,
[양미] 뭐하냐?
𝙅𝙊𝙉𝙉𝘼 놀란 태영
황급히 영화 포스터 가림
눈치 빠른 양미,
영화 포스터를 보고
아니 벌써?? 뭐야 벌써 이걸 한거야???
라고 태영을 추궁함
[양미] 아~~~이고 장하다 우리 언니~!!
[강태영] ??...ㅎㅎㅎㅎㅎ
몇 번 했냐니까
[강태영] 한 번....오...래~ㅎ
뒤집어짐
기쁨도 잠시 누군가 태영을 찾아옴
양미가 누구냐고 묻자,
[강태영] 회장님 비서시래
잠깐 같이 가자그래서
내가 좀 기다리시라 그랬어
우리 근무 중이잖아 지금
[양미] 미쳤어???
아주 그냥 간이 배 밖으로 나와버렸네에?!
[강태영] 간이 배 밖으로 나오면
사람이 죽지 않겠냐?
맞는 말이긴 함 ㅇㅇ
[양미] 그 혹시....
하얀 봉투 틱 던져주면서
"이거 먹고 좀 떨어져라~" 그럼 어뜩행...
[강태영] ......
음....보통들은 이러지
"흐읍 ㅠㅠ...사람 잘못보셨습니다ㅠ
저 그런 여자 아닙니다ㅠ 흐읍...ㅠ"
[양미] 아아 그래애~!
그러니까 언니는 어떻게 할거냐구우!
[강태영] 나?
나는 말이지!
[강태영] "잘못보셨습니다! 사람!
아닙니다! 저 그런 여자"
거꾸로 이르케...
[양미] ㅡㅡ
야! "사람 잘못보셨습니다"가 낫냐?
좀 울먹거리는 게 나아? 엉?
회장 비서와 나란히 로비를 가로질러
엘리베이터 앞에 서는 태영
이 모습을 우연히 승준이 보게 됨
한편,
한회장과 마주 앉아있는 윤아
[한성훈] 약혼식은 건너뛰고
결혼은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그때, 노크소리와 함께 들어오는 태영
[한성훈] 날짜는 다시 잡기로 하고
일단 혼수감부터 준비하신다고 그래서 그러시라고 했다
[문윤아] 네 아버님
(태영 보며) 저번 일도 있었고,
신경 써서 잘하겠습니다
[한성훈] 기주는 염려하지마라
크게 신경쓸 일 아니니까
넌, 너 할 일이나 잘~챙겨야 해
[문윤아] 네 아버님,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문윤아] 너무 야단치지마세요
전 괜찮습니다
[한성훈] 딴따라 집안이더구나
[강태영] ....!
[한성훈] 딴따라인 것도 모자라
삼류 집안이야
[한성훈] 아버진 삼류 영화판에서 굴렀고
네 작은 아버진 입에 담기도 민망한 것을 만들더구나
거기까지 듣고 내 더 알아보지도 않았다
......
[한성훈] 내가 널 인정 안 할 이유는 없지
그렇다고 인정할 이유도 없어
너라는 아이 내 안중에 둘 필요가 없단 말이다
기주와 연애를 하든 뭘 하든 마음대로 해!
다 큰 자식 여자 문제까지 일일이 간섭할 마음 없으니까
[한성훈] 단! 결혼 후에 해
이 결혼에 왈가왈부 지저분한 말 나오게 하지마!
[한성훈]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기주한테 멋도 모르고 덤벼드는 모양인데
당해봐야 쓴맛을 알겠다면
나도 생각하는 바가 있다
이렇게 불러서 이야기하는 것도
오늘로 끝이야
....가봐
태영이 한발짝 다가오자,
내 말 알아들었으면
그 얼굴 내 앞에서 치워!
.....예, 회장님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런데요!
죄송하지만....저희 아버지 삼류는 아닙니다...
[강태영] 좋은 영화 많이 만드셨구요
영화 현장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제겐 너무나 자랑스러운 아버지입니다
[강태영] 저희 작은아버지도 좋은 분이십니다!
아주...아주 힘들어서 어쩔 수 없었던 적 몇번 빼고는
저희 가족 부끄러운 짓 하고 산 적은 없습니다
더 말씀드리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렇게 나오고
윤아와 마주침
[강태영] 오늘은 니가 나 좀 보자
따라와
팔목 잡는 윤아
[문윤아] 너 어제 일 때문에 기고만장했나 본데
착각하지마
[강태영] 어제 일이 뭔데?
[강태영] 말 나온 김에 하나만 묻자
너 어제 나 왜 부른 거야
수혁이 얘기는 뭐고
[문윤아] 극장에서 둘이 다정해보이더라?
누가 보면 사귀는 줄 알겠던데?
[강태영] ......!
[문윤아] 나도 여잔데 보면 모르겠니?
뭐...윤수혁도 멋진 남자지~
근데 너 너무 욕심 많다?
[강태영] 너...결론부터 얘기해
뭘 어쩌자는 거야
[문윤아] 뭐 아직 그런건 없구~
앞으로 윤수혁이 어떻게 나오나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쓸데없는 생각 하지마!
나 무서울 거 하나도 없는 사람이야
한 집안 두 남자 건드리고
왜 무서울 게 없어?
[강태영] 너 입조심해
[문윤아] 너나 조심해
뭐든 내 손에 잡히기만 하면 다 폭탄으로 만들어버릴 거야
윤수혁의 질투심도
넌 그 네 질투 때문에 언젠간 크게 다칠거야
[문윤아] 더이상 윤수혁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문윤아] 남잔 상처 받으면 돌거든
[문윤아] 어제 그 자리에 내가 너만 부른 줄 아니?
씨익 웃는 윤아
힘없이 로비를 가로질러 가는 태영
그때, 울리는 전화 벨소리
.......
[강태영] 네! 저예요
[한기주] 어디야?
[강태영] ......
[한기주] 아 왜 말이 없어 어디야?
기주 목소리 듣자 울컥하는 태영
[강태영] .....극장이요
[한기주] 근데 목소리가 왜그래?
그 순간,
주위 둘러보는 태영
기주 발견
기둥 뒤로 숨는 태영
[한기주] 여보세요? 안들려?
[강태영] ....들려요
[한기주] ㅎㅎㅎ관객들은 많나?
[강태영] 네, 너무 많아서 하루종일 바빴어요
[한기주] 아니 왜 사람들이 다들 극장에 가있나
우리 애인 힘들게
소리없이 눈물 흘리는 태영
[강태영] 차는 많이 팔았어요?
[강태영] 한 100대쯤 팔았어요?
그럼 100만원도 더 벌었겠네요?
[한기주] ㅎㅎㅎㅎ아니 뭐 국민학생이야 100만원은...
아니 내가 오늘 딴생각 좀 하느라고
장사 잘 안되네~?
[한기주] 같이 밥 먹을까?
[강태영] 어...어떡하지
나 밥 먹었는데....?
[한기주] 치사하네에
저 지금 좀 바쁘거든요...?
나중에 전화할게요?
(ㅠㅠ)
아잇 ㅊ...치사하네
끊겨버린 전화
기주 올려다보며
눈물 훔치는 태영
그러곤 다시 씩씩하게 밖으로 나감
윤아 보자마자 눈길 돌리는 기주
인터폰 누르는 기주
[한기주] 승준이 어디갔어
내 방에 아무나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몇번 얘기해
- 죄송합니다
[한기주] 알았어
[문윤아] 내가 아무나예요?
[한기주] 아무나 되고싶지 않으면
좀 값어치 있게 굴지
기습키스 하는 윤아
밀쳐냄
[한기주] 머리가 이런 식으로 밖에 안돌아가나?!
[문윤아] 네! 이게 내 한계예요
한기주 갖고 싶어서 아무것도 안보여요!
[문윤아] 그게 나빠요?
누구 사랑하는 게 나빠요?
내 사랑이 나쁘냐구요!
[한기주] 나빠.
[한기주] 한번 더 얘기해줘?
나쁘다고.
왜냐하면 날 힘들게 하니까!
[문윤아] ......
[문윤아] 그럼 당신 사랑도 나빠요...
날 힘들게 하니까...
[한기주] 문윤아.
이런건 나중에 좀 더 좋은 남자하고 하지
문윤아를 뼛속까지 사랑해줄 수 있는 그런 남자.
그럼 기주씬...태영이 뼛속까지 사랑하세요...?
........
오늘은 태영이가 뼛속까지 아플텐데?
무슨 말이야
회장님께 물어보세요
윤아가 나가고 뒤이어 승준이 들어옴
[김승준] 강태영씨 만났어요?
[한기주] 강태영씨를 왜 여기서 만나
아까 로비에서 봤는데?
선배 만나러 온 거 아니었어요?
나 나갔다 올게
ㅅ...선배, 선배!
[ 벌컥 - . ]
[한기주] 아버지 저 좀 보시죠
[한성훈] 그 아이, 내 앞에선 입을 꾹 - 다물고 있더니
네 앞에선 입이 가볍구나 그새
[한기주] 자리 좀 비켜주시죠
일어나려하자,
[한성훈] 그냥 있어.
[한성훈] 여태 참아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줄 알어
내 승질 같아서는...!
날 잡아놓고 어디서 그런 애를 데려와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
[한기주] 할 얘기 있으시면 저한테 하세요!
[한성훈] 네가 내 말을 들어?!
[한기주] 안그럼 저한테 져주시든가요!
만약에 한번만 더 이러시면
그땐 저 안 참겠습니다
기주가 나가고,
혀 차는 한회장
[최원재] 한사장은 아버지를 닮았네요
[한성훈] .....입 닫어!
모른척 해!
(입꾹닫)
(Bgm🎶)
한편,
태영을 찾아온 수혁
[윤수혁] 고민 있냐?
왜 땅만 보고 걸어
(!) 수혁아...!
[강태영] ....?!
손은 왜그래?!
자기 손 보며 피식 웃는 수혁
나 아퍼
아프니까 너 보고싶어서~
......
[윤수혁] 나랑 어디 좀 가주라~
[강태영] 안그래도 나 너 보려던 참이었어
가자, 이쪽에 휴게실 있어
손목 잡는 수혁
[윤수혁] 정신이 어디 있길래 말도 못 알아듣냐?
나하고 어디 좀 가달라고
어디론가 가는 둘의 모습을
기주가 봐버림
전화거는 기주
하지만 이내 끊어버림
[강태영] 갑자기 차는 왜 샀어?
[윤수혁] 남자가 스무살이 되면 갖고 싶은 게 있어
내 일, 내 차,
그리고....내 여자
[강태영] ......
[윤수혁] 좀 늦었지만 내 차는 가졌고,
내 일은 만들면 생길거고
나머지 하나는....못 가질지도 모르지만.
[강태영] ....어디 가는 거야?
[윤수혁] 같이 가보고 싶은 데가 있어서
바로 아이스링크장
태영이 추워하자 자켓 걸쳐주는 수혁
[강태영] 여기....자주 와?
[윤수혁] 어제 삼촌하고 왔었어
예전에는 항상 내가 졌었는데
어제는 비겼다?
[윤수혁] 이기고 싶었는데....
[윤수혁] 죽어라 달려들어도
한번을 못 이기네
[강태영] 수혁아
태영 쳐다보는 수혁
[강태영] 나 오늘 회사에 갔었어...
회장님이 나 부르셨거든....
[강태영] 나보고 삼류라고 하셨어
근데 나 아무렇지도 않았어
그냥 잘못 알고 그러신거려니 했었어
[강태영] 그리고나선, 엄포도 놓으셨어
근데, 이상하게....참아졌어
내가 화를 내면, 그 사람이 어떻게 될까 생각하니까
.....참아졌어
무슨 말이야?
[강태영] 전에 내가 희망고문 얘기했었지...?
[윤수혁] 그만하자
[강태영] 들어줘 수혁아
듣기 싫어!
미안해
지금 내 마음이 내 안에 없어...
그 사람한테 움직여버렸어....
너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조카였으면 좋겠어....
[윤수혁] 누굴 좋아하는 게 사과해야할 일은 아니잖아
너도 나한테 사과할 필요없고
나도 너한테 사과할 필요없어
[윤수혁] 삼촌 힘든 남자야
너 힘든 남자 택했어
나머진 니 몫이다
[강태영] 수혁아....
나란 남자,
너한테 여기까지라면....
여기 서있을게
더 이상, 안갈게
.......
가자, 데려다줄게
그냥 갈게....
그냥 갈게....
그러고 싶어....
(끄덕) 그래
가.
먼저 일어서는 태영
어깨에 걸쳐져 있던 자켓 돌려줌
(멈칫)
돌아보는 태영
가!
가
이 바보야
등 돌려 발걸음 떼는 태영
그러나 또 다시 멈춤
고개 돌려 수혁 쳐다보는 태영
보지말고 쭉 가라고!!
떠나는 태영
홀로 남은 수혁
참아왔던 눈물 흘림
.......
링크장에서 나온 태영
수혁 때문에 가슴이 아파 눈물이 또 다시 차오름
뒤이어 수혁과 함께 했던 기억들이 떠오름
[윤수혁] 니꺼 맞어?
[강태영] 예! 이거 제건데요?
[윤수혁] 직접 샀어?
앓아 누운 태영을 간호해주던 수혁
[강태영] 외로워도 슬퍼도오~ 나느은~....
너 무거워 지그음?
글썽이는 태영
[윤수혁] 그냥 울어
[윤수혁] 돈으로 해결 할 수 있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쉬운거래
[윤수혁] 이 안에, 너 있다
[윤수혁] 네 마음 속에 누가 있는지 모르지만
내 마음 속에....너 있어
수혁 또한 과거 회상 중
망가진 자전거 앞에서 울던 태영
그리고 그 자전거를 고쳐줬던 수혁
떨고 있는 태영 앞에 나타난 수혁
[윤수혁] 많이 걸었구나?
[강태영] 아웅 보지마아...챙피하게
[강태영] (한숨) 나 오늘 파리행 티켓 팔았다?
포장마차에서 글썽이던 태영
그 옆에서 같이 술 마셔줬던 수혁
뒤이어 떠오르는 나날들
곤히 잠든 태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봤던 날
태영이 기주 옆에서 환히 웃었던 그 날.
굳은 얼굴로 아이스링크장 바라보는 수혁
한편,
기혜를 찾아온 윤아와 윤아 모
[한기혜]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윤아 모] 뭐...하시냐구요?
예물 보시자구요 사돈^^
(한숨)
[한기혜] 이렇게 일방적으로
진행시키는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윤아 모] .....(^^) 그냥하시죠?
[한기혜] 기주 생각이 제일 먼저예요
기주 대답, 전 못들었어요
나도 이해해요
자식 키우는 부모 마음은 다 똑같죠
근데....좀 다르잖아요? 사돈은?
바빠서요,
그만 가보시죠
어떻게 그렇게 참고 사나 몰라아~
??
이것 보세요,
입 조심하세요.
.....?
[윤아 모] 그 아이 때문인가요?
[윤아 모] 저도 한번 본 적 있는데,
그건 제가 알아서 하죠.
그 시각,
영화사업 투자건으로 강필보에게 접근한 회장 비서
그러나 진짜 목적은,
- 조카 따님이 유학을 끝까지 못마치셨다구요
태영의 파리행 티켓
태영과 기주 사이를 확실히 갈라놓기 위해
멀리 떠나보내려는 속셈
같은 시각,
윤아 모는 태영의 집을 찾아감
깜짝 놀란 태영
왜 오셨냐는 태영의 물음에
손부터 나감
........
저희 아버지가 말씀하신건데요,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라."
그런 말이 있어요
비웃는 윤아 모
한 번 더 때리려는 자세를 취하자
손목 턱 잡는 태영
저도 누군가에겐....
귀한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윤아 모] 아무튼 너 앞으로 한사장 두 번 다시 만나지마
네가 한사장을 안만나야
너랑 나랑 또 안만나겠지?
떠나는 윤아 모
건이가 괜찮냐 묻자,
[강태영] 괜찮아 누나~! 걱정하지마 응?
건아 혼자 있을 수 있지?
음....누나 잠깐만 나갔다올게? 응?
웃음 지어보지만 결국 눈물 흘리는 태영
영화관에 간 태영
혼자 고개 푹 숙이고 있음
천천히 고개 드는 태영
눈물 범벅인 얼굴
입술 앙다뭄
티슈로 얼굴 닦는 태영
그러나 눈물은 쉴 새 없이 흐름
[ 똑똑 - . ]
[강 건] ?!
누군가 문을 두드림
[한기주] 누나 어디갔니?
아저씨 기억나지?
기주헴이었음
[강 건] 아저씨가 혹시 한사장이에요...?
[한기주] 어....그래, 맞아아?
[강 건] 나빠요! 아저씨 나빠!
그 아줌마 뭐예요!!
그 아줌마 왜 우리 누나 때려요!
[한기주] ??????
울분 토해내며 기주 마구 때리는 건이
난데없는 주먹질에 당황한 기주
왜그래 어? 누가 누나를 때렸다고?
얘기해봐 아저씨한테 얘기해봐
누가 누나를 때렸다고?
ㅠㅠㅠㅠㅜㅠㅜㅜㅜㅠㅜㅠㅠㅠ
~ 시간이 지나고 ~
아직도 풀리지 않는 건이의 맘
기주 째려보다가 언짢은 소리 냄
[한기주] .....어 이거 그림 멋진데?
이거 다 네가 그린거니?
[강 건] 한사장 아저씨, 저한테 말걸지 마실래요?
그림 가져가는 건이
[한기주] ......
때마침 들어오는 태영
[강태영] ....?
.....!!
태영 쳐다보는 기주
.........
아닣ㅎㅎㅎ....
[강태영] 언제 왔어요...! 말도 안하구
야 건아, 너 아저씨한테 인사했어?
아저씨 언제 왔어?
뚱한 표정의 건이
[강 건] 직접 물어봐....
자리에서 일어서는 건이
[강태영] 얏...! 야야야
?? 쟤 왜저래용?
혹시...! 뭐 관심 끌려고 막 말시키고 그랬어요?
ㅇ...어, 쪼끔...
아휴 나한테 물어보지이~!
그런거 쟤 싫어하는데ㅎㅎㅎㅎ
아이 근데 정말 웬일이에요~
퇴근 시간은 아닐테구....
땡땡이죠!
[강태영] 아이 나쁘닿ㅎㅎㅎ
사장이라고 막 땡땡이 치고 그래도 되는 거예요?!
[한기주] .....안되지
그럼요! 안되죠!
.....근데, 왜(웃음) 이렇게 기운이 없어요....
무슨 일 있어요?
[한기주] ......아니
[강태영] 에이~!
있는데!
뭔데요 얘기해봐요 네?
뭘까아?
....아! 오늘 차 많이 못 팔아서?
그거 때문에?
아유~!×2
ㅎㅎㅎㅎ소심하기느은~
아 걱정마요!
내가 돈 얼른 벌어다가!
비싼 차로다가 확 뽑아줄게요 응?
아자 💪!
픽 웃는 기주
저요, 오늘 하루가 무지 길었거든요?
이왕 온 김에 나 좀 재밌게 해줄래요?
(기대기대)
(Bgm🎶)
피아노 앞에 앉은 기주
[한기주] ....제가 여기 지배인하고 좀 친합니다
그래서 노래를 하나 해도 되겠냐고 부탁했더니
그러라 해서
나오긴 나왔는데....
제가 노래를 잘 못합니다
나가실 분은 언제든지 나가셔도 상관없습니다
쓰윽 일어서는 태영ㅋㅋㅋㅋㅋ
[한기주] ....! (다급) 어 거기거기 핑크
거긴 쫌 앉지?
(ㅎㅎ) ㅇㅋㅇㅋ~
다시 착석
[한기주] 사실은 제가 연애를 합니다
저한테 재밌게 해달라 그러는데
특별한 재주가 없다 그랬더니
노래라도 부르라 그래서 나오긴 나왔는데....
상당히 떨립니다
오늘 너무 긴 하루를 보낸 그녀가
잠시나마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미소 짓는 태영
[한기주] 나~비야아~ 나비야아~
[강태영] ......
ㅡㅡ
자리에서 일어나는 태영
이리~날라오너라↗(삑사리)
[한기주] 앗 잠깐잠깐
아 연습이었습니다~
[강태영] ......
크흠!
(ㅎㅎㅎㅎ)
🎶 🎵 🎶 🎵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첫눈에 난 내 사람인 걸 알았죠~
내 앞에 다가와
고개 숙이며 비친 얼굴 정말
눈이 부시게 아름답죠
웬일인지 낯설지가 않아요
설레고 있죠
내 마음을 모두 가져간 그대
조심스럽게 얘기할래요
용기내볼래요
나 오늘부터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처음인걸요 분명한 느낌
놓치고 싶지 않죠
사랑이 오려나봐요
그대에게는 좋은 것만 줄게요
웬일인지 낯설지가 않아요
설레고 있죠
내 마음을 모두 가져간 그대
참 많은 이별
참 많은 눈물
잘 견뎌냈기에
좀 늦었지만 그대를
만나게 됐나봐요
지금 내 앞에
앉은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대에게는 좋은 것만 줄게요
내가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
노래가 끝나자마자 쏟아지는 기립박수
수줍게 박수치는 태영
[강태영] 뻥쟁이!
입만 열면 거짓말!
노래 못한다면서요
[한기주] 좀 재밌었나?
[강태영] 뭐 쪼끔 재밌긴 했어욯ㅎㅎㅎㅎ
[한기주] (웃음)
[한기주] 근데 언제 얘기 할거지?
[강태영] 뭐를요?
[한기주] 오늘 누굴 만났는지
말해
혼자서 감당하게 안할테니까
아버지가 뭐라그러셔
[강태영] .....사귀라고 그러시던데요?
그래서 실망했어요
돈봉투 던져주면서
"이거 먹고 떨어져ㅡㅡ!" 뭐 이러면
낼름 집어서 날라버리려고 했거든요?
근데 돈봉투 안주시더라구요 ㅎㅎㅎ
[강태영] 아 한번에 인생 역전의 기횐데 아깝다 싶었죠 뭐ㅎㅎ
[한기주] .......
[강태영] 그리고 또, 수혁이 만났죠
내가 수혁일 많이 아프게 했어요
안그래도 다쳤던데....
[강태영] 근데 오늘 쪼끔 재밌게 해줘서
기분 되게 좋아졌어요 ㅎㅎ
[강태영] 고마워요
이제 됐어요 그만 가요
[한기주] .......
강태영아
너 나하고 그냥 살자
.......
나하고 그냥 살자
너 힘들어 하는 거 못보겠다
.....(끄덕) 네, 좋아요...
이럴 줄 알았죠?
피; 나는 여자 아닌가 뭐?
[강태영] 아 한기주씨가 아까운지
내가 아까운지 재고 빼고 뜸 들여 봐야죠
냉큼 오케이하면 기다린 거 같잖아요
뜸 너무 들이다 다 탄다
누룽지 된다
ㅎㅎㅎ으으응~
저 누룽지 좋~아해용~
[강태영] 뭐 바닥까지 빡빡 긁어먹죠 뭐~
ㅎㅎㅎㅎㅎ
💖 >_< 💖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짐
집에 돌아온 태영
깊은 한숨 내쉼
녹음기 손에 쥐는 태영
.....아빠, 나 벌 받겠지...
수혁인 아프게 하고,
그 사람 앞에선 자꾸 웃게 되고....
나 벌 받겠다 그치....
고개 떨구는 태영
수혁의 방 노크하는 기주
[한기주] 자냐?
한 번 더 노크하는 기주
[한기주] 자냐?
[한기주] 수혁아 자냐?
미동없이 침대에 누워있는 수혁
다음날 아침,
실시간으로 사라지고 있는 썩은 수염들
진작 좀 자르지
독기 가득
썩은 티셔츠도 안입음
드럼 스틱이 꽂혀있는 가방 빤히 보더니
훽 던져버림
기주와 마주친 수혁
[윤수혁] 좋은 아침이야 삼촌?
씨익 웃음
[한기주] 뭐라고?
너 사람 자주 놀래킨다?
[윤수혁] 놀랠 거 없어
나도 이제 밥값 좀 하려고
[한기주] .......
안 늦었어?
출근하자~
[한기주] 내가 짐작하고 있는 이유가....맞냐?
[윤수혁] 아마도
한편, 태영의 집
강필보가 요란하게 등장함
싸-늘
[강필보] 태영아,
내 니한테 심도있게 할 얘기가 있그든...?
[강태영] 해보세요 그럼
[강필보] 니가 이....파리로 다시 돌아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사실 니 이래 사는 거 쯧, 너무 억울하잖아
[강태영] ......
그러게요,
내가 누구 때문에 이러고 있을까요 예?!
실은 어제 작품 하나 계약했다며
이제 고생 다 끝났다는 필보
[강필보] 내는 있잖아 이제 "영보이" 완성하고
니는 이 파리로 다시 돌아가면
퍼펙트한 거 아닐까...싶은데
[강태영] 무슨 작품 계약을 했는데요?
작품 설명하는 필보
뭔가 이상함을 느낀 태영
작은아버지, 사실대로 말씀하세요...?
어제 누구 만났죠
혹시, 회장님이 보낸 사람 만났어요?!!!
......어...
다급히 자리에서 일어나는 태영
한 손에 돈봉투 들고 계단 와다다 올라가는 태영
한편, 회사 로비
기주 도와서 일 한 번 크게 벌려보라는 한회장
기주에게 조카라고 봐주지말고 제대로 부려먹으라하며
수혁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물음
[윤수혁] 삼촌 시작한데부터 할게요
[한기주] 나? 사장부터 시작했다
지금도 그 자리고
[윤수혁] 그럼 바닥부터 시작할게요
전 '모' 아니면 '도'거든요
[한기주] 디자인 팀에 합류해
너한테 제일 어울리는 자리일거야
[윤수혁] 꼭 그렇지는 않지만
굳이 그러라면~
[한기주] ......
[한기주] 이유가 어찌 됐건,
너 재능 있으니까 언제든지 환영이다
후회할 거면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윤수혁] 나 삼촌한테 배운 거 있어
하나를 선택했으면 나머지는 버려야 된다는 거
아무리 아까워도, 그거는 내꺼 안되거든
[최원재] 세상에 욕심이 생긴 모양이구나
[윤수혁] 세상 따위에 욕심 없어요
[최원재] 그럼, 갖고 싶은 게 생겼거나
회사에서 널 보게 돼서 좋구나
기혜가 한시름 놓을테니
[윤수혁] 다시는 엄마 이름 입에 담지마세요
전화도 하지 말고, 찾아가지도 말고!
머릿속에 생각도 하지마세요
[최원재] 넌 누굴 그런 방식으로 좋아하냐?
.....난 못 그런다...
[윤수혁] .......
[문윤아] 어떻게 된 거예요?
[윤수혁] 첫 출근 했어요
[문윤아] 출근을 해요??
[윤수혁] 자주 보겠네요
그럼.
[문윤아] ???
디자인팀 실장과 인사 나누는 수혁
(Bgm🎶)
실장의 물음에,
태친놈;
맘에 듦
회장실로 향하는 태영
망설임 없는 표정
[강태영]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이렇게 불쑥 찾아와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이거 돌려드리려고 왔습니다
[한성훈] 왜, 네가 생각했던 것보다
돈이 적어?
[강태영] .....예, 적습니다!
[한성훈] ......
회장님도 아시다시피 저 없이 살았습니다
그래서, 백만원이 큰 돈인지는 알지만
그 이상이 넘어가면 저 감이 없습니다
음.....
회장님이 주신 돈에서
저희 작은아버지가 선글라스를 사시는 바람에
17만원이 빕니다
그 돈 제가 일주일 안에 갚도록 하겠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그대로입니다
죄송합니다 이만 가보겠습니다
[한성훈] 거기 서지 못해!
[강태영] 예!
[ 문 열리는 소리 - . ]
[한기주] 네가 왜 여기 있어?
.....!!!!
놀란 얼굴의 기주
뒤이어 들어오던 수혁도
태영을 보게 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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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130443?svc=cafeapp 파리의 연인 1
역시 다시봐도 존잼이다
하 존잼 미치겠다정말...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존잼 ㅜㅜㅜ
애가타요..
22 저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