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일 현재 양준혁의 기념비적인 기록들.
- 한국 프로야구 역대 첫 2000안타
- 한국 프로야구 역대 첫 1200 사사구
- 한국 프로야구 역대 첫 15년 연속 세자리수 안타
- 한국 프로야구 역대 첫 15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
- 한국 프로야구 역대 첫 9년연속 3할
-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득점
-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2루타
-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타석
-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타점
-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루타
-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홈런 -12
-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령 20-20 클럽 도루 -4

양준혁 선수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아버지, 제게 용기를 주십시오
사랑하는 아버지. 막내 준혁입니다. 막상 아버지께 지면을 통해 인사를 드리려니 쑥스럽기도 하면서 한
편으로는 뿌듯합니다. 말 없는 막내가 쑥스러워 하는 것은 아버지께서도 아시겠지만 뿌듯한 이유는 궁
금하실 겁니다.
철없는 동네 개구쟁이 막내가 이제 야구를 통해 여러 사람의사랑을 받는 선수가 됐습니다. 아버지 손에
이끌려 야구를 시작하던 날을 저는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 넉넉지 않은 집안 형편에 아버지와 어
머니께서 막내를 위해 흘리신 땀과 눈물을 이 막내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기억하시는지요. 야구를 시작한지 1년이 채 안된 그때 어머니의 가슴에 못을 박는 말을 했지요. 어린 마
음에 충분한 지원을 받는 친구들이 부러워서 해서는 안 될 말로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일. 막내
는 그날을 지금까지도 가슴에 되새기고 있습니다.
지금 저는 과분하게도 팬들의 갈채와 환호를 받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저 때문에 고생하셨던 일 하나하
나가 지금의 막내 양준혁을 있게 했다는 사실에 막내는 뿌듯합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막내에게는 아직 이뤄야 할 꿈이 있습니다. 아버지도 잘 아시는 그 꿈을 위해 저는 그
라운드에서 달리고 또 달릴 겁니다. 홈플레이트를 볼 때마다 제가 달성해야 할 목표를 생각하며 의욕을
불태웁니다.
제가 1루를 향해 혼신의 힘을 다해 달리는 것이 저를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버지는 잘 아
시리라 믿습니다. 제게 힘을 주고 용기를 주는 팬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최선을 다해 달리는
것뿐입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40살을 가리켜 ‘불혹’이라고 합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까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막내 준혁이는 지나온 야구인생을 뒤돌아보지 않으렵니다. 언제나 앞을 향해 달릴 생각
입니다. 제가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가 부모님의 눈물이라고 느끼며 흔들리지 않고 제가 가야 할 길을 가
렵니다. 대기록을 남기는 선수가 아닌 최선을 다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라운드에서 ‘펑펑’
기쁨의 눈물을 흘릴 그날을 위해. 아버지 제게 용기를 주십시오.
2007년 7월 16일
양준혁 올림

나는 전설이 아니다. 단지 현역일뿐이다.
내가 지금할일은 미래를 향해 꿈꾸는게아니라 오늘더 땀을 흘리는 것이다.
-양준혁 (196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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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도 초등학교.. 제 초등학교 선배님 ㅎㄷㄷ
삼성의 일방적인 트레이드로 해태 - LG로......
다시 삼성으로 돌아와 , 2002년에 오랜 숙연이던 우승을 한후
선수들과 껴안고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불혹에 나이도 불구하고 현재
타격 거의 전부분에서 5위 이내 랭크해 있는걸 보면
정말 대단한 선수인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양신... 멋진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ㅎㄷㄷㄷ
첫댓글 화이팅! ㅎㅎ 야구는그다지좋아하지않지만..ㅋㅋ
아.. 양준혁... 내 친구하고 이름 똑같애서 알았는데.. 초등학교때... 그 당시 정말 잘한다고 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