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 예봉산 산행
스포츠서울 마라톤대회 후 너~ㅁ~ 편하게 지내는 것 같다.
몸의 긴장을 꽉~ 주어야 하는데 흐리멍텅해진 것 같다.
가끔은 이렇게 풀어주는 것도 좋을 듯...
오늘은 그동안 마음으로만 오르던 산에 오르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 마음이야 설악산이건 지리산이건...큰산의 향기에
빠져 보고 싶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에 나중으로 미루고
팔당에 있는 예봉산으로 낙점...혼자 예술하고 계실 에디쉬님과
함께 예봉산으로 ....
산에 오르는 것이 왠지 어색한 느낌
바람이 제법 차갑게 느껴졌다.

예봉산 산행의 절정인 전망대에서서
넓은 것도 같고 좁은 것도 같은 도시를 굽어본다.

예봉산엔 감로주가 있어야 하는데 왠? 순두부
순두부도 무늬만 순두부지 ... 보약이나 먹어야겠다.(실은 맹물보다 조금 진한물)

고뿔에 걸려 훌쩍이시더니
평소에 보기 힘든 다소곳한 모습이
영~ 어울리지 않아요.

카메라만 보면 ㅎㅎㅎㅎ

음~ ~

감로주 없음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아직은 가을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있었다.
그대로 멈추어 있었으면 하는 길을 따라 걸었다.

예봉산이나 운길산 산행후 빠질수 없는 장어구이집
이글거리는 숯불위에...

장어 큰놈으로 3마리...공기밥 1 잔치국수 3그릇을
뚝딱 해 치우고(처음처럼 2병)...

새로운 달리기 코스를 발견했다.
아직 공사중이나 철길따라 다산길 이라는 길을
만들고 있었다 내년 1월 8일까지 완성한다고 하니
가끔 이곳에 와서 산악훈겸 장거리 훈련에 제격이고
경관또한 수려하여 넘 좋을 것 같다
다산길을 달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흥분된다.
얼마나 멋진 길일꼬...

첫댓글 허허.. 쑥시럽구먼..
숯불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장어 맛있겠따. ㅎ 힘
즐겁게 잘 읽었쑤.. 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