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소식) 뜨거운 봄… 에어컨·히터 필터 체크!

[제나]

시동 때 눈 따갑다면 車내부 분진 많아… 필터, 1만~1만5000㎞ 주행때마다 교체

불과 엊그제 히터를 틀었는데, 오늘은 에어컨을 켜야만 하는 날씨. 창문을 내리고 자연 바람을 느낄 새도 없이 겨울에서 여름으로 직행하는 듯한 이맘때, 운전자들이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바로 에어컨·히터 필터 위생 상태다.

▲ 현대모비스 전문가들이 실내 공기 질을 좌우하는 에어컨·히터 필터에 묻은 먼지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 제공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현대모비스는 시동을 걸 때 눈이 따갑거나 기침이 나온다면, 차 내부에 미세한 대기 분진 입자가 많지 않은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기 중 먼지, 분진, 꽃가루, 냄새를 유발하는 기체 상태의 오염물질 등을 걸러주는 에어컨·히터 필터가 아예 없거나, 기능이 다한 필터를 여전히 다는 게 아닌지 체크해보는 게 필수다.

필터가 없는 차량은 공조 시스템에 번식한 곰팡이 등이 쌓여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고, 히터나 에어컨 시스템 성능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배기가스 등 바깥 오염 물질이 두려워 바람 방향을 외기 유입 모드가 아닌 내부 순환 모드로 항시 설정해놓는 운전자도 많은데, 장시간 이렇게 할 경우, 차량 내부 산소가 부족해져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유리 안쪽에 김이 서릴 수도 있다.

에어컨·히터 필터를 장착하면 이런 문제는 없어지지만, 필터 관리를 잘해야 순기능을 얻을 수 있다. 차량용 에어컨·히터 필터는 여과지 면에 정전기를 일으켜 미세먼지를 붙잡는다. 하지만 정전기력(靜電氣力·전기를 띤 물체가 다른 물체에 미치는 힘)은 유효기간이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소멸하고 만다. 여과지 면의 오염 정도에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는 이유다.

현대모비스 측은 "필터는 1만㎞에서 1만5000㎞ 주행할 때마다, 또는 6개월마다 교환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대가 머문자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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