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호화 크루즈 선상에서 미술품 경매(옥션)가 열린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6월 24일에 4박 5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출항하는 유러피언 정통 크루즈 '코스타세레나호' 선상에서 미술품 경매회사 '스타옥션' 주최로 미술품 경매를 한다고 밝혔다.
크루즈선에서 진행되는 미술품 경매는 예술과 여행을 결합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 규슈 남부의 명소를 다녀오는 코스타세레나호 전세선 크루즈를 재개했다.
지난 1일에 나가사키와 구마모토현의 야쓰시로를 다녀오는 3박 4일 일정 크루즈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24일에는 4박 5일 일정으로 사세보와 가고시마를 다녀오는 코스를 운항한다.
코스타세레나호는 11만4천500t, 선체 길이 290m, 17층 규모 호화 크루즈선으로 1천500개 객실과 5개 레스토랑, 11개 바와 라운지, 초대형 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선상 경매는 현대 미술품으로 구성되며 최영란, 박필임, 하춘근,
전항섭(51회), 고성례, 서혜령, 박명자 등 중견 작가부터 신진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경매는 스타옥션의 차효준 대표이사가 직접 진행한다.
차 대표는 "오랜만에 운항하는 크루즈에서 미술품 경매를 진행하게 돼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번 경매는 예술과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에 오르는 미술품은 100만원대부터 1천만원대까지 다양하며, 연령대에 상관없이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다.
경매 행사뿐만 아니라 미술 시장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트 강연과 애프터 칵테일 리셉션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