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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의 전술미사일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사진 : 노동신문)
북의 김여정 부부장이 5일 발표한 담화는 매우 충격적이다. 남의 군대에 대한 핵무력 사용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군대 뿐만 아니라 남쪽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군대에 자녀를 보낸 부모들 뿐만 아니라 민간인 역시 핵의 영향에 의한 피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담화는 남쪽은 핵무력 사용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주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핵무력 사용대상은 북의 입장에서는 미국 뿐이다. 미국과 북은 지금 핵무기를 수단으로 강대강으로 맞서 있는 형국이 됐다. 북의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 성공으로 미국 전역이 사정권 안에 들어왔다. 그러나 남의 군대는 핵무력 사용대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미동맹으로 묶여 있는 남의 군대는 작전권이 미국에 있는 한, 한미연합군사령관, 즉 주한미군사령관의 지휘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다. 결국 미국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만일 북과 미국과의 군사행동이 발생하고 핵무기가 사용될 때 남의 군대 역시 움직일 수밖에 없으며 이는 곧 남의 군대 또한 핵무기 사용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남의 군대가 담화의 논리대로 핵공격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한미동맹을 파기하고 미군의 지휘를 거부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한국전쟁의 재판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는 정전상황인 것이다.
이런 현실을 잘 아는 김여정 부부장이 왜 담화를 통해 핵무력 사용을 언급했을까?
첫째는 최근 이어지는 선제타격 언급에 대한 견제이다.
윤석열 당선자는 후보 시절 선제타격을 언급했다. 대통령에 취임해서도 이 말은 반복될 수 있으며 그때는 후보시절의 언급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파장을 가져올 것이다.
담화의 직접 계기가 된 서욱 국방부장관의 선제타격 발언에 대해 북은 '의도적'인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 즉 그동안 추구하던 선제타격을 위한 체계가 완성단계에 이르러 국방장관의 입을 통해 공식화하려는 의도라고 보는 것이다. 레이더, 공대지, 지대지, 함대지 미사일을 그동안 구축해 왔고 완성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형 킬체인 완성은 내년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방부 장관의 발언은 우연이 아니라 의도라고 보고 이에 대한 입장을 담화로 통보한 것이다.
사실 남의 군대는 선제타격 외에는 별다른 전략 선택의 여지가 없다. 북이 핵무력을 완성하고 고도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핵무기 없는 군대는 다른 선택이 없는 것이다. 선제타격으로 적의 지도부를 제거하는 것 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즉, 적 지도부의 지휘 능력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것도 단한번의 기회 뿐이다. 그것을 위해 스텔스 전투기도 샀고, 미사일 정확도와 사거리도 늘이며, 심지어는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까지 했다. 작전계획 5015는 참수 작전이 최절정이다. 특수 부대를 통해 지도부를 제거하자는 것이다. 핵보유국에 대한 유일한 대응 전략은 단 한방으로 지도부를 제거해 전쟁 지휘 능력을 제거하는 것 뿐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전략이 근본적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선제타격 효과의 불확실성을 지적한다. 미국도 이때문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사 지도부가 제거됐다고 해서 지휘능력과 핵 능력이 제거되지 는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이 군주 시대가 아닌데, 왕이 제거됐다고 해서 나라가 망하는 것도 아니다. 군주 시대에도 왕이 죽으면 즉시 새 왕을 옹립했다. 평시가 아닌 전시에 지도부의 승계는 이미 준비돼 있는 것이다. 참수 작전의 한계가 이 지점이다.
핵능력 제거도 불가능하다. 설사 미국의 선제 공격으로 많은 핵무기가 파괴 됐다고 해서 모든 핵무기가 제거됐다는 보장은 없다. 살아남은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갱도 깊은 곳에서 나와 화성포 17형을 발사한다면, 다탄두 핵미사일은 미국 본토도 타격할 것이다. 잠수함의 핵미사일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므로 핵 억제력 이론이 성립되는 것이다. 미친 핵균형 이론이다.
남의 군대는 미국의 입장과는 또 다른 측면에서 선제공격을 하려는 것이다. 미국과는 별도로 선제공격으로 지도부를 제거할 능력을 갖자는 것이다. 그러나 그 성공 가능성은 매우 낮다. 정보자산도 없는 남에서 핵무기도 아닌 재래 무기로 성공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특수 부대의 참수작전은 십만이 넘는 경호 부대를 뚫어야 한다. 그리고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군사행동이므로 핵 보복을 받을 것이다.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대통령 후보와 국방부 장관은 선제공격을 입에 올리고 반복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공할 수 있다고 우기고 있다. 핵방호 위해 준비된 갱도를 뚫고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심지어는 근처만 타격해도 핵무력은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무책임한 것인지, 무지한 것인지, 정말 성공을 믿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정도면 거의 기도 수준이다. 맹신자나 광신자 수준이 돼 있다. 그러나 그런 말이 보수 지지층에게는 잘 먹히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북에서는 남의 선제 타격에 발언에 대해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남에 대한 핵무기 사용에 대해서는 군대를 대표해 박정천 비서가 먼저 언급했고, 이틀 뒤 대남 책임자인 김여정 부부장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신중한 문제라 처음에는 대남책임자가 언급을 피했지만 결국 이틀 뒤 담화를 냈다. 군사와 정치 라인에서 모두 정책이 공식화된 것이다. 이로써 남과 북은 선제타격 - 핵무력 사용이라는 대립 프레임이 성립됐다.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남의 선제타격 언급을 막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대통령이나 군부에서 선제타격을 공식적으로 말하는 것은 향후 매우 힘들 것이다. 국민들은 핵무기의 공포를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보수층도 원치 않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고 들어온 것도 빠져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로 북의 ‘전쟁 자체가 주적’이라는 논리가 핵무기 사용 담화로 현실화 됐다는 점이다.
2021년 10월 당창건 76돌 기념 국방발전전람회 연설에서 김정은 총비서는 “한국이나 미국이 주적이 아니라 전쟁 그 자체가 주적”이라고 언급했다. 놀라운 주장이다. 이런 주장은 적을 추상화하거나 군사학의 최정점에서나 할 수 있는 명제인 것이다. 평화학의 명제인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원리와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그런데 김여정 부부장의 핵무력 사용 담화가 전쟁 자체를 막는 역설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선제타격-핵무력 사용 프레임이 형성되면서 실제로는 선제 타격을 불가능하게 하고 결국 핵무력 사용을 막는 역설적 효과를 현실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결국 주적인 전쟁 자체를 막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앞으로는 담화를 본 이후의 윤석열 당선자와 남 군부의 어느 누구도 공개적으로 선제 타격을 언급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면 전국민이 핵무기의 공포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대립 프레임이 이렇게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자극적 용어를 피하게 되고 점차 새로운 길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선전술의 역설을 활용하는 신묘막측한 기법이다.
북의 화성포 17형 시험발사 성공으로 미국은 이제 무언가 결단해야 하는 막다른 상황에 몰렸다. 자기의 전국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다탄두 핵미사일의 표적 대상이 된 이후 미국은 쿠바 위기 때와 같은 상황으로 몰렸다. 이제 미국은 전쟁을 선택하든 협상을 선택하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더 이상 시간이 몰리면 더욱 불리한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북은 핵실험, 핵추진 잠수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정찰 위성 발사 등 할 것이 많이 남아 있다.
북이 추진 중인 핵무력 고도화는 미국과 북 양 핵보유국 간의 전쟁을 종국적으로 막고, 김여정 부부장의 남에 대한 핵무기 사용 경고는 핵보유국인 북과 비핵국가인 남 간의 군사력의 질적 차이를 현실화 시켰다.
셋째, 담화는 충격적 방법으로 군사력의 질적 차이라는 현실을 인식시켜 전쟁 자체를 막기위한 의도로 보인다.
북은 이번 담화를 통해 제압과 굴복의 프레임을 남쪽에도 적용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동안 문재인 정권과는 판문점 선언 등 대화를 해왔는데, 윤석열 당선자는 후보 시절부터 선제타격을 언급하고, 9.19 군사합의 파기를 예고하는 등 남북관계는 향후 박근혜 시절로 되돌아 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9.19 군사합의가 파기 되는 경우 한반도의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군사력의 명백한 질적 차이를 인식시켜 전쟁 의지를 꺽는 것 뿐이다. 그동안 남쪽 정부는 문재인 정권 하에서도 수십조의 예산을 들여 전투장비를 들여왔다.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 페트리어트 미사일 등 미국무기 의존율은 90%에 이른다고 한다. 아마도 북이 핵무기를 갖고 있는데 대해 비핵무기라도 최대로 갖추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를 사용하기 위한 전략을 세운 것이 KAMD(한국형 방공-미사일방어체계), 킬체인, KMPR(한국형 대량응징보복)의 3축 체계이다. 이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것이 선제타격이다. 단 한번의 기회에 운명을 거는 위험한 전쟁 전략이다.
그에 대한 북의 대응 전략도 바뀐 듯하다. 그동안 동족을 향해서는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공언을 해왔다. 물론 이번의 담화에서도 이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민족으로 단 한발의 총도 쏘지 않겠다는 종전 입장을 확인했다.
하지만 군사행동에 들어갈 경우는 다르다고 새롭게 못박았다. 핵무력을 사용해 장기전을 막고, 군대를 전멸 괴멸 시켜 전쟁의지를 꺽겠다고 공개했다.
아마 북에서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전술핵 개발을 완료한 것 같다. 핵시험을 해야 공개되겠지만, 전술핵이 완성될 때만 군대와 민간을 구별한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종전의 대량 파괴 핵무기는 정치적 효과가 크지 군사적 실제 사용은 다른 문제이다.
어쨌든 종전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모호했으며, 그래서 핵무기 사용을 자제하고 특수부대 혹은 재래전투 양상으로 하지 않겠는가 예상했으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따라서 정책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남의 무기도 상당히 고도화 되었고, 선제타격 시도가 가능해진 상황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대통령 당선자도, 국방장관도 입에 선제타격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북의 입장에서는 상황이 바뀌는 데 종전 정책을 고수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핵무기 사용을 공언하면서 근원적인 전쟁 시도 자체를 꺽겠다는 정책적 전환으로 보인다. 핵무기 사용 공언으로 남 군부의 전쟁 시도 의지를 꺽어버리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남의 유일한 선택은 핵무장 뿐이다. 하지만 절대다수의 국민이 반대하고, 경제 제재로 인한 경제 붕괴, 체제위협을 겪을 남의 현실에서 이를 주장할 정치가도 없고 추진할 세력도 없다. 핵무기 개발하다 죽은 대통령을 정치가들은 잘 알고 있다. 어차피 관계 개선하면 사용하지도 못할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 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 크다.
그러므로 이번 핵무기 사용 담화를 통해 한반도의 남북 군사대결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오판에 의한 것일지라도 선제타격하면 핵무기로 군대를 전멸시키겠다는 핵보유국인 상대에 대해 선제타격 명령을 내릴 지도자는 없다. 미치지 않고서야... 선제타격 - 핵무력 사용 프레임의 역설적 효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단지 그동안 체계 구축을 위해 사들였던 수십조의 무기만이 아까울 뿐이요, 낭비된 혈세만이 아쉬울 뿐이다. 수입한 무기의 목적과 사용체계는 선제타격을 위한 것이었는데 그것을 못한다면 별 쓸모가 없게 되는 것이다. 물론 북에게 약간의 위협은 주고,멋있게 방송내고 폼은 잡을 수 있을 것이지만 가성비가...
남의 시민사회와 대중은 할 일이 명백해졌다. 윤석열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에로 나가게 하는 일이다. 후보시절 언급했던 선제타격을 취소하고, 남북관계 개선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게 여론을 조성하고 관료를 감시하고 정부가 행동하게 하는 일이다.
다시 선제타격을 말하고 만의 하나라도 실제행동을 벌인다면 남북간에도 핵전쟁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절박감으로 남북관계의 개선과 전세계 핵무기 폐기를 통한 진정한 한반도 비핵화, 평화운동을 벌여야 할 것이다. 한반도 비핵화는 이런 과정의 하나인 것이다.
http://m.jajusibo.com/a.html?uid=59279&page=1&sc=&s_k=&s_t=
[개벽예감 488] 면상도 얻어맞고 뒤통수도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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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2022-04-18
<차례>
1. 동중국해 수평선 너머에서 나타난 거함 3척
2. 한미해상작전연습은 왜 불발되었을까?
3. 면상도 얻어맞고 뒤통수도 얻어맞은 제3항모타격단
중략
3. 면상도 얻어맞고 뒤통수도 얻어맞은 제3항모타격단
2022년 4월 13일과 14일 미국 해군 제3항모타격단은 일본해상자위대 전투함들을 거느리고 동해의 일본쪽 해역에서 미일합동전쟁연습을 벌여놓았다. 하지만 그들의 전쟁연습은 실패로 끝났다. 그냥 실패한 것이 아니라, 완전한 실패로 끝나버렸다. 그렇게 혹평하는 이유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중국인민해방군은 이번에 동해에서 진행된 미일합동전쟁연습을 보고만 있지 않았다. 2022년 4월 12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해군 제3항모타격단이 일본해상자위대 구축함들의 호위를 받으며 동해로 들어가기 전에 중국 정찰함 한 척이 먼저 동해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 정찰함은 중국인민해방군 동해함대 소속 6,000톤급 전자정찰함이다. 중국인민해방군 전자정찰함은 미일합동전쟁연습이 벌어진 해역에서 선회하면서 그들의 훈련상황을 면밀히 감시하였고, 그들의 무선통신을 감청했으며, 수집한 감시정보와 감청정보를 중국인민해방군 지휘부에 실시간으로 송신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전시에 미국 해군 핵추진항공모함과 구축함이 항해하는 좌표를 파악하기만 하면, 곧바로 항모타격미사일을 발사하여 격침시킬 수 있는 고도의 타격력을 보유했다. 그런데 이번에 중국인민해방군 수뇌부는 자국 전자정찰함이 미일합동전쟁연습이 벌어진 해역에서 보내주는 감시정보와 감청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보고 있었다. 이것은 미국 해군 제3항모타격단이 미일합동전쟁연습을 벌여놓은 바로 그 시간에 중국인민해방군도 항모타격미사일을 발사하여 에이브러햄 링컨 핵추진항공모함을 격침시킬 발사준비를 연습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국 해군 제3항모타격단은 자기들이 중국인민해방군의 기습타격위험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줄도 모르고, 전쟁연습에 광분했으니 그보다 더 멍청한 짓이 어디 있을까!
2) 미일합동전쟁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던 2022년 4월 14일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의 특별초청을 받은 폴 러캐머라 주한미국군사령관과 원인철 한국군 합참의장은 에이브러햄 링컨 핵추진항공모함을 찾아가 항공모함 내부를 여기저기 돌아보고, 승조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도 하면서 무려 6시간 동안 함상친교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함상친교가 한창 무르익고 있었던 시간에 뜻밖에도 많은 전투함들이 동해에 나타났다. 로씨야 태평양함대 전투함들이었다.
로씨야 국방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로씨야 태평양함대가 15척의 전투함과 2척의 잠수함, 그리고 여러 대의 해상작전기를 동해에 출동시켰다고 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동해에 출동한 수중배수량 3,100톤급 디젤-전동식 잠수함들인 뻬뜨로빠블롭스끄-깜찻스끼(Petropavlovsk-Kamchatskiy)함과 볼호브(Vokhov)함이었다. 로씨야 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동해에 출동한 두 척의 잠수함은 칼리브르(Kalibr)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을 각각 수중에서 연속발사하여 적 함선을 가정한 해상표적에 명중시켰다고 한다.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가 마련한 함상친교는 로씨야 해군 잠수함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동해 하늘에 긴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는 순간 침울한 분위기로 돌변했다. 도꾜에서 로씨야 해군 잠수함의 순항미사일 발사소식을 들은 일본 외무상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는 “로씨야군의 행동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하면서 “외교경로를 통해 로씨야측에 우려를 전했다”고 말했다.
2022년 4월 15일 일본해상자위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미일합동군사훈련은 “탄도미사일 정보공유훈련”이었다는 것이다. 같은 날 <교도통신>도 이번 미일합동군사훈련은 미사일탐지레이더가 가상의 적이 발사한 미사일을 포착한 다음, 함대공미사일을 발사하여 가상 적의 탄도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함상에서 발사하는 반항공미사일로 가상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전쟁연습을 벌여놓았던 것이다.
이번 미일합동전쟁연습에 참가한 전투함들은 미국산 RIM-66 스탠더드(Standard) 함대공미사일 개량형을 각각 발사했는데, 동해에 나타난 로씨야 해군 잠수함 두 척은 미국산 함대공미사일 개량형으로 요격할 수 없는 신형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을 각각 발사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산 RIM-66 스탠더드 함대공미사일 개량형은 사거리가 167km이고, 요격고도가 25km이고, 비행속도가 마하 3.5인데, 로씨야산 칼리브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은 사거리가 660km이고, 해상비행고도가 20m이고, 비행속도는 마하 2.5이며, 정밀타격범위는 3m다. 해수면을 스치듯이 초저공에서 마하 2.5의 속도로 날아가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미국산 함대공미사일로 요격하는 것은 100% 불가능하다.
3) 미국 해군 제3항모타격단은 2022년 4월 13일과 14일에 진행된 미일합동전쟁연습을 마치고, 4월 15일과 16일 단독으로 전쟁연습을 벌였다. 그들이 단독전쟁연습까지 마치고 필리핀해로 돌아가기 위해 기수를 남쪽으로 돌리고 있었던 2022년 4월 16일 오후 6시경 전혀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조선인민군이 함흥 일대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현지지도 밑에 신형 전술유도무기 2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이다.
한국군 합참본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조선인민군이 이번에 시험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비행거리가 약 110km, 정점고도가 약 25km, 비행속도가 마하 4.0이라고 한다. 미일동맹군이 마하 4.0의 속도로 날아가는 조선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요격하려면, 마하 4.0 이상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는 함대공미사일을 발사해야 하는데, 이번에 미일합동전쟁연습에서 사용된 미국산 RIM-66 스탠더드 함대공미사일 개량형은 비행속도가 마하 3.5밖에 되지 않는다. 미국 항모타격단과 일본해상자위대가 마하 3.5의 속도로 날아가는 함대공미사일을 발사해도, 마하 4.0의 속도로 날아가는 조선의 신형 전술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
또한 조선인민군이 이번에 시험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고고도탄도비행을 하는 전술유도무기가 아니라 저고도변칙비행을 하는 전술유도무기다. 그런데 이번에 미일합동전쟁연습 중에 발사된 미국산 RIM-66 스탠더드 함대공미사일 개량형은 고고도탄도비행을 하는 미사일만 요격할 수 있고, 저고도변칙비행을 하는 미사일은 요격하지 못한다.
2022년 4월 14일 로씨야군 태평양함대가 칼리브르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을 발사하여 전쟁연습에 광분하는 미국 해군 제3항모타격단의 면상을 후려쳤다면, 4월 16일 조선인민군은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하여 전쟁연습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미국 해군 제3항모타격단의 뒤통수를 후려친 것이다.
이 글을 시작하면서 서술한 대로, 윤석열 당선자와 그의 책사들은 2022년 4월 7일 캠프 험프리스에서 진행된 소인수회담에서 주한미국군사령관과 주한미국대사 대리에게 북침전쟁연습을 확대하고, 대북선제핵타격력을 증강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그들의 요청을 들어줄 수 없었다. 왜냐하면 지금 미국에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것은 조선인민군을 상대하는 한미련합군을 증강하는 문제가 아니라, 중국인민해방군을 상대하는 미일동맹군을 증강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한미련합군과 미일동맹군을 한꺼번에 증강시킬 능력을 갖지 못했으므로, 미일동맹군을 증강하는 전쟁준비에 골몰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국 해군 제3항모타격단은 2022년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동해의 일본쪽 해역에서 한국 해군이 참가하지 않은 미일합동전쟁연습을 감행했다.
그런데 로씨야는 로씨야-우크라이나전쟁에 개입하여 우크라이나군에 막대한 군사지원을 퍼주면서, 로씨야에 제재를 가하고, 로씨야를 전범국가로 몰아가는 미국의 도발행동을 보고 분노했으며, 이번에 태평양함대를 동해로 급파하여 동해의 일본쪽 해역에서 진행된 미일합동전쟁연습을 사실상 파탄시켰다. 그로써 미국군은 면상을 얻어맞았다.
2022년 4월 15일은 조선에서 가장 경사스러운 날로 기념하는 태양절인데, 미국은 조선의 국가경축기간에 항모타격단을 동해에 진입시켜 미일합동전쟁연습을 감행했다. 그처럼 무엄방자한 행동을 보고 조선은 분노했다. 그래서 조선은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하여 항모격침능력을 과시함으로써 미일합동전쟁연습을 사실상 파탄시켰다. 그로써 미국군은 뒤통수를 얻어맞았다.
그런데 그러고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미국은 2022년 4월 18일부터 28일까지 지휘소훈련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한미련합전쟁연습을 감행하고 있다. 면상과 뒤통수를 얻어맞았는데도, 미국군은 여전히 허세를 부리며 도발적인 경거망동을 멈추지 않고 있으니, 무슨 화를 당하게 될지 모른다. 그처럼 얻어맞는 미국군에 북침전쟁연습을 확대하고, 대북선제핵타격력을 증강해달라고 요청하는 윤석열 당선자와 그의 책사들은 무슨 화를 당하게 될지 모른다.
출처: http://m.jajusibo.com/a.html?uid=59306&page=1&sc=&s_k=&s_t=
[아침햇살173] “태양절”을 즈음한 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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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구
기사입력 2022-04-19
1. 북한
중략
2. 미국
미국은 ‘태양절’이 다가오는 것에 상당히 긴장했다. 북한이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거나 핵시험 재개 움직임이 포착된다거나 하는 둥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며 전전긍긍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미국 시간으로 14일, 한국 시간으로 15일 ‘태양절’에 미국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치매설이 전 세계 뉴스거리가 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농업·기술 주립대학에서 연설한 뒤 오른쪽으로 몸을 돌려 악수를 청하는 듯 손을 내밀었다.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손을 허공에 내민 채 잠시 머뭇거린 뒤 어리둥절한 듯 무대 뒤쪽을 쳐다보며 서성거렸다. 그러더니 어물어물 퇴장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을 직접 보면 정말 심각한 상태라고 느껴진다.
바이든 대통령 개인의 모습이라기보다 몰락하는 미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한 상징적인 장면이다.
1) 미국 경제
4월 12일 미국 노동부는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8.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981년 12월 8.9% 이후 40년 만의 최고치다. 1년 전보다 식료품값은 8.8%, 에너지 가격은 32% 상승했다.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찰리 멍거 부회장은 인플레이션이 핵전쟁 다음으로 가는 중대한 위협이라며 그 심각성을 설명했다.
이에 오늘날 미국 경제가 전례 없는 매우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4월 4일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미국 경제가 위험에 직면해 있다”, “과거에 경험했던 상황과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물가 급등을 통제하기 위해 시행하는 긴축통화정책은 경기 침체 충격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돼도 파국, 인플레이션을 잡으려 해도 파국인 사면초가의 상황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침체를 기정사실로 보고 그 시점을 예측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내년에 경기 침체기를 맞을 가능성이 80%가량”이라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4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 이내에 경기 침체가 온다는 응답이 28%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 업체 모멘티브가 3월 24~25일에 한 조사에 따르면 미 국민의 81%가 올해 안에 경제 침체가 온다고 내다봤다.
2)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보는 추락하는 미국의 위상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 러시아를 붕괴시키기라도 할 듯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막상 전쟁이 벌어지자 별달리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이 3월 27일 보도한 여론조사에서 미 국민의 74%가 미국의 우크라이나 참전이 불가피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어떻게든 군사개입을 피하려고 한다.
3월 초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를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미국은 폴란드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전투기를 제공하고 싶으면 폴란드가 알아서 하라고 책임을 떠밀었다. 3월 중순 또다시 폴란드가 평화유지군을 투입할 것을 나토에 공식 제안했다. 나토는 전쟁이 확대되면 안 된다며 폴란드의 제안을 또다시 거부했다.
미국은 군사개입 대신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반러시아 동맹을 구축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미국의 구상엔 균열이 생기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에 대한 제재를 시도하고 있다. 러시아가 원유, 천연가스 등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으려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의 제재에 불참하는 나라들이 속출하고 있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또한 독일,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이 반대해 유럽연합 내에서 러시아 에너지 제재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독일의 주요 경제연구소 5곳은 4월 13일 공동으로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끊기면 2년 동안 독일의 GDP가 292조 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독일의 킬 연구소 슈테판 쿠츠 연구책임자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이 독일 경제를 급격한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 재무장관은 “문제는 우리가 입는 피해보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 여부”라며 제재를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경제제재가 러시아보다 독일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실제로 유럽의 대러 제재로 타격을 받고 있는 건 러시아가 아니라 유럽 자신이다. 유럽의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 지난 2월에는 5.9%였는데 상승세가 매우 가파르다. 상황이 이러니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제재에 쉽게 나설 수가 없다.
한편 러시아는 전쟁과 제재 속에서도 경제가 비교적 안정됐다. 전쟁 초기 대러 제재로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뱅크런)가 벌어졌으나 이내 진정됐다. 루블화 가치도 한때 달러당 150루블까지 떨어졌다가 4월 19일 현재 79.6루블로 전쟁 직전인 2월 중순 수준으로 진정됐다. 러시아 1분기 경상수지는 580억 달러 흑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뿐 아니라 한국도 미국에 순응하지 못하고 있다. 4월 11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했다. 젤렌스키는 한국에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호소했지만, 한국은 이를 거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에 무기 지원을 요청한 배후엔 미국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화상연설을 위한 실무 조율 과정에서 200개 품목에 달하는 군수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그런데 경향신문 4월 14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측이 요구한 무기 리스트에는 T-80U 전차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특정 무기체계가 포함됐다”라고 한다. 경향신문은 우크라이나의 제안을 들은 군 관계자들이 당황했다며 “미국 측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는 한국군 무기 리스트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라고 짚었다.
한국 정부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민 목록을 보고 미국의 의사가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간파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아무리 미국의 뜻이라고 해도 이 요구까지는 수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미국의 위상이 세계 곳곳에서 흔들리고 있다.
3) 미국 내 북한에 대한 위기의식 고조
미국이 가진 위기의식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건 1월 11일 북한의 극초음속미사일 발사 때였다. 당시 미국은 북한 미사일이 미국 본토로 날아오는 줄 알고 서부지역 공항에 15분 동안 비행기 이륙 금지 명령을 내렸다. 미국이 매우 긴장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굉장히 특이한 장면이었다.
4월 4일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보다 더 큰 위협은 없다”라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더 큰 위협이라는 뜻이다.
미국의 위기의식은 ‘태양절’이 다가올수록 더욱 심해졌다. 4월 8일 자유아시아방송은 올해 1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 ‘북한 미사일’에 대한 검색량이 평소보다 6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2022 북한 미사일 발사’, ‘북한 미사일 시험’,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 등이 북한 관련 검색어 중 상위에 속했다고 한다.
미국 민간단체인 미사일방어옹호동맹이 4월 12일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편해 북한 미사일을 방어해줄 것을 촉구하는 일도 있었다. 미사일방어옹호동맹은 미군이 미사일 방어 임무를 소홀히 대한다며 정부가 미사일 방어를 핵심임무로 다루도록 모든 군에 지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극초음속미사일과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을 격퇴할 수 있는 체계를 신속하게 개발하라고 주문했다.
4) 군사적 대응
미국은 이렇게 큰 위기의식을 느끼지만, 북한에 변변한 군사대응을 못하고 있다.
한국군은 3월 24일 북한의 화성포 17형 발사에 맞서 현무2 등 미사일 5발을 쏘아 대응했다. 당시 한국군은 대북 대응에 참여해 달라고 주한미군에 요청했다. 하지만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국방부 지시사항이라며 거절했다. 공세를 포기한 완전히 수세적인 자세다.
미국은 그동안 ICBM 발사가 소위 ‘레드라인’, 넘지 말아야 할 금지선인 것처럼 이야기해왔다. ‘레드라인’이란 넘으면 죽는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한국을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북한이 ICBM을 발사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소집해 직접 주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화성포 17형 발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모든 대응 조치를 철저히 강구”하라고 거센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었으니 당연히 그에 맞는 강력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은 한국군의 대응에 참여하는 것조차 거부할 정도로 대응에 소극적이었다. 3월 27일 SBS 김민정 기자는 이런 상황을 지켜보며 “여러 번 넘어선 레드라인을 레드라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인가”, “대체 레드라인이 뭐지”라는 의구심을 느꼈다고 기사를 썼다.
이렇게 수세적인 모습을 보면 미국이 기가 눌린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미국이 북한에 아무런 조치를 못 하자, 이제 ‘레드라인’은 미국 앞에 그어지게 되었다. 북한의 군사행동에 반응하면, 미국이 북한의 더욱 강력한 군사행동으로 응징당하게 될 것이라는 ‘레드라인’이다. 실제로 미국은 이 ‘레드라인’을 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항공모함을 동해 공해상에 진입시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을 군사적으로 거세게 압박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걸 보면, 군사 긴장을 조성해 북한의 축제 분위기에 훼방을 놓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태양절’이 지난 4월 18일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에서 “화를 자초하는 어리석은 망동”이라는 제목의 비난 보도를 한 정도로 그쳤다. 마치 미국에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는 듯한 태도였다. 그래서 미국의 항공모함 기동은 북한에 영향을 주진 못하게 됐다. 대신 한국과 일본 등에 미국이 아직 살아 있다고 선전하는 정도의 효과가 있었을 수 있다.
5) 외교
미국의 외교적 대응은 미국의 무기력함과 초조함만을 드러내고 파탄 났다.
가. 무기력
미국은 추가 유엔 제재에 매번 실패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철통같이 반대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중국은 3월 25일에 열린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대북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제재 말고 미국이 할 수 있는 건 독자제재뿐이다. 그런데 미국 독자제재는 이미 너무 많아서 추가해봐야 의미가 없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월 28일 “솔직히 말해서 현재 미국도 추가 제재를 할 만한 것이 거의 없다”라고 평했다.
또, 여론을 보면 북한이 송신·송화지구와 경루동에서 최고급 주택을 짓는 걸 보며 “초고층 빌딩들을 한 채도 아니고 수십 채를 지었는데 도대체 그 많은 자원과 돈은 어디서 나오지?”라며 미국의 제재가 효과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나. 초조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4월 5일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북한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미 국무부는 “우리와 협력해 북한의 행동이 용납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라고 촉구했다”라며 중국에 새 유엔 안보리 결의를 채택할 것을 주문했다고 회담 내용을 밝혔다.
그런데 중국은 미 국무부 발표와 사뭇 다른 회담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 김 대표가 “미국은 북한에 적대감이 없고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이 주장하던)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찬성한다”라고 말했으며 조속한 시일 안에 제재 완화를 포함해 모든 관심사를 놓고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 발표가 사실이라면 미국이 앞에서는 북한에 강경 태도를 보이며 중국을 압박한 것처럼 선전했지만, 실은 북한에 다리를 놓아달라며 중국에 저자세로 부탁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중국은 성 김 대표와의 회동 다음 날인 4월 6일 “현 정세 하에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해서는 안 된다”라며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를 반대한다는 뜻을 명백히 밝혔다. 여러모로 중국이 대놓고 미국에 망신을 줬다.
사실 중국이 미국 요청을 수용해 북한 압박에 동참할 거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도 중국을 만나봤자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미국은 중국을 만나 협조를 부탁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성 김 특별대표는 4월 6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기를 확실히 희망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서 조건 없는 대화를 하자,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대화를 재개하자라며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진정으로 희망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북한은 ICBM을 쏘며 ‘레드라인’을 넘는데 미국 측 대표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
심지어 미 국방부는 ‘태양절’ 전날인 4월 14일 “북한 지역에서 유해 발굴과 송환 작업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뜬금없이 유해 송환을 해달라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다. 아마 미국은 북한이 유해 송환이라는 인도적 문제는 받아줄지도 모른다는 데에 기대를 걸어본 모양이다.
미국은 북한에 자꾸 ‘조건 없는 대화’를 하자고 한다. 하지만 사실 외교에 조건 없는 대화는 없다. 외교 자체가 조건을 놓고 상대와 대화를 하는 행위이다. 북미관계로 예를 들면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어떻게 할 건지, 한미연합훈련과 대북 제재는 계속 이대로 둘 건지, 북한의 요구는 무엇이고 미국이 희망하는 건 무엇인지를 두고 합의를 이루려 갑론을박하는 것이 외교다. 하다못해 가게에서 흥정을 해도 물건 가격이라는 ‘조건’을 두고 대화를 한다.
그런데 미국이 말하는 ‘조건 없는 대화’는 대체 뭘 하자는 건가? 봄이 와서 꽃이 많이 피었더라, 너의 MBTI(성격 유형)는 뭐니, 뭐 이런 잡담을 하자는 것인가? 동창회에서 친구 만나는 것 같은 걸 말하는 건가? 아니면 북한이랑 사귀기라도 하자는 것인가? 미국이 뭘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첫댓글 북한이 이번 담화에서 자신의 핵교리를 공개했다는 점이다. 핵교리란 핵무기 운용에 관한 기본 원칙과 지침을 이야기한다.
김여정 부부장은 “전쟁 초기에 주도권을 장악하고 타방의 전쟁 의지를 소각하며 장기전을 막고 자기의 군사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핵전투 무력이 동원되게 된다”라고 밝혔다.
‘전쟁 초기’는 언제인가. 북한을 상대로 만약의 경우를 다 고려해야 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북한의 첫 번째 공격이 핵공격으로 될 거라고 가정해야 할 것이다.
http://www.jajusibo.com/59306
북이 1958년에 원자탄을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원자탄을 시험할곳이 북에는 없습니다.
멀리 떨어진 섬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막이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선은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중국한테 찾았습니다.
즉
중국의 최고위층에게 은밀히 원자탄을 개발했슴을 알립니다.
중국의 모택동주석은 중국중앙당상임위원회에서 한마디 합니다.
<동지들 조선동지들이 원자탄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우리도 개발합시다.>
그리고 중국은 주은래총리를 북에 보내고 김일성주석께서는 중국으로 여러차례 갑니다.
마침내 1961년 중국은 원자탄 개발에 성공하고 그후 4년? 후에 수소탄을 성공합니다.
1966?인가 북은 4대군사로선을 공표하고
군사경제 병진로선을 확정하여 시행에 들어갑니다.
조선은 중국에게 핵기술을 전수해주고 중국은 조선에게 미사일 기술을 전수해주면서 서로 윈윈하는 관계가 됩니다.
이상 소설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보통 수소탄은 핵융합으로 이루어진 핵무기입니다.
그런데 이 수소핵융합을 하기 위해서 수천만도의 열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열을 원자탄으로 해결합니다.
보통 우리들이 알고 있는 수소탄은 원자탄을 먼저 터뜨린후 그 열로 수소핵융합을 시켜 수소탄을 만듭니다.
미국의 수소탄 핵무기에는 원자탄이 들어가고 그 다음에 수소탄이 들어갑니다.
당연히 수소탄 크기가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조선의 수소탄은 상온핵융합의 기술을 1980년대초에 개발하고 1988?인가 상온핵융합을 완성을 합니다.
그리고 수소탄의 개량을 본격적으로 합니다.
미국의 수소탄은 원자탄이 먼저 터지고 수소탄이 터지는 구조라 원자탄이 폭발할때 나오는 방사능이 치명적입니다.
그런데 북은 상온핵융합기술로 수소탄을 만들기에 원자탄이 필요가 없고 작고 방사능이 전혀 없는 수소탄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김정정은총서기께서 지금까지 보여준 핵시험이겠지요.
이 핵융합기술은 오직 한나라 북조선에만 있습니다.
이기술 하나만으로도 북조선은 우리후대들을 천년을 책임지고 만년을 보증하는 보검이 될겁니다.
조국통일 만세!!!
이상 소설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하이고 소설은 상대방이 못알아 듣게한다고 흔히 픽션이라고 장난질을 치죠.
소련이 미국이 일본에 원자탄을 떨어뜨려서 일본을 쉽게 점령하게 되고
일본천왕은 나죽었소하고 무조건 넙죽 엎드려서 목을 길게 빼고 미국의 처분만 바라죠.
그때에 한국이 미국에게 공물로 받쳐지고 일본자체도 식민지로 운영하다가
꼭두각시정권을 여지껏 인형놀이를 하고 있다고 보면 되고 한국도 그 수준으로 요리되고있죠.
다 아는 일이지만 손구락이 안 움직일까봐서 운동좀 시키고 있죠.
일본이 한국을 아주 자기것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그게 안됐죠.
역사개조를 하고 중국의 유물들을 사다가 한국의 각지에 파묻어놓고
역사조작을 했다니 우리의 역사를 기록한 사관들이 연속적으로 불이나서 다시 기록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게 역사조작을 위해서 일부러 태워버리고 다시 쓴게 아닌가하죠.
한반도는 전체가 고구려영토였다가 신라가 경주에 속국을 만들고 중국에서 망하고 들어온 거라고 하는데
일본도 중국에서 백제가 망한 권력이 피난정부로 일본을 세웠다고 하죠.
고려때까지도 중국에 있었다고 하는데 조선초기에 한반도로 이주해왔다는 스토리를 얘기하는 사람이 있죠.
ㅎㅎㅎㅎㅎ........이럴때는 픽션인지 아닌지 판별법이 나와야 하겠죠.
윤석열정부가 이성을 상실하고 개소리보다
못한 소설을 퍼뜨리려하네요...
북이 남한에 핵을 쓸려고 개발했겠나?
미국을 겨냥하고 자체안보를 위한 자위적
역량대비에 따른 것이다
개소리하는 현정권은 한민족 역사에
더러운 페이지를 남기고 싶나보다
재래식 열세, ...극복,... 전술핵개발.....
한꾹 졷문가들이 하는 분석수준을 봐라
웃기지도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북은 재래식에서 열세이라고
졷문가들이 몇번 나와서 씨버리더니
이제는 나오는 놈팽이마다 "북의 열세"를
입버릇처럼 떠들어대네
미국비행기 에프15, 에프35를 몇개 사다놓고
이시즈함 몇개 있고
순항미사일 몇개있고
또 뭐가 좀있다고
그런다고 그게 우세냐
전세에서 뭐가 달라지는데
북은 포병무력으로 상대를 초토화하고
전쟁운명을 결정한다
현대전은 포병전이며 기동전이다ㅡ
이런말 들어나 봤냐
장사정포를 비롯한 각종 구경의 포들이 수천문이 있다
각종 사거리의 방사포도 수천발이 있다
대형, 특대형방사포들은 한반도 전체가
사정권이다
이러한 재래식포들은 요격도 못한다
탄도미사일이요, 순항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핵타격수단을 쓰지 않아도
재래식포 무력만으로도
초토화, 괴멸수준이 된다
군기지, 비행장, 군항 모두가 풍지박산된다
한두방의 조준사격이 아니라
우박처럼 쏟아붓는다
그런 공격에 과연 남아있는 무기병력이 있을까
있다면 기적이 되겠지
재래식 열세요, 우세요 하면서 떠들지마라
뭘 알고나 떠들어라
재래식전이던
핵전이던
조선은 세계최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