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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열방샘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열방샘
기독교 잡지에 기고한 글 : 열방샘
최근 국내외 여론들은 북한의 미사일발사 문제와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모으고 앞을 다투어 논평들을 발표하고 있다.
북한의 후계자 문제는 세계의 정치, 경제, 군사 등 여러 영역에서 영향을 끼칠만한 중요한 사안적인 문제이다. 더욱이 이 문제는 지난해 9월부터 불거진 김정일 와병설과 사망설에 의하여 더욱 세기의 관심사가 되었던 문제이다.
아마도 지난해 불치병을 경험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키 165cm, 몸무게 85kg의 체형에 심장병, 당료병, 고혈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병이 깊어가고 있을 것이다. 66세의 나이에 중병에 시달리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때문에 후계자문제를 빨리 결정하는 것은 현재 북한으로서는 최선의 문제가 될 것이다.
김정일 후계자 문제는 북한 자신뿐만 아니라 향후 남북관계와 동북아시아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기에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 김, 노, 두 정권기간 북한선교라는 미명하에 북한과 깊은 관계를 맺어온 한국교회들에도 북한의 후계자 문제는 앞으로의 북한선교방향을 세우는데서 영향력을 끼칠 큰 문제이기도하다.
1. 북한 후계자 문제에 대한 국내외의 관측
지난달 15일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건강악화설이 나도는 김정일 위원장의 유고에 대비해 장남인 김정남을 형식적인 국가 원수로 세우고 김정일 일가와 노동당, 그리고 군부 등 3자에 의한 집단지도체제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후계자로 지목된 오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김정일과 북한 여배우 성혜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은 지난 1월 24일 북경공항에서 외국 기자들과 맞다들린 자리에서 북한 후계자 문제에 대하여 “아버지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다.” “자신은 관심없다.”라고 표현함으로 자신은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나 있음을 암시했다.
물론 외신들 가운데는 김정운이 후계자인지에 대해 물어본 것에 대한 김정남의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 “동생에게 물어보라.”는 답변했다는 문제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 혹시 권력암투가 있지 않을가 가설을 세우기도 하였지만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2009년 1월 25일 북경공항에서 인터뷰에 응한 김정남의 사건이 있은 직후 외신들은 북한후계자 문제의 이슈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둘째 아들 김정철(성혜림 다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식적인 부인인 고영희가 낳은 아들)에게 돌렸다. 그러나 김정일의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의 증언에 의하면 컴퓨터와 음악을 좋아하는 김정철에 대해 김정일이 “정철이는 여자애와 같다.”고 평하였다는 사실을 미루어 볼 때 김정철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금 외신들은 다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영희사이에서 낳은 김정운이 후계자가 되지 않을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지로 정운은 어머니인 고영희가 프랑스에서 2004년 죽기 전까지 군복 차림에 권총을 차고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찰할 군부대에 먼저 가서 아버지의 '선군(先軍)정치'를 논하곤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의 증언에 의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운에 대하여 평하기를 "정운은 리더십이 있다"고 평했다고 한다. 또한 후지모토 겐지는 "얼굴과 체형이 아버지를 빼닮아 김정일이 마음에 들어 했다"고 증언하였다. 평양체육단 출신 탈북자는 김정운에 대해 "형보다 훨씬 드세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3남인 김정운이 결정됐다고 석간 머리기사로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군의 핵심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이 지난달 초순 김정운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내부 통지서를 돌렸다고 북한 정권 내 소식통을 인용했다. 이 통지서는 북한군의 대좌 계급(남한군의 대령급)까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고, 또 김정운이 3월 8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평안북도의 선거구에 후보로 등록할 수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이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남한의 연합뉴스는 김정일 위원장이 자신의 후계자로 셋째 아들인 김정운을 낙점하고 이러한 결정을 담은 교시를 1월 8일께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내려 보냈다고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연합뉴스는 이제강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조직지도부의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소집해 김 위원장의 결정 사항을 전달하고 각 도당까지 후계와 관련한 지시를 내리고 있으며 고위층을 중심으로 후계자 결정에 관한 소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하였다. 그러면서 연합뉴스는 김정운이 후계자로 결정되면서 김 위원장의 와병 이후 권력 2인자로 급부상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김정운의 후견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번달 15일 연합뉴스는 좀 더 보충적인 해설기사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셋째 아들인 김정운을 후계자로 낙점한 데는 장남인 김정남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 부장의 건의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장성택 부장이 지난해 8월 김 위원장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나서 김 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북한의 국정을 운영하면서 김정운을 후계자로 삼는 작업을 시작했고, 여기에 지난해 초부터 3남 후계에 대한 물밑 작업을 벌여온 김 위원장의 네 번째 부인인 김옥이 가세해 김 위원장의 결심을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장성택 부장이 김정남 대신 김정운을 후계자로 천거한 것은 김정운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애정과 자신의 정치적 미래 등을 두루 고려한 결과라고 연합뉴스는 분석했다.
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운이 후계자로 낙점되었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지적들도 있다.
특히 북한 체제의 실상을 비교적 정확히 판단한다는 평을 듣는 러시아 출신의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박사는 13일 자유아시아방송을 방문해 북한의 후계 구도와 관련된 자신의 견해를 밝혔는데요. 란코프 박사는 북한에서 금기시되는 이야기 주제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과 가족 사항, 그리고 후계자 문제를 꼽으면서 누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될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국 해군분석센타(CNA)의 켄 고스(Ken Gause) 대외지도자연구국장도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 문제는 과거 수년간 주기적으로 논란거리가 돼왔다면서 과거 장남인 김정남과 차남인 김정철에 이어 이번에는 삼남인 김정운이 후계자로 주목받는 상황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켄 고스는 김정운이 후계자로 낙점이 되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다만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견해들의 확실한 답은 이제 3월 8일에 있게 될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이후 나올 것임을 이 글을 쓰는 필자인 나는 내다보고 있다.
북한은 3월8일 이전까지 북한주민의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에서도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그리고 김정일이 직접 지시를 내려 모든 사람들이 선거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한다.
2. 북한 후계자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책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뒤를 이을 후계자 문제가 북한선교를 중요한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우리 한국교회에 분명히 영향력이 있음을 말할 수 있다.
1) 지난 10년간 해온 한국교회의 북한선교 전략과 그 결과
오늘까지 한국교회는 90년대 중반부터 활발하게 북한선교를 해왔다. 그러한 북한선교는 정치와 아울러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져 진행되어 왔다.
그 가운데 진보는 평양행의 첫 발을 디딘 문익환 목사를 선구자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중심으로 북한 평양과 금강산, 그리고 북한이 지정한 특정한 지역을 통해 대북지원중심으로 북한과 관계를 하여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교단들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구세군, 성공회, 대한감리회를 중심으로 그간 북한에 여러분야(봉수교회 건립, 칠골교회 건립, 평양과학기술대학 건립, 옥수수재배기술과 감자재배기술 전수, 그리고 조선그리스도연맹과의 연합기도회, 식량지원, 의약품지원, 고아원지원을 위한 빵공장 국수공장 건립, 젖염소 보내기 운동)에 걸쳐 대북지원을 하여왔다. 진보라고 이름을 띤 이들이 무조건적으로 북한을 지원한 목적은 첫째로, 북한선교라는 주제였고, 둘째로 <해빛정책>에 근거한 북한정권의 변화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하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산하밑에 북한지원에 앞장서왔던 새문안교회 이수영 담임목사는 지난해 3월 “교회의 대북지원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지원이 철저히 북한 주민들을 살리는 방향으로, 또 김정일 정권을 압박하는 수단이 되어야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수영 목사는 “그동안 한국교회의 대북지원이 더 많은 아사자와 인권유린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탈북자들의 피맺힌 증언이 있어왔고 또 현실로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어디로 가고 어디에 쓰이든 관심 없이 그저 갖다 주는 것 그 자체에서 희열과 보람을 느끼려는 무책임한 자세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물론 한국기독교협의회뿐 아니라 한국의 보수적인 입장에 있던 많은 교회들도 아사로 죽어가는 북한의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어 쌀과 의약품을 구제품으로 보내는 대북지원사업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연적, 사회적 재앙과 기아 그리고 경제적인 고통들이 성경적으로 볼 때 북한 땅에 하나님의 공의의 말씀이 없고, 그 말씀들을 선포할 교회들이 공산주의의 핍박에 의해 파괴되고 오히려 북한이 김일성 우상을 수십년동안 섬긴 결과로 이루졌음을 통감한 깨어있는 보수적인 교회들과 선교단체들은 진보적인 경향을 가진 교회단체들과는 달리 중국에 나와있는 탈북자들에게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북한에 하나님이 말씀들이 들어가 북한지하교회들이 확산되도록 돕는 일에 앞장서왔다.
다시 말하여 하나님의 사랑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저 땅을 회복시킬 수 있음을 믿고 주님을 사랑함으로 목숨을 내어놓은 선교사들을 통해 북한에 말씀이 들어갈 수 있도록 북한땅에서 나온 탈북자들을 사명자들로 양육하고, 피난처들에서 돌보고, 성경책들이 북한에 들어가도록 돕는 일들을 한국의 보수적인 교회들이 앞장서서 해왔다. 그리고 북한구원을 위한 기도운동들을 한국과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해왔다.
그 결과로 중국에서는 1998년~2002년을 중심으로 탈북자들을 섬기는 선교운동이 강력하게 펼쳐져왔고 그를 통해 많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진 복음의 사명자들이 북한으로 들어갔다. 이 기간 북한에서는 많은 순교의 피가 흘렀고, 북한지하교회들이 탄생하였다. 그리고 중국에 있는 탈북자선교를 통해 북한의 국경도시들인 함경북도, 양강도, 자강도, 평안북도들에서 강력한 영적인 변화들이 일어났다. 이러한 영적인 변화들은 북한내부의 군중들뿐 아니라 북한정권에도 영향을 주었음은 틀림없는 일이다.
2) 북한 후계자 문제에 대한 교회의 대응책
북한이 어떤 후계자를 세우느냐? 그 후계자가 김정남이냐? 아니면 김정철? 아니면 김정운? 이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해외를 직접 경험하지 않고 북한을 통치한 인물 이였다. 그의 해외경험이라면 고작 며칠간의 러시아방문, 중국방문, 인도방문....등등이다. 그는 해외에 나와 유학을 해본 경험도 없었다. 그의 최고의 학력은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 이였다. 그가 본 외국은 그가 좋아하는 외국영화들과 그리고 얼마간의 해외방문을 통한 좁은 시야뿐 이였다. 때문에 김정일의 정권은 주변 국가들이야 어떻게 돌아가고, 국민이 어떻게 고통을 당하던 자기주관식 정치를 고집하지 않았을가 생각해본다.
때문에 김정일은 한국교회와의 교류도 복음을 받아들인다는 전제조건이 아니라 김일성우상체제로 굳어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교회들을 이용한 것뿐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약 기독교복음을 받아들인다면 50년이상 만들어오고, 다져온 자신의 우상체제를 부인하는 것이고, 또 자신의 자멸을 가져오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기독교인들을 철저하게 탄압해왔고, 중국에 탈북해갔던 탈북자들이 잡혀오면 먼저 물어온 것이 “기독교회에 가보았는가? 성경책을 보았는가? 한국인을 만나보았는가? 미국사람을 만나보았는가?”이다. 탈북자들이 기독교회나 성경책을 접해보았다면 무조건 처형이나 평생 나오지 못할 정치범수용소들에 보내고 있는 것이 어제가 아니라 2009년도 지금의 현실이기도 하다.
김정일은 자신의 후계자를 세우는 일을 자신이 지켜온 체제를 유지하는데 가장 합리적인 인물을 후계자로 세울 것이다. 여기에 비해볼 때 해외경험이 많은 인물을 절대로 후계자로 세울 수 없는 것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심정이라고 볼 수 있다.
김정남은 해외에서 유년기와 성장기, 그리고 청년기를 비롯한 현재까지 많은 시간들을 보냈다.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세 번째 부인 이였던 고영희와의 사이에서 낳은 김정철과 김정운도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 출신들이다. 이들은 아빠 김정일보다 해외 즉 자본주의 경험을 더 많이 하였다.
때문에 김정철, 김정운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만약 후계자로 선택되어 김정일정권을 이어받는다면 반드시 그들의 경험한 해외문물이 그들의 정치에 반영되지 않을가 생각해본다. 분명이 후계자가 누가 되든지 북한은 현재 체제를 고집할 수가 없다. 반드시 변화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앞으로 북한정권은 변화될 것임을 확신하고 여러 영역에서 북한선교를 준비해야 한다. 단지 말씀의 사명자들을 키워내는 것 뿐 아니라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의 여러 영역의 변화를 도와줄 수 있는 기독교 인재들을 준비시켜야 한다.
그리고 북한선교와 남북통일을 위해 지나간 교훈들을 하나님 말씀 안에서 되돌아보고 실질적인 대책들을 준비하여야 한다. 그리고 북한정권지원이 아니라 북한의 고통당하는 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전달이 될 수 있는 구제를 계속적으로 하며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계속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부족한 필로 글을 썼으니 보는 많은 분들에게 부족하게 보일 것이다. 그러나 정말 필자는 북한선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또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뛰는 사람으로서 이 글을 썼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첫댓글 2006년과 2007년의 흉작으로 북한에서는 90년대 초반의 대량 아사상태가 재발할 우려가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우선 죽어가는 동족을 살리려는 노력이 한국교회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진멸한 징벌의 차원에서 볼것이 아니고 남한 교회는 인도적인 동포애의 관점에서 이문제를 보아야 합니다. 북한 정권의 붕괴를 가속하기 위해서 아사자를 방치하면 이는 하나님 앞에서 죄악이라고 생각합니다. 동구라파가 순식간에 몰락하듯이 하나님이 하시면 순간에 이루어지므로 한국교회는 뜻을 모아서 하나님께 남북 문제를 우선적으로 집중기도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