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났다.
그 날...
사고 나던 그 날...
며칠 동안의 작업으로 힘들어 하는 팀원을 위해서 회식을 했고...
술을 마셔서 차는 회사에 나두고 택시를 타고 집에 갔는데...
사고가 났었는데...
나랑 똑같은 여자가 숨을 안 쉬던 생각이 났다.
그 여자가 나였나 보다...
번쩍...
나 아무래도 미치려고 하나보다...
우리 소원 이를 잊고 있었다니...
내... 사잔가 뭔가 하는 것을 만나기만 하면 가만히 안 둘테다...
“손님... 어디로 모실까요?”
내가 무서운 표정이었는지 택시 기사가 눈치를 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메모리라는 카페를 아세요?”
“...네... 유명해서 알기는 아는데... 어디 아프세요? 얼굴이 너무 창백하셔서...”
“ 아니 예요... 아프지는 않고요... 충격을 조금 받아서 그래요...”
가는 동안 내가 신경이 많이 쓰였는지 계속 룸미러로 쳐다보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메모리...
그 앞에 서서 감개무량도 아니고 아주 복잡한 마음으로 쳐다보고 있다 들어가고...
안을 한 바퀴 둘러보는데 별로 바뀐 것은 없는데 인테리어 악세 사리가 시원해 보이는 것으
로 바뀌어 있었다.
천천히 바텐더 있는 쪽으로 걸어가면서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 시켰다.
카페이름이 그냥 마음에 닿아서 자주 가다보니 단골이 되었고...
준기라는 바텐더는 기분을 잘 알아주던 친구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회사의 팀원이었던 진태우의 친구였기에 가깝게 지냈다고나 할까...
아직 24살의 풋풋한 청춘들이라 신선함이 기분 좋은 향기를 맡는 기분이랄까 했는데...
천천히 다가가서 의자에 앉아서 손을 튕기니 예의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다가왔다.
처음으로 아는 얼굴을 보니 벅찼다.
촉촉한 마음으로 쳐다보니 이상했던지...
“손님, 무엇을 드릴까요?”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지만 대답을 하지 않고 멍하니 쳐다보는 눈빛에 잠시
당황하다가 다시 입을 떼었다.
“저희 가게에 처음 오신 분 이신 가 봐요.... ”
“....글쎄요...”
갸우뚱하면서 여전히 웃음을 짓고는 마주보는데 아무래도 이상했다.
분명 처음 보는 여자고 나이가 어린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데...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사람얼굴을 기억 하는 데는 남들보다 뛰어난 소질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앞에 앉은 이 여자는 도저히 모르겠다...
머리를 흔들며 여자들이 가장 흔하게 먹는 페파민트를 주려고 몸을 돌리는데
“칼바도스.... 주세요...”
어려 보이는데... 센데... 이길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스트레이트 잔과 언더락스 잔에 얼음
을 넣어서 앞에 놓아 주었다.
그리곤 칼바도스 병을 들어서 한 잔을 딸아 주고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봤다.
카페 게시글
로맨스 소설 2.
[ 장편 ]
좌충우돌 환생기 - 5
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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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3
05.08.31 15:0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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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겠어요....담푠도 기대! 기대!!!...
감사합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늘 행복하세요.^^*
잼있게 읽고갑니다.....담편기대됩니다.....기다릴께용~~
아직은 시작이니까 애교로 재미있게 읽어 주세요...늘 행복하세요...^^*
저두 늘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려 주는 분이 있다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슬쩍~ 넘어가 주세요.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