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5일 경남 거제경찰서 유치장에서 보기드문 광경이 벌어졌다.
특수절도 혐의로 유치장에 구속수감된 10대 소녀를 위해 경찰서측에서 조촐한 축하 파티를 열어주었고 이에 감동한 소녀가 눈물을 흘리면서 고마워한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무렵 유치장에서 이흥우 경찰서장과 수사과, 유치장 관리직원들이 수감 중인 김모(16.여)양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전달하고 축하했다.
거제경찰서가 김양을 위한 생일 파티를 마련한 것은 전날 특수절도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으면서 했던 혼잣말이 계기가 됐다.
김양은 조사 도중에 "내일이 생일인데.."라며 "일찍 가출해 지금까지 제대로 생일 케이크조차 받아본 적이 없다"는 혼잣말을 했고 이말을 흘려듣지 않은 경찰서 담당형사와 수사과장은 유치장에서 김양을 위한 생일파티를 열기로 결정했다.
김양의 생일인 이날 수사과 직원들은 경찰서장과 함께 케이크을 사들고 유치장을 찾아가 축하했다.
김양을 조사했던 담당형사는 축하편지까지 전달했다.
뜻밖의 생일선물에 감격한 이양은 촛불을 끄고 케이크를 자르는 동안 눈물을 흘리면서 경찰관들에게 거듭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양이 수감 중에 생일 케이크을 받으리라곤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는 잘못된 일을 하지 않겠다고 경찰관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김양은 지난 13일 거제시내 공중전화 박스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행인의 지갑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
참 으로 감동 입니다 ..
삭막한 시대에 ..이렇듯 .. 눈물이 납니다 ..
죄는 미워 하되 ,사람은 미워 하지 말아라 했듯이 ..
아마 아이는 ..평생 이날의 생일케익과
그 따뜻한 경찰들의 마음을 가지고 바르게 살거라고 믿습니다,
댓글 1
거보세요! 체벌은 필요치 않다는거 바로 이런거예요. 선생님들! 체벌대신 이런 감동을 아이들에게 줘보세요. 부모복없고, 세상복없어 방황하는, 소위 문제아들에게 이런 따듯한 정과 관심, 어른들의 인내로 아이들을 바라보며 이끌어주고 기다려준다면 우리아이들, 빗나갈일, 맞을일 전혀 없습니다. 모두가 어른들의 잘못에서 아이들만 상처받고 방치되는 것이죠. 사랑으로 이끕시다!
댓글2
사랑속에서 죄의식에서 스스로 참회하고 다시는 사회에서 지탄받지않는 꿋꿋한 소녀로 자라 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소녀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신 경찰 관계자분께 진실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3
인터넷 게시물에 처음 써 본 글^^ 훈훈한 감동에 그냥 지나칠 수 없네요.. 아직도 따사로움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감격.. 케이크 받은 소녀의 미래에 희망 가득 생기길 바래요.. 케이크 주신 분에게도 감사 드려요 각박한 삶이라 생각했는데 그 분의 손길에 따뜻한 온 정을 느낄 수 있다는게 너무나 감격 스럽네요 언젠간 저도 여유가 있음 도와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녀의 삶에 화이팅을 드립니다.()
첫댓글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이 이런 대사를 했지 자신이 가출을 했는데 딱 집에 들어오니까 아무런 신경도 안써줬다고 그때 나를 실컷 때리기라도 했었으면 착하고 바르게 살았을꺼라고 즉 무차별 체벌이 아닌 관심을 보여줘야 합니다.
저런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관심과 애정.
따뜻한 일만 올라왔음 좋겠습니다.
요즘은 삭막한 사건만 올라오니....이제 이런 자료가 더 많이 올라왔음 하네요
;;;;;;;;안스럽네.
댓글1은 전혀 찬성할수 없다
2222222222222222222222
요는 관심을 가져 줘라 이것을 찬성할수 없다는 거요 때리는걸 찬성할수 없다는거요?
외국에서는 때리지않고도 가정교육 잘하던데..애가 공공장소에서 소리질르거나하면 부모님이 아이에게 소리를 왜 질러선 안되는지에대해 아이에게 설명하고 또 그러더라도 결코 때리지않고 그럴때마다 설명하더라고요;ㅁ;..
나도 많이 맞고 자랐지는데;
솔직히 막때리면 안되지만 안때려도 안된다고 생각함
맞은 사람들은 항상 뭐 자기가 맞고 자라서 이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거 자랑아니에요. 사람으로서 당연히 있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무언가가 없는거니깐요. 지 혼자 스스로를 절제하지 못해서 쳐맞은게 왜 자랑인지 이해가 안감
체벌은 필요없다는거... 이 글 다다음글정도 보면 애새키들이 노숙자 때리는데 체벌을 안할수가없음....
이런 관심과 애정으로 저 애도 방황하던 길을 조금이나마 바로 잡았으면..
관심의 표현이 다른걸까? 저 아이는 평생 이 날을 기억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