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직원들의 대선‧정치 개입 트위터글 121만여개에 이어 국군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심리전 홍보활동 2300만건의 정황이 드러났다. 국정원의 20여배에 달하는 수치로 트위터글 121만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리전 홍보활동 2300만회 초과 달성으로 국방부 장관의 표창을 받은 운영팀장 정모 군무원의 공적조서를 공개했다.
인터넷 아이디 ‘zlrun’ 사용자로 유명한 정씨의 공적조서에는 ‘국가·국방 정책 및 국가보위를 위한 공세적 사이버 심리전 홍보활동 시행관련 목표 초과달성하였으며(계획 2000만회, 성과 2300만회) 북한의 천안함 폭침, G20 정상회의,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등 국가 국방 위기 상황 등에 대한 비난여론에 적기 대응하여 비난여론 차단에 기여함(1,864회)’이라고 적혀 있다.
김광진 의원은 “심리요원들이 일일동향을 종합하여 국방부 장관 등 상부보고를 했고, 인터넷공간에서 정부 및 대통령 비방 글 확산을 저지하는 등의 목표 계획을 초과 달성한 사유로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아 엄청난 규모로 조직적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사이버심리단 박모 운영대장의 국방부 장관 표창 공적조서에는 ‘국방정책을 위해 선도적으로 조직을 운영하여 심리전 성과를 달성하였으며, 일일동향을 종합하고 장관님 등 상부보고를 전담함으로써 국방정책 홍보에 기여함’, ‘국정원·경찰청·정보사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 활성화를 통해 정보누락 위험성을 제거하고 민관군 합동대응을 주도적으로 선도함’이라고 적혀 있다.
아울러 사이버심리단 김모 군무원의 공적조서에는 ‘인터넷 공간에서 정부 및 대통령 비방 글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이라고 인터넷 활동 사항을 적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사이버사령부의 심리전 홍보활동 성과 2300만회를 보면, 21일 검찰이 발표한 국정원의 트위터 글 120여만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사이버사령부를 통한 군의 대선개입 관련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와 관련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TV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사령부 당시의 심리전단 요원은 50여명 안팎이었을 것”이라며 “그들이 2000만건을 계획하고 또 2300만건의 성과를 달성했다면 봇프로그램, 트위터덱을 활용하지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고 국정원처럼 사이버사령부도 트위터 원글 자동복사‧전파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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