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 망가지는 최악의 생활 습관 vs 좋은 음식은?
흡연, 간접 흡연 피해야... 폐가 성장하는 아이의 간접 흡연은 더 위험
입력 2023.09.14 16:06 / 코메디닷컴
방광은 속이 빈 주머니 모양의 근육으로, 소변을 저장하고 배설하는 기능을 한다. 소변과 직접 맞닿는 점막과 그 아래 부분인 점막하 조직, 근육층 그리고 장막의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방광이 소변으로 가득 차면 치골이 위로 상승하여 손으로 만져질 수 있다. 이런 방광이 병으로 망가지면 어떻게 될까? 암까지 생기면 아예 잘라 내야 할까?
방광암 한 해 신규 환자 4700명 이상…. 방광까지 적출하는 경우
방광에 생기는 병은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과민성 방광 질환, 방광염, 방광 결석 등 다양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생명을 위협하고 방광 절제까지 해야 하는 방광암이 가장 중요한 병이다. 방광암은 2020년에만 4753명(국가암등록통계)의 신규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환자 수가 적지 않다. 암세포가 근육층을 침범한 경우 방광을 적출하는 것이 치료 방법이다. 이후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기구를 부착하는 등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남자 65%, 여자 30%가 흡연 때문에… 방광암 생긴 이유?
방광암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단일 위험 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최대 7배다. 남자는 방광암의 50~65%, 여자는 20~30%가 흡연 때문에 생긴다. 흡연의 기간 및 흡연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으며, 흡연을 일찍 시작할수록 위험도가 높다. 금연을 시작하면 1~4년 내에 방광암이 40% 가량 줄고 25년 후에는 60% 감소한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담배의 발암 물질은 폐를 통해 피로 들어간다. 신장에서 걸러진 소변 속의 발암 물질은 방광의 점막 세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암세포가 생긴다.
유아, 소년에 방광암 생긴 경우… 간접 흡연이 더 위험
드물지만 유아, 소년에 방광암이 생긴 경우가 있다. 외국에선 지금도 부모가 집에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피우는 곳이 있다. 필터를 통하지 않고 담배 끝에서 바로 나오는 연기에 발암 물질이 더 많다.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사람은 주로 여성과 어린이라는 통계가 세계 각국에서 나오고 있다. 아파트 화장실이나 계단, 화단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자. 이웃의 어린이가 고통 받을 수 있다. 한창 성장하는 폐 조직은 발암 물질에 더 약하다. 내가 담배를 멀리하면 이웃의 아이가 건강해질 수 있다.
증상은?… 통증 없는 혈뇨, 빈뇨, 배뇨 시의 통증 등
방광암의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 혈뇨다. 소변 색깔은 간장 색에서 검붉은 색까지 다양하다. 핏덩어리가 있는 혈뇨부터 배뇨의 시작이나 끝에만 피가 비칠 수 있다. 소변 검사 중 현미경으로 보이는 혈뇨까지 있을 수 있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배뇨 시의 통증, 소변이 급하거나 너무 급해서 소변을 지리는 급박성 요실금 등도 증상이다.
예방은?… 금연, 간접흡연 피하기, 채소–과일 섭취
방광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다. 과일과 채소, 곡물, 셀레늄의 섭취가 방광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녹색 채소와 브로콜리를 비롯한 십자화과 채소의 섭취가 방광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과일 섭취량이 하루 100g 늘어날수록 방광암 위험이 20%씩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일과 채소에는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 영양소와 식물생리활성물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출처: https://kormedi.com/1621667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렵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광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특히 여성에게 흔하다. 해부학적으로 여성의 요도가 짧고 장내 세균이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증식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20년 방광염 환자의 90.9%는 여성이었으며, 나이별로 살펴보면 40~50대가 가장 많았다. 방광염을 가장 많이 일으키는 균은 항문 주위와 직장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대장균이다.
여성은 항문과 질, 요도 입구가 가깝게 위치해, 질 속이나 요도 입구에 균이 묻어 방광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많다. 따라서 항상 항문과 질 주위를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염은 여성의 5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잔뇨감과 빈뇨, 야간뇨, 배뇨시 요도작열감, 하복부통증, 요실금, 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방광염의 증상은 생리적인 문제와 직결되어 있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증상이 느껴지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방광염을 방치하면 급성신우염이나 요관염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하면 신장기능 저하로 신부전증으로 발전할 수 있음으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광염은 한 번 생기면 재발하기 쉬우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평소에 잘못된 사소한 습관이 방광염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숙지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너무 매운 음식이나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식품, 알코올과 같은 자극적인 식품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반면 크랜베리나 산수유, 다시마, 늙은 호박 등 체내 유해균을 제거하고 항균 효과가 있어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B, C가 풍부한 크렌베리 주스, 녹차 등은 방광염을 유발하는 세균 완화에 도움이 된다.
대장균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항문과 질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항문과 직장에서 나오는 세균이 요도로 감염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변이나 배뇨 후에 깨끗하게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소변을 오래 참으면 균이 방광내에 오래 머물러 방광염을 자극할 수 있다. 따라서 신호가 느껴지는 즉시 소변을 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고, 적당량의 수분 섭취를 통해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속옷이나 바지가 너무 꽉 끼면 요도에 상처를 일으킬 수 있고,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속옷은 넉넉한 사이즈로 선택하고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를 추천한다. 착용 후에는 고무줄이 사타구니를 너무 조이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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