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 부산 영도 목장원 전망대에 오르면 대마도가 눈앞에 가까이 보입니다. 닭소리 개소리도 귀에 들릴 듯 손을 뻗치면 손이 닿을 것 같습니다. 저렇게 가까운 땅이 일본 영토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한반도가 저들의 대륙의 젖꼭지라 생각하고 신라 시대 이전부터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저들은 한반도를 훔치고 빼앗고 한반도를 빨아대며 살아왔지요. 해방 이후 자유당 정권 때 도둑고양이처럼 온갖 화장품과 옷감과 전자 제품을 밀수하여 팔아먹던 대마도 주민들 일본과 우리 사이에 대한해협이란 국경선이 없었다면 그들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며 남해안 일대에 왜포(倭浦)를 다시 열었겠지요. 홍주산성 싸움에서 한달을 버티다 왜놈들에게 붙잡혀 대마도에 끌려가 일체 먹을 것을 거부한 최익현선생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일본에 질 수도 타협할 수도 없는데 바다 낚시를 꿈꾸며 남몰래 대마도로 가는 낚시꾼들이 많다면서요. 손주들을 무릎에 앉히고 대마도가 어느 나라 땅인지 얘기를 해 줄 의향은 갖고 계신지요. 이종무 장군을 들먹일 게 아니라, 500년 전 이순신장군이 대마도를 휩쓸어버려야 하는 건데 날 좋은 날 부산 영도 목장원 전망대에 오르면 대마도가 눈앞에 보입니다. 경상남도 대마도군으로 보아야 할는지 눈을 부릅뜨고 총칼을 부여잡은 채 그들을 경계해야 할는지 귀를 모으고 들려오는 개소리 닭소리가 있는지 관심있게 대마도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