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13일 핀란드에서 벌어질, 17세이하 세계 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가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20여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것도 사실이다.
과거 17세이하 대표팀은 윗 선배인 20세이하 대표팀에 비해, 아시아권에서도 조차,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1986년 카타르 아시아선수권 이후 16년만에 우승컵을 가져옴으로서, 세계대회 출전권을 확보,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월드컵 4강이후의 자신감 회복과 꾸준히 유소년축구에 투자한 결과로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
그러면, 이번 세계대회에서도 우리 한국의 어린 붉은 악마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17세 청소년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GK
(1) 차기석 86.12.26 191/83 서울체고 : 차기석에 대한 평가는 그리 많은 수식어를 달 필요도 없을 정도로, 경신중 재학시부터, 줄곧 청소년대표팀 수문장의 자리를 놓치지 않는 선수이다. 향후, 국가대표팀 수문장으로서의 자질도 충분히 보이는 선수이다. 191의 좋은 체격을 가진 한국의 "반데사르" (주전 유력)
(2) 김대호 86.04.15 184/79 경희고 : 차기석에 밀려, 그다지 많은 경기에 투입되지는 않았지만, 순발력 하나는 차기석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3) 한일구 87.02.18 190/85 포철공고 : 이 선수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다. 190대의 좋은 체격과 축구명문 포철공고에서 뛰는걸로 봐서, 대표팀에 뽑힐만한 충분한 자질은 있다고 본다.
▶ DF
(1) 강진욱 86.02.13 181/73 FC메츠(프랑스) :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축구유학 프로젝트에 뽑힌 선수이다. 유학후, 메츠의 유소년팀에 계약하였다. 포백라인의 한자리를 차지할꺼라 예상되는 선수이다. (주전유력)
(2) 이강진 86.04.25 182/73 수원삼성 : 중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진출한 선수이다. 역시 포백의 한자리를 차지할것이라 예상된다. 센스와 볼 점유능력이 좋은 선수이다. (주전유력)
(3) 정인환 86.12.15 185/76 용인FC : 청소년 대표팀의 수비수 중에는 가장좋은 체격을 같춘 선수이다. 주전인 강진욱, 이강진 선수보다는 경기운영능력이 떨어지지만, 상대에 따라 주전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주전가능)
(4) 황규환 86.06.18 176/69 동북고 : 수비수로서는 작은 키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축구센스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않는 실력을 지니고 있다. 구멍난 수비진의 어느자리에 들어가도 제몫을 다할 수 있는 선수이다. 특별히 좌우 윙백자리 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교체멤버)
(5) 이상용 86.01.09 175/69 풍생고 : 주전 오른쪽 윙백이다. 수비력과 오버래핑 능력또한 상당한 선수이다. (주전유력)
(6) 백승민 86.03.12 169/63 용인FC : 왼쪽윙백, 왼쪽 날개등으로, 수비와 공격모두 소화할 수 있다. 신체조건은 작지만 빠른 스피드를 지닌 선수이다. 한국의 "에슐리 콜" (주전유력)
(7) 신영철 86.03.14 175/71 풍생고 : 과거 풍생중학교의 에이스였다. 부상과 슬럼프로 한동안 대표팀에 빠져있다가, 이번에 다시 복귀하였다. 본래 포지션은 중앙&오른쪽 플레이메이커였지만, 대표팀에서는 오른쪽윙백과 날개를 맡을 예정이다. 후반 교체 투입이 예상된다. (교체멤버)
▶ MF
(1) 김정훈 86.05.15 178/71 감바오사카(일본) : 재일교포 3세로서, 대표팀에 뽑힌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이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베컴 이상협 선수와의 포지션 경쟁이 예상된다. 수비력이 돋보이는 선수. (주전유력)
(2) 이상협 86.08.03 177/74 동북고 : 한국의 "베컴" 이라 불릴정도로 킥이 정확하다. (사실 왼발을 쓰기 때문에 베컴이란 칭호는 조금 무리(?) 라고 생각한다 ^^) 프리킥시 상당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김정훈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서만 주전이 가능해 보인다. (주전가능)
(3) 이용래 86.04.16 172/65 FC메츠(프랑스) : 원래 중앙이 포지션이나,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붙박이 왼쪽 날개의 기용이 예상된다. 기본기가 잘되있고, 특히 드리블이 뛰어나다. (주전유력)
(4) 안상현 86.03.12 177/68 안양LG : 주전으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가졌지만, 주로 후반 조커투입이 예상된다. 경기를 읽는 시야와 패싱력이 돋보이는 선수이다.
(5) 김준 86.12.09 175/68 수원삼성 : 흑인 혼혈아로서, 대표팀에 자의반타의반 가장 특별한(?) 선수가 되었다. 수비형 미들과 양 측면 미들을 소화해 낼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이다. (주전가능)
▶ FW
(1) 양동현 86.03.18 186/77 바야돌리드(스페인) : 대표팀의 붙박이 스트라이커이자, 한국 최초로 스페인에 진출한 선수이다. 언론에서 "제2의 황선홍"이라는 칭호를 붙여줄 정도로 유망주이다. 하지만 필자생각으로는 황선홍 보다는 "제 2의 최순호"라 불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좋은 체격에 센스가 있는 선수이다.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스트라이커이다. 축구팬으로서는 이선수의 발전 상황을 지켜 보는것도 재밌을 것이다.
그러나, 윗윗세대와 윗세대의 선배였던, 한정화(안양) 정윤성(수원)이 화려했던 청대때에 비해 그다지 크게 성장하지 못한것을 보면, 아직은 다듬을것이 많은 선수이다. 하지만 재능은 틀림없으니, 지켜 보도록 하자.(주전유력)
(2) 이훈 86.04.29 172/65 수도공고 : 해외파가 득실(?) 거리는 대표팀에 순수한 국내파이다. 스피드와 파괴력이 돋보이는 선수이다. 교체멤버로서 조커기용이 예상된다 (교체유력)
(3) 한동원 86.12.07 175/63 안양LG : 유소년 축구팬이라면 한동원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한동안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탈락했지만, 이번에는 당당히 청대의 중앙공격형 미들로서의 기용이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 투톱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 한국대표팀의 공격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주전유력)
(4) 어경준 86.04.16 177/61 FC 메츠 : 메츠에 유학간 실력파로서, 지난 부산 4개국대회에서는 주전으로 뛰었다.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예상된다 (주전가능)
(5) 신영록 87.03.27 180/70 수원삼성 : 대표팀에서 가장 천재형에 가까운 선수를 뽑자면 바로 신영록 선수를 뽑을수 있다. 세일중학교 시절부터 그 천재성을 발휘하며 수원에 입단한 선수이다. 하지만 너무 어린나이 부터 혹사한 나머지 몸이 고장나, 1년동안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였다. 이번에는 양동현과 함께 투톱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주전유력)
▶ 정리하면서
역대 최강이라고 뽑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선수가 많은 대표팀이다. 특히 공격력은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좋은 능력을 지녔다.
다만 지난 4개국 대회에서 수비진의 불안을 노출했는데, 같은 포백을 쓰는 20세이하 대표팀에는 임유환이라는 걸출한 수비수가 있어서 임유환 위주로 움직이지만, 이번 대표팀에는 그러한 구심점이 없는게 조금은 아쉬운 점이다. 그러나 주전과 후보간의 격차가 적은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윤덕여 감독의 용병술을 기대해 본다.
다이아몬드형 4-4-2 를 기본으로 경우에 따라 4-3-1-2를 섞어서 쓸 가능성이 높다. 미들진의 강력한 중앙장악만 제대로 된다면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 생각된다.
첫댓글 너무 띄워주네요.지금 경기보고 있는데 실망. 역시 선수들은 언론이 망친다는 이관우 선수 얘기가 공감이 갑니다.
잘하는 편이죠 수비가 좀 문제라서 그렇지... 지금 경기도 좀 아쉽네요 골대도 맞고 나오고 17세 이하라 멘탈이 역시 중요한거 같다는...
건투고 나발이고 짐싸고 얼른 돌아와라 망신시키지 말고 ㅡ.ㅡ;; 말이 넘 심했나 전 미국전 보고 한동안 패닉상태 ^^;; 이해해줘여~~~~~~
으휴... 선수는 좋은것은 알겟는데.. 6:1...ㅡㅡ
스피드와 조직력에서 앞선 팀을 만나면 우리팀이 좀 고전하는거 같군요..오늘 경기에서 창의적이거나 도전적인 선수는 한명두 없더구요 후반 30분 되니 다들 걸어다니고...정신상태가..정말 아니란 생각듭니다.
역대 최강이라고 뽑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선수가 많은 대표팀이다. 쩝..;; 할말없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