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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주에 두승지맥 1차를 갔는데
벌써 한달만에 마무리를 하러 갑니다.
아주 오랬동안 높은산님과 광인님이 같이 지맥 산행을 나섰던 적이 많았는데
이번 두승지맥은 광인님의 162지맥 마무리를 축하하는 뜻으로 높은산님이
같이 산행하자고 해서 진행하게 되었지요.
게다가 오랜 산친구인 케이님도 일부러 지맥의 마지막에 가까운 산길에 참여하셨네요.
광인님이 그 오랜 시간 먼 산길을 걸어오신 162지맥의 끝이 거의 다해갑니다.
저도 미리 축하드립니다.
산경표준비
지도 준비(높은산님)
토요일 일과를 마치고 서산으로 나가서 대전에서 서대전역을 가서는
기차로 정읍역에 갑니다.
지난 달에 가본적이 있는 태평양찜방에서 쉬고,새벽 5시에 동밖에님이 오십니다.
같이 근처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는 백산의 주차장에서 기다립니다.
들머리로 높은산님의 차로 이동합니다.
29번 도로 옆의 덧고개에 주차를 하고
임도를 따라 걸어서
동네 어귀의 잘 가꾼 무덤지대를 지나
군부대 담장 옆으로 올라갑니다.
가다가 군부대 담장에서 벗어나서 마루금을 찾아가니
멀리 끝봉의 정자가 보입니다.
약간의 너덜길을 지나서
이정표 밑에 베낭을 두고는
북동 방향으로
운해와 멋진 산을 보면서
끝봉으로 갑니다
정자가 참 좋은 위치에 자리했는데~~조망이 안터지네요
부산의 준.희님이 얼마전에 다녀가셨는지
,아주 깨끗한 표찰이 떨어져 있기에~~~~
가야할 두승산 정상이 바로 코앞이고요
주변 조망은 약간 북동방향으로 보이는 산이외에는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다들 둘러앉아서 나주의 동밖에님이 가져오신
홍어와 무등산 막걸리를 맛봅니다.
떠나가면서 표찰을 높이 걸어놓고 갑니다.
등로에 멋진 소나무와 바위가 어울렸는데
케이님이 보시더니 흙이 너무 적어서 바람에 쓰러지면 위험한 듯하다네요
다시 이정표로 돌아와서는
이어가는 마루금엔 멋진 돌들이
소나무와도 잘 어울려 있네요
저 산은 동진강 건너로
상두산(*574)일듯
지형도의 두승산(*445.1)
여기가 근처에서 제일 높은 봉이죠
삼각점이 있던 자리인지
정상석이 있던 자리인지
망선대라고 음각을 해 놓은 곳도 있고
저 위가 상봉인듯
그런데 여기디가 정읍시에서는 두승산이라고 했네요
그것참~~~!!!
여기 고도는 지적도에 *441이고요
생강나무를 보고요
지나온 봉우리들을 봅니다.
맨 끝에 정말 끝봉의 정자도 보이고
정자를 당겨봅니다.
산불감시하는 기계도 보이네요
갑자기 널널한 일반등로에서
잡목과 길도 안보이는 급경사의 길로 내려가고요
20여분 고생해서 고도를 뚝 떨어뜨립니다
그래도 방향을 잘 찾아서 마루금으로 가는데
우측으로 철망도 보입니다.
지형도에는 돌짐재라고 되어 있네요
동물이동통로로 지나가서는
둘러 앉아서 먹걸리를 마시고 갑니다.
오늘은 야유회모드입니다
펜스를 따라서 길이 이어지는데
무슨 건물인가 했더니~~~
태양열 발전을 하는 곳의 울타리네요
나무가 부러져 있는 곳을 지나서
*204.6봉을 지나는데
봉우리에는 묘지와 작은 바위가 아담하고요
이어가다 보니
멀리 가야할 천치(*183.9)가 보입니다.
도로에 내려서고
보이는 집 방향으로 올라가려니
절개지 옆은 너무 엉망이라 오르기 어려운데
주인이 나와서 길이 없으니 돌아서 가라고 조언을 해서요
다시 도로로 나오니
길 옆으로 망한 광산이 보입니다.
다시 도로 우측으로 올라서
우측으로 가서는 묘지길로 오르니
갓쓴묘가 보입니다
司憲府는 시정(時政)을 비판하고 풍속을 바로 잡으며 관리들을 규찰하고 탄핵하는 임무를 관장하는 기관으로
監察은 사헌부(司憲府)의 정육품(正六品) 관직이고,
돈녕부는 왕의 친족을 관리하던 기관으로 도정(都正)은 정3품 당상관이 맡았다.
통정대부는 정3품.~~~~부산의 조은산님~~~
올라가다가 고갯마루에 베낭을 놓고 근처의 삼각점을 보러갑니다.
돌아와서는 가는 길엔 바위도 있고
밑에서 올려다보니
바위가 달리 보이죠
*183.9봉에 천치라고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천태산(*197.2)
그리고 도로로 내려가다가 뒤돌아보는 천치(*183.9)
도로에 내려서고
탑립고개
나무를 잡고 절개지 우측으로 오르다가
성황당이 있는 자라고개를 지납니다
자라고개에서 오르자마자
무덤들이 즐비합니다.
자연스레 돌에 구멍이 있는 곳인데
잘 손질된 가족묘 바로 옆으로도
다른 가족묘도 보이고
잘 생긴 소나무도 보입니다
조금 오르니 6.25때 장교로 근무한 분도
6.25때 장교로 근무한 분도 국가유공자시죠
이어가는 길이 운치가 있더니
웬 석실묘도 보이고
고분을 발굴한 곳이네요
천태산 직전 전위봉에서 점심 상을 폅니다.
버너를 올리고 돼지고기 두루치기가 나옵니다.
마가목주가 나오더니
소고기 불고기와 서산마늘도 나오고
안성탕면에 왕만두도 먹고요
막걸리에 홍어에~~~
케이님과 동밖에님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점심을 마치고 설겆이도 한 후에
바로 앞의 천태산을 오릅니다.
관직은 없었어도 좋은 위치에 이리 가족묘를 썼으니
관리도 잘 되어 보이고
좋은 집안으로 보입니다.
천태산 (*197.2)정상
바로 밑에는 조망의 포토존이라는데
조망이 없어서요
여기서 동진강이 보이면 좋을텐데
천안 김공의 묘를 지납니다.
이제 내려가기만 하면 되는데
가야할 비산비야의 마루금이 보이네요
도시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산이 아닌 길 옆에 잘 손질된 가족묘들을 보면 어색하지만
그래도 찾기도 쉽고 관리도 쉬워서 좋을 듯하네요
타조 농장도 지나고
뒤돌아보는 천태산(*197.2)
매화도 보고
산수유
길 가에서 통덕랑(정5품) 과 부인은 공인
그래도 통덕랑이면 큰 고을 현감의 벼슬이 되지요.
가시덤불의 *48봉을 지나고
여기는 다 큰 오리농장들이 많네요
넓은 들엔 태양광도
문인석도 했지만
그냥 관직은 없이 한 갓쓴묘죠
그래도 가족들이 아주 잘 관리하네요
우리 세대에는 묘지에나 묻히면 다행이고,대개는 화장일텐데~~~
이런 묘지들을 보면 부러워집니다.
길가에서 다시 마가목주와 막걸리를 마시고
걸어가는 길에 광인님은 노래도 부르십니다.
점점 더 멀어져 가는 천태산
마루금에서 100여미터도 안되는 곳에
제주 하르방이 보여서
고부이씨네요
태실로 보이는 곳은 오엽송이라고
일본산 나무가 보이고
큰 오리농장들~~
잘 생긴 소나무
보리밭도 지나고
농장을 비우고 소독하고 있는 듯
마을이 크고 여유있어 보이는데
정자도 있고요
좁은 뜰에 매화도 꽃피우고
길 옆의 묘지들
갓쓴 묘가 보여서 가봅니다.
가선대부(종2품)
경주 최공이신데
호를 성악이라~~
도로를 만나서
임도롤 이어가니
갓쓴묘네요
자세히 보니
가선대부 이조 참판~~~!!!!
바로 옆의 마늘밭을 지나
동네를 지나고
일요일 낮인데도
찬송가가 울려퍼지는 교회도 지나고
저 도로밑의 굴다리도 지나서
멀리 보이는 분홍빛은 복숭아꽃이라고 케이님이 말씀하시는데
옆의 더 붉은 꽃도 가르쳐주었는데~~~???
마지막 산인 백산이 보입니다.
동네 어귀에서 노인에게 길을 물어서
마루금으로 붙으니
백산의 정자가 보이고
오름 길엔 웬 갓쓴묘인데
효자
증 가선대부(종2품) 이조참판행이라~~
통훈대부(종3품) 호조좌랑(정6품)
아마 종3품의 호조좌랑이 돌아가시고 나서
효자라는 칭송으로 종2품 가선대부로 추가로 더 올린 (추증)것인데
벼슬을 올리다보니 이조참판인데 벼슬과 직책이 잘 안맞으면
행이라는 글을 써 넣더라고요
동학혁명을 기리는 탑
동학정에 오르니
북쪽으로 마지막 합수점 근처로 가는
마을들이 보이고
우측으로 동진강이 보이네요
동진강이 흘러가는 아주 넓은 들판
여기서 몇천명의 동학군이 학살을 당했다는데~~
백산을 지키는 정읍 3등삼각점을 보고
표찰이 메달린 나무 근처로
사람이 내려간 족적을 찾아 내려가니
마지막은 이런 조릿대 숲이고
마을길로 내려갑니다.
바로 도로변에 주차한 차를 찾고요
뒤돌아보는 백산(*49)의 전경
차로 합수점으로 가보자고 합니다.
높은산님이 걸어가려고 하시다가,오늘은 케이님도 오셨고~~분위기도 좋고~~
저는 이게 웬일이래~~!!!하면서
차로 이동합니다.
현호마을과 마을의 보호수인 팽나무가 보이는데
합수점 부근인데
고부천과 동진강이 만나는 장소는 ~~여기서는 육안으로 안보입니다.
저 갈대밭 지나 둑 근처일텐데 접근이 어렵네요.
다시 마을 도로로 가다가 다시
팽나무를 자세히 봅니다.
차를 회수하러 덧고개로 가다가 고부천을 봅니다.
고부천이 예상보다는 크네요
저 멀리 다리 근처가 동진강과의 합수점일듯
봄이 오는 능수버늘과 함께 고부천을 다시 봅니다.
도로로 다시 마지막 백산을 지나가는데
백산을 다른 방향에서 보니 완전히 달리보입니다.
한쪽 면이 벼랑같은 바위로 되어 있네요
덧고개로 가서 차를 회수하러 갑니다.
가는 길에 도로에서 두승산이 보이네요
덧고개에서 보는 두승산
차로 즐포톨게이트 근처의 즐포시장으로 들어갑니다.
백반에 생선구이를 먹고요
케이님이 어렵사리 강원도에서 준비한
더덕을 더덕주로 만들어서 마십니다.
동밖에님과 헤어져서 높은산님이 운전해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올라갑니다.
저는 서산톨게이트에서 내리고
기다리던 집사람의 차로 대산으로 돌아옵니다.
즐거운 야유회모드로 지맥의 한구간을
편안하게 마칩니다.
첫댓글 엄청 자세히도 적으셨네요 기억도 잘 안나는데 덕분에 거븐 하루를...간만에 무박 비슷하게 갔더니 좀 피곤하네요
요사이 저도 체력이 부쩍 떨어져서요~~가급적이면 전날에 움직여서 찜방에서 몇시간이라도 푹자고 허리도 안정시키고 나서야 산행을 하려고 합니다.피로회복도 무척 더디더라고요~~
미세먼지만 아니었으면 멋진 조망을 보았을 텐데..함께라서겁고, 행복한 산행시간이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산보다는 사람이 더 즐겁습니다.제가 처음 산행을 할때~~같이 걸어주시던 분들이라~~~멀리 동밖에님이 오시니 더 반갑지요.4월에 4째주에 천황지맥때 뵙겠습니다.
또하나의 지맥 완주를 축하합니다. 광인님의 all 지맥 완주도 왕축하...
고맙습니다.킬문님도 지맥에 올인하시면 벌써 지맥을 다 마치셨겠지요~~~올 해엔 여건이 되시면, 같이 산행하면 좋겠습니다.,
@덩달이 이제 갈데가 없어져 어칸데요?ㅠ
@캐이 지맥이 좋은 점이,일단은 갈곳이 많아서 좋지요~~그리고 주욱 걷고나면 무엇인가 하나하나 마쳐간다는 즐거움도 있고요.나중에 지맥을 다 마치면 지맥 옆으로 가는 산줄기들이 의외로 멋진 곳이 많아보입니다.저는 그래서 대간/정맥/기맥 /지맥 순으로 열심히 이어가고는 있습니다.나중에 일년에 한두차례 해외의 산도 가면 참 좋을텐데~~~
전 지맥을 다 ^^^ *** 대단합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를,기왕이면 산경표를 따라서 걸어가는 것입니다.여행겸 운동겸 체력단련도 하면서요~~그래도 새로운 산보다는 만나는 사람들이 더 중요하더라고요.
@덩달이 암튼 부럽습니다. 번개모임 에서 뵙지요 잘 걸으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 ***
두승지맥을 끝내면서 광인님은 전 지맥을 끝내신거네요,,,,대단하십니다. 수술까지 받으면서도 꾸준히 다니시더니 기어코 해내셨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드디어 진짜 전설이 나오셨네요.
덩달이님도 두승지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날씨가 안개에 미세먼지가 껴서 별로였는데, 빨리 공기질이나 좀 좋아졌으면 합니다....
광인님은 전지맥에서 2구간이 남았지요.대개는 마지막 구간에 산친구들과 가족들도 같이 하는 축하자리가 있는데~~여러사정으로 미리 당겨서 축하하는 자리가 되었지요.
광인님이 15일날 영인지맥으로 지맥 완료 하는데 4째주 정도에 환영모임을 갖고자 합니다
또 지맥 하나를 섭렵하셨슴다.. 오랜 산친구들과 함께.. 축하와 또 다른 지맥 졸업을 기다려봅니다.
네 고맙습니다.어제는 백하지맥을 마무리하고 왔는데,컴을 켜보니 김전무님도 답사를 하셨네요.
완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