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쿠버에 가방하나 들고 왔는데 벌써 1년 됬네요.
그 동안에 참 많은 일을 겪었어요. 처음에 관광으로 왔다가 여기서 잡 스폰서 찾느라고 정말 애 많이 먹고..
온지 9개월만에 2년짜리 워킹퍼밋 발급받고 참 먹고 살겠다고 정말 열심히 일만 했습니다.
와서 디시워셔 부터 시작해서 키친까지 영어 한마디 처음에는 못해서 집에서 책보고 공부하고
아무나 붙잡고 말걸고 홈리스한테 담배 몇가치 줘가면서 이야기 하기도 했었죠.
지금은 사는데 불편함은 없을 정도지만 처음에는 참 거지 같았어요. 정말 울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워킹 비자 때문에 발급 받을때까지 보더만 5번 갔구요. 크크.. 거기 참 걸어서도 가보고
버스타보고도 가보고 나중에는 저도 차를 사게된후에는 정말 편하게 다녀왔지요.
거기 참 지랄 맞읍디다. 버스도 없구요. ㅋㅋ. 화이트락에서 택시타야 됩니다. 버스종점에서 걸어가면 2시간30분 걸립니다.
그놈의 신체 검사 때문에 오래 걸려서 그거 검사하는데만 몇개월 걸리고..ㅋㅋ 지금은 웃지만 그때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욱하는 마음에 한국으로 가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정말 이놈의 나라에서 함 살아보자고 영주권 받고 시민권 받을때까지
열심히 일도 해서 부해지자고 그래서 남았는데 자존심 때문에 그전에는 차마 쪽팔려서 못가겠고 그래서 이악물고 더 뛰게
되었지요. 지금도 열심히 노력하고 뭐 날마다 쉬는날 없이 일해도 예전에 살던 것보다는 참 편히 삽니다.
혼자라서 조금 외롭고 일만하다 보니 친구도 없고 뭐 그렇지만 시간이 안되다 보니 참.. 뭐시기 하네요.
이 생활 벌써 1년째 입니다. 물론 저보다 더 사신 분들도 참 많겠지요? 비자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도 있을거구요.
한국나이 31살 캐나다 나이 29살..ㅋㅋ 신기하네요 아 그리고 지금은 제가 케어카드하고 신넘버가 다 있지만 처음에
여기와서 갑자기 아퍼서 구급차 한번 탓다가 그때는 관광비자여서 암것도 없을때라서 1500불 날린적도
있구요.. 케어카드 만들수 있는 자격이 되시는 분들은 꼭 만들라고 권하고 싶네요. 병원비 장난 아닙니다. 거의 죽습니다.
얼마전에는 일차선에 직진하고 있는데 골목에서 백인이 부부가 탄 차가 툭 튀어 나와서 접촉사고가 났지요.
그 쪽에서 죽어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그랬는데.. 한국에서의 경험을 살려서 현장 사진 다찍고 상황설명서 하고 진술서 작성해서
icbc에 갔다 냈지요. 흐.. 그래서 이겼습니다. 차량 견적서 보니까 한 880불 나왔더구요. 조금 찌그러진 경운데.. 허걱..
또 한번 놀랐습니다. 공임이 아주 작살이라는거.. ㅎㅎ.. 암튼 한국과는 다른 캐나다니까.. 뭐 그렇네요.
인제는 친구도 좀 만들고 싶고 활동도 좀 하고 싶은데 아무런 루트도 없고. 정보도 없고.. ㅋㅋ
친하게 지낼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늦은시간에 그냥 주저리 주저리 글 적습니다. 혹시나 뭐 도움 될일이 있으면 조언도 가능하니까요.
부담갖지 마시구 쪽지 날려주세요. ㅋㅋ.. 대답해드리는데 아무 조건 없습니다.
내일은 그라우스 마운틴쪽에 살짝 가볼 생각입니다. 아침에 갔다가 오후에는 일하는 가게로 쓩 하고 가보려고 해요.
저 투잡 합니다. 뭐 쉐프이기도 하구요. 뭐 회사에서 일하기도 합니다. ㅋㅋ.. 여기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시작해서 정말
어려움 많이 겪었거든요. 이주공사만 해도 한 10군데 넘게 가봤구요. 지금은 한군데 거래하는 곳도 있어서 리크루팅 회사니
이주공사니.. ㅋㅋ 소문들과 루머들 뭐 그런것도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요. 이주공사나 리크루팅 회사 그리고 유학원들이 뭐
나쁘지는 않지만 그 사람들도 영업하는거다 보니 사실도 있고 과장할때도 있구 그런거 같더라구요. 뭐.. 제 말은 직접 스스로
판단하고 찾아 보시는게 낳을거 같다는 거지요. 요새 이민 조건이 풀려서 pnp 하는데. 그것도 돈 많이 듭니다. 그 회사에서
pnp해주는데 대부분 돈달라고 합니다. ㅋㅋ. 아주 이민자들에게서 회사수익을 뭐 올리겠다. 그런거 같은 생각이 들어서 서글
프기도 하지만 자격조건 안되는 사람들은 당장에 그게 더 싸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거 같아요. 영주권 받고 나면 정말 뭔가 확
달라지는게 많은데.. ㅋㅋ 안그렇겠어요?
글 읽어 주시는 모든분들 힘내자구요. 살아보고 느낀점이 힘든건 여기나 한국이나 똑같다는거죠.
단지 목표를 정해서 조금 더 좋은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데 유리하게 작용을 하는 점이 이곳이 많은거 같아요.
반면에 여기.. 정말 심심한 동네죠? 한국은 24시간 놀때 먹을때 잘때 많은데..ㅋㅋ
모두들 더 힘냅시다. 그래서 좋은 삶을 한번 만들어 가보자구요.
유학생 여러분 그리고 이민자 여려분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from 유진.
첫댓글 1500불... 저도 1200불 날렸던 기억이..구급차1분 타고 600불이었던 기억이...
ㅋㅋ. 맞아요 저는 아파서 입원해야되는 경우였는데 병원비가 무서워서 응급처치만 받았답니다. 그 병원비만 270불 이였구요. 엠블런스 이용요금 530불 그리고 응급실 요 금만 500불 그리고 텍스에 세금 뭐시기 약값 다 따져보니까 1500불 되더라구요.. ㅋ ㅋ 아주 죽습니다. 진짜 케어 카드 있으면 50불만 내면 됩니다. 나머지는 돈안낸다는거. ㅋㅋ
정말 무섭네요...가난한 고학생은 아파도 깡으로 버텨야할듯...-..-;;;
케어카드 3달에 160불 정도 하니까 한달에 근 53불 정도 하는데요. 암튼 이거 없으면 아주 되집니다. 의료보험수준이 한국보다는 비싸기는 해도 병원비는 그거 보다 더 비싸다는거지요. 정말 디집니다. 아주.
잘견디셨네요^^ 저도 참하이 견디고있는중입니다. 보드도타고 운동도하고~ 그러다보면서풀지요. 힘들지않는 사람어디있나요~ 그때마다 이빨 지근 깨물고 웃어보는거지요. 힘내십시요. 많은 한국분들께서도 그렇게 견디고 계실겁니다!
^^ 부산 님도 화이팅 하세요.^^ 아자 아자.!! 같이 힘내죠.^^
멋지시네요 저도맨땅헤딩해야되는데 1년이면 워킹퍼밋 가능한가요?
퍼밋은 스폰서를 찾아야되요. 개인적으로 운이 좋으면 스폰 받을 수도 있지만 사실 대부분 돈주고 이주공사를 통해서나 리크루트 업체에서 하는게 많아요.
아참 그리고 질문이 또있는데요.. 케어카드만들려면 영주권있어야가능한건가요?^^;;
케어카드는 유학생 신분도 만들 수 있어요 단 비자 기간이 6개월 이상 이어야 해요. 단기간은 안만들어 주더라구요.
님 케어 카드 어케 신청하면 되요??
케어카드는 msp 사이트가 있어요 구글에서 검색하면 나오고요. 그 사이트에 들어가서 서식 받아서 작성하신 다음에 팩스나 우편으로 보내시면 되요. 첨부할 서류는 여권 앞면,비자 복사본 입니다. 입국한 날짜가 적힌 부분도 복사해서 보내야되요. http://www.health.gov.bc.ca/msp/ 사이트 주소입니다.
감사해요~~~^^
정말 대단하시네요...저는 처음부터 2년 워크퍼밋을 받아서 왔는데도 8개월째인 지금도 일도 못구하고 있어요..이일 저일 마구 하려고 하는데도 아무도 절 써주지 않네요...-..-;;;;;; 타국에서 사는 설움 정말 서럽더라구요...
그렇죠.. 뭐.. 돈 달라고 하는데도 많구요. 정 안되면 식당밖에 없어요. 좋은 사장님 만나게 되면 잘 풀리는거고, 여기도 악독한 사람들 많아서요.. 그런 사람들 조심해야 되요.
가끔씩 보거나 듣는건데요. 여기에 먼저 정착한 한국사람들도 같은 동포 등쳐먹고 사는 인간들 있습니다. 일부 이긴 하지만, 한국 사람 너무 믿지 마세요. 오히려 역효과 나요.
ㅋㅋ 절대 동감... 오히려 중국인들이 더 나은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이곳 한국사람들은 이상하게 딴 나라에 비해 더 각박한 느낌이 많이 들어요....전 아직 유진님처럼 디시 워셔까진 도전을 안 해봤지만 글 읽고나서 많이 반성했어요..^^
당장 자급 자족 해야되니^^ 어쩔수가 없었죠. 당장에 힘든일이나 남들 안하는일 빼고는 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이 안되더라구요. 아무나 다 할 수 있어요.^^
ㅎㅎㅎ 유진이 니가 온지 벌써 1년이 됐구나~!!! 시간 빠르네. 간만에 까페 들어왔다가 니 글 보구 깜짝 놀랐다. 너 처음에 와서 병원갔을때두 생각나구. 잘 지내지??? 시간되면 전화나 한번 해라. 이넘아~!!!
ㅋㅋ 형님 벤쿠버로 다시 오신거 환영하구요. ㅎㅎ 오늘 통화 즐거웠습니다. ^^
고생많으셨네요 저도 여기에 있은지가 꽤 오래 됐네요^^;; 79년생분 같은데 나중에 맥주나 한잔해요^^778-229-9078
전화 했다.. 반가워.. ㅋㅋ 조만간 보자구.
아 그리고 저 일하는 가게에서 지금 웨이츄레스 구하고 있습니다. 구인 광고 란에 가면 제가 쓴글 있어요. 연락 많이 주세요.
이런 터무니 없는 질문도 받으시는지.. 현재 한국에서 학원 운영중인데 접고 캐나다 가려구요..(아내와 5개월 된 아들 데리고..) 캐나다 가면 들이밀 기술 암것도 없고 전공 살리기엔 생명공학 학사..이구요. 그래도 가고픈데 ..
생명공학..ㅠㅠ 그 기술은 미국이나 한국에서 적용이 많이 될듯 하구요. 제 친구도 카이스트 박사 과정밟고 있고 가족중에 두명이나 그 쪽 연구원입니다. 옆방사는 동생도 그 분야 전공인데 그다지 캐나다내에서는 도움이 되질 않을거 같아요. 저 일하는 가게 사장님도 대우 자동차 연구원 출신인데 지금 가게 하시거든요.
내친구도 카이스트 박사과정밟고있는데...그친구이름이어떻게되나요? 알면 잼있겟따..
원래는 저 먼저 인턴쉽으로 출국하고 아내가 학원 일 하면서 제 생활비 대 주다가 6개월 후에 아내가 학원 정리하고 아들 데리고 따라 출국하기로 계획 잡았다가 여기 카페에서 글 보고 요리사로 출국해 볼까 하는데 .. 의견 듣고 싶습니다. ^^ 저도 실제론79년 생입니다. (아무 연줄이라도 만들어보고픈..^^ㅋ)
요리사 경력이 있으신가요? 만약 없다면 정말 설겆이 부터 시작하셔서 스스로 노력하셔야 될듯 싶은데요. 한국에서 자격증이 있고 경력이 있다면 조금 쉬운편이지만 요새는 경기가 안좋아서 닥치는 대로 시작 하는 방법빼고는 솔직히 어려워요. 벤쿠버내에도 문닫는 가게들이 있어서리. 요즘 여기도 마이너스 성장추세여서 걱정입니다. 잘 생각 해보시고요. 궁금한게 있다면 연락주세요.778-319-5802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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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flower7907@hotmail.com 입니다.
이글쓰신분 누군지 아는사람이라면 참................!!!!!!!!!!!나는 한우리에서 본적있는거 같은데...ㅋㅋㅋㅋ쉐프는 개뿔...WATER 쉐프지....DISH ㅋㅋㅋㅋㅋ
글 안보셨나요? 한우리에서 일한거 맞습니다. 제 얼굴을 아는 사람 같은데.. 아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이야기 하면 안되지요? 디시워셔가 뭐 잘못됬나요? 디시워셔를 하든 요리를 하던 그건 상황에 맞게 일하는 거고 지금도 가게에 디시워셔를 따로 두지 않아서 직접 설겆이 까지 다들 하는 상황인데.. 남 비하하면 좋아요? ..
아. 힘이나는 글이예요. ㅋㅋㅋ
^^ 고마워요..^^
지금 5년 전 이야기네요 잘 지내시나 궁금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