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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아 길들이기 ※※
[10]
"와!! 이런데서 음빛이랑 만날줄이야!! 반가워 음빛아~!"
젠장, 젠장. 젠장!!
저 씨발새끼는 왜 이쪽으로 오고 지랄이야,
아.. 진짜, 저 새끼는 어딜가도 역시나 튀네.
점원들이 효영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건, 솔염도 마찬가지.
"우왕. 저애.. 설마 음빛이 친구? 완전 귀여워!!
내 스타일이야!! 꺄악!"
"아주 둘이 시끄러우니까 어울리면 딱이겠네.
저 샵새끼는 왜.."
왜.. 다들 이쪽으로 오고 지랄이냐..
응? 얘들아.. 제발 가라,
은정빛 저 씹.. 눈치라도 있으면 좀 데리고 가란말이다.
"어라, 어라? 음빛이 친구들이구나!! 와- 안뇽 안뇽!
난 음빛이의 가장 친한친구 김효영 이야!! 방가방가~"
"꺄! 나는 음빛이 친구~ 임솔염이야!! 음, 이쪽은 얼마전 미국에서 돌아온 우리 단작친구 소영흠!
이 쪽은 내 쌍둥이언니 그래봤자 1분차지만 무튼, 임효염이야!!"
"정말정말? 안녕!! 어쩐지 너희 많이 닮았다했어!!"
"... 너.. 희?"
효염의 얼굴에 빠직마크가 두개 생겼다.
효염의 성격은 음빛의 성격과 비슷하기에, 효영이 19살인줄 아는 효염은
효영이 자신의 나이를 모르지만 왠지 반말하는 것이 기분 드럽게 묘했다.
음빛은 한숨을 푸욱, 내쉬며
아무도 모르게 정빛을 쏘아보며, ' 눈치가 있으면 좀 데려가라 썁새끼야.'
라며 살갑게 말했다. 하지만 정빛은 본 듯 안 본듯,
"어? 정빛아! 정빛아 오랜만이야!! 나야, 영흠이 형!!"
'저.. 저 씨발새끼..!!! 넌 지금 내 친구고, 쟤들은 은정빛이 내 동생인 줄 모른단 말이다!
근데, 왜 아는척을 하는거야!!'
"에? 정빛이 너, 이 애 알어? 게다가 형이라니?"
"그럼 우리보다 나이가 많다는 뜻이네."
음빛은 재빨리 영흠의 입을 틀어막으며,
"아, 하하! 무슨. 야 소영흠! 네가 은정빛을 어떻게아냐?
차.. 착각 한거지? 그치!?"
"무.. 무슨, 정.. 빛이 네 동.. 우와악!!"
"그치? 착각이지!?"
음빛은 매섭게 영흠을 째려보고는
'죽기싫으면 가만히 짜져있어라? 응?'
라며 입모양을 보여줬고, 영흠은 그런 음빛의 모습에 '흠칫!' 하고 놀라며
옛날에 음빛에게 맞아본 기억이 있는터라 이내 잠자코 가만히 있는다.
뭐지.. 기분나쁘네.
왜.. 기분이 나쁜거지?
왠지, 은음빛이 저 남자를 끌어안고 있는게.. 기분이 나빠.
"아.. 하하, 뭐야~ 나는 나는 아까 말했듯이 김효영이구!
여기 이 안경쓴 애는 이표성! 음빛이랑 이름 비슷한 애는 은정빛!
이 은발머리가 한반휼이야!"
'저 은발머리가, 한반휼? 음빛이가 길들여야 할 놈이라 이거지..
뭐, 듣던대로 꽤 생기긴했네?'
"헤헤, 여기 앉아도돼지?"
'안돼 이 개자식아, 제발 좀 가라..'
결국 한 탁자에서 4명씩 서로 마주보고 앉은 8명.
솔염과 효영은 마치 옛날부터 알고있었던 사람마냥
꽤나 쿵짝이 잘맞아 시끄러웠고,
음빛은 이마를 짚으며 '아이고, 두야.' 라는 말만을 연신 되풀이할 뿐이다.
그런 음빛을 빤히 쳐다보고있는 반휼.
정빛은 효염을 흘끗흘끗 바라보며 얼굴을 붉힌다.
효염이 정빛을 보며 싱긋 웃으니 정빛의 얼굴이 새빨간 사과처럼 변해
이내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나.. 참, 너희는 너희끼리 쳐 놀것이지 왜 여기에 껴서 이러냐?
김효영.. 저 푼수새끼 진짜.. 너 졸라 얄밉다. 응?"
"에헴! 내가 뭘? 서로서로 알면 좋잖니, 음빛아!
그나저나 솔염이는 어느 학교다녀?"
"아, 응! 나는 경기도 상아 대.. 우웁!!"
"아, 얘.. 얘는 노.. 노환고 다녀! 노환고,"
"노환고?"
역시나 아무생각 없는 솔염은 자신의 대학교 이름을
음빛이 아니였다면 그대로 불을뻔했다.
대충 이름을 짜내어 노환고 라고 말해버린 음빛.
사실 노환고가 이 서울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고등학교인데 말이다.
오늘 음빛 정말 진땀뺀다.
'임솔염.. 저 생각없는 년..'
'오늘 음빛이가 참, 고생하네. 쯧.'
"표성아 노환고가 어디있는 고등학교야?"
"글쎄, 나도 처음 들어보는 고등학교인데,"
"노.. 노환고는 생긴지 얼마 안된 고등학교여서 그래!
노환고는 이 근처에 없고 좀 멀리있거든 하하,"
"아하 그렇구나, 그럼 효염이도 거기다니는거야? 영흠이도?"
"어, 어!! 얘네 셋다 거기다녀, 나만 전학온거야 하하."
"근데, 음은빛 너 왜그렇게 땀을흘리냐?
얘네가 말하면 말했지. 니가 얘네 대변인이냐?
말은 또 왜그렇게 더듬어."
음빛의 정곡을 팍, 팍! 찔러버린 반휼의 한 마디.
정말 음빛의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카페안은 분명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었지만 말이다.
그만큼 음빛은 현재 진땀을 빼고있는 중이다.
그런 음빛을 보며 효염과 정빛은 '정말, 안됐어.' 라는 표정을 짓는다.
"어후, 더.. 덥다. 여기 오렌지 쥬스 하나요!"
그때,
딸랑-♬
카페문이 열리고 이번에 들어온 손님은.
"어.. 머? 반휼아!?"
씨발 저건 또 뭐야.. 린설아.. 까지..
오늘 진짜 되는일 왜이렇게 없어!!
. . .
"어.. 머, 음빛이도.. 있네..?"
"뭐야, 린설아. 너 우리 위치추적했어?
어떻게 반휼이가 있는 곳마다 네가 오는거야?"
효영은 역시나 설아가 오자마자 아까의 그 귀여운 표정은
언제 있었냐는듯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 효영의 표정으 보고는 '어머. 의외네?' 라는 표정을 짓는 솔염.
때아닌 설아의 등장으로 누군지 모르겠다는듯.
솔염과 영흠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지만 효염은 무언가 알겠다는듯이,
'저년이 우리 음빛이한테 사사건건 시비거는 년인가보군.
화장을 졸라 떡칠해가지고선, 한반휼을 좋아하나본데?
그러니 음빛이한테 지랄하는 거겠지.'
정말 효염은 대단한 것 같다.
"효영아, 무슨 말을 그렇게하니. 난 그냥 '텐텐' 당골이어서 온거야.
그런데 못보던 애들이있네? 음빛이 친구인가봐?"
영흠은 뭔가 자신을보고 역겨운 미소를 짓는 듯한
설아를 보며 싸늘한 표정으로,
"역겨운 얼굴 치워, 어디다가 들이밀어?"
처음보는 영흠의 모습.
하지만 이게 본래의 영흠의 모습이라 한다면 아마 맞을것이다.
영흠은 귀여운면도 있지만 효영처럼 가끔씩 싸늘해질 때가 많다.
특히나, 자신의 소중한 친구를 괴롭히는 것들.
"뭐.. 뭐?"
"피식."
영흠의 말에 표정을 굳히며 황당한 표정을 짓는 설아를 보며
그냥 웃어버리는 음빛이다.
반휼은 음빛이 웃자 자신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설아의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졌다.
"얼굴 그렇게 하지마. 호박같애.
안그래도 못생긴 얼굴 그렇게 하니까 더 못봐주겠잖아."
"기.. 김효영, 너..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가 있어?
반휼아.. 흐흑.."
또다. 가식적인 울음.
저년은 어떻게 시시때때로 쳐 울어?
안봐도 뻔하지. 닭똥같이 눈물 떨어뜨린것 봐라.
안약이라도 쳐 넣어주고 싶다 진짜.
이에 반휼의 반응은 음빛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아니, 이들 모두가.
"왜 또 쳐우는데. 니 떡칠한 화장 벗겨지잖아.
징그러우니까 얼굴 저리 치워 린설아."
"바.. 반휼아!? 하.. 바.. 반휼이 네가 어떻게 나한테 그런말을해?
정말 너무해!!"
어무하면 그냥 가 이년아.
지금 마스카라 번졌거든? 진짜 웃긴다.
내이름은 김삼손에서 나온 것 보다 더 심하네.
그때 엄마랑 은정빛이랑 졸라 쳐 웃었는데 지금은 웃긴게 아니라
그냥 못봐주겠다.
그것보다는 반휼의 반응이 더 재미있다는 듯한 음빛.
설아는 그자리에서 그냥 뛰쳐나갔고,
효영은 통쾌하다는 듯이 웃어제꼈다.
"와,! 반휼이 완전 짱이야!!"
. . .
"하아.. 씨바 오늘 존나 힘드네."
"음빛아."
"왜."
"그 애들, 꽤 착해보이던데? 한반휼은 소문만큼이나 나쁜것도 아닌것같고,
이표성이란 애는 그냥 무뚝뚝한 것 같지만 은근 괜찮은 녀석같고,
김효영이란 애는 좀 시끄럽지만 꽤 귀여운 면도 있는 것 같고.
뭐 그리 나쁜애들은 아닌 것 같다."
"아, 몰라."
사실상 음빛도 효염의 말처럼 그렇게 생각하고있다.
물론 처음엔 그저 짜증나고 싫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다보니 음빛도 그새 이녀석들에게
조금의 정은 들었나보다.
녀석들이 시끄럽게 떠들어 된 후, 아니. 말하자면 효영혼자 실컷 떠들었지만.
아무튼 4명이 집으로 간후, '텐텐' 에는 다시 음빛과 효염, 솔염, 영흠이 남았다.
효염의 말에 맞장구를 치듯이.
"맞아, 효영이는 정말 좋고 귀여운 아이야!
나, 왠지 걔랑 되게 친해질 것 같아!!"
내가 보기에도 니들은 찰떡궁합이다.
벌써 효영과 핸드폰 번호를 맞 주고받은 사이가 되버린 솔염.
어지간히도 효영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나는 그 린설아? 화장 존나 떡칠한 년. 그년 마음에 안들어,
걔 누구야? 설마 걔가 너 괴롭히는 건 아니지?"
"뭐, 글쎄. 괴롭힌다면야 맞는말이지. 근데 내가 그걸 가만히 당하겠냐?
걔 한반휼 추종자야. 좀 재수없는 년이지."
"내가 보기에도 재수없어 보여."
"큭, 그래."
효염이 음료를 홀짝 마시고는 음빛에게 말한다.
"그런데 음빛아, 한반휼 말이야."
"어, 걔가 왜?"
"음. 걔가 아까 너 뚫어져라 쳐다보더라,"
"그게 뭐?"
"아니, 너 걔 시선 못느꼈어?
진짜 내가 보기에도 부담스럽게 너만 쳐다보던데,"
아까부터 반휼은 집에 갈때까지 계속 음빛을 주시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음빛의 얼굴만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사실 그런 시선을 몇번 느꼈긴했다.
그래도 화를 내지 않은건 왜일까. 그냥 화가 나지 않았다고나 할까.
"올, 우리 음빛이 꽤나 성격 좋아졌는데?
평소같았음 친구든 뭐든간에 너 쳐다보면 그냥 눈 깔고,
무섭게 말하잖아. 성격 꽤 죽엇다 너?"
"죽긴 개뿔,"
. . .
"어, 린아 오랜만이네? 요즘 왜이렇게 뜸했어!
대식씨가 너 얼마나 찾았는줄 아니? 무슨일 있었어? 왜그래?"
"아니예요, 대식오빠 지금 있어요?"
"응, 3번 룸이야. 그렇잖아도 너한테 연락하려고 했어.
대식씨가 아까부터 너만 기다리고 있었거든.
얼른 옷갈아입고 들어가봐. 지금쯤 꽤 만취했을것 같은데,"
"알았어요. 고마워요. 민 언니."
서울 시내의 한 호스트바.
저번에 잠깐 들었던, 설아를 '린아' 라 칭했던 대식이라는
우락부락한 사내와 설아가 '민' 언니라 칭했던 사람.
명찰에 '민' 리아 써져있는 한 20대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카운터에서
문을 열고들어오는 설아를 보고는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설아는 무표정으로 알았다는 말을 남기고는 '대기실' 이라 써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달칵,
그곳에서 무릎위로 오는 와인색 탑원피스를 입고,
레드색 좀 높은 하이힐을 신고 나온 설아.
그녀의 모습은 섹시해 보였다.
모든 남자들을 유혹할 듯한 그녀의 눈매와 붉은색 입술,
"3번 룸이랬죠?"
'민' 이 고개를 끄덕였고,
설아는 명찰을 제대로 달고는 3번룸으로 들어갔다.
달칵-
"어? 우리 린아! 린아 왔네~
왜이렇게 늦은거야! 내가 린아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죄송해요. 대식오빠~ 오늘 제가 일이 좀 있어서 늦었어요,
어머. 오빠 많이 취하셨네요."
설아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이미 양주를 한 3명정도를
마셔 취할때로 취해보이는 대식의 곁으로 다가갔다.
대식은 술결인지 모르지만 설아의 볼을 쓰다듬으며
연신 스킨쉽을 했다.
그런 대식에게 미소를 지으며 피하지 않는 설아.
그렇다. 그녀는 이 호스트바에서 일하고 있었다.
무엇때문에 이런 곳에서 미성년자인 설아가 일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설아는 이 일을 해온지 벌써 1년여 가까이 되고있다.
"오빠."
"응, 우리 린아~ 왜?"
"저번에 오빠에게 부탁했던 일이요."
"응,"
"그 일. 최대한 빨리 좀 해주시겠어요?"
"그래 그라지뭐, 안그래도 우리 애들이 요즘 겁나 심심한가봐~
그 여자애 이름이 뭐라구?"
"은음빛이요."
첫댓글 이번껀기네ㅋㅋㅋ 키위화이팅!
,아악,설린인지,린안지,아무튼간,재수뿡이예요!,다음편고고씽ㅎ
ㅋㅋ 넘 재밌어요~! 설린아? 그년 진짜 재수 없어요~! 빨리 없애주세요~!ㅋㅋ
아 텐텐당골이 아니라 단골;; 오타나셨네요<-< 설아데려오라니깐요 ㅠㅠㅠㅠㅠㅠㅜ우리집뒷산에묻어버릴꺼예요ㅠㅜ
재밌다!ㅋㅋㅋ잘보고있으니까 힘내!
아우.. 정말.. 린설아.. 정말 나쁘다.. 담편 기대할께요...
설안가??싸죽일년-_-
재미있어용>_<~~~~~~~~~`
헐......린설아 진짜 토나온다 ㅜㅜ
저런개호랑말코같은년-_-^
ㅆㅂ. 린설아 죽이고싶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