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일까요, 자기애적 경향일까요
Q.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는 평소에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나는 최고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성적이 잘 나오면 크게 자랑하지만,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오면 시험 문제를 탓하거나 선생님이 자신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친구와 갈등이 생기면 먼저 사과하기보다는 “내가 왜 먼저?”라며 끝까지 버티는 편입니다. 그래도 집에서는 크게 위축되거나 자신 없어 보이는 모습은 없습니다. 이런 모습이 혹시 자기애성 성격장애로 이어질까 걱정됩니다.
A.아이의 행동만 놓고 보면 자존감이 낮아서 겉으로 과장된 태도를 보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아이에게서 더 눈여겨볼 부분은 실패나 평가 상황에서의 반응 방식입니다. 결과가 좋을 때는 자신감이 유지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책임을 외부로 돌리거나 관계에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은 자기 가치가 성취와 직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이는 자존감이 낮다기보다, 자존감이 외부 조건에 민감하게 연결되어 있는 상태로 이해하는 편이 더 가깝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자신감을 꺾기보다는, 실수나 실패를 경험해도 관계와 자기가 동시에 무너지지 않는 연습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수가 기대에 못 미쳤을 때 “그래도 너는 여전히 괜찮은 아이”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주고, 갈등 상황에서는 이기고 지는 문제보다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아이는 점차 외부 평가에 덜 흔들리면서도 타인과의 관계를 더 안정적으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핵심은 자존감의 수치가 아니라 자존감의 안정성입니다
1. 관계 중심의 인정
아이가 잘했을 때만 칭찬하는 구조에서는 자기 가치가 결과에 묶이기 쉽습니다. 대신 노력 과정, 협력 경험, 감정 조절 순간을 구체적으로 언어화해 주면 “나는 잘해서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나는 존재 자체로 괜찮은 사람”이라는 감각이 조금씩 자리 잡습니다. 이것이 외부 평가에 덜 의존하는 자존감의 기반이 됩니다.
2.비판을 관계 단절로 연결하지 않도록 하기
자기애적 경향이 강한 아이는 지적을 곧 자기 부정으로 해석하기 쉽습니다. 이때 부모는 사건과 존재를 분리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 행동이 문제였지, 네가 문제인 건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 갈등 상황에서도 자신을 유지하는 힘이 길러집니다. 이는 사회성을 지탱하는 중요한 조절 능력입니다.
3. 인정받지 못하는 경험을 쌓기
모든 상황에서 아이를 보호하기보다, 때로는 실망과 좌절을 경험하게 하되 그 감정을 함께 정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정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관계가 유지되고 감정이 조절되는 경험이 쌓일 때, 아이는 점차 외부 반응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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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Marissen, M. A., Brouwer, M. E., Hiemstra, A. M., Deen, M. L., & Franken, I. H. (2016). A masked negative self-esteem? Implicit and explicit self-esteem in patients with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 Psychiatry Research, 242, 28-33.
*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왕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