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화요일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제1독서 <보십시오.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10,1-10
형제 여러분, 율법은 장차 일어날 좋은 것들의 그림자만 지니고 있을 뿐 바로 그 실체의 모습은 지니고 있지 않으므로, 해마다 계속해서 바치는 같은 제물로는 하느님께 나아가는 이들을 완전하게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완전하게 할 수 있었다면, 예배하는 이들이 한 번 깨끗해진 다음에는 더 이상 죄의식을 가지지 않아 제물을 바치는 일도 중단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한 제물로 해마다 죄를 기억하게 될 뿐입니다. 황소와 염소의 피가 죄를 없애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실 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 기꺼워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두루마리에 저에 관하여 기록된 대로,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제물과 예물을", 또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당신께서는 원하지도 기꺼워하지도 않으셨습니다." 하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들은 율법에 따라 바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어 왔습니다. " 하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 것을 세우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첫 번째 것을 치우신 것입니다.
이 뜻"에 따라, 예스 그리스도의 몸이 한 번 바쳐짐으로써 우리가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복음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5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누가 내 어머니고 재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형제요 누이교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