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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말이 없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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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5일후…일요일이 되었다. 혜민이 그녀의 엄마 심부름을 시내에 가서 물건 사러가는 길이였다. 한참이나 가고 있는데…,
빠앙-!!!!
갑자기 트럭이 혜민쪽으로 다가왔다. 혜민은 깜짝 놀라 고개를 숙이고 주저 앉았다.
그 트럭은 옆로 살짝 비켜가더니 그녀 바로 옆에 있는 전봇대에 들이받았다.
콰앙-!!!!!
큰 소음에 사람들이 쳐다보며 수군거렸다. 혜민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일어났다.
"아휴~!!! 죽을 뻔 했네!! 앞 좀 보고 다니지~!! 진짜~"
그렇게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투욱-털썩-!
또 부딪혀 넘어졌다.
'나 취미를 부딪혀서 넘어지기로 할까? 아파~'
"민정아 괜찮아?"
상대편의 남자가 같이 넘어진 여자한테 말했다. 여자가 말했다.
"아퍼~ 이씨~!!!! 앞 좀 똑바로…!! 어? 뭐야 너."
여자가 혜민에게 말했다. 혜민이 쳐다봤다 그러자 혜민의 표정이 경직되었다.
"안…민정…."
민정이라 불린 여자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뭐야~남의 남자 뱃어가더니 뻔뻔하게 얼굴들고 다니네?"
혜민이 소리쳤다.
"웃기지 마. 빼앗아 간 건 너잖아!!!"
그러자 민정의 표정이 곧 울것 같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흑흑- 건일아…."
민정이 남자에게 안기며 우는 시늉을 했다. 남자는 그걸 또 그대로 믿고는 혜민에게 괜히 소리쳤다.
"너 뭔데 내 여친 건들어?! 죽고싶어?!! 애들 풀어서 너 죽여저리는 수가 있다!!"
혜민은 어이가 없었다. 여태까지 남의 사랑을 방해하고 빼앗은게 누군데…게다가 맘에 안들면 차버리고…
항상 뒤에 빽을 가지고 있어, 사귀던 남자애의 여자를 패고…. 그렇게 까지 한 사람이 누군데…. 더 어이가 없는건…
남자들이 속는다는 점이다.
"야아~ 정혜민 어쩌냐~ 애들 푼다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정민아, 그럼 우리도 풀자!"
"병신아, 이유없이 애들을 푸냐?"
"왜~ 재밌잖아~ 성아, 좋은 생각아냐?"
"글쎼요, 형님."
"넌 재미없어~! 말 좀 해봐~ 많~이!"
"조폭짓을 넌 재밌어서 하냐?"
"응-!! 난 재밌으니까 하는건데?"
"관두자."
낮익은 목소리였다. 혜민과 민정, 건일이 옆을 쳐다봤다. 역시나 정민, 현진, 지 성…이 있었다.
민정이 정민을 보더니 아무도 모르게 씩- 웃는다.
"건일아 가자."
민정이 남자에게 말했다.
"어?…왜.왜…?"
"괜찮아. 그냥가자. 혜민아… 앞으로 조심 좀 해줘."
그녀는 웃고 있었지만…말투는 차가웠다. 민정과 건일이 다른 곳으로 가자, 혜민이 한숨을 내쉬었다.
현진이 민정을 빤-히 보더니 말했다.
"저년…싸가지 없다~! 말하는게 듣기 싫어. 근데 사내새끼들은 금방금방 넘어가겠는데? 저 새끼처럼."
혜민이 놀라는 표정으로 현진을 쳐다봤다.
"그걸 어떻게 알아?"
"딱-! 보면 몰라? 반반하게 생겨서 사내새끼들이 잘 넘어가게 생겼잖아. 근데 성격은 개같지 않냐?
우린 저딴년들 진~짜 싫어. 왜냐! 많이 봤거든."
"하는일이 그쪽일인데 그걸 모르겠냐? 나이트 가보면 저런년들 널렸다."
정민이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며 말했다.
"근데, 너 여긴 왜 왔냐?"
"나?…엄마 심부름…. 너넨 왜 여기 왔어?"
현진이 대답했다.
"전쟁때문에 다들 훈련하고 있거든. 심심해서 나왔어."
그 때 현진의 핸드폰이 울렸다.
삑-!
"여보세…!! 으악-!!"
순간 핸드폰에서 큰소리가 들렸는지 현진이 귀에서 멀리 뎄다. 그러다가 다시 귀에 대고 말했다.
"알았어- 지금 갈게. 에이 진짜~! 알았다니까아~~!!"
타악-
현진은 자신의 머리를 헝크러트리며 말했다.
"대가리형님이 얼른 들어오래. 씨이~!! 이제 막 나왔는데!!"
"그럼 들어가면 되지. 가자."
꽈악-!!
정민이 뒤돌아 가려고 하는데 혜민이 그의 옷을 꽉- 잡았다. 정민이 멈춰서서 그녀를 쳐다봤다.
"왜."
"아…저기- 그러니까…."
혜민은 갑자기 말을 더듬더니 소리쳤다.
"나 심부름 좀 도와주라!!"
"…뭐?"
"엄마가 칼 사오래. 시내에 나가서 사야 좋다는데 나…어딘지 몰라."
"칼? 여기."
현진이 주머니속에서 단도를 꺼내며 말했다.
"아 이런거 말고~!!"
"뭐하러 여기까지 와서 사냐?"
"씨이~!! 나 좀 도와달라니까!! 난 칼도 싫다고~!!"
"칼도 무섭냐?"
"응."
"바보."
"야!!!"
"왜."
"…도와달라니까!!"
혜민의 말에 정민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진짜 내가 가야되는거냐?"
그러자 혜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왜?"
"니가 쟤들보다 덜 무서우니까."
"끝까지 그얘기냐? 그래 가자 가."
정민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
"먼저가라. 이 바보 데려다주고 금방간다."
"그래. 형님한테는 말해둘테니까 천천~히 놀다 와~"
"꺼져!!!"
"네.네~ 가자."
"예. 형님."
현진이 킥킥- 웃으며 뒤돌아 갔다. 그들이 사라지자 정민이 말했다.
"어디로 가야 사는진 아냐?"
"몰라."
"너…대체 나온 이유가 뭐야?"
"심부름."
"근데 몰라?"
"응. 몰라."
"자랑이다."
"씨이~!! 지금부터 찾을꺼야!!"
"그럼 난 간다?"
"아 씨~!! 도와달라니까~!"
혜민이 정민의 소매를 꽉- 잡고는 빠르게 걸어갔다. 정민이 당황하며 소리쳤다.
"야. 이거 놔!"
"싫어. 갈거잖아."
"아 안 가!! 안간다고!!"
스윽-
그제서야 잡고 있던 소매에서 손을 떼는 혜민…. 그렇게 한참이나 가던 중 정민이 말했다.
"근데 아까 그년 누구냐?"
갑자기 혜민이 가던 걸음을 멈춰섰다. 그리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몰라도 돼."
혜민의 손이…그리고 몸이…부르르 떨렸다. 정민이 그녀를 보고는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말하기 싫으면 안하면 되지, 왜 몸을 떨고 그러냐?"
"안…민…정이야. 아까 그애…걔가…안민정이야."
순간, 정민의 표정이 굳어졌다. 아무도 모르게…서서히 굳어졌다가…이내 일그러졌다. 그러나 곧 정색을 하고 말했다.
"빨리 사고 가자. 나 바쁘다."
"알았어…근데 어디로 가?"
"내가 아냐? 그냥 아무데나 가."
"야~! 그럼 나 혼나!!"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아무데나 가는 건 안되냐?"
혜민이 뭔가 생각하는 표정을 짓더니 대답했다.
"아냐. 카…카이…마.마인가? 여튼 거기로 가라고 했어."
그러자 정민이 소리쳤다.
"아 씹-!! 알고있었으면 빨리빨리 얘기를 했어야지, 멍청아!!"
"내가 왜 멍청이야!! 이 싸가지 조폭아!! 나도 확싱하진 않단 말이야!!!"
"카이마이는 여기가 아니라 반대쪽이라고!!"
"뭐?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지나가다 봤었으니까."
"싸가지!! 진작말했으면 이 고생 안하잖아!!"
"니가 먼저 말해야 대꾸를 하지, 멍청아!!!"
주위사람 시선은 눈곱만큼도 생각을 안하고 자기들끼리 티격태격하는 정민과 혜민이였다.
그러면서도 갈 길은 다간다.
.
.
시간이 흘렀다.
어느 덧 노을이 지고 있었다. 그 노을이 잘 보이는 한 골목…어느 예쁘게 생긴 여자가 뒤돌아 서있고
그 뒤에 남자가 손을모아 빌고 있었다.
"민정아~ 왜 갑자기 헤어지자는 거야?"
남자는 건일이였고, 여자는 민정이였다. 민정이 말했다.
"미안해…아무래도 나…안되겠어. 실은…나 협박 받은거야…. 너하고 사귀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민정은 눈물을 흘러내리게 하고는 건일을 쳐다봤다. 건일이 흥분해서 말했다.
"대체 누구야?!!"
"미안… 나 무서워서… 말 못하겠어."
"아까 그년이야?!"
민정이 다시 뒤돌아서서 씨익- 웃고는 말투는 울것 같은 말투로 말했다.
"응…. 미안해!!"
그리고 뛰어갔다. 건일은 표정을 일그러트렸다. 한참이나 뛰던 민정이 피식- 웃었다.
"자…. 이제… 아까 그 핸썸보이를 한번…찾으러 가볼까? 쿡쿡-"
민정은 가장 가까운곳에 있는 나이트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초저녁인 시간이지만 문이 열려있었다.
그녀가 들어간 곳은 정민의 구역 중 얼마 안되게 운영하는 곳 중 하나였다.(나머지는 전부 전쟁 준비로 운영중단.)
민정은 두리번거리며 정민을 찾았다. 그러나 이런곳에 있을리 없는 정민이기에 민정은 찾을 수 없었다.
결국 민정은 아쉽다는 표정으로 밖으로 나왔다. 그 때… 혜민을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정민을 발겼했다.
민정이 피식- 웃고는 그에게 다가갔다. 정민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민정을 쳐다봤다. 정민이 말했다.
"…나한테 볼일있냐?"
그의 말에 민정이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응."
정민이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며 말했다.
"뭔데?"
"나랑 사귀자."
민정의 말을 예상이라도 했다는 듯이 픽- 웃으며 말하는 정민….
"이유는?"
"니가 마음에 드니까."
"난 남친 있는 년은 안건드는 주의라서."
"없어."
"뭐?"
"남친같은거 없어. 아까 걘 그냥 날 따라다니는 찌질이 일뿐이야."
정민이 담배를 땅에 버리고 밟으며 대답했다.
"…좋아."
"…뭐?"
"좋다고. 사귀자며?"
"진짜?"
"얘기 끝났으면 난 간다."
정민이 민정을 지나쳐 가려할 때, 민정이 말했다.
"너!! 몇살이야?"
"18"
"그래? 내가 내일 갈께. 어디로 갈까?"
"여기서 얼마 안되는 거리에 있는 나이트 옆 건물."
"응. 알았어. 내일 갈게!!"
정민은 민정에게서 멀어져갔다. 민정이 피식- 웃으며 중얼거렸다.
"좋아…. 넌 이제 나한테 걸려든거야. 핸썸보이~"
정민이 구역의 건물안으로 들어가자 조직원들이 90 ˚ 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다녀오셨습니까, 형님."
"쿡- 그래."
정민은 웃으며 안쪽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현진만이 긴 소파에 누워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가 들어가자 현진이 말했다.
"잘 놀다 왔어~?"
"시끄러."
"에- 왜?"
"뭐가."
"너 기분이 좋아보여. 재밌는 일거리 생겼어?"
현진의 말에 정민이 옆에있는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
"그년…역시나 나한테 작업걸더라."
그러자 현진이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그년? 아~ 아까 정혜민하고 싸웠던?"
"어."
"어떻게 했어? 사귀쟤?"
"빙고."
"그래서? 뭐라고 했어?"
"사귀자고 했지. 아까 그놈은 그냥 따라다니는 찌질이란다."
"싸가지 없다~!!"
"사람을 가지고 노는거지."
현진이 픽- 웃으며 눕고는 말했다.
"하~ 남자킬러와 여자킬러라~ 어차피 니가 이길건 뻔한데?"
"내가 뭔 여자킬러냐?"
"그래~ 이번엔 어떻게 할 생각이야? 재밌는거야?"
"어. 무지하게 재밌는 거야."
"에~ 이런거 보면 여자킬러 맞잖아. 여자킬러 류정민~!!"
현진의 말에 정민이 픽- 웃었다.
첫댓글 역시 재미있어.ㅋㅋㅋ아이디어가 안떠오르면 만들어 내가 도와줄게.(사악한기운..)
아냐;; 사양할꼐;;; 진짜진짜;; 사양할께;;;-ㅂ- 빙의전문이신 울 로딩씨-- 나하고 현아(가명) 하고 너하고 중에서 현아가 가장 기 쎄잖냐;; 넌..... 빙의전문...(미안.ㅋ) 난.. 잘 꼬이긴하지만 빙의는 아니구..ㅋㅋ
재미있게 봤어요~ ㅎㅎ 정민이가 어떤 일을 꾸밀지 궁굼해요~ ㅎㅎ
ㅎㅎㅎ 그래요~? 기대 부탁해요!!><
담편도 너무 기대가 되요.. ^^
감사합니다1!
짱 재밌어요!!! ㅋ 정민아!! 민정이란년 부숴버려!
ㅋㅋㅋ 부셔라...!!(?)
ㅎㅎ처음으로댓글을쓴네요;;하하;;재밋어요~기대할꼐욧~~!!ㅎㅎ
옙!!
넘 잼잇떠여~~~~~~~ㅎㅎ
감사합니다!!!><
다음다음 기대할께요!!!정민아 + _ + 민정이년 쥭이고 나한테와염 !!! ㅋㅋㅋㅋㅋㅋ <-첫편부터 끌렸던 정민이 ♡
ㅋㅋㅋ 안돼요오~!!><>< 정민이는 혜민이꺼..-ㅂ-
잼있어요~ㅋㅋ
감사합니다!><
민정아 죽기싫으면 그 따구로 행동하지마라 ^^
허..헉.. 님아.. 넘 무서워요;;ㅠㅠ 진정하세요;;
복수해줘 정민아!!
꺅여자킬러정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정이죽여버려-_-^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