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두덩 뼈를 따라서 돌아가며 눌러대는 건, 아파도 참겠다.
하지만, 귀밑에서 아래턱까지, 얼굴 아래쪽 라인을 따라 쫙 쫙 훑어대는데..
치아와 치조골에 근육이 문대지는 아픔은 정말로 견디기가 힘들었다.
와~~ 이 짓을 열 번을 한다고? 나는 못 한다.
양귀비를 만들어 준대도 이건 못 하겠네.
걍 순리대로 늙어가자. 새로 시집 갈 것도 아닌데.
아, 나는 못 참아..
십분 이상을 오른쪽 안면 고문을 당한 뒤
왼쪽으로 향하는 고문자의 손길을 나는 나직한 목소리로 제지했다.
"나 경락 안 할래요. 그만 두세요..."
아가씨는 낮은 한숨을 잠시 쉬더니..
그렇다면 앰플 맛사지를 받으란다.
그건 안 아프다고.
그래서, 경락은 얼굴 반쪽만 받은 걸로 그쳤고 앰플 맛사진가 뭔가를 받았다.
그것도 꽤 아프더라.. ㅎㅎ 그 아가씨 손에 까시가 돋았나부다.. ^^*
집에 돌아오는데, 과연 돈을 처바른 내 얼굴은 번쩍 번쩍 광이 난다.
흠.. 이 맛에 맛사지를? 그렇다면.. 경락은 안 해도 앰플인지 그건 몇 번 더 받아봐?
어제 아침, 일어나 보니..
아이고 이게 뭔 일? 경락을 받은 오른 쪽과 왼쪽 얼굴이 다르다.
오른 쪽 볼태기가 과연 도독하니 살아났다!!
와~~ 오른 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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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었구나.. ㅠㅠㅠㅠ
그래서 어제 나는, 마징가 제트에 나오는 괴물 아수라 백작처럼,
좌우가 다른 얼굴로 하루를 살았다는 이야기. ^^*
그리고 오늘, 맛사지 받은지 이틀 째인 오늘의 얼굴 상태는
좌우 균형을 되찾은 것은 물론.. ^^*
사춘기 이후 생전 나지 않던 뾰루지가 턱에 하나 얌전히 돋아있다.
젠장, 집에서 세수하고 가겠다 했더니
자기들이 클렌징 완벽하게 해준다고 그냥 오라 하더니
비누 세수 안 하고 클렌징 제품으로만 닦아낸 후 그 많은 것들을 처발라댄 결과다.
이게 뭐니~~ 이게에~~
첫댓글 ㅎㅎㅎ 한별나라님 경락맛사지 받은 줄 알았네요..평소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즐거운 시간 되세요.
ㅎㅎㅎ ...그렇지요 .....저는 제일 싫은게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하는것과, 디룩디룩 살 많이 찌는것, 그리고 몸을 위한답시고 과다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 절대 좋아 안해요 .....님도 그렇지요? ㅎㅎㅎ 좋은 시간 되세요^^*.
잘 드시고 오셨나요 .ㅎㅎ 자고나시면 몰라보게 예뻐지실겁니다 장어가 미용에 그만이거든요..ㅎㅎ
반갑습니다 .... ㅎㅎ ..그런가요 ...오십줄에 넘 고와도 흉인데요 ㅋㅋ....키로에 두마리 일인분으로 먹어치웠습니다 ㅎㅎㅎㅎ.....내일 안예쁘면 어쩌지요 ㅎㅎㅎ 감사드려요 ...자주 다녀가시며 활동 많이 하세요^^*
뒤에 "펌"한자에 내가 힘이 쭉....한별님이 그렇게 한줄알고 그 예쁜얼굴에 무슨, 하며..샘통이다 했는데 그게 아이네요...장어구이도 묵고싶고.... 좋은하루 되세요...
언제 저를 봤다고 안이쁘고 , ㅋㅋ...감사드려요 .....저는 타인의 글을 더 많이 읽어주며 선호한답니다 ..... ㅎㅎㅎ 좋은시간 되세요^^*
부경정모에서 제일 이쁘던데요? 옷도 잠자리 날개같고, 모자쓰니 깜찍하고...또 할까요?
흐미... 참석도 아니한 님이 ...그건 순 조명발 이라고 ㅎㅎㅎㅎㅎ..에구 님 때문에 한참을 웃습니다 ^^*
잼나는 글이군요. 잘 읽었습니다.
스톤님 반갑습니다 ㅎㅎ^^* 좋은 날 되십시요^^*
읽다보면 꼭 한별님 글인줄 착각할때가 많아요 암튼 잼있는 글도 잘 퍼다 주셔서 고맙습니다 경락 저도 받고 싶은데...ㅎ언제 함 가봐야겠네요 무지 아프다구요? ㅎ그럼~생각 좀 해봐야 겠슴당 ㅎㅎ
경락에 장어에 미모와 에너지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