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늙여러분!!
제가 너무 화가나는 일이 생겼습니다.
한 여행사의 불친절이 도가 지나쳐 결혼 1주년 기념 여행이 엉망이 되버렸거든요.
황당한 내용의 아래글은 관광공사와 소비자 보호원 등 6개의 사이트에 올린 것인데요,
그런 곳에 올려봐야 담당자들밖에 안 볼 것 같아서 여러분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습니다.
정말 간만에 흰눈까지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어 분위기 끝내주는 가운데 저는 분을 삭히며 하루종일 항의 멜과 글을 올리느라 흰 눈 한 번 제대로 굴려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바라는건 아래의 엄지항공여행사의 행각을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서
그 항공사로 인해 여행이 즐거울 권리를 침해당하고 고객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도
그냥 똥이 더러우니까 피한다는 식으로 혼자 분을 삭이고 마는 이러한 피해가 더 이상 계속되지 않도록 하는 것과, 그 여행사 부장과 같이 직업에 대한 마인드가 형편없는 사람이 더 이상 큰 소리치며 장사를 할 수 없도록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알아서 한 사람의 고객이라도 이런 여행사에게 돈을 벌어주는데 이용당하지 말고 정중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올바른 여행사와 거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여행사 덕분에 최고의 크리스마스가 되었어야 할 이번 여행길이 끝까지 최악의 크리스마스가 되고 만 저를 가엾게 여기시어서 위로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다고 생각하시고
제 부탁 한가지만 꼭 좀 들어주세요.
좀 긴 글이지만 끝까지 읽고나서 님들이 알고 있는 사이트나 몸 담고 있는 다른 카페의 게시판에도 간단하게 나마 엄지항공사를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올려주세요.
님들이 아시는 곳이 많다면 가능한 여러곳에 올려주세요. 당장이 아니더라도 생각나실 때 한번씩이라도 올려주신다면 신경써주신 만큼 힘이 날 겁니다.
제 글을 복사해 옮겨 주신다면 더없이 고맙겠지만 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는데 거래를 삼가는 것이 좋겠다는 식으로 짧아도 좋으니 언급만 해주셔도 충분히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이로인해 한 사람이라도 엄지항공사와의 거래를 다시 생각하거나 취소하게 된다면 그들도 분명 한번쯤 반성을 할 것입니다.
저는 여행사 측에서 먼저 사과 전화가 걸려올때까지 계속해서 인터넷을 통한 전쟁을 할 계획입니다.(마침 방학을 맞아 시간도 많습니다) 관공서, 청와대, 각 초중고대학의 홈페이지와 알고 있는 모든 게시판을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엄지항공여행사>>라는 이름이 거래하지 못할 곳이라는 것을 알리겠습니다.
이사늙 여러분!!
여러님들의 격려와 위로의 선물을 기다리면서 서론을 마치겠습니다.
**** 시작합니다 ****
저는 결혼 1주년 기념 여행으로 엄지항공사를 통해 제주 2박 3일 여행을 예약었었습니다.
그런데 출발일인 금요일(21일) 새벽, 아침 7시 30분 비행기 시간에 맞춰 가기 위해 새벽 6시에 집을 나서 공항에 도착하여 즐거운 여행을 기대했으나 그 기대는 몇분 가지 않아 불쾌감으로 뒤범벅이 되었습니다.
미미한 시작
티켓을 받기로 한 장소에 여행사 직원이 나와 있지 않아
한참을 두리번 거리면서 짐을 들고 서성여야 했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저희 이름을 부르는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옆의 화장품 행사장 벤치에 아까부터 앉아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약속장소에 여행준비를 하고 나온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손님임을 알았을 텐데도 빤히 바라보면서 그렇게 서성이게 했다는 생각에 일단 기분이 안좋은 상태에서 암튼 잔금 문제가 있기에 절차를 밟아야 했습니다.
드러나는 횡포
저는 모든 일을 신용카드로 처리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그 날이 워낙 이른 아침 시간의 비행기시간이어서 계약금 10만원을 뺀 나머지 잔금 256000원을 당연히 카드 결재하려했습니다.
(물론 여행경비도 택시비 정도만 제외하고는 현금은 가져가지 않았습니다.요즘은 카드 결재가 안되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카드 결재는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전에 카드 결재가 불가능 하다는 이야기가 왜 없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카드 결재 하겠다는 이야기를 안했으면서 왜 자꾸 말을 시키냐는 식으로 말을 끊는 것이었습니다.
미리 전화로 얘기했으면 승인이라도 따놓지 않았느냐,
카드 체크기도 안가져 왔는데 지금와서 얘기하면 어떻게 결재를 받느냐고 오히려 화를 내더군요.
가져 올 수 있는 체크기라면 왜 일부러 가져오지 않았으며,
미리 전화로 카드 번호 불러 승인을 받는 거나
그 자리에서 카드 번호 기록하고 출발후 승인을 받는 거나
결국 절차는 같을텐데 왜 안된다는 건지 납득이 가지도 않을 뿐더러
너무나 거만하고 불친절한 태도에 기분이 상해서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더니 같은 말 하게 하지 말고 빨리 잔금이나 달라는 식으로 옷 걷어붙이며 말하더군요,
"아침도 못먹고 나왔더니 열받게 왜들 자꾸 그럽니까? 다들 현금으로 지불한 거 안보입니까? 내가 원래 성격이 이런건데 불친절하다고 계속 말꼬리를 잡고 그래요? 당신들이 인포메이션 요구안한거나 담당자가 인포메이션 안해준거나 똑같이 실수한거니 더이상 얘기하지 마시오. 난 잘못한게 하나도 없으니 절대 사과같은 건 못합니다."
하도 무례하고 손님을 손님으로 대하지 않는 태도에 화가나서
여행 안가도 좋으니 계약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더니
"맘대로 해요. 어차피 계약금은 당일취소니까 환불 안되는거 알죠? "
아니, 우리측 사정으로 취소하는 것도 아니라
손해배상을 더 받아도 후련하지 않을 텐데
환불 안되니까 갈테면 가라는 태로로 나오다니 !!!
분한 마음에 여행 취소를 할까도 생각했었지만
계약금 반환 안되니 안갈테면 맘대로 하라는 식으로 나오는 행태가
너무 기가 막혀서 오기로라도 여행을 가야하겠더군요.
그 이른 아침에 공항 한복판에서 언성높여가면서 거의 싸우다시피 했다는 것도 너무 화가 나고, 즐겁게 출발해야 할 여행을 시작부터 분함으로 채웠다는 것도 억울하지만 무엇보다도 챙길것 다 챙겼으니까 손해볼 것 없다는 식으로 손님을 대하는 그 여행사의 영업부장이란 사람한테 당한 황당한 기억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도 혈압이 오르게 만듭니다.
그 당시 저희는 카드 결재가 안된다는 설명을 미리 해 주지 않은 것에 대해 해명만 바르게 들었어도 트러블없이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아 결재를 할 마음 이었는데
서비스직의 기본도 갖추지 못하고
상사로서 아랫사람의 실수를 대신 사과할 줄도 모르는
자격 미달의 << 엄지 여행사 >>의 <<주신선>>영업부장을 만나
그 귀한 아침 시간에 공공장소에서 숱한 사람이 보는 가운데
창피를 무릅쓰고 소비자의 권리를 대접받기위해 목소리를 높여 보았으나 무대뽀로 나오는 그 주부장이라는 사람의 행태에 흥분만 하다가 결국 비행기 시간을 놓칠뻔 하기까지 했습니다.
갈수록 태산, 할말을 잃다.
그런데 황당한 횡포는 계속되었습니다.
계약당시 1인당 178000원으로 알고 있었기에 10만원의 예약비를 제외한
2인의 잔금 256000원을 내자, 대뜸 268000을 달라는 것입니다.
왜 금액이 달라졌는지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이 사람들도 다 그렇게 냈지 않느냐,
처음부터 이 금액이었다고 하면서 우기는 것입니다.
분명 3일전에 정확한 일정과 시간등을 알려주겠다던 담당자는
전화한통 없었으며 답답한 나머지 하루 전날 제가 직접 전화하여
이것저것 묻고 준비해갈 것이 더 없느냐고 분명 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아무말 없더니 이제와서 카드가 안된다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데 이젠 돈까지 더 내놓으라니!!
너무나 기가 막혔지만 전화상으로 예약한 거라
받아놓은 예약증서가 없으니 말로 해봐야 통하지도 않을거
여지껏 기가막혔으니 한번 더 속아주구 만다는 맘으로
그냥 포기하고, 달라는 금액을 주고 비행기 티켓을 받았습니다.
어차피 자초지종을 따져봤자 말이 안통할 게 뻔하니 왈가왈부 하다간
비행기도 놓치고 계약금도 돌려받지 못할 지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여행하는 내내도 계속 그 일이 떠올라
즐거웠어야할 여행 내내 기분이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행히 현지의 가이드가 친절히 안내해 주어
여행은 그럭저럭 잘 마치고 돌아왔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습니다.
끝나지 않은 적반하장의 하일라이트!!
여행에서 돌아와 어제 다시 여행사에 확인전화를 걸었습니다.
여행사 총 책임자와 대화를 해보고자 했으나 휴일이라 기대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남자가 자기가 여행사 영업상무라고 하면서
자초지종을 말해보라고 자꾸 유도를 하더군요.
조치도 취해줄지 어떤지 모르는데 길게 말하고 싶지 않다고 하니
일단 말을 해보면 자기가 해명을 하겠다고 하면서 자꾸 말을 걸길래
답답한 마음에 상무라면 조금 낫지 않을까 싶어 공항건을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이사람, 얘기를 제대로 듣는둥 마는둥 하면서 그 주신선부장이 한
언행과 행태를 그대로 감싸며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는게 아니겠습니까?
나중에는 자기가 오히려 흥분을 해서 <<< 오히려 >>> 제가 그 주부장이란 사람의
인격을 모욕했다면서 큰 소리를 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 상황을 보기라도 한 것처럼 말한다고 했더니
자기가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하면서
============= 정말 황당하게도 ======>> 자기가 주부장이라는 겁니다.
이게 상식이 있는 사람이 할 행위입니까?
소비자를 기만하고 농락한게 아니고 무엇입니까? 누굴 바보로 아는 겁니까?
사람을 속이고 기만한 것도 기가차서 말이 안나올 지경인데
인격 모욕과 정신적 피해는 누가 누구에게 주고서 오히려 큰소린지
정말 적반하장이 따로 없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그렇게 자기를 밝힌 후에는 아주 막 나가더군요.
"나는 잘못한 게 없으니까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절대로 사과못한다.
신고를 하든 고발을 하든 신경안쓴다.
댁이 기분 나쁘고 불쾌하거나 말거나 난 상관안한다. 나도 불쾌하다.
손님이 손님같아야 손님대접을 할게 아니냐,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비꼰 말임) 왜 처음부터 철저히 따져 묻지 않고
다 지나서 시비냐......."
정말 수준이하의 직업 의식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더이상 전화를 붙잡고 있어봐야 열만 더 받을 거 같아서
사장님과 직접 연락하겠다고 했더니 이젠 자기가 사장이라면서 더 큰소립니다.
사장도 하고 부장도하고 상무도 자기가 다 한다나요?
하긴 홈페이지 하나 없는 작은 여행사에서 직책 상관없이 발로 뛰는 사장이 있다고는 하더군요.
여러분 !!! 소비자의 힘을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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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마음이 여유있으신 용기있는 분들은 엄지항공여행사를 상대로
<<<항의전화(02-678-0175)나 팩스(02-671-2448)를 넣어주십시오.>>>
직접 행동을 보여주시진 않더라도 제 기막힌 일을 동감하시는 분들은
구로동 한일빌딩에 위치하고 있는 엄지항공여행사를 절대로 이용하지
말아주실것을 부탁드리며 주위의 동료에게도 널리 소문을 내서
다시는 이런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를 하면서 돈을 벌어들이는 양심없는 항공사가 우리 나라에 설 자리가 없도록 도와주십시오.
분명 엄지항공여행사의 티켓 봉투에는 <성심껏 안내해 드린다>느니
<최대의 서비스로 모신다>느니의 사탕발림의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웃기는 노릇입니다.
저는 아직도 요금이 갑자기 왜 인상되었는지에 대한 어설픈 해명조차 듣지 못한채 인격적 정신적으로 상처와 충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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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물로 아는 악덕 여행사에게 우리들 여행의 즐거움을 박탈당하는 일이 두번다시 없기를 바라면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