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 번 째는 공기권총이나 소총용 납탄입니다. 4.5mm 구경에 0.53gm입니다. 질이 좋지 않은 납탄을 쓰면 총열의 내부가 비정상으로 마모되므로 경기용 총에는 좋은 납탄을 써야 합니다. 가격은 500발에 약 7,000원부터 20,000원까지 있습니다.

2) 두 번 째는 구경 0.22"의 화악탄인데, 이 구경은 옛날 <오스왈드>가 <케네디>를 암살했을 때 사용한 구경이지만 탄두가 다릅니다. 경기용은 그림에서 보시듯이 납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저격용이나 사냥용은 황동으로 만들어진 것이 보통입니다. 살상 능력은 크지 않지만 치명적인 곳에 맞는다면 그냥 하늘로.....약 십 여년 전에 사격선수 한명이 이 탄에 잘못 맞아 큰 사고를 당했고 몇 년 뒤에 세상을 떴지요.
한 발에 100원에서 300원까지 합니다. 단, 선수들이 수입하는 가격이니까 사설 사격장에서는 약 다섯 배를 받을 겁니다.

3) 세 번 째는 경기용 실탄 가운데에서 가장 굵은 놈입니다. 0.32"이고 발화 방식은 2)번의 rimfire와 달리 centerfire입니다. 이것을 솔 수 있는 총은 국내에 많지 않습니다. 선수층도 얇고요. 왜냐하면 실탄 값이 비싸서(한 발에 1,000원) 하루 훈련에 100발을 쏜다면 한 달이면 약 2,500,000원이 들게 되므로 마음 놓고 쏘기 어렵습니다. 경찰들이 가지고 있는 총은 0.38이고 군용은 9mm, 혹은 0.45"(45구경이라고들 하지요)입니다. 경기용으로는 32가 가장 큰 구경입니다. 현재 국내에 수입되는 실탄은 모두 <핀란드>제품으로 Lapua라는 상품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위의 세 가지를 모두 쏩니다만 주 종목은 원래 32입니다. 그러나 태릉에 자주 못 나가므로 공기권총을 가장 많이 만집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32탄을 <풍산금속>에서 만들었는데(10년 전 당시 약 300원, lapua는 당시 600원) 지금은 안만드는 것 같습니다. 공기권총 실탄과 32구경 실탄은 표적지를 아주 동그랗게 뚫습니다. 그러나 22탄은 표적지 구멍이 예쁘지 않습니다.
첫댓글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번째 납탄은 예전에 보았던 것이군요. 구리 제품으로 유명한 풍산금속에서 탄환을 만들었었군요..오늘 견문을 넓혔습니다. 최선생님은 공기권총 뿐만 아니라 다른 총도 다루시네요. 놀랍습니다.
어릴 때부터 눈만 뜨면 총, 총, 총...해서 야단도 많이 맞았습니다. 화살, 비비탄 총, 물총, 새총, 등등 앞으로 빨리 나아가는 것은 다 좋아했지요. 그러다가 <정밀함>에 반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정밀사격>을 합니다. 50m 권총사격같은 초정밀 사격이 마음에 듭니다.
50m면 정말 먼거리인데 ...표적이 보이지 않겠군요. 그래서 장비가 필요한가 봅니다. 저도 앞으로 나가는거가 좋아 인디언 들이 입으로 부는 화살도 구입해서 장난을 놀아 봤습니다만 거기서 그쳤습니다.
한번은 <취시:입바람 화살>를 만들어서 동네 가게집 나무 문에 대고 부는데, 저보다 한 두살 많은 동네 아이가 지나가다가 그만 귓볼에 꽂히고 말았습니다. 저는 저의 형님이 보는 가운데 그 친구에게 발길질을 한번 당했지요. 저를 잘 지켜주던 형도 아무 말 못할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때에 만일 눈에라도 맞았다면..휴~~~
50m에서 표적을 바라보면 그냥 조금 큰 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진종오> 선수는 60발(한발에 10점 만점) 중에 맨 눈으로 약 56발을 10점에 맞춥니다. 그러니까 약 560점인 셈이지요. 저는 약 480점에서 잘 해야 510점입니다. 그나마 훈련을 잘 했을 때에만 그렇답니다. 진종오 선수는 공기권총을 600점 만점에 거의 585~6점을 맞힙니다. 저요? 540 점입니다. 한 점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