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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생인데요... 미국 의대 가고싶습니다
미국 고등학교에 다니는 유학생입니다. 미록 늦게 고등학교 10학년으로 유학을 왔지만 미국 최고 명문 사립 탑5에는 드는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하고있고 자랑은 아니지만... (최고로 정확한 상담을 위해 자세하게 적고있습니다) 학점, TOFEL, SAT, SAT2, AP 모두 최고 점수대로 받을 자신이 있고 그뿐만 아니라 특기로 예능을 하고 있고, 매 시즌 운동을 하고 (물론 학교 대표팀도 만들고), 5가지가 넘는 클럽활동에, 이번 이번 11학년에는 리더십자리확보를 하려고 하는중입니다.
저는 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몇개월도 다닌 완벽 토종이고 시민권, 영주권 없고- 대학 졸업하기전에 어떻게 딸 방법도 없습니다.
법대에 가려고 할 수도 있지만... 의대보다 쉽게 갈수도 있는 길일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적성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미국에 올 작정하기 전까지 쭉 과학고를 들어갈 준비를 해왔고, 물리를 정말 좋아하고, engineering and robotics 도 관심이 많긴 합니다만...정말 정말 미국에 있는 의대를 가고싶습니다.
만약 미국 정말 최고 Ivyleague 에 들어간 후 그 곳에서 정말 죽기살기로 공부해서 미국 최고 의대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가고싶은곳은 Harvard med, Johns Hopkins, Stanford, U. Penn, Yale 등등 가고싶습니다
그곳에 들어가려면 어느정도의 수준이 되어야 할까요? 외국인사이에 경쟁이 치열하다고 들었습니다
그것 이겨낼 마음가짐은 되어있지만 과연 어느정도 인가요? 한마디로 아이비리그에 들어간후, 외국인으로 최고 10대 의대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얼마나 되나요?
물론 가족은 돈문제 때문에 법대를 차라리 가라고 하긴 하는데... 아버지도 법쪽이고 그런데 아무래도 나는 과학이 너무 좋아서 ... 걱정되네요
만약 영주권없는게 그리 문제가 된다면...최고 Engineering college 를 간 후 직장에서 일을 한후, 약 5년 잡게되면 ....그 다음에 의대를 갈 수도 있나요? 제가 가족 처음으로 영주권을 따면... 제 어린 동생 만약 의사하고싶다면 미국 길 터주는거니까 그것도 좋겠네요 ^^;
어쨌든...성의있는 답변 부탁드립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추가된 질문 (2005-07-28 12:52 추가)
아 그리고요.. 만약에 최고 engineering college 를 간다고 가정했을때 미국에서 유학생신분으로 직장 얻어지나요? 취업이민인가... 그걸로 영주권이 가능하긴 하다길래..질문 굉장히 긴데... 내공이 걸수있는게 이게 다네요..정말 도움되는 답변이면 감사내공 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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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top 5 안에 드는 고등학교라 어딘지 궁금하군요 ^^
아무튼, 의대쪽이 적성에 맞으신다면 그쪽으로 밀고 나가셔야죠.
우선 의대 입학과 시민권/영주권 문제부터 말씀드리면, 우선 주립대학교 의대는 법으로 미국시민/영주권자만 받아야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에서 미국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의대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사립대학 의대의 경우는 그 학교 마음입니다. case by case로 결정하는 대학도 있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외국인의 입학을 허락하지 않는 의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립대 의대들 예를 들어서 Harvard, Hopkins, UPenn, Columbia, Cornell, Northwestern, Emory, Stanford, Albert Einstein 등등 다 외국인 입학가능합니다. 실력만 있으면 오히려 더 welcome 이죠.
따라서 실력만 뒷받침되어 준다면 외국인이라도 의대입학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입학할 수 있는 사립의대들이 다 미국의대중 최상위권대학들이라서 어지간한 실력이 아니고서는 명함도 못내민다는 겁니다.
일단 외국인이 위에 열거된 수준의 의대에 가기 위해서는 Ivy league, Stanford, MIT, Amherst 정도의 대학졸업장이 필요하고 성적도 거의 최상위 수준, 그리고 MCAT 성적도 한 98-99 % 정도 되고 학부다니면서 적어도 자기이름으로 된 논문 한편 정도는 발표하는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외국인이라고 미국인에 비해서 특별히 의대입학에 손해볼 것은 없습니다. 영어문제만 해결되면은요. 오히려 personal statement 쓸때 인상을 심어줄수도 있고 아무래도 외국인으로 가지는 장점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어차피 님이 꼭 의대를 가고 싶으시다면 갈수 있는 의대들은 님이 가고 싶어하는 상위권 의대들 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대학 다니시면서 공부 열심히 하시고, 교수, 가능하면 의대교수들이 좋겠죠, 자원해서라도 lab에 들어가 일배우면서 좋은 관계를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Harvard 나 Hopkins 같은 경우는 의대와 병원들이 대학과 좀 떨어져 있어서 그렇지만 Yale 이나 UPenn, Duke 같은 경우는 의대와 병원이 대학 campus내에 같이 있거든요. 그러니깐 아무래도 lab tech 같은 일을 하기가 쉽죠. 보면 새로 임명된 젊은 교수들은 lab에 일할 사람이 없어서 힘들어 하는 사람 많이 있거든요. 이런 교수한테 찾아가 뭐 freshman때 부터가 좋겠죠, 일도와 주겟다고 하면 다 좋아합니다. 이렇게 4년간 관계를 지속하면 의대입학때 여러모로 도움이 되죠.
그리고 제생각에 영주권을 위해서 5년간 일하신다는 것은 그다지 권하고 싶지않네요. engineering 쪽은 실력만 있으시면 visa 쉽게 나오니까 일자리 잡는 것은 힘들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영주권이 있으면 아무래도 하위권 의대들도 갈 수가 있으니까 좋은 점도 있지만 MCAT을 새로 쳐야 하는데 성적이 대학 졸업때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의대 측에서는 1-2년 정도 biotech 관련 기업에서 일하고 지원하는 학생들을 선호하기는 합니다만 5년은 좀 길어보이고요 님이 말하시는 걸로 봐서 biotech 분야로 일자리를 잡으실걸로는 보이지 않아서요.
또 engineering 분야에서 5년간 일하시고 나면 다시 의대에 들어와 biology 관련 공부를 하실때 적응이 쉽지 않을 문제도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일단 님이 고등학교 성적이 아주 뛰어난 것으로 보여서 가능한한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라고 하고 싶네요. Ivy league, Stanford, MIT, Caltech, Duke, Amherst 적어도 이런 학교에 들어가셔야 나중 의대 입학에 유리합니다.
이보다 낮은 학교라면은 글쎄요, 거의 summa cum laude 로 졸업을 하셔야 님이 원하시는 그런 의대에 가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Major는 일단은 biology 계통을 하셔야 합니다. 의대에 가실려면 두고두고 유리합니다. 뭐 입학하는데 유리하다는 소리가 아니라 의대 들어가서 공부하기가 다른 전공을 가진 학생들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engineering에 관심이 있으시다니까, biomedical engineering major 제공하는 대학들도 있고, 아님 biology 와 engineering double major 하는 방법도 있겠죠.
제가 하고싶은 말은 engineering 을 공부하신다면 아무래도 의대 입학에는 조금 마이너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고요. 그래서 대학교 들어가셔서 한번 양쪽 다 공부해 보시고 정말 의사의 길이 나에게 맞는지 아니면 engineer 의 길이 나의 길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영주권 없는 것은 최상위권 의대 지원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엄청나게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입니다.의대마다 다르겠지만 일년에 외국인학생 1명이라도 받는 곳 얼마 안됩니다. 그리고 입학이 허가된 외국인 학생들 보면 누가 봐도 입학될 만 하다고 볼 정도의 실력자입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열심히 공부하시는 길 밖에 없다는 거죠
그리고 tuition 문제인데 학교마다 좀 차이는 있는데 외국인이라도 loan 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미국인이 co-signer 로 보증을 서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loan program 도 잘 찾아보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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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를 좋아하면 계속 물리공부 하시면 안 되나요?
MIT 같은 데 가셔서 계속 물리공부 하시면 돈도 덜 들고 좋을 것 같은데요.
아무튼 영주권이 없으면 의대에 들어가기가 아주아주 힘이 들지만, 다니는 분들은 있어요.
그리고 지금은 고등학교에 다니셔서 잘 모르겠지만,
대학 때 A만 맞고 MCAT도 거의 다 맞는 게 생각처럼 잘 안 될 수도 있거든요.
의대 준비하는 분들 중 대다수가 고등학교 때 공부 좀 한다는 소리 들었던 사람들이구요, 그 중에 특출나게 공부를 잘 해야 의대에 갈 수 있는 거고, 외국인들은 그 중에 또 더 특출나게 잘 해야 의대에 갈 수 있는 거구요.
Top 10에 연연하시는데요, 아무 의대나 들어가는 것도 힘들 거든요.
워낙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은 데다가 Asian들은 더 많아서 경쟁이 더 치열한 거죠.
그리고 의대에 왜 가려고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자기가 원하는 과에서 specialist가 되려면 의대에 들어가서도 아주 아주 공부를 잘 해야 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Top 10에 드는 학교 나와서 family doctor 하는 것보다 50 등안에도 못 드는 학교 나와서 urologist 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구요, urologist가 돈도 훨씬 많이 벌 수 있죠.
그리고 직장을 5년 동안 다니면 영주권을 딸 기회가 많은데, work authorization이 없는 상황에서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구요, 그 동안 머리가 굳어져서 의대에 들어가기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게 좀 문제겠네요.
그리고 님이 영주권을 갖는다고 해서 님의 동생은 의대 입학할 때 거의 혜택을 보기 힘들어요. 님이 영주권을 갖고 6년쯤 지난 다음에 시민권을 받고 님의 동생을 초청한다고 해도 님의 동생이 영주권 받으려면 님이 영주권 받은 다음에 20년도 더 걸릴 수 있어요.
꼭 영주권을 받고 싶으면 시민권자랑 결혼을 하시든가,
science로 계속 공부해서 박사학위를 따시든가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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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의대는 대학교 학부에 없습니다.
대학원과정이구요.
고등학교때의 성적이나 SAT,등의 시험성적은 전혀 필요 없구요.
가장 중요한것이 대학교때의 성적, 토플성적, 그리고 MCAT이라는 시험성적이 필요한거죠.
이들 시험성적이 얼마여야 의대를 가고 더더욱이 아이비 의대를 갈수 있는건지는....
각 시험들마다 10손가락 안으로 틀리면 의대를 갈수있다고 생각하면 맞습니다.
문제는 미국에서 외국인이 의대를 가는건........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더더욱이 님이 원하는 아이비에 있는 의대라면 더한거죠.
아무리 님의 시험성적들이 만점이라고 해도 문제는 의대마다 아예 외국인학생을 받지 않는 학교들이 많다는거죠.
그만큼 외국인신분으로 의대가는건 성적올리기도 벅찬마당에 가장 크게 느끼는 벽이죠.
의대에 가려면 대학교에서 4년동안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놀생각은 아예 접어두고,
님이 가장 멋지게 보내야 하는 20대의 청춘을 도서관에 박혀서 교과서를 친구, 애인삼아 공부해야 한다는거.....이게 무서운거죠. ^^
일단, 대학교 4년동안 GPA가 아무리 개판이라도 3.8이상, 즉 전 과목에서 무조건 B+ 이상 성적을 받아야 하는건데....이거 고등학교처럼 쉽지 않습니다.
대학교라는 곳은 고등학생이 생각하는 곳과는 천지차이이죠.
일단 일반 의대를 들어가는것도 거의 불가능한것에 도전하는것이지만,
님이 원하는 아이비 의대는....영주권이나 시민권없이는 아예 불가능한거니깐요.
가능한것에 도전하는것 열정이라고 하겠지만,
불가능한것에 도전하는건 바보인셈이지요.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없이 아이비의대를 간다는건 일단 불가능한거구요.
그렇다면, 아이비가 아닌 일반의대를 가는걸로 목표를 바꾸시구요.
아, 미국에서 영주권을 딸려면, 일단 님이 생각하는것처럼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후에
미국에서 정식으로 미국회사등에 취직을 해서 취업비자로 매년마다 숨죽이고 일하면서 (이건 매년마다 회사측에서 님을 평가해서 원치 않으면 갱신이 안되는거죠. 바로 짤리는거죠 ) 얌전히 님의 능력을 발휘하다가 회사에서 님을 원해서 자발적으로 님을 위해 영주권 따는데 스폰서를 서준다면 가능한것이지만............
아쉽게도....지금현제 미국경제사정이 상당히 안좋다 보니, 구조조정을 많이 하고 있어서 인력시장에는 영어에 전혀 문제없고, 경력있고, 비자문제 전혀없는 미국인들이 널렸고,
또한 911사건이후, 외국인에 대한 감시감독이 강화되어서 미국회사들마다 외국인을 고용하는데 문제가 만다보니....
점점 외국인에 대한 취업률이 바닥으로 기어가고 있는것이 현실이구요.
사실, 미국에 하바드박사출신 유학생들....학교졸업후에 하바드박사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못구해서 계속 학교에 남아있는 사람들...정말 많구요. 쪽팔려서 말을 못할뿐이지, 하바드출신 백조, 백수들 널린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님이 미국회사에 취업을 하려면, 일단, 영어에 전혀문제없어야 하고,
대학을 다니면서 방학때마다 인턴쉽등 학교에서 배운것을 실습을 할수 있고, 또한 경력을 쌓는 일을 많이 해서 나중에 졸업할때쯤에는 이력서에 비록 외국인의 신분이지만, 뭔가 남들보다 전혀 다른 그 뭔가가 있지 않는 이상엔 님이 미국에서 취업할수 있는 확률은 0, 제로구요. 영주권은 커녕, 한국으로 후다닥 도망가야 하는 일이 생기는거죠.
더 큰문제는 최고의, 아이비등의 학교에 들어갈수 있느냐가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큰문제는 바로 님 스스로가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인지,
앞으로 무엇을 본인 스스로가 하고 싶은지에 대한 올바른 답을 님이 찾지 못했을경우에는
아무리 최고의 ,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학교에 들어간들......님을 졸업을 못합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4년제 대학을 4년안에 졸업하는 사람은 하바드의 경우가 제일 높은데..겨우 35% 밖에 안됩니다. (2003년) 이 말은 그만큼 아이비리그일수록 자기공부에 미치지 않는 한 졸업도 못한다는거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졸업하는것이 그만큼 어렵다는것이니깐요....
님처럼 목표를 아주 거하게 잡는건 잘못된것이 아니지만, 한번쯤은
자기 스스로 자기를 제대로 평가한후에 그 목표가 바로 올바른 목표인지 아닌지
확인할줄 아는것도 중요하네요.
한마디로 님이 올라갈수 있는 곳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라는거죠 ^^
님이 의대를 미국에서 가고 싶다면.......님의 20대 청춘은 도서관에서 교과서가 애인이 되는거죠 ^^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