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돌이 세탁기의 부활
불황에 고물가가 겹치면서 드럼 세탁기의 판매가 전년도에 비해 부진한 가운데 일반 세탁기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실제 다나와에서 8월 한달 동안 판매된 세탁기를 분석해보니 일반 세탁기의 판매 비중이 드럼 세탁기보다 2배 가량 많이 팔린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 통돌이 WF-TS108TA 의 경우 25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8월 다나와 세탁기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시장의 변화는 지난 봄 이후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실속형 소비가 자리를 잡았고 이로 인해 세탁기 교체 시점에 드럼 세탁기가 아닌 일반 세탁기로 하향 구매(Trading Down) 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일반 세탁기의 저렴하면서도 넓은 용량, 우수한 성능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일반 세탁기는 같은 용량일 때 드럼세탁기보다 20만~40만원 정도 저렴하다. 10㎏짜리 드럼세탁기는 40만~60만원인데 반해 일반 세탁기는 20만원선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인기 순위 2위는 LG 트롬 FR1017WC 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10kg 세탁, 6kg 건조 기능 및 다양한 부가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4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 이 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 허리 보호 기능의 인체공학적 세탁기 인기
드럼 세탁기의 경우 허리 보호 기능을 적용한 세탁기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대우 일렉의 드럼업 세탁기 DWD-T125RWS 의 경우 3위에 랭크되며 지난 달 대비 순위가 2단계 상승했다.
드럼업 세탁기의 특징은 이름 그대로 세탁기의 드럼 위치를 종전보다 11㎝ 가량 위로 끌어올리고 세탁 드럼통도 40도 가량 기울여 드럼 내부 공간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허리를 많이 굽히지 않고도 세탁물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고안한 기능이다.
DWD-T125RWS의 경우 드럼업 기능은 기본에 세탁 용량 12kg, 건조 7kg 의 대용량, 운동화 세탁 코스, 맑은 헹굼 기능 등 프리미엄급 세탁기에나 있을만한 기능이 모두 탑재되어 있다. 가격은 60만원대로 동급 사양의 타사 제품보다 약 3~4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여진다.
- 혼수 시즌 맞아 신제품 출시 봇물
다가올 가을 혼수 시즌을 맞아 각 업체는 신제품을 출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중 LG전자는 가장 먼저 혼수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드럼 세탁기 신제품 'FR3228WA' 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하트스윙 기능' 으로 섬세하게 세탁물을 하트 모양으로 움직여 주고 '안심센서' 를 통해 구석구석 숨어 있는 세제 농도를 감지해 세탁 시간과 헹굼 횟수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세계 최초로 의류는 물론 운동화도 세탁, 살균, 건조가 가능한 '슈즈케어' 기능을 적용한 것 또한 주목할만 하다.
삼성전자 하우젠 드럼 세탁기는 사용 중 에러가 발생하면 LCD를 통해 세탁기를 조취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기능을 갖춘 세탁기를 출시 예정에 있다. 통세척 시기를 자동 점검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것은 기본이고, 세탁물 무게를 감지해 세탁코스를 자동으로 선택하고 적당한 세제량도 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