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섬유통(Fibromyalgia)
1. 근섬유통의 개념
근섬유통이란 아침에 근육의 뻣뻣함(stiffness)과 이로 인한 움직임의 장애를 보이며 계속되는 피로감, 수면장애를 주증상으로 하며, 병원에서 검사상 이상이 없을 때 반드시 의심을 해보아야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존재한다. 광범위한 근골격계 통증(Widespread musculoskeletal pain)을 유발하며 그 통증의 양상은 근육이나 인대 건에 각각 만성적이며 확실한 어떠한 질병 상태를 나타내지 못하므로 근섬유 증후군(fibromyalgia syndrome)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1990년 미국 류마티스 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서 근섬유통이라는 정식 명칭을 명명받게 되었다.
2. 근섬유통의 임상증상
만성 통증이 주증상인데 심부 또는 타는 듯한 통증을 하루 종일 호소하기도하며, 때때로 근육강직과 근육 및 인대, 건의 불편함을 호소한다. 실제 증상이 관절 질환으로 느껴지지만 관절염이나 관절의 변형은 없다. 수면장애, 피로, 걱정 및 불안, 스트레스, 우울, 마비감, 두통, 손발의 찌릿한 느낌, 소화불량, 및 기후나 날씨에 변화에 의한 감수성 문제를 일으킨다. 이러한 근섬유통의 증상은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발병 초기1년에는 무척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대개 만성적으로 가지만 이 질환은 진행하지는 않는다.
3. 근섬유통의 원인
많은 가설들이 원인으로 제시가 되나 어느 하나도 확실하게 입증된 게 없으며, 스트레스, 수면부족, 물리적 정서적 충격, 그리고 통증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사람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어떠한 과학자들은 중추신경계의 외상을 어떤 한 이론들은 화학적 또는 내분비적인 차이, 감염, 정신과적인 요인을 원인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4. 근섬유통의 진단 및 감별진단
근섬유통은 진단이 매우 어렵다. 이 질환을 확진하거나 의심할 만한 어떠한 검사 및 테스트도 없으며, 증상 자체도 또한 다른 질환들(갑상선 기능 저하증, 라임 질환(Lyme disease),류마티스관절염)과 유사성을 보인다. 종종 근섬유통 환자들이 병원에서 검사를 하지만 그냥 정상이라는 결과를 받고 되돌아오기가 쉽다.
미국 류마티스 협회(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서 이러한 근섬유통의 진단을 돕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였는데, 광범위하고 심한 증상 적어도 3개월 이상 지속되고, 18곳의 압통점(tender point) 중 11군데 이상이 비교적 경미한 압력(대략 4kg정도의 압력)에 압통이 있을시 근섬유통의 진단 기준에 만족하게 된다.
5. 근섬유통과 구별해야할 질환들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 부갑상선 질환(blood calcium level의 증가), 근육통을 유발하는 근육질환 (예)polymyositis), 골통증을 유발하는 골자체 질환 (예)Paget's disease),
고칼슘혈증, 감염성질환 (예) hepatitis, Epstein Barr virus, AIDS), 악성종양
6. 근섬유통의 치료
근섬유통의 완전한 치유 방법은 아직까지 없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아래의 여러 방법들을 병행하면 증상완화를 가져 올수가 있다.
1) 긴장완화 : 과도한 운동 및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제한한다. 자신의 정서적인 긴장을 완화하도록 노력한다. 하지만 자신의 일상생활 전체를 바꾸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일을 중단하거나 활동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오히려 일상 활동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안 좋을 수가 있다.
2) 규칙적인 운동 : 초기에는 운동이 통증의 증가를 가져오나 점차적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증상의 완화를 가져온다. 적절한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에어로빅 등이 권장되며, 운동처방사나 물리치료사에 의한 가정내 운동프로그램 또한 도움이 된다. 운동의 정도는 하루 20∼30분정도 일주일에 4번 이상이 권장되어진다.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 또한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자신의 운동력 정도에 맞는 운동을 하여야하며 증상이 없는 좋은 날에 심한 운동은 오히려 증상의 악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3) 적절한 수면섭취 : 피로는 증상악화를 초래한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하며 저녁에 적당한 휴식을 가져야한다.
4) 환자교육 : 근섬유통과 그의 증상에 대한 교육이 환자에게 도움을 가져 줄 수가 있다.
5) 약물요법 : 비스테로이드계 항소염제는 일반적으로 효과가 없으며, 전문의로부터의 처방받은 적절한 약물의 투여는 환자의 통증과 뻣뻣함을 완화시킬 수가 있다. 수면 장애 환자의 경우 소량의 항우울제(amitriptyline 25-50mg 1회/일)가 수면유도에 도움을 주나, 마약성 진통제나, 수면유도제의 경우 환자에게 중독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처방을 피해야한다. 근육이완제(cyclobenzaprine 10-40mg/일) 또한 증상에 도움을 준다.
6) 치료적 마사지 : 스트레칭을 포함한 마사지가 증상완화와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다.
7) 기타요법 : 따뜻한 물에 목욕, 완화요법, 단체치료요법,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요법 등이 증상완화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