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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창선도에서 바라본 ‘창선·삼천도대교’의 모습. 대교 윗쪽으로 사천시가지(옛 삼천포 지역)가 보인다. 다리는 위로부터 삼천포대교(사장교), 초양교(중로식 아치교), 늑도교(PC박스교), 창선교(중로식 아치교). |
몇해전 경남 남해군 창선도와 사천시를 연결하는 ‘창선·삼천포대교’가 완공되었다. 육지와 섬을 잇는 5개의 다리가 각기 공법이 다르게 건설되어 아주 아름다운 곳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
이번 여름, 재경 동문 여러분에게 남해의 창선·삼천포대교의 야경도 감상하고 그곳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숨쉬며 낚시도 하고 금산 보리암, 다랭이 논이 있는 가천마을등에도 가보시거나, 며칠 지내시고 오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여기 다녀왔는데 괜찮은곳 꽤 많습니다. 왠만한 해외여행보다 훨씬 질도 뛰어나고 멋진곳입니다. 돈좀 쓰실분은 남해의 힐튼 리조트(호텔)도 좋으나, 민박집이나, 펜션이 곳곳에 들어서 있어 하루 이틀 머물다 오실수도 있고, 그냥 하루정도 섬 곳곳을 구경하고 나오실 수도 있지요. 도움 자료를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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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여기를 갈려면 서울에서는 대전통영고속 도로를 이용 진주JCT에서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으로 달리다 사천IC로 빠져나와 3번 국도를 타고 삼천포항 방향으로 30분 정도 달리면 된다. 만약 전라도 지역이나 서남해안 지역을 둘러보고 가시려면 하동 쌍계사 등지를 보고 남해대교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남해 바닷가 경남 사천 창선·삼천포대교에서 여름밤을 맞보는 재미도 괜찮다. 사천과 남해를 잇는 삼천포 대교의 밤은 황금빛 노을이 지고 대교가 불을 밝히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힐 정도로 명소 중의 명소다.
사천방향에서 들어선 창선·삼천포대교는 막 떨어지려는 해로 대교의 쇠기둥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멀리서 본 대교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징검다리 같았다. 섬과 섬을 연결해 200 3년 준공된 이 다리의 총연장은 3.4㎞. 국내 유일의 교량 전시장으로 불린다. 사천시 대방동과 모개섬을 잇는 삼천포대교(사장교)와 모개섬과 초양섬을 잇는 초양대교(중로식 아치교), 초양섬과 늑도를 잇는 늑도대교(상자형교량), 늑도와 남해 창선도를 잇는 창선대교(스틸형 아치교), 육지와 연결 된 단항교(고가교) 등 창선·삼천포대교를 구성하는 5개 다리가 각기 다른 공법으로 시공됐기 때문이다.
삼천포대교 옆에는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매일 북적인다. 승용차를 광장에 세우고 다리를 건너다보면 바다 저만치 어슴푸레하게 원시어업의 일종인 죽방렴이 곳곳에 보인다. 죽방렴은 약 10m 크기의 참나무를 갯벌에 조밀하게 박은 일종의 정치망으로 조류가 흘러드는 방향으로 V자형으로 만들어 물길이 바뀔 때 들어온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든 전통 고기잡이 시설이다.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는 맛도 좋아 그물로 잡은 것보다 몇 배는 비싸다고 한다.
대교를 건너 늑도로 내려가 보면 낚시꾼들이 손바닥만한 놀래미를 낚아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초보도 낚싯대를 드리워 볼 만하다. 늑도에는 횟집이 5, 6곳이 있고 구석기시대에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는 것을 말해 주기라도 하듯 패총도 남아 있다. 해가 지면 창선·삼천포대교는 색다른 분위기를 뿜어내기 시작한다. 어두워질수록 삼천포대교와 초양대교에 설치된 580여개의 조명으로 웅장한 골격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교량의 곡선미를 살린 발광다이오드(LED)조명을 켜는 창선대교는 삼천포 대교와 초양교의 조명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한려수도 위에서 창선·삼천포대교의 조명과 어우러진 삼천포항, 삼천포화력발전소의 불빛 그리고 멀리서 반짝이는 등대를 보고 있노라면 더위는 어느새 사라진다.
그리고, 남해에는 가천마을 다랑논이 유명하다. 남해읍에서 19번 국도에 따라 미조 방향으로 10㎞를 달리면 이동면을 지나 앵강고개가 나온다.
앵강고개 중턱에 있는 삼거리에서 1024번 지방도로를 타고 월포 두곡해수욕장을 지나 석교마을 농로를 지난 뒤 좌회전해 곧장 가면 가천마을에 닿는다. 가천마을은 남해의 남면 가장 끝에 자리 잡고 있는데, 시원스럽게 펼쳐진 바다를 향해 마을이 열려 있어 전망이 매우 뛰어나다.
마을의 풍경과 함께 눈을 압도하는 광경이 펼쳐지는데 이것이 남해의 명물인 다랑논(삿갓논, 삿갓배미)이다.
옛말에 밭 갈던 소도 한눈을 팔면 가파른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작은 논이 층층이 쌓여 있는데 크기는 작은 것이 3평 정도에서 큰 것은 30평 정도로 그 규모가 매우 작다. 하지만 그 규모와는 별개로 봄부터 가을까지 벼가 재배되는 시기에는 언제든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다. 가천 마을에서 해변으로 내려가면 몽돌해변이 있어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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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군데 안내합니다.
▶남해 1경, 금산. ‘기암괴석과 해안 절경의 이중주’=기암괴석이 병풍처럼 산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 괴석들은 내려다 보이는 파란 바다와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어 신비롭기 그지없다. 금산은 해발 681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이름만큼 화려하고 아름다운 산이다. 금산의 원래 명칭은 보광산이었다. 금산이란 이름은 이성계가 보광산에서 백일 기도를 올린 후 조선이 자신의 뜻대로 개국되자 ‘그 보답으로 산을 온통 비단으로 덮겠다’며 붙인 이름이다. 산 정상에는 강화도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 중 하나인 보리암이 있는데, 한 번 들러보는 것이 좋다. 조선개국의 원(願)이 이루어진 곳이니 말이다.
또 금산엔 38경이라 불리는 비경이 곳곳에 숨어있는데, 산에 오르며 하나 하나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3년 동안 복을 가져다 준다는 금산 일출의 장관도 빼놓으면 안 된다. 짧은 순간이지만 이루 말 할 수 없는 환희를 가져다 준다.
▶남해 2경, 남해대교와 충렬사. ‘역사 속 대교와 사찰의 하모니’=남해대교가 생기기 전 남해 사람들은 나룻배를 타거나 도선으로 노량의 물살을 가로질러야 했지만, 지난 1973년부터는 승용차로 1~2분이면 건널 수 있다. 남해대교는 길이 660m, 높이 80m의 아름다운 현수교로 지어진 지 30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일컬어지고 있다. 남해대교가 가로지르는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은 남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산 증인이요, 역사의 마당이다.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이 시작된 곳이며, 고려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무수한 유배객들이 자신의 적소로 건너오기 위해 나룻배를 탔던 한 맺힌 곳이기도 하다. 남해대교를 건너 벚꽃터널을 지나 노량마을로 내려오면 충무공 이순신의 가묘가 남아있는 충렬사가 있다. 남해 충렬사는 규모가 통영 충렬사에 비하면 매우 작지만, 지난 1973년 사적 233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남해 4경, 원시어업 죽방렴, ‘가을에 만나는 입 속의 환희’=가을은 멸치와 갈치회가 특히 맛있는 계절로 알려져 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멸치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남해인데 다 죽방렴 덕분이다.
창선교 아래를 흐르는 지족해협은 26통의 원시어업 죽방렴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데, 이곳은 물이 맑고 물살이 빠르기 때문에 잡히는 수산물마다 담백하고 쫄깃하기 이를 데 없다. 물이 흐르는 때를 보아 하루 두 차례 뜰채로 생선을 퍼내는 모습을 보면 자연산 싱싱한 회 생각에 절로 군침이 돈다. 특히 멸치, 개불, 미역 등은 지족해협 최고의 특산물이다.
* 맛집 정보 *
-공주식당(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168-24)/갈치회 및 멸치회 2만원ㆍ갈치구이 및 조림 1만5000원/문의 및 예약 (055)867-6728
-삼현식당(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168-8)/갈치회 및 멸치회 2만원ㆍ갈치구이 및 조림 1만원/문의 및 예약 (055)867-6498
-다정식당(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161-6)/멸치회 대 2만원ㆍ갈치회 대 3만원ㆍ모듬회 대 5만원/문의 및 예약 (055)867-7334
-손도 죽방 장어(경남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 226-15)/장어구이 1㎏ 1만7000원ㆍ장어전골 대 3만원/문의 및 예약 (055)867-8833. | |
**좋은 글도 한번 음미해 세요 **
마음이 마음에게...이해인
내가 너무 커버려서 맑지 못한 것, 밝지 못한 것, 바르지 못한 것 누구보다 내 마음이 먼저 알고 나에게 충고하네요
자연스럽지 못한 것은 다 욕심이예요 거룩한 소임에도 이기심을 버려야 순결해 진답니다
마음은 보기보다 약하다구요? 작은 먼지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다구요? 오래오래 눈을 맑게 지니려면 마음 단속부터 잘해야지요
작지만 옹졸하진 않게 평범하지만 우둔하지 않게 마음을 다스려야 맑은 삶이 된다고 마음이 마음에게 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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