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마다 커튼을 바꿔 분위기를 달리하고 싶은 게 주부의 심정. 여건상 그럴
수 없다면 거는 방법이라도 바꿔볼 것. 커튼 고리나 주름 모양만 바꿨을 뿐인데도 거실 전체 분위기가 확 달라질
테니.
커튼 봉에 직접 끼우기
특징 커튼 위쪽을 접어 박은 다음 커튼 봉에 바로 끼워 넣는 방법.
신혼집이나 모던한 가구 위주의 거실, 아이들 방에 연출하면 좋다. 커튼 봉 양끝의 장식만 강조되어 보이므로 커튼 봉을 신경 써서 고를
것.
How To 기존 커튼의 윗단을 8cm 정도
접어 박음질한 다음 다시 위에서 3cm 정도 내려온 선을 따라 박음질해 그 사이로 커튼 봉을 끼워 넣는다. 원래 커튼 봉이 들어갈 만한 크기로
접어 한 번 박음질하는 게 기본이지만, 이런 상태에서 커튼 봉을 끼웠을 경우 봉 윗부분이 너무 밋밋하다. 그러나 커튼 봉이 지나가는 자리
위쪽으로 한 번 더 박음질을 하면 봉을 끼웠을 때 위의 3cm 부분도 주름이 자연스럽게 서 있어 장식 효과가 더 크다. 커튼 봉이 들어갈 공간은
5cm 정도면 충분하다. 커튼 봉은 동대문 종합상가 지하 1층에서 구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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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볼 커튼 봉 스틸 봉 끝에 투명 볼이 달려 모던하면서도 로맨틱하다. 2만2천원. 2 곡선 장식 커튼
봉 골드 컬러 장식물이 달린 알루미늄 소재 봉. 1만6천원. 3 셰비 앤티크풍 커튼 봉
연한 나무 무늬가 있는 낡은 느낌의 화이트 커튼 봉. 1만2천원. 4 고정 가능한 압축 봉 봉의 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 끝부분에 나사가 달려 있어 무거운 겨울 커튼도 버틸 수 있다. 6천원·이마트
4줄 심지 박아 클래식한 주름 만들기
특징 커튼 윗단에 심지를 대는 이유는 커튼 핀을 쉽게 끼우고 주름도 빳빳하게
잘 생기게 하기 위함이다. 이 일반 심지를 4줄의 실이 시침질되어 있는 두꺼운 수입 심지로 바꿔 박음질한 다음, 실을 잡아당겨 주름이 풍성한
커튼으로 만든 것. How To 기존의 심지를
떼어내고 4줄짜리 실이 일정한 간격으로 시침질되어 있는 수입 심지를 커튼 윗단 안쪽에 아래위로 박음질한다. 촬영 때 사용한 수입 심지는 간격이
틀리게 시침질된 4개의 실을 모두 잡아당겨 아주 두껍고 촘촘한 주름을 만든 것. 그런 다음 클립 모양의 커튼 핀을 일정한 간격으로 심지에 꽂고
다시 링에 있는 좁은 구멍에 건다.
Tip 심지에
시침질된 실 4개를 다 잡아당길 필요는 없다. 좀 더 약하고 자연스런 주름을 원한다면 첫째 줄과 셋째 줄만 잡아당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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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줄 수입 심지 시침 간격이나 시침질 모양에 따라 주름 모양도 조금씩 달라진다. 한 롤당 2만5천원이나 커튼에는 많은 양이 필요
없으므로 미터 기준으로 잘라 구입할 것. 1m당 4백원. 2 벨크로 심지 대신에 커튼 윗단 안쪽에 벨크로를
박고 나머지 한쪽 벨크로는 창틀에 압정으로 고정할 것. 그럼 커튼 봉 없이도 주름을 만들며 간단하게 커튼을 달 수 있다. 1m당 5백원.
액세서리 달린 커튼 고리로 포인트
특징 커튼 봉에 세트로 들어 있는 링을 끼우고 링의 조그만 구멍에 커튼
심지에 꽂아둔 커튼 핀을 꽂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 이 커튼 핀을 요즘 동대문에 등장한 장식용 커튼 집게로 바꿔 단 것. 포인트 없는 민무늬
커튼에 활용하면 2배의 효과가 있다.
How To
봉과 링, 커튼은 그대로 두고 커튼 집게만 사다 교체하면 끝. 집게형이라 커튼 패브릭이 상할 염려도 없고, 더
튼튼하며, 집게처럼 눌러 커튼에 꽂으면 되니까 거는 방법도 훨씬 간편하다.
Tip 커튼 집게의 특성을 활용해 커튼 안쪽에 얇은 반투명 천을 덧대고 함께 집어 고정하면
훌륭한 이중 커튼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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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커튼 집게 연한 파스텔 톤이나 귀여운 패턴의 커튼에 어울린다. 개당 4백원. 2 각진 단풍잎 모양 커튼
집게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중후한 느낌을 더한다. 3 나뭇잎 모양 커튼 집게 베이지색이나
아이보리색 또는 아예 진한 갈색 계열의 커튼과 매치할 것. 개당 4백원.
커튼 링 대신 리본 테이프 활용
특징 커튼 봉에서 링을 빼버리고 커튼 끝에 리본 테이프를 고리처럼 접어
고정한 다음, 직접 커튼에 끼워 거는 것. ‘리본 테이프’라는 부자재의 특징 때문에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런
느낌이다.
How To
커튼 컬러와 유사한 컬러의 리본 테이프를 찾는다(리본 테이프 색이 강하면 커튼과 따로 놀아 보기 싫다). 패턴이 있는 커튼이라면 민무늬를,
민무늬 커튼이라면 패턴이 그려진 리본 테이프를 택할 것. 리본 테이프를 8~10cm 길이로 8개 잘라 접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커튼 윗단 안쪽에
시침핀 2개로 나란히 고정한다(박음질하면 나중에 다른 방법으로 걸 때 또다시 뜯어내야 하므로). 시침핀으로만 고정해 봉에 걸어도 커튼 무게가
지탱되므로 안심할 것. 만약 테이프 하나가 너무 무난하다 싶으면 사진처럼 어울리는 컬러의 테이프 2개를 겹쳐 꽂을 것. 리본 테이프는 동대문
종합상가 5층에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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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시어 리본 테이프 아이방 커튼에 활용하면 제격. 1m당 1천원. 2 격자무늬 리본
테이프 고리로 만들어 달면 조명을 받아 반짝인다. 1m당 2천원. 3 스팽글 리본 테이프
최신 리본 테이프로 가격도 1m당 4천원으로 비싼 편. 4 베이지 컬러 리본 테이프 화이트, 아이보리,
브라운 계열의 커튼에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다. 1m당 2천원.
비즈 줄로 속 커튼 효과
특징 앤티크 가구 숍 쇼윈도에서 많이 사용하는 커튼 장식법. 커튼이 있어도
양쪽으로 묶어둔 채로 살기 때문에 커튼과 커튼 사이가 허전해 보인다. 하지만 속 커튼까지 달긴 번거로울 때 유용한 것이 비즈 줄. 커튼과 커튼
사이에 5줄 정도 끼우면 클래식하면서도 로맨틱한 느낌.
How To 양쪽 커튼 사이의 공간에 비즈 줄을 묶으면 끝.
단, 이럴 경우 비즈 줄이 걸린 공간 때문에 커튼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다. 자주 커튼을 쳐두는 집이라면 이중 봉을 달아 안쪽 봉가운데에 따로
비즈 줄을 달 것. 비즈 줄은 커튼의 1/2을 넘지 않는 70cm 정도 길이가 가장 예쁘다. Tip 비즈 줄이 아치형 모양이 되도록 길이를 달리하는 것도 색다른
방법. 남은 비즈 줄은 커튼 끈처럼 묶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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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비즈 줄 색깔과 모양 모두 무난해 어떤 커튼과도 매치가 쉽다. 2 하트 모양 비즈
줄 밝은 파스텔 톤 커튼에 달 것. 부부 침실이나 아이방에 활용하기 좋다. 3 적갈색 비즈
줄 짙은 컬러의 커튼이나 큼직한 패턴의 커튼과 함께 달아야 더 돋보인다.
와이어로 모던한 느낌 연출
특징 두꺼운 커튼 봉 대신 가는 와이어 줄을 이용해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
트렌디한 인테리어 매장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커튼 장식법이다. 시어 커튼, 면 커튼, 벨벳 커튼 등 종류와 관계없이 모든 커튼에 잘
어울린다.
How To 1 커튼에 아일릿 뚫기 와이어에 커튼을 끼우려면 아일릿을 뚫어야 한다. 아일릿이란 펀치로 구멍을 뚫고 구멍
테두리를 구멍 뚫린 작은 원형 틀로 고정하는 것(그래야 줄에 매달려 있어도 패브릭이 찢어지지 않는다). 동대문 바느질 숍에서는 개당 1천원에
아일릿을 뚫어준다. 직접 뚫으려면 동대문 종합상가 1층 부자재 숍에서 파는 1만2천원짜리 아일릿 뚫는 기계와 아일릿 한 팩(1천 개들이
1만2천원)을 구입할 것. 2 와이어 벽에 고정하기 와이어는 벽에 나사못을 박은 다음 와이어 끝의 장식물
안쪽 움푹 팬 부분을 못 위에 놓고 돌려 고정한다. 거실 커튼을 달려면 최소 4m, 안방 커튼을 달려면 최소 3m 길이로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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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하게 붙여 고정하는 와이어 끝 모양이 둥글게 된 것은 창틀 바로 윗벽 양쪽에 고정하는 와이어. 깔끔한 커튼 걸기를 원할 때
유용하다. 양쪽 와이어 고리는 3천5백원, 와이어는 m당 5백원. 2 양쪽 벽에 고정하는 와이어 끝이 마치
못처럼 생긴 와이어 고리는 양쪽 벽에 고정할 때 쓰는 디자인. 공중에 붕 떠서 고정되기 때문에 오히려 와이어가 강조된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와이어이기도 하다. 양쪽 와이어 고리는 3천5백원, 와이어는 m당 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