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귀한 몸이다] Sexy boy´61~70

<STYLE>P{margin-top:2px;margin-bottom:2px;}</STYLE> ─────────────── 작 가 : 리얼겨니 출 처 : NO★1[리얼겨니] 팬 카 페 : <A href="http://cafe.daum.net/no1guni" target=nlink>http://cafe.daum.net/no1guni</A> 메일주소 :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3Dbufubufu@hanmail.net">bufubufu@hanmail.net</A> ──────────────── [난 귀한 몸이다] Sexy boy´61 "그..그게 무슨말이죠?!!" 너무 놀란 나머지 앉었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그 여자에게 되물었다.-_- "말 그대로..^ ^..우리 얘가 아주 오래전부터 절대 해서는 안될 힘든사랑을 하고있다는거지.. 민형이가 사랑하는 사람은...유감스럽게도 아해 너인거 같구나...^-^..." 아주 오래전부터..??.. .그럴리가.. 아주 오래전이라는건..대체 언제를 말하는거지.??.. 금방이라도 흘러내릴듯한 눈물을 한가득 머금고서 억지미소를 지어보이는 그 여자. 그 아이가 날 사랑한다는 그 말이.. 민형이에게 직접 들었을때보다 내 앞에 이 여자를 통해 또한번 듣게된, 지금 이 순간이 내 마음에 더 슬프고도 크게 와닿는 이 느낌은 뭘까.. 왜 나는 지금 이 여자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할수가 없는걸까.. 내 마음은 그게 아니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민형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고.. 말해야 하는데.. 말을 해야 할텐데.. 머리속에 맴도는 그 말들을 끝끝내 입밖으로 뱉아내지 못한체 내 눈알에는 어느새 뜨거운 눈물방울들이.. 입안으로는 참아내기 힘든 흐느낌소리가 새어나오는데.. ..하,..이 고통의 끝은 대체 어디쯤일까.. 언제까지 이런 아픔을 견뎌내야만 하는걸까... 그 아이는 내 사랑이 아니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민형이가 아니라는 말.. 차마 이 여자앞에서 할수가 없잖아... 내가 구지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있을테니까.. 민형이가 상처받아야하는거.. 민형이가 아파도 어쩔수없다는거.. 우리아빠 아래에 태어난 우리 두사람은.. 민형이가 아무리 발버둥친다해도 이루어질수 없는걸.... "아해야.." 정말이지 다정스레 내 이름을 부르는 민형이의 엄마. ".....네.??.." 아직은 어색할수밖에.. 그래,. 난 아직 저 여자를 똑바로 마주볼수가 없는걸.. "지금의 니 마음..그냥 그마음 그대로를 지키거라.." "...예??!!!!.." 왠지 저 여자가 나에게 반말을 하는것이 썩 내키지가 않었다.ㅡ_ㅡ.. 일단.,그다지 달갑진 않다만 그런데로 참아보기로 한다. 음훼훼..-ㅇ-.. "지금 니가 사랑하고있는 그사람..끝까지 사랑하라고.." "....네에?..그게 무슨말인데요..-_-.."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반말. 나한테 반말을 하고있다니...아무래도 마음에 안들어.. 정말 싫을수밖에 없는 여자야..=_=^.. ㅇㅏ아아악.이러면 안되는데.. 민형이 엄마한테 이러면 안되..안되에!!! 비록 우리엄마의 자리를 파박 빼앗아 가긴하였지만.. 우어어어..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닐테지..ㅜ0ㅜ... 워쨔던,!! 이 와중에서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민형이네 엄마의 조용한 음성. 행여 민형이라도 깰까봐 엄청 조심조심하는듯..-_-. "이 아줌마는...아해가 좋아하는 사람이..." "...네..=_=.." "우리 민형이가 아니라는걸 참 다행으로 생각한단다..^ ^.." "...아,..ㅇㅖ??." "아해가 나 싫어하는거 아는데..그래도 이번 한번만 이 아줌마 부탁 들어줄수 있겠니?" 그말을 듣자마자 잠시 머뭇거려버린 나. 내 눈치를 한번 살피더니 짧은 한숨을 두서너번 뱉아내고서 또다시 입을떼어내신다.. "꼭 들어주리라 믿고 아줌마가 말해볼께..^ ^.." ".....글쎄요.." 삐딱선을 타버린 내 말투와 빈정거림. 허나 그런거에는 전혀 아랑곳 않는 저 여자의 눈웃음.=_=.. 인정하고싶진 않지만.. 눈이 웃고있는데도 슬퍼보여.. 웃기는 하는데..왠지 이상해... 저 여자..웃는데 웃는게 아닌거같어... "우리 민형이 돌아봐주지 말고.." "....예?!!.." "우리 얘가 아해를 아주많이 좋아하지만 절대 돌아봐주거나 손잡아주지 말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지도 말고 다정한 말한마디 해주지도 말고... 그리고...그리고 또..." "잠깐만요.아주머니..지금 무슨말씀을..." "이제 다시는 우리 얘 찾아오지도 말고..알..겠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아버리는듯한 느낌. 주르르륵_.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그 여자의 투명한 눈물들... 그렇게 슬픈얼굴을 하고서 울어버리면 날더러 어쩌라는거야... ".....아..주.머니??.." 너무 당황한 나머지 양쪽 손모가지가 덜덜덜 떨려오믄서 다리부근에서 경련이 일어나는듯 심하게 근육이 땡겨져 올라가고 있는게 느껴진다.. 난 지금 여기서 뭘 하고있는거지..??. 방금 내가 들었던 말들이 왜이리도 아픈거지.. "반태훈씨 밑에서 태어난 배다른 이복남매라해도.. 민형이와 아해...니들 두사람..피가섞인 남매인건 알고있지..?." 이복남매... ..배다른 이복남매라... 아무리 그래도 이런말을 듣게 될줄이야.. "우리 민형이가 아직 철이 없어서 아직 '좋아한다'라는 감정을 잘 몰라서 그런거니까..^ ^.. 아주 오래전부터 해왔던 말들도 모두..철이 없어서 그런거니까.. 나는 그 얘의 마음..진심이 아닐꺼라고 생각하고 있단다..^-^..내말..무슨뜻인지 알지?.." .... ...아줌마가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잘아는데.. 더군나다 나는...민형이를 사랑하지도..아니,.좋아하지도 않는걸.. 근데.. 너무 잔인해..당신이라는 여자..너무 잔인해... 당신마져 그렇게 말해버린다면.... 이 아이가 너무 불쌍하게 되 버리잖아.. 민형이...안타까워서 어쩌라구.. 안쓰러운 눈으로 편히 누워있는 그아이의 얼굴을 한번 들여다보았다.. .... .....?!!!!.. 그리고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고개를 푸욱 거꾸러뜨린체.. 그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병실을 뛰쳐나올수 밖에 없었다. 침대 위에는 편안히 누운체 단잠을 자고있는 민형이의 얼굴이 아닌.. 입술을 꼭 깨문체 힘겹게 울음을 참아내고 있는.. 그러다 왼쪽 눈부근에 굵은 눈물 한방울을 흘러내버리고 마는.. .....고통을 참아내는 민형이의 아픈얼굴이 내 시야에 비춰지는 것이었다.. ..... 그 모습으로도 충분해.. 민형이의 마음이..거짓된게 아니라는거... 아까방금 그 표정.그 얼굴을 한 민형이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알수가있어.. ...... ...민형아..... ..... 후아,이렇게 도망치듯 나와버린 병실밖. 근처에있는 길다란 의자에 아무렇게나 잠시 기대었다... 뒤죽박죽.온통 뒤섞여버린 상황들.. 머릿속이 너무나도 혼돈스러운 가운데.... 간신히 정신을 차려 주위를 찬찬히 훑어내린뒤.. 천천히 일어나 무거운 발걸음을 한발짝 떼어내 옮기려는데... ........ "....그래.그럼 잘 알아들었으면 이젠 루시페 호텔에서 나오게나. 우리 딸 아이를 그동안 자네 품안에서 보호하려했다니.. 아무리 회장님 분부였다 하더라도..내가 너무 자네를 하찮게 생각했나보군.. 일이야 어찌됬든..우리 딸아이에겐 아무런 이상이없으니... 나도 이번일은 그냥 조용히 눈감아주겠네..그러니 더이상은 우리회사에는 얼씬하지도 말고.. 다시는 내 딸과 마주치는 일도 없었으면 하네...이만 끊게나.." ..... ..나를 등진체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듯한 우리아빠의 가라앉은 목소리... 누구와의 통화이길래.. 뒤에서 내가 듣고있다는 것도 모른체.. 상대방에게 '우리 딸'이라는 말을 수차례 강조해대는 우리아빠. [난 귀한 몸이다] Sexy boy´62 무언가 요상시련 상황이 진행되는듯 내안의 심장이 더욱이 크게 발광을 해댄다. 아빠를 한번 불러보려다가... ♪~♬♩~~♭♬~＃~♬♪~ 폰을 끊는가..싶더니,끊긴 그 폰에서 또다시 음악이 울려버진다.=_=.. "왜 자꾸 이러는겐가.." 당사자가 누구인지 확인도 하지않고서 막무가내로 말을 내뱉는 우리아빠. 한발짝 앞으로 다가가 뒤돌아선 아빠와의 거리를 조금씩 좁혀나갔다. 주위상황따위는 인식하지 않은체 계속해서 이어지는 아빠의 목소리. "..자네 지금 뭐라고 했나..뭐..무ㅓ..??.우리 딸을...??.. .후우..자네아버지가 이렇게 가르치던가?!!!이렇게 하라고 시켜주시던가?!! 나는 자네가 하는말을 믿을수없네.설사 그게 사실이라해도 믿지않겠네.. 이만 끊게나..더이상 긴얘기 하기싫네!!!!오늘 중으로 당장 루시페호텔에서 나가주게!!!" 탁! 격하게 폰플립을 닫는 우리아빠. .. 내 입술이 나즈막히 열리어졌고.. "....아빠.??.." "....아.아니..아해..너 언제부터.." 힘없던 두 눈은 크고 휘둥그레해지면서 찬찬히 뒤돌아선 아빠의 표정이 무겁게 굳어져갔다. "루시페..호텔을 나가달라니...??..아빠..그게 무슨.." "........" 대답없이 길다란 한숨을 내쉬어보이는 우리아빠. 루시페호텔... ...설마..3대보이들과의 통화였어..?. 그런건가..??.. "..아빠..말해줘...뭔데.??..무슨일인데..응??.." "아해야..." "..응응.아빠..말해.." .... .... ...잠시간의 뜸을 들이는 아빠.. 대체 무슨말을 하려는 걸까.. .... ".....유시한군은 의도적으로 우리 '한국미소년협회'에 접근한거였다.." . . . ".....어.???.아빠 뭐라고..?." "서인호,유시한,한아운.이 세사람은 오늘부로 우리회사소속이 아니다. 어언 2년간이나 상대회사의 친아들을 키워왔다니...생각만으로도 끔찍하구나.." "..아..빠..??..친아들..이라니??..뭐가..??..아니야...그럴리가..." 의도적으로 접근하다니... 그게 무슨말이야... ... "......유시한군은 우리 적대회사인 '코리아미소녀협회'사장의 외동아들이다.." ...아...아니.. ..하,..... 코리아미소녀협회라면.. 아니야..거짓말이야.... 찰칵☆.. 순간 혼란스러웠던 머리가 누군가에게 한대얻어맞은듯 멍해지고.. 그와동시에 병실문이열리는 소리와함께 민형이와 민형이의 엄마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젠 아예 혼란스럽다 못해 미쳐버릴것만같아... .... "민형아.!!이 몸으로 어딜가겠다는거야..응?!!민형아!!!" 거의 울부짖다시피하며 가늘하게 떨리는 그 여자의 음성. "엄마..이거놔.나 아해한테 할말이 있어..말해야할거 있단말이야.." 그 뒤를 잇는 민형이의 목소리. 이내 아빠와나란히 섰는 내 모습을 확인한듯. 이쪽편으로 가까워져오는 그아이의 발걸음소리. "아해야.." 내 오른팔을 강하게 낚궈채 자신을 돌아보게하는 그아이. "..어어..민형아 잠깐만.." 나 지금 굉장히 걱정되고.. 아주아주 많이 불안하고..그렇거든.. 그러니까 잠깐만..잠깐.... ..... ....... 나 지금 니 얘기는 들을수 없을것같아.. 민형이 니말 못들을거 같아.. "아해야..." "어어어..민형아 조금만 있다가..응?..잠시만.." ..... 그사람이...오빠가 정말 코리아미소녀협회의..??.. 유시한 그사람이..??.. 지금 내 머리속엔 온통 이 생각만으로 가득차있는걸... "얘..민형아!!.너 이렇게 함부로 나다니면 안되.. 자..엄마가 잡아줄테니까 어서 다시 병실에..." 초조한듯한 민형이네 엄마의 목소리가 또다시 들린다. "아냐,.엄마..민형이 괜찮아.괜찮으니까.. 아해가 잠시만 기다려달래..그러니까 나 잠깐만..응??." "..하,...너 이몸으로 대체 어쩌려고.." 그 여자의 지친듯한 숨소리.. 주위가 잠시간 조용해 지는듯하더니.. ..... ....... 타다다닥.. 낮익은 발걸음소리 하나가 내 귓가를 심하게 울려대고있다. "아..아니!!자네...." 적잖이 당황한듯한 아빠의 표정. "오빠..??.." 아빠를 지나쳐 나와의 거리를 가깝게 좁혀오는 그사람은.. .... .....유시한..시한오빠였다.. 스윽_. 아직까지도 내 오른손을 마주잡고있던 민형이의 손을 단번에 떨궈내버리는 오빠의 강한 힘. "...가자." "오빠...오빠..??." "우리 집 가자고..니네집가자..너 데리러왔어..루시페호텔에가자." 흔들리는 오빠의 두 눈동자. .... "이게 무슨짓인가!!..방금 전 통화로는 내 말을 모두 다 알아듣질 못한겐가?!!" "충분히 알아들었습니다." 흥분한 우리아빠와는 달리 차가우리만큼이나 단호한 오빠의 음성. "나는 우리 딸을 라이벌회사 사장의 피붙이한테는 맞길생각이 없네. 소란피우지 말고 얼른 나가주게나." "아,예예..지금 당장 이 병원에서 나가드리죠.....단.," "....뭔가..또 뭐가 더 남은게 있는가." ... "반아해.데리고 나가겠습니다.루시페호텔에서 함께 살겠습니다." .... 그리고는 아주 막무가내로 내 팔을 이끄는 시한오빠. 당최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아직까지도 지금 이상황이 어벙벙함에 이 자리를 가만히 지키고 섰자니.. 너무도 억지스러운 이사람. 계속해서 내 팔목을 놓지를 않는다.. 탁한 공기. 팽팽한 긴장감.. "그만해.." 그때 낮게깔린 음성 하나를 내뱉은 민형이. 오빠와 나.그 여자와 우리아빠. 우리 모두가 싸늘하게 식어가는 민형이의 얼굴을 똑바로 응시했고.. "뭐야.씨바.." 곧이어 내 옆에 섰는 시한오빠의 짜증섞인 욕지껄이도 들리어온다.. "그만하라고..그 손놔." 변해버린 눈빛.차가워진 그아이의 표정.. "민형아 그만하거라..그리고, 자네..정말 계속 이런식으로 막나갈생각인가?!!!" "사장님과는 더이상 할 얘기가 없습니다.반아해 데리고 가겠습니다.그럼이만.."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진 아빠의 표정은 안중에도 없는듯. 자기 할말만을 해버린체 다시금 나를 병원밖으로 이끄는 그의힘. .... "잠깐.." 이번에는 민형이었다. 그아이의 말에 잠시동안 주춤하는 시한오빠. "아해야..나 너한테 할말있는데..응??..할말있다고..하고싶은말.. ...그사람...아해옆에 그사람말이야...그사람은 안되..안된다고 했잖아.." ".왜....그래..근데 왜..민형아..??.." 아까부터 니가 나한테 하고싶은 말이 뭔데.. 민형이 니가 그 전부터 하고싶은 말.. 시한이오빠만은 안된다는 그 말..왜. .왜 그러는데... 오빠가 코리아미소녀협회 아들이란거.. 그거 말하려고 하는거야.??.. ...... 천천히 뒤를돌아 그아이와의 시선을 마주했다. 돌아선 내 얼굴을 직시하며 민형이가 힘겨운듯 뱉아내는 쓸쓸한 말이하나. "..또 이렇게 힘들꺼잖아....아해가 힘들어질게 뻔하잖아.. 그 사람은 안되는데...안되는거 알면서 사랑하고있으니까 아해가 힘들잖아.. 나 처럼 아해가 힘들어지잖아....니가 힘들면...내가 더 많이 아파해야하잖아..." [난 귀한 몸이다] Sexy boy´63 ".....민형아.." 너무나도 애절한 그아이의 말에 동요해버린탓일까.. 그게 아니라면 내 옆의 이사람이 코리아미소녀협회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내게 닥쳐온 이 현실을 이제서야 정확히 인식해버린 것일까.. 내 팔목을 거칠게 잡고있던 유시한의 팔을 서서히 밀어내버리고 민형이의 이름을 나즈막히 부르며 그아이 가까이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언뜻 오빠의 표정이 무섭게 굳어지는듯하더니. 자신을 등진체 민형이에게 다가가는 내 등에다대고 차가운 말을 내뱉아버린다. "끝낼까.?.그래 그럴까..너까지 이래야겠냐.. 넌 나 믿어줄꺼라고 생각했는데..난 너 존나 믿을려는데.. 근데 너..꼭 이래야되는거냐.?....끝까지 나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래?." "......우리 두사람.이까방금 루시페호텔에서 바이바이했잖아요.^ ^.." 저런 마음에도 없는 모진말을 해버리고 마는 나. 바이바이라는 말 해놓고 얼마나 많이 후회했는데.. 뒤돌아선 후 곧바로 내가 했던 말을 후회했으면서... "씨발..그래서 여기서 끝내자고?.." "......." "대답해..끝내자는거야..어?.." 계속해서 내 대답을 재촉하는 시한오빠. 너무 놀라서 당황스러운 마음에 혼자서 오랫동안 생각을 해봐야할것같은데.. 오빠가 정말 코리아미소녀협회 사장의 친아들이라면... 그렇다면... "...오빠...의도적으로 나한테 접근한거야..?." "...뭐..?." 아니야..오빠는 그런사람이 아닌데.. 아닐꺼라고 생각하면서도 이미 벌어진입은 마음에도 없는말을 마구 쏫아내버리고 만다.. "나 이용하려고..??..나 이용해서 우리회사 들락날락거리면서.. 아니, 3대보이라는 명목아래에서 우리회사정보 모두 다 빼돌리려고.?.. 우리 회사에 들어온것도...나한테 접근한것도..그래서 그런거야?.." "....반아해 다시 말해봐." "...코리아 미소녀협회의 사장아들이...오빠야?.." "........" 찬찬히 고개를 돌려 오빠와의 시선을 마주바라보았다. 미소녀협회의 아들이냐는 질문에 그대로 고개를 수그러뜨려버리는 시한오빠. 맞구나..하,...정말이구나.. 오빠에게서 느끼는 배신감이라기 보다는 금방이라도 흘러내릴것만같은 뜨거운 눈시울 때문에 오빠를 향하던 내 시선을 재빨리 거두어버렸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은척.태연한척 자연스레 민형이와의 거리를 좀더 좁혀나갔다. "...너 아프게해서 미안해...민형아 미안해.." 나 때문에 등언저리부텀 가슴팍까지 빙글빙글 흰색붕대를 감어놓은 민형이의 모습을 보며 조용히 말을 내뱉아냈다. "것봐..내가 안된다고 했잖아...이렇게 슬픈표정 지을꺼면서... 울려고하는 아픈눈 보이지마..그러니까 민형이가 안된다고 했잖아..." "...응응..나 안울어..^ ^.." ".내가 아빠한테 알려줬어..저사람 코리아미소녀협회 사장아들이라고.. 민형이가 말해버렸어...아해야.. 민형이 밉지...응??..나 나쁜아이지..??." .... 자신을 책망하는 그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차마 '아니야.그렇지않아'라는 말은 하지못한체.. 그저 고개만 설레설레 내저어 보였다.. "한성공고 작년 졸업생들 학생생활기록부를 훔쳐봤어.. 확인해볼려구...내가 어릴적기억하던 그사람 같았거든... 어릴때 보았던 아해얼굴을 그동안 하나도 잊어버리지않고 기억했던것 처럼.. 아해가 사랑하는 저사람 얼굴도...생생히 기억되고있었나봐.. 나도 아니길바랬는데...근데....미안해..아해야 미안해..." ".....아..그랬구나..^ ^..그래서 너 한성공고 교무실에 갔던거구나.." "응..아해야 미안해...." ..그래..그렇게 된거구나.... 그런데... ..근데..그럼... 민형이 너...방금 나한테 했던말.. 마치 예전부터 오빠를 알았다는듯한 말투였잖아... 어릴적 내 모습을 기억한다니... 그건...또 무슨말인건데.... 내가 잘못들은거야.??.. 콰당☆ 그때.내 등뒤에서 요란스러운 소음이 병원안을 울리는가 싶더니.. 내가 뒤를 돌았을땐 큼지막한 화분이 병원 정중앙을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었고 분을 삭히지 못한체 오만가지상을 찌푸린 유시한의 얼굴이 또한 겹쳐보였다. "니가 바라는게 이거야?.반아해 니가 바라는거..이런거냐고.. 진짜 여기서 끝내??..그럴까?....하아..반아해.빨리 일루안와?." 화를낸다고 하기엔 오빠의 눈이 너무 슬퍼보였다.. 내 마음은 이게 아닌데..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것 뿐인데.. 오빠가 미소녀협회쪽 사람이라는거.. 갑작스럽게 알게된 그 사실이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온것 뿐이야.. 그냥 조금만 있으면 나아질것도 같은데... 나 잠시 생각할시간을 주면 안될까.. 지금 얽히고 꼬인게 너무 많아서.. 오빠까지 이러면....나 정말.... "오빠.." "...얼른와.이리오란말이야.." "조금만 기다려주면 안될까?..나 조금만 생각하고..응??.." "그냥 와..니가 생각하는거 아니야..나 믿으란말이야.빨리와.." 내쪽으로 자신의 오른손을 스으윽 내미는 그. "..나 생각 좀하고..응??.." 이어지는 내 대답에 일그러지는 오빠의 표정. 내밀었던 손을 거두어내면서 또다시 유시한이 뱉아내는 낮은저음이 하나. "너 생각하고있을동안...그럼 나는?...나는 어쩌라는건데.. 젠장.너 생각 다하고나면 나 니옆에 없을수도 있어..그래도.. ..반아해....그래도 너..생각만하고 있을꺼야.?..지금 오란말이야.." 그냥 있어주면 안될까.. 오빠는 그냥 그자리에 늘 그랬듯이 있어주기만 하면 되는거잖아.. 나는 많이 힘드니까.. 오빠까지 이러면 나는 더 힘이드니까.. 아주아주 잠시만... "......미안해..오빠가 나 좀 기다려줘.." 결국엔 저따구의 시덥지도 않은 말만 내뱉아버린체.. "......안녕...만날때하는 인사가 아니라 헤어질때하는 인사야.." 내 말의 뒤를잇는 오빠의 들릴듯말듯한 그 음성에도.. 그렇게 멀어져가는 오빠의 뒷모습을 지켜보면서도... 나는 병신머저리같이 손가락하나 발가락하나도 움직이질 못했다. '안녕'이라니.. 만날때하는 인사가 아니라 헤어질때하는 거라면.. .....방금 그것은...작별인사였다는건가...?.. 이대로...정말 끝이라는거야?..끝나버린거야?.. ..... 뜨거워진 눈물샘에서 어느새 흘러내리는 눈물들.. 흐르고..또 흐르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픈.. 이미 저만큼 멀어져버린 보이지 않는 오빠의 모습을 그리며.. 간신히 섰던 두다리에 힘이 풀려버리고.. 그만 그자리에 쓰러져버리고 만다.. 점점 아득해져온다.. 점차점차 눈이 감겨온다.. 차라리 이대로 의식을 잃어버렸으면... ...... [난 귀한 몸이다] Sexy boy´64 ※어릴적 번외 부제 : 운명의 실타래 \.5년 전.아해가 중학교1학년 시절. 시끌벅적 넓다란 파티장. 여기저기서 웅성이는 사람들의 말소리. 잠시 그들의 말에 귀를 귀울여 보면.. "아 그럼,오늘이 그 양반 칠순이야??." "이보게!!말조심하게..그양반이 뭔가.행여 지나가는 사람이라도 들으면 어쩌려구!!" "에헴!!!나원..사람 말도 못하게 하나." "흠..오늘은 날이날이니 만큼 미소년협회의 '후계자'도 발표한다고하니 조용히 잠자코 좀 있게나." "뭐 어차피 후계자 자리는 그 양반의 첫째아들인 반태훈이 아니겠나..안그런가?" "아니.여보게!! 글쎄 말조심 좀 하래도.." 검붉은 포도주 한작씩을 기울이며 업치락뒤치락인 두사람. 그렇다. 오늘은 한국미소년협회 반회장님의 칠순잔치가 있는날이다. 워낙에나 대규모인지라 파티장안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였고 반회장의 칠순잔치에 참여한 모든사람들이 깨끗한 정장차림으로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는듯 보였다. 적어도 겉으로는 말이다. 잠시후 점심시간이 가까워올 무렵. 테이블다리가 휘어질듯 잘차려진 온갖가지 음식들앞에서 성대한 반회장의 칠순잔치가 시작되었고. 많은사람들의 박수와 갈채 축하메세지에 반회장은 한끗 벌어진 입을 다물줄을 몰랐다. 검정색머리 사이로 보이는 흰머리카락들. 노년의 나이임에도 자신이 섰는 위치에 대한 강한 권력의식이 서려있는 그러한 얼굴이 반회장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두어시간째 계속되던 파티가 세시간째가 되어서야 막바지로 접어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것처럼 미소년협회 후계자로는 반회장의 첫째아들인 '반태훈'씨로 발표되었다. 반회장이 앉은 자리옆에 나란히 앉은 반태훈씨. 현재 한국 미소년협회 사장이라는 자기직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 언뜻보기에는 하나도 문제삼을게 없는 그의 겉모습이지만 , 실제로 그에게는 남모르는 비밀 하나가 있었다. 그의 딸인 반아해는 올해 14세의 평범한 중학생이다. 할아버지의 칠순잔치가 상당히 지루한듯 오만가지상을 찌푸린 그녀는 칠순잔치가 거행되는 내내 두리번두리번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있었다. 여기서 중요한건 그녀에게는 엄마가 없다는것이다. 반태훈씨의 아내이자 반아해의 친모(母)는 딸아이를 출산하다 그만 명을 달리하고야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또다른 아들. 반태훈씨에게는 숨겨진 아들하나가 있다. 반아해의 친모와 결혼을하기 이전부터 관계를 맺어왔던 여자. '그 여자'와의 관계에서 자식이있다는 사실은 이미 결혼을 한 이후였다. 반태훈과 '그 여자'와의 관계에서 태어난 아들. 아들의 이름은 그여자의 성을 따른 이민형. 숨겨진 아들.이것이 반태훈씨가 꺼려하는 한가지 비밀일것이다. 그럼 지금 그 두 모자(母子)는 어디에 있을까? 그들의 행방은 어느곳일까? 이민형과 그의 모(母). 반태훈씨의 결혼소식을 들은후 그여자(이민형의 모)는 뱃속에 아들이 있는 사실을 감춘체 먼나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버렸고. 타국에서 생활한지 14년이 되는 오늘.(그녀의 아들 이민형이 15살 된 해) 반회장의 칠순잔치에 남몰래 저쪽편 구석에서 반태훈씨를 지켜보고있었다. 새하얀피부에 인자함이 물씬 풍기는 눈이 맑아보이는 그여자. 그리고 그 옆에 말없이 섰는 그 여자의 아들 이민형. "민형아..저기 중앙에 앉어계시는분이 네 할아버지이고 그옆에 앉으신 저분이 네 아버지셔.." "....응..^ ^.알아..." "오늘이 네 할아버지 생신이란다..^-^..어서 축하드린다고 전해..마음으로.." "..응...전했어.." 그 두사람의 슬픈 대화. 금방이라도 그여자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릴듯 보였고.. 반태훈의 얼굴에서 차마 떼어지지않는 시선을 겨우 거두어낸후 자신의 아들의 팔목을 붙들며 간신히 말을 잇는다. "자..이만 우리는 가보자꾸나..네 아버지가 우리를 발견하시기전에.." ".응..엄마 근데...저기 우리 아버지 옆에 앉아있는 저애는 누구야?.." "........." "...응?..저 여자애는 누구야?..마구 하품도하고 눈썹도 찌푸리고.. 두리번거리기도 하고..혼자서 막 장난친다?..히히..너무 재미있는 아이야..> _ <.." "........." "엄마....저 여자아이 누군데?.." .... ....... "......네 아버지의 딸..저 아이는 민형이 너의 이복동생이란다.. 이름이 아마...'반아해'라고 했던거 같은데....여하튼 일단은 이곳을 나가자..민형아.." 거칠게 눈물을 훔치며 먼저 파티장을 벗어나버리는 그 여자. 이민형은 반태훈 옆에 있는 천진난만한 그 여자아이를 강하게 한번 더 응시한다. "반아해..반아해......반아해라고 했지..." 그녀의 이름을 세번정도 읊조린후에야 천천히..아주아주 천천히 자신의 엄마 뒤를 따라 파티장을 벗어난다. ...... .......... 이번에는 파티장 가장자리에서 들리는 두 남자의 대화에 귀를한번 귀울여보자. 아까방금 이민형과 그의 엄마가 나누었던 말들과 너무나도 유사한 그들의 대화. "아빠?저기 옆에 있는 저사람은 누구야?" "어디..회장 옆 사람?미소년협회의 사장을 말하는게냐?." "아니아니.사장님 말고...사장님 옆에 말이야.." "..저 여자얘?..반사장 외동딸이라고 들었는데..반아해라던가..?." .... "...아..반아해?..반아해..반아해....." 마흔남짓 되어보이는 중년의 남자하나와 그의 아들인듯 보이는 또다른 남자. "쓸대없는거나 묻지말고 저사람을 잘봐두거라.. 이 회사는 우리 코리아미소녀협회의 라이벌회사로 저 두양반이 이 회사의 거목이라고 할수있단다.." 그렇다. 아들에게 나즈막히 내리깔린 말을 뱉아내는 그 중년의 남자는 한국미소년협회의 적대회사인 코리아미소녀협회의 '사장'이었던 것이다. 물론 그옆에 섰는 매력적인 남자하나는 그의 아들인 유시한. ... ..... 여기까지가 반아해.이민형.유시한의 첫만남이었다. 비록 반아해는 그들을 보지 못했으나 간접적이나마 그들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4년이 훌쩍 지난 2002년. 유사장의(코리아미소녀협회) 분부에 따라 의도적으로 미소년협회에 접근하게된 유시한,한아운,서인호. 칠순잔치 이후 우여곡절끝에 반태훈과의 연락을 간간히 취하게된 이민형과 그의엄마. 자신의 아들이 있었던 사실을 까마득히 몰랐던 반태훈은 처음에는 적잖히 놀라는듯 싶더니 하루이틀 연락하는 횟수가 많아져가면서 그 두모자와의 관계가 점차점차 완화되어 가는데..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빠르게 흘러. 2003년이 되어서는 유시한,한아운,서인호는 당당히 미소년협회의 3대보이로 등극하게 되고 결국엔 반회장의 부탁으로 반아해의 경호원으로까지 발탁이되는 3대보이. 그무렵 이민형과 그의 엄마는 한국으로 귀국을 하게되고. 여기서.감춰진 사실이 하나더. 이민형의 귀국과 함께 그에게 맡겨진 임무가 있었으니.. 그것은 '반아해'가 다니는 학교를 중심으로 코리아미소녀협회 소속의 첩자를 알아보는 것이었는데.. 이 '첩자'라는 것는 후일에 한국미소년협회소속 3대보이이자 코리아미소녀협회 사장의 아들인 '유시한'으로 지목된다. ... ....... 유시한.이민형. 절대 겹쳐질수없는 두 남자 사이의 공통점. 그건 바로 '반아해'라는 운명의 끈. 어쩌면 5년전 반회장의 칠순잔치서 부터 세사람의 운명의 실타래는 얽히고 꼬여버린지도 모르겠다. 이제 그들의 앞일은 아무도 예측할수가 없다. 의도적으로 미소년협회에 접근한 유시한은 과연 반아해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일까?. 첫만남서부터 반아해를 뚫어지게 직시했던 이민형. 그가 반아해에게 느끼는 감정은 사랑이라할수 있는 것일까?.. ...... 유시한vs이민형 하늘은 둘중 어느편에서 손을 들어줄것인가.... [난 귀한 몸이다] Sexy boy´65 "아해야..이제 좀..정신이 들어..??응??.." 민형이의 걱정스러운듯한 목소리와 함께 게슴치리하게 눈을 떠보니 내가 누운 이곳은 병원침대이고 보이는것은 동그란 눈망울을 안타깝게 굴리고 앉었는 민형이의 모습뿐이었다. 아..꿈이 아니었어.. 바보같이...대체 뭘바랬던거야.. 눈을 떠보면 모든게 다 제자리에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그대로일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리면 예전에처럼 행복한 내가 되어있을줄만 알았는데.. 제발 그렇게 되기만을 바랬었는데.... 그래..벗어날수없구나.. 난...지금 이 현실을 피할수가 없겠구나... "..아해야..괜찮어..응??.." 눈꺼플을 두서너번 깜빡일뿐 좀체 입을 열 생각을 않는 나를 응시하며 다시한번 되묻는 민형이의 떨리는 음성. "아..응.^ ^..괜찮아....다른사람은..??.." "으음...엄마랑 아버지는 민형이가 쫒아내버렸어..^ㅇ^..." "....응?..하하,..^ ^.." 내가 말한 '다른사람'의 의미안에는 오빠도 포함이되는 거였는데.. 시한오빠의 행방.그게 가장 알고싶은거였는데.. 정말 가버린거야..??..그사람..오빠는 나 쓰러진거 못봤어.??.. 나 데려가려고 다시오거나 그러지 않았어??.. 마음속에는 온통 그 사람에 대한 질문들 뿐인데... 차마 그 질문들을 입밖으로 뱉아내지는 못하였다. 아프다.. 너무 아프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 "아해야..." 괜스레 울컥 하는마음에 눈시울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을즈음에 타이밍을 절묘하게 맞추기라도 하듯 민형이가 내이름을 조심스레 부른다. "...응..ㅜ^ㅜ..." 오만가지 울상을 지으며 침대에 누운체로 대답하는 나. "너 지금 머리 마구마구 복잡한데..내가 이상한 말하구 그러면..더 아프겠지??." "....어??..응..ㅠ_ㅠ." 당연히 더 복잡할테지.. 내 머리는 금방이라도 터질듯한 시한폭탄과 같단다.. 시한폭탄...=_=.... 시...시한...ㅜ^ㅜ......우엉엉.. 또 생각나 버리잖아... "그래도 나 말하면 안될까?. 우리엄마가 내일부터는 아해옆에 있지도말고.. 아해랑 마주보면서 얘기하지도 말고 손도잡지말라고 했는데.. 오늘 안 말하면 다음에도 말 못하니까..그러니까 지금 하면 안될까??.." "...응??.왜에..내일 또 보면되지..^ㅇ^.." "그럼...너 내일도 나 볼꺼야?." "응...그러면되지..^ ^ .." 지금 내상황도 그리 탐탁치는 않다만.. 그렇다고해서 지금 이렇게 내앞의 이 아이를 단번에 내칠수는 없어.. 나때문에 다치고 아프고 많이 슬퍼하는 이아이를.. 절대 외면해버려서는 안되... 설사 민형이가 우리아빠의 숨겨진 아들이라할지라도.. 이제 내 이기적인 마음때문에 내가 힘든것 때문에..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하지말자. 다른사람 마음 아프게하지 말자. 유시한 그 사람은 비록 지금 내 곁에 없지만... 이건 모두가 내가 자초한 일이니까.. 다른사람도 아닌 내가 그사람 화나게 해버린거니까... "아해야..그러면 있잖아..그러면..." ".어?..응.." 하마터면 딴생각을 하다 그아이의 말을 놓쳐버릴뻔 했다..=_=.. 조그마한 입에서 한숨을 한번씩 내쉬어가며 어렵사리 말을 잇는 그아이.. "나도 아해보고싶은데..우리엄마가 아해보지말라고 해도 있잖아.. 아해만 좋다고하면...아해가 나 싫다고만 하지않으면 나도 보고싶은거 다 볼껀데.. 그래도 되..??...내가 매일같이 보고싶을때 보고 손잡고 싶으면 손잡고..그래도 되??." ".응.^ ^...근데...왜 민형이엄마가 나 못만나게 해.??.." "........" 순간 꾹 다물어지는 그아이의 입술. 아차차차..내가 실수를 해버렸구나...ㅡ_ㅡ.. 이런 머저리병신같은 말을 해버리다니.. 아마도 그건..나를 향한 민형이의 마음..그것때문일테지..??... 그래..아마도 그럴것이야..= _ =.. "아!..맞어.내가 이러구 있을때가 아닌데...하하,.. 정작 아픈사람은 여기 앉었구 멀쩡한 내가 여기누웠을께 뭐람.. ...후우..나 일어나야겠다...민형아 니가 인제 여기 누워서 좀 쉬어..^ ^.." 얼른 말을 돌려버렸다..=_=.. 그리고서 지끈지끈 거리는 머리를 매만지며 누운침대에서 슬며시 일어나려는데.. "난 여기 앉었는게 더 편해..^ㅇ^.." "에이~ 그런말이 어딨어..안되.의사선생님한테 혼나.." "아냐..됬다니까.." 두손을 훠이훠이 내저으며 완강이 거부를 하는 그아이..ㅡ_ㅡ.. 내가 요상시련 눈초리로 그아이를 한번 훑어내리자.. 멎쩍은듯 머리를 긁적거리며 시선을 벽쪽으로 돌리면서 말을하는 그아이. "너 누워있는게 내가 덜 아파.." 아..허어어업..= _ = .. "아.하하,...그래..그렇구나.." "응응.^ㅇ^.." 방글방글 미치겠구만..-ㅇ-.. .... "민형아..아,근데 아까 할말이란게 뭐야??" "응?..아..그거? 아니야..인제 안해도되.." "왜왜?? 뭔데~~" "아니야 > _ <.아해가 나 계속볼꺼면 안해도 되는 거였어. 민형이는 엄마말 안들을꺼야..아해말만 들을꺼야..> _ < " "엉??..=ㅇ=..그게 무슨말이니..엄마말을 들어야지~~.^ ^.."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내말에 싸아하게 굳어버리는 그아이의 표정. "엄마 말 들으라구??" "어어~~^-^" ..... 첫번째 침묵. "진짜...나 엄마말 들어.??." "...어어~~..그렇대두..=_=.." .. ...... 앞에꺼보다 조금더 긴 두번째 침묵. "엄마가 너 보지말라고 했다니까?...근데도 엄마 말 들어?.." ..... ...이로써 세번째 침묵. 이번에는 내가 침묵해야만 했다.. "그래..그럼 진짜 오늘 말해야겠네.??..말해야 겠다..^ ^.. 나는 아해말만 듣는데...아해가 엄마말 들으라니까 그렇게 할께... 내가 하고싶은 얘기 오늘다하고 아해얼굴도 오늘만 보구..그래야겠다..^ ^.." "........." 억지미소를 지어보이는 그아이의 얼굴을 외면한체 입을 앙다문체 계속해서 나는 침묵했고.. 혼잣말을 하는듯한 그아이의 말소리가 또다시 들려온다.. "많이 좋아했어..엄마는 아닐꺼라고 부정하지만 나는 내 감정을 확실히 알고있으니까.. 그냥 좋아하는것도 아니고..그냥 사랑하는것도 아니야.. 아주아주 많이 좋아하고 너무너무 사랑하고 보고싶고 보고있어도 또 보고싶고..그랬으니까.. 처음 보았을때부터 좋았으니까...이렇게 많이 아프게한 사람도 너 하나였으니까.. 태어나서 엄마보다 더 많이 사랑한건 아해 너 뿐이었어..^ ^..." "......그만해..민형이 너 지금 무슨말하는거야..." 순식간에 침체되어버린 분위기. "나 이제 엄마 말 들어야되니까..지금 다 말해야되..그만하라고 하지마..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웃으면서 인사하고 웃으면서 손흔들어야되는데... ....근데...으음...눈이 너무아파..아해때문에 눈이 너무 많이 아파..." "........." "이제 뒤돌아서면 아해 안좋아할꺼야...너 보고싶어하지도 않을꺼야.. 나 다시 미국에 갈꺼예요...히히..> _ <.미국에 있는 이쁜누나들 마구만날꺼구.. 밥도 잘먹고 오늘만 울고 내일은 안울꺼야..^ ^..우리엄마랑 행복하게 잘살꺼야..> _ < .." "...거짓말......" 갑자기 또 왜이러는건데.... 미국에 가다니.. 왜..왜??...나때문에..??.. "응응,^ㅇ^ 거짓말이야..그래도 나 거짓말 계속할래.. 내일부터는 그리워하지도..아파하지도 않을꺼야..아해 너 잊어버릴꺼야..." "........." "몇일후에 병원에서 퇴원하면 엄마랑 둘이 다시 미국갈꺼다?.야호.^ㅇ^.." "......이것도..거짓말이지?.." "아니...이건 거짓말아니야.." "미국에..왜 가는데..??..." "미소년협회 사장님이 우리 아버지라는게 싫으니까..^ ^.. 우리 아버지 얼굴보는것도 싫고...내 이복동생보는것도 싫으니까.." 이복동생.. 이복동생.... 그럼..이아이 지금 나한테 작별인사하는 건가??.. 마지막 인사..하는거야???... "언제??..언제가는데 민형아.??...너 퇴원하는 날이 언제인데.?." ..... .. "아까 잡아주었으면 좋았잖아...끝까지 잡아주면 좋았잖아.." 나를 탓하기라도 하듯 나즈막히 말을하는 그아이. "응??..응..미안해......" "......." "...진짜.... 갈꺼야?.." "........" "가지마..^ㅇ^..너 내말만 들을꺼라며..안가면되..가지마..^ ^.." ..... ......... 할말이 있다더니... 고작 니가 하고싶다던 그말이.. 그 할말이란게...이런거였어?.. 또야.. ...후우,..또야..또.. 또 이렇게 꼬여버리는거야..?.. ...... 나를 똑바로 직시하던 두 눈을 돌려버린체.. 천천히 일어나서 병원문으로 걸음을 옮기는 그아이. "민형아..어디가려구....." "........" 대답이 없다.. 민형이가 침묵하고있다.. ...... 찰칵☆.. 곧이어 둔탁한 소리와함께 병원문이 열리어지고.. "...미국...안갈꺼지?..." 마지막 내 물음마저 무시해버린체.. 이내 다시 닫기어지는 병실문. ........ ...... 꼬였다.. 제대로 꼬여버려서 푸는방법을 모르겠어.. ─────────────── 작 가 : 리얼겨니 출 처 : NO★1[리얼겨니] 팬 카 페 : <A href="http://cafe.daum.net/no1guni" target=nlink>http://cafe.daum.net/no1guni</A> 메일주소 :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3Dbufubufu@hanmail.net">bufubufu@hanmail.net</A> ──────────────── [난 귀한 몸이다] Sexy boy´66 끝끝내 '미국에 가지 않겠다'라는 그아이의 대답을 얻어내지 못한체 무거운 발걸음으로 찬찬히 걸음을 옮겨 병실을 빠져나왔다. 그곳을 나오자마자 고개를 푹 숙인체 힘없이 주저앉은 민형이 엄마의 모습이 보였지만 괜스레 민형이와 나를 떼어놓으려는 그여자가 미워지는 마음에 그냥 모른척 그렇게 스쳐지나버리려고 하는데.. 그런데 내가 그 여자를 지나려던 바로 그 찰나에.. "앞으로 우리 민형이를 다시는 찾아오는일 없었으면 좋겠구나.." 분명 울고있는듯 흐느끼는 음성이었지만.. 지금 내게 그 여자의 말은 너무나도 잔인하게만 들려왔다. 민형이를 찾아오지 말라니.. 왜?.그 아이가 나를 사랑한다는데.. 그 아이가 나만 보면 매일같이 웃어주고 미소지어주는데.. 나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그아이.. 이제는 내가 잘해줘야 할 차례인데... "아줌마..나한테 그런말 할 자격없어요..민형이 만나게 해주세요.. 아니, 민형이 만나겠습니다.우리아빠의 아들이라면...내 가족이기도 하니까요.. 그럼 내일다시 찾아뵐께요.민형이한테도 그렇게 전해주세요.내일 또 오겠다고요.." 이 모든게 당신때문이잖아.. 당신이랑 우리아빠가 낳은 아이가 민형이인거잖아.. 그래서 더 힘들어하는게 민형이와 나 인데.. 당신이 무슨 권리로 이래라저래라야... ...... .......... 찹찹한 마음을 이끌며 빠져나온 병원밖. 까마득히 어두운 밤하늘. 별하나 없는 외로운 밤하늘. 쓸쓸하고 고독한 밤하늘.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밤하늘. 이제..어디로 가야하는걸까..?. 후우..반아해 뭘 그렇게 두려워하는거야.. '어디로 가야할까'라니... 당연히 그곳에 가야하잖아..루시페호텔. 그곳뿐이잖아.. 뭐가 그렇게 무서운거야.. 뭐가 그렇게 겁나는건데.... 설마...믿지 못하는거야..?.. 그 사람을...신뢰하지 못하는거야.?... 유시한..그 사람이 떠날리가 없잖아.. 있을껀데...걱정말고 그냥 가기만하면 될텐데... 머리는 믿고있는데 마음이 따라주지가 않어.. 내 믿음이 진짜라면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야 할텐데... 불안해.. 가버렸을까봐 불안해.... .... .... \루시페호텔 도착. 살짝이 열려져있는 호텔문으로 언뜻새어나오는 밝은불빛..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들어서 보았지만 내 마음속 끊이지 않던 그 불안함은 정말 현실이 되어 나타나버렸고.. 텅빈 거실. 텅빈 부엌. 텅비어버린...정말 텅텅비어버린 루시페호텔.. 어디가버린거야.. 유시한..이 나쁜놈아 대체 어디를 가버린거야..... 온몸에 힘이 다 풀려버릴것 같아.. 후아..후욱.. 숨을 거칠게 한번 몰아내쉰뒤 부엌에 들어서 차가운 냉수한컵을 들이켰다. 정신차리자.. 침착하자... 챙그랑☆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미끄러지듯 손에서 컵을 놓쳐버리고만 나. 허둥지둥 무언가에 홀린듯이 맨손으로 깨어진 유리조각들을 주어댔고..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광경.. 내 오른손에서 붉은선혈이 흘러내리는 이거. 바로 이거..아주 낯익은 이거.. ...... 언제였던가.. 미소년협회 사장실문을 벌컥 열어 들어섰을때.. 갑작스런 내 등장에 너무나도 놀란 우리아빠가 손에 들고있던 커피잔을 떨어뜨리고.. 그 커피잔이 깨어지면서 허겁지겁 아빠가 맨손으로 유리조각들을 주워담으셨지.. 그 다음에는.... '아버지'라는 민형이의 절규가 들렸었지.. 그 일이 있기전까지만해도 정말 좋았었는데.. 내가 미소년협회에 찾아가기 전까지만해도 우린 모두가 행복했었는데... 후회해도 소용없다는거 아는데.. 이제와서 슬퍼한다해도 돌이킬수 없다는걸 아는데... 한껏 밀려오는 서글픔과 후회들.. 조각난 유리조각들을 주워담기를 포기하고서 잠시 식탁에 기대어 앉었다. 쳇..어쩔수없나보군... 한심한 인간...나도 어쩔수없나봐.... 날카로운 유리조각에 베어버린 피부에 약간의 통증이 밀려왔고 손을 뻗어 식탁 가장자리에 있는 티슈 한장을 빼내었다.. 지금 이상황에도 아프다는걸 느끼다니.. 이까짓 작은 통증도 견디지 못하면서.... 대체 뭘 어쩌겠다는거야... 한장으로는 부족할듯 싶어 손을뻗어 다시금 식탁의 가장자리께로 손모가지를 가져다대는데.. 미쳐 티슈케이스가 손에 닫기도 전에... 내 손에 닿이는 이상한 무언가가 있었으니... ....어..?... 네모꼴로 곱게접힌 흰종이. 내손은 그 종이에 대해 매우 빠르게 반응을했고 즉각 그 흰종이는 넓다랗게 펼쳐져 내 시야에 내리비친다. 삐뚤삐뚤 이쁘지는 않은 글씨에 무척이나 크게 반응하는 내 심장. ...... [아해야.나 인호오빠다..] 첫부분을 보는순간 종이를 펼칠때보다 다소 가라앉아버린듯 실망스러움. 그 사람이 아니야..아니구나.... [미안하다.미안해..의도적으로 미소년협회에 접근한것도 맞는말이고.. 시한이와 나..그리고 아운이...본래는 코리아미소녀협회 소속인것도 맞는말이다.. 하지만 우리 세사람....너와 함께하면서 부터 참 많이 변해버렸다?.. 미소년협회에서 '시내'와 함께 했을때보다 너와의 시간들이 더 소중했다고 한다면.. 너무 소중해서 우리가 코리아미소녀협회에서 부여받은 '사명감'까지 잊어버릴정도였다면.. 아해 너...믿어줄수있겠어?...우리 이해해줄수있겠어?.... 우리는 너와 함께한 그동안이 참 많이 좋았다..물론 마지막엔 이렇게되어버려서 유감이지만.. 아해야...미안하다..어찌됬든 우리가 널 속인거니까... 다음에 혹시라도 보게된다면....그때는 말없이 그냥 웃으면서 반겨줄수있겠니?.. 건강하고..잘지내야한다....안녕...^ ^......] 내 눈 한가득 주르륵 흘러내리는 눈물들.. 그리고서 그 다음에 보여지는 마지막 두줄의 글은.. 소나기처럼 흘러내리는 내 눈물을 주체할수없을 정도의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그 자리에서 숨도못쉴만큼 울어버리게 만들고말았다. 흰 종이에 적혀진 서인호의 마지막 글귀. 아니..필체가 다르다..서인호가 아니야... 파란색 볼펜으로 쓴 서인호의 글과는 달리 굵직한 수성팬을 사용한 다른누군가의 글귀. [씨발,반아해..나 존나 믿으라고 했지..이거 보는데로 바로 전화해. 011-98x9-99x8 보고싶다...보고싶어...보고싶으니까 빨리해..] 유시한. 그건 바로 그사람의 것이었다.. [난 귀한 몸이다] Sexy boy´67 전화..그래 전화기....!!!!.. 잽싸게 거실가장자리로 달려가 떨리는 손모가지를 진정시키고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고 또 닦아내며 후아후아 숨을가다듬고 쿵쾅대는 심장을 추스리면서....그러면서...... 하나하나 흰종이위에 적힌 숫자를 눌러나갔다. 어찌나 바들바들 거리는지 한참후에야 올바른 번호를 누를수가있었고, 신호가 간다...신호가 가고있어... 받아..받으란 말이야... ......... ......... [전화기가 꺼져있어 서류상으로 연결중입니다.연결된 후에는 통화료가....] 허나 내 기대와는 달리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어버리는 야속한 오빠의 폰. 다시. 이번엔 제발 받아...오빠 나 아해니까 받아.. ........ [전화기가 꺼져있어 서류상으로....] 후우.. 대체 뭐하는거야.. 왜...왜..전화를 받질 않는건데... 방금전 붕떴던 마음과는 달리 다시금 촤악 가라앉어버리는 느낌. 뭐야..보고싶다며..보고싶다고 했으면서... 바보같은 사람아..... 그 이후 몇차례 시도를 더 해보았지만 여전히 음성사서함 뭐시기를 뱉아내는 핸드폰의 압박에 그만 단념한체 거실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아버렸다.ㅡ_ㅡ 미치도록 보고싶고 정말 미치도록 사랑하는 마음이 이런건가보다.. 미치도록 잡고싶고 만지고싶고 미치도록 그립고 갈망하는거... 내 모든게 미쳐버릴것만 같은 이거.. 이건 정말 힘이 드는구나.. ...... ...... ......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 나날들이었다. 그래서 더더욱이 느릿느릿하게만 움직일것 같았던 시계바늘은 내 예상과는 달리 아주아주 바삐 이동하고있었다.. 마치 앞으로 내게닥칠 또하나의 시련을 예고라도 하는듯.. 3대보이들이 루시페호텔을 나간지 5일후. 유시한이 남기고간 번호를 하루에 수십번씩 눌러보았지만 좀체 받을생각을 하지않는 그사람의 핸드폰. 그날이후 매일같이 한성병원에 들러 민형이 만나기를 시도해보았지만 '우리 민형이 찾아오지 말랬는데 대체 왜 이러는거니. 이건 너답지가 못하구나..또다시 보는일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민형이 엄마의 냉랭한 음성뿐.. 절대적으로 병실안 출입을 막아서는 민형이의 엄마. 너무싫은 저여자.-_-* 내일또 찾아올꺼다 이여자야!! = _ = 설마 하루왠종일 민형이만 지키고 있겠어?. 내일은 무슨일이 있어도 하루꼬박 날밤을 새서라도 민형이를 만나고야 말테다. 음하하하..- 0 -.. 이렇게 내 자신을 추스려 보았다. 아침에 벌떡 일어나자마자 유시한과의 통화를 서너번 시도해본후, (수차례 시도해보았건만 정작 한번도 통화를 해본적은 없음) 오전에는 민형이의 병문안을 다녀와(물론 만나지는 못했지만) 오후내내 루시페호텔 내방 침대에 덩그러니 누워있노라면.. 허무한 시간들이 찬찬히 시냇물흐르듯 지나버리고 지나간 옛기억.물론 그사람과 함께했던 즐거운 일들도 새록새록 피어나고... 지금 생각하면 모두 좋은 추억들 뿐인데.. 그때는 왜 그리도 유시한 그사람을 미워했던 것일까?. 쳇..새삼스레 먼저번 나이트에서 그사람에게 한끗 소리질렀던 일이 생각난다.. (※섹시보이 13편참고) 너무 새삼스럽다..그게 언제적 일인데... 그치만...후어..ㅜ^ㅜ..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 찹찹하구나...ㅠ_ㅠ.. 찹찹하다 찹찹해...암담하다..... 아아아아아아아.....엉엉..ㅜ^ㅜ.... 찰칵☆.. 이젠 헛소리까지 들리고.. 찰칵찰칵찰칵...이건무엇이란 말인가.. 덜컹★ 우오오옥.이번엔 덜컹.. ..... 찹찹하고..또 암담하고.. 암담하고....또 찹찹하고..=_=.. ....엥?!!!.... 찰칵....덜컹..?.. 어딘가 모르게 굉장히 낯익은 느낌..=_=.. ......... 타다다다닥_. 자리에서 발딱 일어나 곧바로 호텔 현관께로 달려나갔다. 찰칵하는 문을여는소리와 덜컹하는 요란한소리와 함께 등장하는건... 그래..덜컹하고 달려나가보면..... 늘 그자리엔... 그 곳엔... ...... .......=_=..현관문턱에 걸려넘어진 날라리개시네가 있곤했지.. 날.라.리 그녀의 이름은 남나리.=_=^.. 여툰여투우운!! 후다닥 달려간 그곳엔 퍼펙트한 예감접중★ 날라리 개시네가 대자로 뻗은체 꺼꾸러져 있었고.. "ㅇㅑ아...-_-..너 또 넘어진거여?" "오우..ㅠ_ㅠ.." 오만가지 울상이된 그녀. 청바지를 툭툭 털며 언뜻 낮은 욕설을 뱉아내는듯 했다.ㅡ_ㅡ^.. "여긴 왠일이냐?.."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그녀의 등장. 냐하핫..-ㅇ-. "꺄아~..아해야!!!!!!!!!!...엉엉..ㅜ^ㅜ.." 갑자기 나를 거칠게 부둥켜안으며 눈물로써 호소를 해대는 날라리개시네. "그래그래.왜그려.." "보고잡아서 왔지!!!!!오후수업 재끼고 너만나러 온거여.." "흐흐.ㅡ.,ㅡ..정말.?!!.." "응!!너 왜 학교도 안나오고..나한테 연락두 없고..엉엉..ㅜ0ㅜ.. 일주일째 무단결석 했잖아..이것아!!!!..." "...ㅇ ㅏ..하하, 뭐 그럴일이...좀.." "나도 알껀알어..ㅜ^ㅜ..쉬파 학교에 소문다났어.. 피터팬 샤키가 고 뭐시다냐..맛깔나게 생긴 고녀석..민형이인가?. 여튼 그놈아의 대갈빡을 내리찍어 버렸담서...어??.ㅠ_ㅠ.." "..엉??..머리가 아니고 등짝..=_=^.." "하이튼!!!..그날 이후로 피터팬 샤키 학교에 보이질 않더라?.. 소문으로는 학교 때려쳤다던거 같던데...하하...ㅜ^ㅜ.." 하하..학교를 그만뒀다니.. ...그나저나...캬하~..피터팬 샤키란다..샤키.. 샤키샤키..이거 어감이 상당히 좋은걸?..~~..깔깔깔 > _ < ㅇ ㅏ,챠챠챠참.=_=..이게 아니지.. 으흠..우야뜬,안봐도 뻔하다.. 그 피터팬샤키 교장한테 엄청 깨졌을테지.. 쯔업..-_-. "...근데 나리야..-_-..이것 좀 놓지 않을래?." 왠만하면 이제고만 좀 앵겨라..엉?!! 적응 안되니께..=_=.. "우엉엉..너무 방가워서 그러지~~" "왠일이야.??.-_-..우리집까지 찾아오고..어??" .... ...=_=..헙.무언가 뜨끔하다는듯 베시시 쪼개는 날라리개시네.. "일단 앉자.!!!앉아서 얘기하자?..와아아~ 거실이 참말 넓구나?" "좁아터졌어.=_=..자_.여기 아무대나 앉어.할말이란게 뭔데?" "...아..음음..-_-.." ....=_=.. ..뭐여..이 고요한 분위기는 뭐ㅇ ㅕ...ㅡ.,ㅡ.. 이러지 않았잖어..예전같으믄 1분1초도 비워내지 않고서 오도방정을 떨어댈 니가.. 그랬던 니가...=_=^.. "뜸들이지 말고 그냥말해!!!" 급기야 답답함을 견디지 못한 내가 소리를 빽하고 질러댔고.. 인제서야 슬금슬금 입을 떼어내기 시작하는 날라리 개시네..=_=.. 앙큼한것.-_-+.. "..왜 접때있잖아....저기..예..전에..☞☜(꼼지락꼼지락).." ".=_=..너 손가락 분질러 버린다?." ..... .. "허으.ㅡ.,ㅡ..아니 그러니께 으흠..그그그 노란색머리 잘생긴사람있자나 > _ <.." "....ㅇ ㅓ..어??..=_=.." "그때..왜 전번에..방과후에 너랑 교문앞에서 만났는데.. 내가 마막 하트뿅뿅 날릴때 너랑 그아이랑 먼저 가버렸잖어..- _ - .." (※섹시보이 25편참고) "응??..언제???..= _ =.노란색머리?..노란색머리라ㄴ ㅣ..??!!!!!!." "응응...생각났지?!!!!" "어?!!!너 지금 그 노랑대갈말하는거야? 한아운?!!!!" "아! 맞ㄷ ㅏ!!! 한아운 이랬다.> _ < 나 그얘가 찾아왔더라~~???" 굉장히 부끄럽다는듯 하트뿅뿅이 된 눈알을 댕글댕글 거려가는 날라리개시내. 지금 뭐하자는 플레이니..-_-.. "...그래서??." "그 얘가 너한테 전해달라는 말이 있대서 > _ <그래서 왔어!!" 으음.-_-+..그럼그렇지. 아운이 부탁에 어쩔수없이 왔던 거구나..?!!.. 후우후우,.여튼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닐테지. "그래!!그 노랑이놈 뭐라디?!!응?!!!!ㅠ_ㅠ.나 보고싶대?그렇대???!!" "아..그러니까 오늘 내가 아침일찍부텀 일어나서 세수하고 교복있고 아주아주 맬끔한 모습으로 등교를 하는데 머리가 샛노랗게 까리한 남자하나가 내앞에 다가오더니..> _ <..시간있냐고 묻길래..나는 당연히..$#@##~@#%%..." "나리야.-_-..그건댔고.그러니까 그 노랑이가 뭐라고하더냐고.." "응응!!지금 말하자나..걔가 나보고 마막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더니.. 날보면서 매우매우 퍼펙트한 꽃미소를 날려주었어..그리고 나서는..$#@%~@#$%&.." "날라리!!!!!!" 깜짝ㅇ_ㅇ 나의 고함소리에 맞춰 눈을 크게한번.어깨를 크게 들썩 거리는 날라리개시네.-_-. "아히고 깜짝이야! 왜 소리는 지르고 난리야..-_-.." "본론을 말하라고 본론!!그래서 뭐래??응?!!!" "씨파.." .엥?!!.. 방금..욕한건가? "..뭐?.- _ -.." ".....씨파 너.." 아니..-_-..이 계집애가?!! "너 지금 욕하는거냐?!!!!!!..=_=^.." "응?아니..'씨파 반아해 연락안하면 죽어.'이렇게 전해달래..ㅡ_ㅡ.." 헉!..참나.,.=_=.. "어디루 연락하라던데?" "유치한한테.." "유시한이겠지..-_-^." "아아아~응! 유시한!!.." 에라이..베라먹을 계집아이.. 널보면 내소갈딱지는 거북이스러워지고 내 기분은 베스킨라빈스같아져.-_-.. "하하,.그래 그후로는 암말도 안해?" "아니.왜 암말도 안하겄어..흐흐ㅡ.,ㅡ 그말을 마치고난후에는 뭐 처음만날때 처럼 나를향해 아주아주 이뿌쟝한 꽃미소를..." "그마안!!!!!!..=_=..인쟈됬어." ..... ..... 이런이런.. 전화를 하면뭐해..받지도 않는데..ㅜ^ㅜ.. 이씨!!!.. 유시한.한아운.서인호.. 우리 라이벌회사소속이라도 괜찮아. 괜찮아.무조건 괜찮으니까 그냥 와.. 우리아빠가 싫어한대도.. 우리아빠가 당신들 여기서 살지말라고 한대도.. 그래도 내가 좋아. 난 당신들 우리집에서 살았으면 좋겠어.. 그깟 회사가 뭐가중요해... .... 처음 나한테 접근한 이유.. 우리 회사에 의도적으로 들어왔다는거까지 모두.. 괜찮아..괜찮아... 지금은 아니잖아.. 당신들도 내 마음이랑 같잖아.. 우리 네사람..정말 진심이었어..그치?.. ...... ....... "..야야야!!반아해!!!!!!" "어므나!+ㅁ+ 깜짝이야..-_-...왜 갑자기 소리는 질르고 그래!!" "무슨생각하는데> _ <!!! 왜 대답이없어?!!!" "....=_=..너 아직안갔냐?.." "뭐?..-_-.." 어이쿠.귀청 떨어질뻔했네...=_=.. "아니야.뭐야..왜 부른건데." "에이 ~ > _ < 나..나있잖아....나도 민형이 친구인데.. 비록 잘 알지는 못하지만...그래도..." "하고 싶은 말이뭔데..-_-^.." "그러니까.그게..☞☜." "......맞을래?." .. "민형이 병문안 가고싶다고!!!!" 꺄아아악!!!!.. 귀막병신되겠다..=_=^.. 이런 싸발라버릴년..-_-. 뭐?...니가 민형이 병문안을 간다고?.. ..참 ㄴ ㅏ..-_-..니가 거길왜가는데.. ...... ...민형이..병문안을...... ...... ..... ..니가....왜...오 ㅐ..???.. ... ......가야...?..!!!!.. 아아악!!!.. 그래!!!!바로 그거야!!!!!!! ...... ─────────────── 작 가 : 리얼겨니 출 처 : NO★1[리얼겨니] 팬 카 페 : <A href="http://cafe.daum.net/no1guni" target=nlink>http://cafe.daum.net/no1guni</A> 메일주소 :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3Dbufubufu@hanmail.net">bufubufu@hanmail.net</A> ──────────────── [난 귀한 몸이다] Sexy boy´68 으흐흐흐 ㅡ.,ㅡ 파다닥 뇌굴러가는 소리가 들리어오고.. 그 순간에 내 뇌리를 강하게 스치우는 그 것은.!!! 그건 바로!!! "나리야.^ㅇ^ 너 민형이 병문안 가고싶다구?" "응응.!!!" 힘차게 고개를 끄덕끄덕이는 그녀. 내가 병원에 있어도 저렇듯 적극적일까?ㅡ_ㅡ 에비비. "그럼그럼..^ ^..지금 갈래?" "아니아니~..나 지금은 아직 마음에 준비도 안되었고.. 그리고 옷도 대충입고..아악!! 교복인데?..ㅜ^ㅜ...으음.." 저렇게 울상밥상을 하면서도 은근슬쩍 거실벽에 붙은 전신거울에 서서히 다가서는 그녀.=_=^.. 요리조리 옷매무새를 다져가며.. 이리저리 고개를 갸우뚱 옆머리카락을 샤르르 쓸어넘겨도 보면서.. 방글방글 웃는연습을 끝으로..= _ =.. "한번...가...볼까?." "..=_=^..뭐여.가기싫은 거야?" "아니..^ ^..아무리 지금 내 모습이 추리해도 친구가 아프다는데.." "괜찮아.민형이는 너같은 얘 몰라." "....나 앞머리 어즈께 자른건데 좀 괜찮어?ㅡ_ㅡ" 체쳇..계집얘 말 돌리기는.-_-^.. 보아하니 오드리헵번언니를 따라한거 같은데... 으음..- _ -.. "여하튼! 갈꺼야.말꺼야??" "안 간다고는 안했어." "그러니까 그게 뭐야.=_=^..간다는겨? 안간다는겨?" "가볼까..한다고.!!" ..-_-..저런 싸갈때기 없는년 같으니라공. 쯔업.ㅡ_ㅡ..그냥 쌈빡하게 가고프다고 하면 될꺼가지고서.. "그래.^ㅇ^ 그럼 가자?!! 나리야..언넝언넝 가자.~~" "응.근데 너 쪼금 이상하다?" "어??.내가 뭐~^ㅇ^" "아까부텀 생글생글 웃으믄서 '날라리개시네야!!'이게 아니라.=_=.. '나리야~'이렇게 다정시렵게 부르는것도 쪼꼼 그렇고..워쨔던!!..." 허업.눈치 백단인 계집애. 쯔쯧.안되! 아직꺼정은 나의 작전을 들켜버릴수는 없는일이지.. 으흐 ㅡ.,ㅡ "에이~ 이상하긴 뭐가 이상해!!일단 가자~.^ㅇ^..자자~고~~!!!" 시덥지않게 실실쪼개는 내 얼굴을 요상시려운듯 찬찬히 훑어보는 그녀의 눈빛에 강제적으로 질질질 끌다시피하며 루시페호텔을 빠져나왔다. 음하하하하.-ㅇ-.. .... 내가 왜 진작 요런 기발한 생각을 못하였을까? 젠장할.옌장할..-_-.. 분명 그 베라먹을 민형이네 아줌씨는..=_=. 나를 병실안으로 들여 보내주지 않을것이고.. 무려 5일동안이나 나와 민형이의 사이를 가르고 섰던 그여자가. 내일이든 모레든 이대로 가다간 정말.. 그 아이 한번도 만나지 못하고서 끝나버리고 말꺼야.. 끝.끝끝.... 그러다 정말 미국에 가버리면?. 그럴리 없지만 그래도...정말 미국에 가버린다면? ...... ..... 그래 그러면 안되지.. 그래그래..그러면 안되.. 여차저차☆..=_=^.. \한성병원 입구 도착. "민형이가 있는 곳이 어디야?몇호실인데?나 지금 어때?? 내 앞머리 괜찮아?민형이가 마막 나한테 반해버리는거 아니야?" 벌써부텀 오도방정 지랄발광을 떨어대는 이 여자. 어휴어휴.. "저..저기 나리야.." "어어??" "나는 있잖아..저기 저 옆에서 지켜보고 있을테니까.너는 지금부터 내가 시키는데로 만 해..알았지?" "어???=_= 그게 무슨소리야?" "아..그게 그러니까.." 아아아악.대체 이 돌머리한테 뭐라고 설명을 해야되는거여.. 우어억.ㅜ^ㅜ.. "..기..기리니께 저기 나리야??" "그래그래.^ㅇ^ 왜에~" ".=_=..즈기즈기...병실안은 내가 같이 못들어 가거던?." ".....응??.왜..-ㅇ-." "여튼 기리니께 니가 혼자 들어가서 내가 하라는데로 좀 해라..응?? 내가 시키는데로..내가 하라는 말 하나도 빠짐없이..어??.해줄수 있지?" "왜에~같이가자~>_<" 우엑.저저저 역겨운 표정은 무엇이란 말인가.. 같이가자라는 말을 하믄서도 은근슬쩍 즐기는듯한 저 묘한표정. 참나..-_-^. "난 안가!!아니 못가..ㅜ^ㅜ." "왜에~~~>_<" "...그..그러니까....." "왜에~>_<..왜에에에에~~>_<" "........" 민형이가 나 좋아하니까.. 민형이가 나랑 이복남매인데 근데 그얘가 나 좋아하니까.. 그 얘 엄마가 나랑민형이 못만나게 하니까. 차마 입밖으로 낼수없는 말들만이 입안에서 맴맴거려대고.. 어떤대답을 해야하는걸까..-_-.. 대체 뭐라고 해야되는거지?.. "왜에~~~> _ < 왜 너는 같이 안가려는건데..응?> _ < 앙큼한 계집애야!!" 내가 앙큼하면 넌 사악하다..이것아! =_=^ 요 괴씸한것. "...그...러니까..^ ^ .." ".......응응..그러니까?." "그게.." "어어어~~" ".....아아아아아악!!!씨박!!." "왜 욕을하고 지랄이야!!!" "아!그러니까!응?!!그러니까!그게!그게그게..!!민형이를.." "그래 민형이를 뭐!!!" ..... ....... "....민형이를 다치게한게 나니까....- _ -...." 꺼어어어어억.ㅡ_ㅡ 이런이런.. 오우.ㅜ^ㅜ..나는 미쳤어.미쳤어.. 갑자기 거기서 저따구의 말이 튀어나올게 또뭐람.. 민형이를 다치게 한게 나라니!! 그게 나라니!!!!!!!!!.... ........ㅠ_ㅠ...... "..ㅇ ㅏ.....그런..거였어?..그럼..그게 선생님이 아니고.. 니가 때린거라고......??.." "...응?..응..그냥 실수였어....실수..." 그런거긴 뭐가 그런거야!!! 아냐..아냐 이게 아냐 날나리!!!.. .. 으흑으흑.ㅜ_ㅜ.. 허지만, 날라리 이 기집얘를 꼰득일 방법은 요것밖에 없는걸?ㅠ_ㅠ "아하..그래서 나 혼자 민형이 만나보라는거야?.." "..응.ㅜ0ㅜ..민형이 엄마가 나는 병실에 못들어가게하거든.." "아..그렇구나.." 그제서야 무언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날라리. 우어어어.ㅜ^ㅜ...... "그래..아해야.." "응응?" "그럼..내가 어떻게 하면되??..내가 뭐라고 전해줘?.." 어억.-_-..예상외로 지금 이상황은 너무너무 진지한데...??. 이렇게 진지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수도 있을건데...-_-.. "아..나리야..너무 심각하게 생각지는말고..으음... 그냥 들어가서 민형이 괜찮은지보고...그리고..." "응..그리고?" "그리고......또..이건 민형이엄마가 없는 틈을타서.. 아니면, 잠시 한눈판 틈을 타서 물어봐야하는거야..-_-+" "응??..아..-_-..그래.." "......어..그러니까 또.." "그래그래..말해봐..또??" .... ...... ".......미국 가는거..진짠지 물어보구.." "어?...." "미국에 갈꺼냐고 물어보라고.." "..아...응..." "그래..그럼 부탁해..^ ^.." 꽤나 진지해진 날라리. 아무래도 나의 개구라에 껌뻑 속아넘어간것 같았다. 뭐.일이야 어찌됬던간에...으흠.. 일단 나리를 설득시켰으니..이제 된거겠지무ㅓ..=_=^.. ....... 어울리지않는 엷은미소를 띄우며 나를 등지고서 내가 가르킨 그 병실안으로 들어서는 날라리. 날라리가 병실을 들어선지...5분도체 되지않아 병실문이 또다시 열리더니.. ...... .....민형이의 엄마가 모습을 들어낸다. 그럼 병실안에 남은사람은 날라리와 민형이? 으음..일단 작전은 성공한것 같은데..... ....... ........ 꽉 닫힌 병실문. 몰래 한번 들어가볼까?.. 병실문앞에 기대선체 꿈쩍도 않는 저여자가있는데.. 내가 워떻게 들어가냔 말이다아아아.. 우어어어엉..ㅜ^ㅜ..... 사악한 아짐마 같으니라공.. 후어.ㅜ0ㅜ.. 마귀할멈 매부리코쟁이 같은 저 여자를(☜전혀 그렇지 않음) 한끗 꼬나보며 조마조마한 마음에 발만 동동동 굴려댔다. 20분이 지나가도.. 30분이 자나서도.... 40분째가 되어도..=_=... 굳게 닫혀진 문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었고.. 체체체쳇.. 50분째가 되어가니 점차점차 여기서 기다리기만하고있는것이 참말로 따분하기 그지없었다..ㅡ_ㅡ.. 그때.파다다닥.그때그때!!! 내 눈에 번뜩하고 내리비치는것이 있었으니.. 병원입구에 길다랗게 다다다닥붙여져 있는 공중전화기가 여러개.. 방갑다.그래 거참 방갑구나! ...... 공중전화께로 후다닥 튀어가 수화기를 집어들었다. 주머니를 탈탈 털어보아도 나오는건 백원짜리 동전하나가 전부. 조심스레 숫자를 하나하나 눌러갔고.. 신호가 간다..간다.... 5일내내 수차례 걸어보았지만 받지를 않았다. 유시한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헌데도 나는 실오라기같은 희망 한가닥을 끌어안고서... 달칵☆.. 허억!.때마침 신호가 끊기는 소리가 나고.. 그리고... "여보세요.누구야.." 낯익은 목소리.. 거칠은 낮은 저음. "누구냐고...." ..받았다. 받았구나..!!!.. ....... 말해야되는데.. 말을 해야하는데.. .... 그런데.. 수화기너머로 들려오는 이사람의 음성이 뭐가그리도 아픈건지.. "반아해..?.." .......!!!!.. 내 이름..그사람이 내이름을 부른다.. 근데 난 어떻게...어떻해야되.. 입이 떼어지지가않아.. 말이 안나와.. ".....반아해..." "........" "..........였으면 좋겠다...씨파." 뚜두두두두두두두두..... 그렇게 맞은편에서 전화를 끊어버리고.. ..... '반아해 였으면 좋겠다'라고했지.. 분명 그랬었지.. 그래...오빠도 나를 기다리고있어.. 말했어야하는데...바보같이.. 아니야..그래..아직늦지 않았는데 뭐.. 잽싸게 어디든지 가서..전화를 할수있는곳으로 가서.. 아니아니, 루시페호텔에 달려가서 전화를 해야되는데.. 지금이라도..!!!!.... ....... 그사람과의 잠시간의 통화로인해 내가 이곳(병원)에 온 이유를 잊은체로 어떻게든 오빠와의 연락을 취하려 허둥지둥 발걸음을 바삐 옮기는데.. "아해야...." 등뒤에서 조용한 음성으로 내이름을 부르는 누군가의 목소리. ... .......찬찬히 뒤를돌아 보니.. "임무완료하고 왔어요..^ ^.." ...라는 어딘가모르게 슬퍼보이는 그녀의 얼굴.. 나리.날라리 였다. [난 귀한 몸이다] Sexy boy´69 "아아,.나리야!!!!" "..응..^ ^.." "민형이.!!민형이가 뭐라는데?!!" 평소와 다르게 유난히도 슬픈미소를 짓고있는듯한 날라리. ..왜....그러는거야?. "일단..여기서 나가자.응?" 이상하다..이상해. 목소리가 깔렸잖아.너 목소리가 너무 조용해.. "무슨일..있었어?.민형이가 이상한 말했어?.." 설마..다 말해버린건가?.. 그아이와 나.. 내가 그아이의 병실에 들어갈수 없는 진짜 이유.. 그거까지 모두 다 알아버린건가? "아니^ㅇ^ 아무일도 없었어.> _ <.." "..응?." 갑자기 장난서린 얼굴로 바뀌어버리는 그녀. 뭐야.대체 뭐야.. 난 어리둥절한 눈알을 굴려가며 계속해서 그녀만을 직시하고 있는데. 내 오른손모가지를 덥썩 끌어당기며 또다시 입을 떼어내는 그녀. "어휴어휴~ 병원냄새나.~ 그치? 우리 여기서 얼른나가자.> _ <. 꺄아~~ 맛있는거 먹고싶다.나 맛난거 좀 사주라..응???" "....어??..- _ -.." "아니면, 우리 노래방이나갈까??!포토사진찍으로 가는건 어때??" "갑자기 노래방이랑 사진은 왜..=_=.." "몰라몰라 > _ < , 오랫만에 너랑 밖에나오니깐 좋아서!!흐흐 ㅡ.,ㅡ" ..... 흐음.ㅡ_ㅡ.. 괜히 걱정했잖아?.씨벵.-ㅇ-.. 저렇게 호들갑 떠는거 보니깐 아무일도 없었겠구만.. 쯔업..=_=..방금전까지 괜스레 혼자서 진지했던 내 모습이 너무도 부끄러워 지는구나.. 으하하..-ㅇ-.. "야야~응??!!우리 나이트 갈까???" "엥?..나이트?." "어어어~ 나이트.!!어때?.." ...나이트..-_-.. 미쳤구나.미쳤어..니가 지금 재정신이니...= _ = .. "나이트는 무슨놈에 나이트야!!!엉?!!!!" "꺅!! 왜 소리는 질르고그래..-_-.." "몰라..나이트고 뭐고 나 지금 호텔부터 가야되.연락해야될 사람이 있거든.." .... ".....니가 사랑한다는 사람?.." .... ...... 나즈막히 가라앉은 나리의 음성. 내가 사랑한다는 사람이라니..?. 너한테 내가...그런말을 한적이 있었던가?. 시한오빠 이야기를...말한적이 있었어?.. "날라리.그거 무슨뜻이야?.." 딱딱한 어조로 되묻는 나. ...... 순간의 정적.. ..... "무슨뜻이긴 뭐가 무슨뜻이야~ 킬킬,.기집애 표정까지 화악 굳어버리고.. 진짜 좋아하는사람이라도 있는거야~?? 사랑하는사람 있는거야?..꺄아악.>_<난몰라~>_<" "..야.너 진짜 왜이래.." ..... 너 오늘 이상하잖아.. 아니, 민형이 만나고부터 이상한건가?.. "루시페 호텔에 가야한다며..^ ^.연락할사람있음 얼른해야지.?.응?.그럼 빨리가자!!." "야.." "...가자고.." "날라리." "가서얘기 하자고..." ..... 뭐야..뭐가 이런데..어??.. 너 지금 이상한거 맞지.. 날라리.너 지금 존나 분위기 다운시키는거 그거.. 뭐 알고있다는거 맞지.. .... .... 내옆에서 나란히 걷는 나리. 어색한 침묵..한마디 말도 없다. 나리가 이렇게 조용한거 아마 오늘이 처음일테지.?..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단 한번도.. 찰칵☆. 그렇게 느릿한 걸음으로 루시페호텔까지 도착. 문을열고 내가 먼저 호텔안에 들어서자 곧바로 그녀가 내뒤를 따라 들어온다. "주스라도 한잔 마실래?" 참말 멎쩍은듯 주스를 권하는 나를 보며 피식하고 새는 웃음을 지어보이는 날라리.=_=.. "마시겠다는거야..안 마시겠다는거야..-_-.." "됬어..^ ^.." "..ㅇㅏ..그래??..음.." "응..^-^.." "그럼...민형이가 뭐래?어??..얘기 좀 해봐.." ...... 너 아까부텀 계속 억지웃음 짓는거 같아서 기분나쁘단 말이야.. "...너 전화할때 있다며..^ ^.." "어??" "연락해야할 사람있다면서..^ㅇ^." "..아..응." 방금 말 돌려버린건가?.. 나리가 말을 돌려버린거 맞지..?... ....... ....... "나중에 할래..우선 니말부터 듣고.^ ^ " "아니야~ 그냥 지금해.." "아니.-_-^..니말부텀 들을꺼라니깐.?.." "....후우,.." 켁.허업..=_=..갑작시렵게 왠 한숨은 그르케 쉬고 그러냐?.. 긴장되게 스리.. "뭐야.~뭐야..분위기 잡지말고 말해." "분위기 안잡어.." "그래그래..민형이가 뭐라고하디??응??" "뭐가 뭐라고 해.." 아니 이기집애가 근데..-_-^.. 왜 자꼬만 뜸을 들이고 그르냐고오오오.. "말해보라구..민형이랑 나눈 대화내용을..=_=.." "뭐가 알고싶은데..." "야.너 정말 이럴꺼야?.나 궁금해서 뒤지는꼴 보고싶어서 그래?어?!!" "뭐가 궁금한지를 알아야 알려줄꺼아냐.." 후아후ㅇ ㅏ..- _ -... 뭐야..이기집애 뭐야뭐야...짜증나게 정말.. "남나리.." "왜.뭐가 알고싶은데.어?.." ".....후..- _ -..민형이 몸은 좀 괜찮대?" "..어." "미국은?.." ".미국 뭐....." "..미국에 갈꺼래?.어??.내가 그거 물어보라고 했잖아.!!!." "그래 간데.갈꺼래.." 순간 쿵!하고 무너져내리는 내 속의 무언가. 간..다고?...민형이..미국에 간다고??.. ".....언제.?" "........" "언제 갈꺼라던데.." ...... ......... 미세하게 떨려오는 내 음성에 고개를 저편으로 획하고 돌려버리는 그녀. "몰라..언제가는지는 모르는데.." "응..모르는데??." "....몰라.그냥 언제가는지 몰라.." "어.." 그래..그렇구나.. 민형이 미국에 가는구나.. "더 궁금한건 없어?.응?..민형이 밥은 잘먹고있는지.. 민형이 요즘 뭐하고 지내는지..옷은 뭐입고 있는지..안 궁금해?" "밥은 병원에서 주는밥 먹고있을테고 옷은 환자복입고 있겠지.." "아..응.그래,..미안." 아,응,그래,미안.이게 뭐야.. 이런 대답이 어딨어... 미안하긴 뭐가 미안한건데.. "남나리.." "어.." "너 내친구지?.내가 믿는 내친구 맞지?" ".....어." "그럼 나 너 믿어.그거 알지?" "........" "알지..??" ".......어.." .... ..그래..우리 친구잖아.. 친구. "그럼 됬어.^ ^ 민형이 몸 괜찮다니까 다행이고... 미국에 가긴가는데 언제가는지는 잘 모른다고? 그럼 아직은 안간다는거다..그치?. 밥은 잘먹고 있을테고 뭐, 워낙 활발한 아이니까..잘지내고 있는거다..어??.." ".....어.." "아..^-^..그럼됬다.됬네...하하, 너 얼굴보는것도 참 오랫만인데.. 음음..우리 정말 나이트나 갈까?.니가 아까 나이트가고잡다고 했잖어..흐흐ㅡ.,ㅡ" "어??.아니아니...너.." "....응??." "너..." "나?..왜..= _ =.." ..... "...너..연락할사람 있다고했잖아..^ ^.." 아아악.아차앗ㅊㅏ★ 맞어맞어..꺄아아아.ㅜ^ㅜ... "내 정신좀봐..나리야 잠깐만!! 나 전화좀하고.." "아.응..아해야..나는 그럼...이만 가..볼께??." "어?..왜??.-_-.." "으음..그냥,하하..집에 들어가서 좀 쉬려고..." "아..그래?." 참나..ㅜ^ㅜ..기집애.. 지가 한일이 뭐가있다고 쉰다느니 뭐라니..참나참나.. 심란한데 좀더 있다가지..ㅠ_ㅠ.. "응.^ ^..내일 또 올께..내일..그래도...되지??" "어.^-^." "응응.내일 진짜 온다??." "응응,.^ㅇ^.." "기다리고 있어야되?!!.어디가면 안되고..어?!!꼭!!!" "...-_-..알았다니까.." "그래!!그럼 내일봐!! 안녕!!바이바이!!!!" 후다다다닥☆찰칵. 요란시련 소리와 함께 나리가 나가버리고.. 후우..- _ -.. 나도 모르게 절로나오는 이 길다란 한숨소리는 뭔가.. 어슬렁~ 천천히 걸음을 옮겨 거실가장자리께로 다가간다. 뚫어져라 전화기를 응시하며.. '알라깔라 또깔라비 또깔라비또!!!받아!꼭.받아야해!!" ...라는 주문을 한번 걸고난후..=_=^.. 조심스레 그사람의 핸드폰 번호를 하나하나 눌러간다. 신호가 간다.. ...신호가 가고.. '반아해 였으면 좋겠다' '반아해 였으면 좋겠다' 오빠가 했던 말이 내 머리속에 수차례 반복되어가고.. .... .... [전화기가 꺼져있어 서류상으로 연결중입니다.연결된 후에는....] ....ㅎㅏ..또야?.. 또 이렇게...엇갈려 버리는건가..?.. ..... [난 귀한 몸이다] Sexy boy´70 \다음날. "꺄아~~꺄아악~~~> _ < 아해야아아아~~" 꼭꼭 다시 오겠다고 몇번이고 강조를 하였던 그녀는 듣기싫은 괴성을 지르며 꼭두새벽부텀 찾아와 나를 놀라게 만들었다..-_-.. "이 시간에 왠일이야.?" "어머어머~~ 얘는..이시간이라니이> _ < 우리사이에~" 부비부비..아직 제대로 떠지지도 못한 두 눈을 비비며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자니..아니, 그녀의 차림새를 주시해보고 있으려니... 아주아주 가관도 아니었다. "너..피난가니?.-_-.." "왜왜~~" "무식하게 큰 배낭가방이 두개에 조매난 종이가방 하나.합이 셋이네? 거기에 뭐 들었다냐?..엉??.=_=..설마 돈은 아닐테지?..킬킬,.- _ -.." "돈이고 뭐고 개시네야..언니 이거 들고오시느라 꽤 고생혔다. 저기 저 후딱튀어가서 물이나 한잔떠와라..엉??" "누가 그딴거 들고오래?너 오늘 어디가는데??" .... 찌리릿-_-+ 무서운 눈알으로 나를 한번 후라린후 끙끙거리며 저편 거실쇼파위에 배낭가방을 휘익~ 던져 버리는 그녀. 배낭가방 옆께에 작은 종이가방을 살포시 내려놓는가 싶더니.. "나 오늘부텀 이틀만 재워주라..알았지?" "아.그래..그..래.........어?!!!!!." "기집애~ 좋으면서 뭘 그렇게 놀라고 그르냐?~" ... "이틀동안만....뭘 어떻게 해달라고??..ㅡ_ㅡ..." "재.워.달.라.구.~.^ㅇ^.." 또박또박 하나하나 끊어서 잘도 씨부려재끼는구나? 이런 베스킨스러운..-_-... "왜!!!니네집 도로가!!꼭두새벽에 찾아와서 왠 행패야!!엉?!!" "행패는 무슨행패!!!오전 10시가 너한테는 꼭두새벽이냐?!!! 그리고 하나밖에없는 친구가 갈데가 없어서 찾아왔다는데!!!!! 반기지는 못할망정 소리나 빽빽질러대?!!! 흥흥!!!실망이다 반아해!!" 뭐래..-.,-..실망?.. 뭐가 실망이니 아이야..-_-.. "니네 부모님....널 버리셨어?" "아니.-_-.." "그럼??" "근양 시골에 있는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돌봐주러가셨어.." "아...그래??.그럼 너혼자 있으면 되잖아..-_-^..아! 그리고 너..학교는??" ...... .......... 학교라는 말에 뜨끔하는걸 보아하니 기집애 이거.부모님이 없는틈을 타서...학교를 스리슬쩍 재끼겠다는 심보?.. ..... ....꺄르르르...역시 넌 내친구다..흐흐 ㅡ.,ㅡ.. "그럼 너 여기서 잠만 티비보구 기달려.알았지?" "응응.^ㅇ^ 너는??" "난 한시간만 더 자다오께..=_=.." .... 다다다다닥.. 그러구선 그녀의 표정을 살필겨를도 없이 내방침대에 폴짝! 푹신한 배개하나를 끌어안고서 달콤한 꿈나라 여행을 출발하였다.. 찰칵☆ ★찰칵. ..엥??. 헌데..-_-..꿈나라 여행을 시작한지 5분도체 되지않아서.. 찰칵찰칵이는 이상시련 소리에 또다시 부비작 눈을 떠보니... .... "아아아아악!!!!!!!너 지금 뭐하는거야!!!!" 너무 놀란나머지 이불을 머리끝까정 덮어쓰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으쌰으ㅆ ㅑ.. 덮어쓴 이불을 화악 끄집어 내리려는 그녀. "아해야..응??.너 자는 모습 찍어야되.응??하나만 더찍자.어??" "싫어!!!싫어!!절대싫어!!!왜 남에 자는모습을 찍어..엉?!!!" (☜여전히 이불을 덮어쓴 상태) ... ..... ...ㅇ ㅏ앗..?!..왜 대답이 없지?.. ㅅㅑ르르.. 찰칵★, "아아아악.ㅜ^ㅜ..너 왜그래 날라리!!!" "됬다인제..너 이불뒤집어쓰고있는거랑 자고있는거까지 3개찍었다." "그걸 왜 찍는건데!!!" "유후~ 한시간 더 잘꺼라며..^ ^ 잘자~ 친구씨♡" 뭐야..-_-..저 느끼한 표정은.. 어흑.정신없어..ㅠ_ㅠ.사진을 찍어버릴줄이야.. 휘파람을 휘릭휘리릭~ 불며 방을 나가버리는 그녀. 그때까지만해도 나는 그녀가 사진을 찍는 행각을 그리 대수롭지않게 여겼었다. 허지만.!!!! 그로부터 딱 한시간후인. 고로, 내가 다시금 잠을 청하고서 한시간후에 깨어났을즈음.. 욕실에서 대충 얼굴을 씻고 크게 하품을 하며 거실께로 들어서는데.. ...... "나...나리야..??." 정체불명이었던 배낭두개를 풀어헤친듯.. 거실 오만구석에까지 각양각생의 옷들이 휘황찬란하게 널부러져 있었고.. 그 중앙에 앉아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있는 날라리계집애. 휘둥그래진 내 눈을 한번 올려다보더니.. 으쓱으쓱 어깨를 두어번 들썩거리며 입을떼어낸다. "이 언니가 오늘 집에있는 내옷가지들 모두다 가지고온거야.^ㅇ^.." "....=_=..왜?." "이거랑이거랑..음음...또 저거랑..흐음..그래! 이정도면 되겠다.^ ^" ".뭐가?.." 많은 옷가지들중에 매우 흐뭇한 표정으로 다섯벌의 옷을 골라내는 날라리. 치마정장,요란한파티복장,어라?레이스 달린 3단 원피스?..- _ -.. ..으흠..저..저건 또뭐래..미니스커트?!...얼씨구?.속옷비스무리한 천쪼가리까지?.. "와아아아~~아해야..^-^.." "..ㅇㅓ???." "아해야~아해야아아~.^ㅇ^.." "....응?..왜에.??..-_-;;." 저렇게 화알짝 웃고있는 그녀의 얼굴이 이리도 두려웁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 이유인즉..!!!. "이거한번 입어보세요..^ㅡ^." 예 감 적 중. 미쳤구나 미쳤어..- _ -.. "..그..거 전부다??." 바들바들 떨리어오는 음성.. "아니~ 이거 전부다 말고 내가 들고있는 이거 다섯벌만..^ㅇ^." .... ..ㅡ_ㅡ.... "그..그러니께 그 다섯벌말이야!!!!" "응응^-^ 이다섯개만." 고개를 세차게 끄덕끄덕 거리며 뭐가 그리 신이난건지.. ㄴㅏ,원참.. "입을려면 너나입어!!!제대로 된 옷이 한개도 없구만!!!" "뭐?!!이게 월매나 이쁜옷인데그려..ㅡ.,ㅡ.." "그럼 너나입으라고!!!" "안되야..-_-..너입으라고 고른거란 말이야!!" "이걸내가 왜입어!!!!" "워쨔던 입어!!!!자자_.우선 무난한것 부텀!!옛다~!" 악을 바락바락 써가며 소리질르는 내 음성은 아랑곳하지 않은체.. 그 다섯벌중에 가장 평범한..그래 이게 가장낫겠구나..ㅜ^ㅜ.. 치마정장을 휘릭~ 내 앞으로 던져놓는 날라리..-_-^. "아,글쎄 내가 이걸 왜 입어야하는데.." "그냥 입어." "왜.-_-.." "입어." "..싫어.=_=^." 괜한 오기가 슬금슬금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입어..입어입어입어..엉??" "싫어싫어..절대싫어어어." ".....왜왜??.응??..한번만..어?." "한번만이 아니라 두번만도 싫네요.." "잼있냐?.그게 개그야?" "아니.-_-..그냥 싫다고오.." 싯퐁.조릿퐁ㅜ^ㅜ..내가 언제 개그라고했냐?!! 무안하게 스리..엉엉.. "입어봐아.~.." "입어서 뭐하게!!!여기서 뭐 패션쇼라도 열꺼야?.어??" .... ....... "...그래!!바로 그거다그래!!! 패션쇼.!!!바로 그거야!!! 여기서 패션쇼 여는거라 생각하고 빨랑입어봐아..어?!!와아~~짝짝짝!!!" 두 손바닥을 마주치며 환호성을 질러대는 날라리. 쟤 왜저런데..??..-_-^.. "싫어야..나 안입을래." "왜왜~~...음음..입어!!입어야되!! 너 그거입으면 내가!!!!." "....응..니가?.-_-.." "입으면!!!." "그래 입으면 뭐.--^.." ... "......나도 따라서 입는다고..=_=;;.." "진짜?" 순간 눈이 번뜩 뜨여지는듯 했다. 그와 동시에 날라리의 이마에서 후줄근한 땀방울하나가 떨어지는것까지 놓치지않은 나다. 음하하하.-ㅇ-..안그랴도 껄쩍지근하던 차에 잘되었구나. "나 입으면....너도 입을..꺼야?.." 날라리가 말했다.음훼훼.-_-.. "그래.~ 까짓거 이거 입고 어디 나가자는건 아니것지?" "응...그렇긴 한데..꼭 나까지.." "그래그래.^ㅇ^ 같이 입는다고?" 킬킬, 이 따사로운 쾌감.. 나리의 이마에 식은 물줄기 하나가 흘러내릴적마다 내 입꼬리는 아주 심하다 싶을정도로 기어올라가는군아..꺄아~>_<. .... 벌떡!!! 그때, 무언가 굉장한 결심이라도 한듯. 씩씩하게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나와의 시선을 똑바로 마주한체 입을여는 그녀. "그래!!좋았어!!!입자!!나도 입을께.그래!!!너 뭐부터 입을래?!!그 치마정장?!!" "...-_-.어.." 너무나도 커다란 그녀의 목소리에 잠시동안 쫄았음..=_=.. "그래, 그럼 나는 이거(☜화려한 파티복)입으까? 어차피 뭐 여기있는 다섯벌 다입을껀데..입자.?!!자자~시작하자?!!" 후다닥.퍼억퍼억.. 잘도 갈아입는 날라리 계집년. 허나, 은근슬쩍 지금 이상황을 나도 즐기고 있었던지라.. 으흐 ㅡ.,ㅡ 3분후에는 치마정장차림의 깔쌈한 나와 아리따운 신데렐라양을 흉내낸듯한 파티복차림의 날라리. 찰칵☆ "어억?!!야!!너 뭐하는거야!!!" ..우어.ㅜ^ㅜ..저 옌장할 년을 기냥.!!! 갑자기 또 사진을 왜찍어.. "기왕 이렇게 입는거 추억이라도 남기게..^ㅇ^.." 므..므시라고라고라.. 이에 질세랴..-_-^.. "추억?..허허.그래 그럼 그놈의 이쁜 추억 니꺼도 남겨야지?.^ㅇ^.." ★찰칵 맛깔스런 사진도 한장씩 남기고.. 아싸♬ 그래~ 조오타~! 이번엔 나는 파티복 나리는 치마정장. 또한번 찰칵☆★찰칵. 그렇게 계속계속..- _ -.. 원피스를 입구서..찰칵★. ☆찰칵.이번엔 미니스커트를 입구서.. ...천쪼가리를 걸치고서..★찰칵 우리 두사람은 다섯벌의 옷을 번갈아 입어가며 미친듯이 사진을 박아나갔다..- _ -.. 옴머나.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거래..에비.ㅡ_ㅡ.. ...... ...... 후아후아.-.,- 근데...요거요거 날라리 이기집애.. 상당히 싱글방글..-_-..왠지 기분나뻐. 카메라를 부둥켜 앉은체 뭐가그리도 좋은건지.. 우리의 지랄스런 흔적이 그렇게도 좋다는거냐..-_-. ...... 일이야 어찌됬건!!! 그 이후엔, 거실에 온통 어지럽혀놓은 옷가지들을 치우느라.. 하하호호 깔깔거리느라.. 시간이 흐르고.~ 강물도 흐르고~.. 오늘 하루가 꼬박 저물어가고 있었다. 친구가 좋긴 좋은가 보다. .... .......시간떼우기는 참말 좋단말이야..-_-. 으하하하..-ㅇ-.. ..... ....... ...... \이튿날. 날라리 우리집온지 이틀째 되는날. 엊저녘 그녀가 어찌나 난리법석 호들갑을 떨어대던지.. 종알종알..새벽까지 그녀의 주제없는 수다를 듣다가.. 겨우겨우 잠을 청할수 있었는데... 드르렁.드르럭. 코고는소리 이 가는소리.. 결국 난 잠을 자는둥마는둥.. "아해야!!!둥근해가 화알짝 떴어요~^ㅇ^" 날라리 개시네는 일어나고, 나는 이불을 푸욱 덮어쓰고.- _ -.. 휘리릭.~(☜이불을 거둬내는 소리) "날 닮은 이뿌쟝한 해님이 아해 널 잔뜩 꼬나보고있다니깐?!!" "아직꺼졍 해는 뜨지도 않았단다?!!" 푸욱.(☜이불 덮어쓰는소리) "야아아아~" 휘리릭.~ 푸욱. 휘리릭~ 푸우욱.!!!! ......- _ -.. 저따구의 시덥지도 않은 작업을 두서너번 거첬을적에야.. 드디어!!! 고요해지고 조용해진 이불밖의 분위기..=_=.. ...... 이제 코고는 사람도 없고.. 이가는 여인네도 없을뿐더러... 옆에서 종알종알 거리는거도 없고.. ...... ..고로 난.....자유다!!!...자유?..=_=.. 여튼!!! 그제서야 달콤한 꿈나라 여행을 할수가 있었다.. .... ..Zzzzzzz...... .Zzzzzz...... .. .... 으흐흠.. ..에헤으음... 그렇게 엎어져 자고..깨고..또자고..-_-.. 이제 아주 실컷 잤다고 느낄만큼 많이 자고난후.. 지끈지끈하는 머리를 부여잡구서 거실께로 나가보았는데.. ....... 찌릿찌릿=_=+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싸한 눈알으로 나를 직시하는 날라리개시네. "뭘 후라려.." "후라리긴.~ 잘잤어?" "오냐.잘주무셨다.^-^.지금 몇시야?" "아~ 얼마안됬어.^ㅇ^ 8시밖에.^ ^" "8시?그것밖에 안됬어?" "응.저녁 8시...ㅡ_ㅡ+." .... ...허어어억..!!!. 미쳤다..난 진정 미친게로구나...- _ -.. ...... "아..하하,.나리야~ 심심하지 않었어?" "으음.~ 그냥 티비 좀 보고..티비..티비를 조금 봤지..^ ^" "..냐하하...그래. 삐진거 아니지?" "당연하지~ 삐지진않았구..^ ^.." ".......ㅇㅓ엉,. ^ ^ ..그럼??." "승질났어..-_-^." ... ㄲ ㅑ아~..요런 직설적인 계집애같으니라공.. 니년이 승질나면 어쩔꺼냐?!! 날 죽이기라도 할테냐?!!! ...... ......아..아니지..이게 아니지.ㅜ^ㅜ.. 이래뵈도 날라리는 우리집을 방문한 손님일터인데... 내가 이러면 안되지.. "..미안해..괜찮지?" "그게 사과하는 태도냐?" ... .... 후욱.이놈에 잠잠잠!! 잠이 문제로다!!! 잠탱이 밥탱이 놈팽이..ㅜ0ㅜ.... 오만가지 불쌍한 표정을 지어가며 날라리년을 어르고 달래었고.. "그렇게 미안하면 노래방정도는 니가 쏠수있지?" ...라는 옌장할 술책에 빼도박도 못하고 넘어가주는수 밖에 없었다. 너무 많이 잔탓에 퉁퉁부운 눈을 매만지며 대충 몸을추스려 도착한이곳. \노래방. "아아아~~~~이게 대체 얼마만이야~~♪♬~~~" "그렇게 좋아?" "나부터 한곡땡긴다?!!엉?!!넌 나 다음에 불러~ 언넝 예약하고~~시작!!!" ... 그리하여..노래방이 무너지랴, 마이크 줄이 끊어지랴.. 락,발라드,댄스,트로트 할것없이 모조리 소화해내는 우리의 날라리. 노래방안 테이블위에 올라서서 오바를 떠는 행패까지 단하나도 빼먹지않고 추하디 추한짓이란것은 지혼자 다 해버리고서.. 신나게 즐겁게 (☜날라리만) 두어시간가량을 노래방에서 보내었다. 노래방에서 나올적 주인 아주머니의 따사로운 시선을 느꼈고.. 아흑..ㅜ^ㅜ..다시는 너랑 노래방오나봐. 후회.후회.또 후회.. 그러나 연신 흥얼흥얼 거리며 내 옆에서 나란히 걷는 날라리. 네모난 테이프를 하나들고서 뭐가 그리좋은건지.. ....... ...네모난...어업?!!.. "너..그거 혹시..?!!.." "어어.~ 우리 노래부른거 녹음한 테이프야.^ㅇ^.." "꺅!!! 그..그걸 언제.." "내가 너보담 노래더 많이 불렀으니까 이거 내가가진다?!!얏호~" 아아압..-_-^..그럴수야없지. 니가 많이 불렀으면 얼마나불렀다고..어?!!.. 뭐..쫌..한 10곡 더 많이 부른거니?.. "안되!!.~ 나도 많이 불렀어!!!그거 이리내!!이리내!!" "싫ㅌㅏ아~~내가 가질꺼야 > _ <~~ 꺄르르르.~~ 나 잡아봐아라~" 폴짝폴짝 나풀거리며 잘도 도망을 쳐대는 날라리. 이 시내 한복판에서.것도 사람들 북적북적이는 이 곳에서. '나 잡아봐라'라니...-_-.. 아히고,..그냥 그거 너 가지렴..쯔쯧.. ..... 한심한 눈초리로 찬찬히 걸어 루시페호텔로 향했다. 아무것도 한일없이 또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허무한 시간들.. 부질없는 시간... 난 지금 뭘하고 있는거지..?. 진짜 내가 있어야 할곳은.... .... ........대체 어딜까..??.. ....... 아아아아... 그나저나.. 날라리 저년..-_-..오늘도 학교 땡땡이 친건가?. ...피식.. ──────────────────────────────────☆ 작가 : 리얼겨니 출처 : NO★1[리얼겨니] (<A href="http://cafe.daum.net/no1guni" target=nlink>http://cafe.daum.net/no1gun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