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
극본,
연출: 이남섭
출연:
장욱제, 태현실, 박주아, 최정훈, 송승환
‘색시야!
색시야!’를 외치는 영구(장욱제)가 나오는 날이면 거리에는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 드라마사에 기념비적으로 남는
‘여로’(1972년 KBS) 의 주인공(영구)역을 맡았던 장욱제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이말은 40대 이상의 사람들은 피부로 공감할 것이다.
만약 이때 과학적인 시청률 조사가 이뤄졌다면 얼마나 나왔을까.장욱제는 “최소한 70%이상은 나왔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로'는
1972년 4월 3일 첫 방송을 내보낸 이래 일일드라마로는 모두 211회 방송되었다. 일제 시대에서부터 6·25전쟁, 그리고 부산 피난 시절에
이르는 세상사를 서민이 폭 넓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드라마다. 1972년 4월3일 첫방송된 KBS ‘여로’는 당시 유명 연출가와 작가
겸업을 했던 이남섭씨가 연출 극본을 맡았다.
그
당시 '여로'의 폭발적인 인기는 거리에 자동차가 지나다니지 않을 정도였으며 특히 장욱제의 실감 있는 바보연기는 어린이들 사이에 바보 흉내를
유행시켰다는 비난을 받을 만큼 화제가 됐다. 해수욕장에서 여로를 시청하려는 피서객들이 TV 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바람에 백사장이 텅텅 비었다는
일화-. 주인공 영구(장욱제)의 머리 가운데 부분에 허옇게 생긴 기계충 모양이 어린이들 사이에 유행이 되기도 했다.
(줄거리)
드라마는
가난한 집안의 처녀 분녀(태현실)가 최 주사집 도령과 혼인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신랑 영구는 지능이 모자라고 신체가 불편했다. 영구의 지능은
기껏해야 '아부지야 제기차기 하자'는 말을 할 정도에 불과했다. 나이 스물이 되서도 글 한 줄 읽을 줄 몰랐다. 당시 영구의 바보 연기가 대단해
이후 '바보=영구'라는 등식이 성립했을 정도다.
술집
작부였던 분녀는 시집간 날부터 극성맞은 시어머니(박주아)와 시누이(권미혜) 사이에서 갖은 고초를 당했다. 시어머니 윤씨는 분녀 집안의 재산을
가로챌 생각으로 며느리를 구박한다. 여기에 그녀를 짝사랑하는 달중(김무영)이 툭하면 흉계를 꾸며 어려움이 더했다.
극중
분녀는 한국 여인의 강인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과거가 들통나 시어머니에게 쫓겨나지만 6.25 기간동안 피란지 부산에서 국밥집을 하며 큰 돈을
모은다. 이후 그 돈으로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육영사업에 희사하며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TV시리즈
'여로'는 태현실, 장욱제가 똑같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당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장욱제는 1980년 무렵 연기생활을 청산하고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여로'는 필름이 보관안돼 다시 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로’는
TBC인기 드라마 '아씨'와 비교된다. '아씨' 의 여주인공이 수동적이고 운명 순응적인 여성이라면 '여로'의 분이는 자신의 모진 운명을 극복하는
여성상을 그려 당시 많은 여성들을 울리고, 기쁘게 했다. 또한 당시 100% 스튜디오 방송으로 진행되던 관행을 깨고, 야외 촬영을 감행했던
방송사적 의미도 있는 작품
![]() 장욱제,
박주아씨
![]() 송승환, 장욱제,
태현실씨
![]() 바보
'영구' 장욱제(66세)
71∼72년
방송된 KBS 드라마 ‘여로’에서 바보 영구 역할로 ‘장욱제 신드롬’을 일으켰다.
65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200여편의 드라마와 3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었다.
특히
그가 영구로 출연한 ‘여로’는 당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린 드라마.
지난
77년 KBS 드라마 ‘타국’을 끝으로 브라운관을 떠난 그는 현재 부산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다.
![]() 드라마를
영화로 만든 여로의 극장 포스터.
코미디언
심형래씨가 나오는 아씨도 영화화되었다.
![]() 영화에서
장욱제와 태현실이 혼례를 올리는 장면. 주변에 서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모두 추억속의 얼굴들이다.
왼편
중앙에 풍채좋은 남자는 악역(?)으로 나온 사람인데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나이 많은 할아버지역을 맡아하신 박주아씨 바로 옆의
남자분도 참으로 유명한 분이었는데.. 오른쪽 끝에 태현실씨(신부)팔을 잡고 있는 여자분은 요즘도 가끔 텔레비전에 나오는 분인것
같다.
![]() 태현실씨
젊었을때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인생에서
누구에게나 가장 아름다웠을때가 있는 법이다.(아래)
![]() ![]() 태현실. 문주란
![]() 제목:
여로 극본: 이남섭 연출: 이남섭
출연:
장욱제,태현실,박주아,최정훈,송승환
‘색시야!
색시야!’ 를 외치는 영구가 나오는 날이면 거리에는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 드라마사에 기념비적으로 남는 ‘여로’(1972년
KBS) 의 주인공(영구)역을 맡았던 장욱제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이말은
40대 이상의 사람들은 피부로 공감할 것이다.
만약
이때 과학적인 시청률 조사가 이뤄졌다면 얼마나 나왔을까.
장욱제는
“최소한 70%이상은 나왔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로'는
1972년 4월 3일 첫 방송을 내보낸 이래 일일드라마로는 모두 211회 방송되었다.
일제
시대에서부터 6·25전쟁, 그리고 부산 피난 시절에 이르는 세상사를 서민이 폭 넓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 드라마다.
1972년
4월3일 첫방송된 KBS ‘여로’는 당시 유명 연출가와 작가 겸업을 했던 이남섭씨가 연출 극본을 맡았다.
그
당시 '여로'의 폭발적인 인기는 거리에 자동차가 지나다니지 않을 정도였으며 특히 장욱제의 실감 있는 바보연기는 어린이들 사이에 바보 흉내를
유행시켰다는 비난을 받을 만큼 화제가 됐다. 해수욕장에서 여로를 시청하려는 피서객들이 TV 있는 곳을 찾아다니는 바람에 백사장이 텅텅 비었다는
일화-.
주인공
영구(장욱제)의 머리 가운데 부분에 허옇게 생긴 기계충 모양이 어린이들 사이에 유행이 되기도 했다.
드라마는
가난한 집안의 처녀 분녀(태현실)가 최 주사집 도령과 혼인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신랑
영구는 지능이 모자라고 신체가 불편했다.
영구의
지능은 기껏해야 '아부지야 제기차기 하자'는 말을 할 정도에 불과했다.
나이
스물이 되서도 글 한 줄 읽을 줄 몰랐다.
당시
영구의 바보 연기가 대단해 이후 '바보=영구'라는 등식이 성립했을 정도다.
술집
작부였던 분녀는 시집간 날부터 극성맞은 시어머니(박주아)와 시누이(권미혜) 사이에서 갖은 고초를 당한다.
시어머니
윤씨는 분녀 집안의 재산을 가로챌 생각으로 며느리를 구박한다.
여기에
그녀를 짝사랑하는 달중(김무영)이 툭하면 흉계를 꾸며 어려움이 더했다.
극중
분녀는 한국 여인의 강인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과거가
들통나 시어머니에게 쫓겨나지만 6.25 기간동안 피란지 부산에서 국밥집을 하며 큰 돈을 모은다.
이후
그 돈으로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육영사업에 희사하며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TV시리즈
'여로'는 태현실, 장욱제가 똑같이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당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장욱제는 1980년 무렵 연기생활을 청산하고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여로'는 필름이 보관안돼 다시 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로’는
TBC인기 드라마 '아씨'와 비교된다.
'아씨'
의 여주인공이 수동적이고 운명 순응적인 여성이라면 '여로'의 분이는 자신의 모진 운명을 극복하는 여성상을 그려 당시 많은 여성들을 울리고,
기쁘게 했다.
또한
당시 100% 스튜디오 방송으로 진행되던 관행을 깨고, 야외 촬영을 감행했던 방송사적 의미도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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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
엄격한
선비 집안의 외동딸 기순은 어른들의 뜻에 따라 출가하고 여필종부 삼종지덕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한국의 전통여성이다.
그러나,
남편이 서울로 유학을 떠나고 두 집 살림을 시작한 시아버지에 대한 불만으로 며느리를 구박하기 시작한 시어머니와 치매에 걸린 할머니로 인해 고난이
시작되는데, 유학간 남편의 외도는 새아씨에게 더할 수 없는 고통이 된다.
남편의
냉대와 시어머니, 시누이의 구박과 괴롭힘을 참아내던 아씨의 자리는 남편 애인의 임신으로 위태로워 지고 급기야는 소박을 맞는데, 엄격한
친정아버지는 딸을 그대로 내치고 만다.
이후,
전쟁이 발발하고 하인과 서울 살이를 시작한 아씨. 남편이 밖에서 낳아 데려온 아들을 혼자 맡아 기르는 아씨에게 아들의 생모와 낳은 정과 기른
정이라는 피할 수 없는 갈등을 겪으며 인고의 시간은 계속된다.
오랜
시간 아씨를 흠모하며 어려울 때마다 남몰래 도움을 주었던 소작인의 아들 수만의 딸이 아씨의 아들과 사랑에 빠지는 운명의 폭풍이 지나가고,
아씨에게 가혹하기만 했던 남편을 기다리는 아씨, 그러나 그녀는 이씨 가문의 며느리로 다른 가족 모두를 보살펴야 하는 기둥이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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