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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
비는 내 가슴의 대지위에 한송이 안개꽃처럼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우유빛 안개꽃처럼
우리네 인생도 밝디 밝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하루종일 서해안 바닷가에서 가족들이랑 재밌게 놀았답니다.
저...... 일만하는 일벌레가 아닙니다. ㅎㅎㅎ
저두 풍류를 즐길 줄 아는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간혹가다가 그러한 풍류속에 가슴속 맺힌 그 무엇인가를 발견하죠.
예를 들어 어제처럼 바닷가에서 재밌게 노는 애들을 바라다보고 있노라면
제 어렸을때 바닷가에 놀려간 기억이 납니다.
부산 사직동에 살 때였죠.
그 당시만 하여도 아버님께서 시계상을 하셨기 때문에 그럭저럭 먹고는 살았나 봅니다.
한번은 "우리도 바닷가에 놀려가자"라는 아버님 말씀에 어머니는 새벽부터 김밥을 싸시고.....
그런 적도 있었습니다.
제 기억을 통틀어 딱 한번 이었습니다. (ㅡ.ㅡ)
부산에 살면서 태종대에 한번 가 보았습니다.
그날은 무진장 기뻣습니다.
어디인줄은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곳이 태종대 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엄마, 아빠랑 같이 가는 바닷가....
그리고 남들처럼 김밥도 먹었고,
포장마차처럼 생긴 노점상에서 아버지는 소주를...
저는 부산오뎅을 먹었습니다.
맛있게 부산오뎅을 먹고 있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아버지를 쳐다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소주한잔을 드시고 먼 바다를 쳐다보셨습니다.
전 어릴적 마음으로 "왜 아버지는 바다를 쳐다보실까? " 라고 궁금했었습니다.
초점없으신 그 눈동자.....
아직도 제 기억속에 살아 남아있습니다.
어제도 초점없이 그냥 우득커니 우리 애들이 바닷가에서 노는 것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재밌게 노는지 제가 부러울 정도 였습니다.
아버지가 부자이면 (그렇다고 제가 부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이 벌어야 되겠죠 ㅎㅎㅎ)
애들은 저렇게 행복한거구나......
아버지가 가난하면
애들에게 저런 행복과 경험을 주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두 때로는 먼 산을 쳐다 봅니다.
아무 생각없이 산을 쳐다 봅니다.
생각이 없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자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 합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순간적으로 혼자 있을 자유가,
순간적으로 혼자만의 생각을 즐길 그런 공간이, 부족합니다.
앞만 보고 달리시는 분들
뒤만 생각하며 과거를 회상하면서 후회하시는 분들...
그러나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할수 있는 여유와 공간입니다.
그러한 여유와 공간이 없다라고 하신다면,
이제부터라도 시간을 내시고 여유를 지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막연히 무작정 보내는 시간들을 끌어 모으신다면
삶이 더 윤택해지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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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 명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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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 45만원에 사무실을 들어왔지만,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죽을 각오로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실력도 없고 빽도 없고, 머리도 없다면, 오로지 근성밖에 더 있겠습니까?
그 근성이 바로 부지런함이죠.
하지만 그런 부지런함으로써 제가 성공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한다면 남들보다 앞설수 없다" 라는 말이 있드시
전 남들보다 앞서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남들보다 뛰어난 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내 인생에 푸르른 깃발을 막 흔들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남들하고는 엄연히 달라야 된다는 것이 생존법칙이었습니다.
남들 보다 더 일찍 나오고,
남들 보다 더 늦게 퇴근하고,
남들 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일한다면
남들을 따라 잡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거죠.
또한, 남들하고는 근본적으로 틀리고 싶은 욕망이 강했습니다.
명함을 파더라도 기존의 변호사사무실 명함이 아닌 저만의 독특한 명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일반적인 명함은 흰색 명함지에 법률마크와 변호사 사무실의 이름과 직책, 전화번호, 팩스등이
전부 였지만, 이런 명함으로는 나이도 어리고 배운것도 별로 없구해서
일반 소비자에게 어필이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전 명함부터 색다르게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 때 생각한 아이디어..
빨간색 명함지에 금빛 법률마크 그리고 노랑색 글자로
명함을 디자인하였죠.
그 명함을 들고 주변사람들부터 하나씩 돌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반응이 의외로 컸습니다.
"무슨 변호사 사무실 명함이 술집사장 명함같다...ㅜ.ㅡ..."
"이게 무슨 명함이냐 ? 법률계통 체통이 떨어진다.....ㅡ.ㅡ;;;..."
"명함이 이거 너무 야한거 아냐? 여기 여자그림만 들어가도 멋지겠다. ...ㅠ.ㅠ..."
제 딴에는 열심히 한다고 하였지만
그런 야한? 명함을 받는 분들의 표정이 그렇게 좋아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명함 1탄의 실패를 발판삼아 명함 2탄을 디자인하여 다시 돌렸습니다.
금박종이에 짙은 금박글자로 된 명함을 다시 들고 다녔죠.
반응이 좋았습니다.
"음..저번 보다는 명함이 세련되었는데....."
"명함이 귀티가 난다. 괜찮다."
"평범하지 않은 명함이네요..."
푸하하하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부터 이 명함으로 성공의 길로 갈 것이다.
푸하하하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
그러는 도중 나이드신 어르신들을 만나뵙게 되었는데
그 분들에게 명함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말씀 " 오호 이런 명함도 다 있네요. 법률사무소 명함치고는 독특하네요
그런데 글자가 왜 안 보이죠 ?????"
"ㅡㅡㅡㅡ.ㅡㅡㅡㅡ;;;;"
자세히 보니 금박 종이에 짙은 금박글씨라...시력이 나쁜 분들이나 어르신들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ㅠ.ㅠ
명함을 잡고 햇빛쪽으로 비스듬히 해야 글자가 보였죠.
"................................."
주변의 친구들이 또 뭐라고 하더군요.
"넌 하는 짓도 이상한 짓만 하는구나"
"그냥 변호사 사무실 오면 사무실에서 명함 파주면 그것 가지고 다녀"
"왜 엉뚱한 명함만 수백장파서 니 돈만 깨지냐?"
친구들 앞에서 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하지만 남들하고 똑 같아서야 어떻게 남들보다 뛰어 날수가 있을까요?
전 누가뭐래도 남들하고는 틀리고 싶었습니다.
일찍부터 남들하고 똑같아야 한다면 왜 공부하고 , 왜 일찍 나오고, 왜 열심히 하겠습니까?
그냥 평범한게 좋다면 그냥 평범한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지요
지금도 마찬가지 이지만
전 평범하게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꿈을 위하여 성공을 위하여 미친듯이 일하고 멋지게 살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2번째 명함도 실패아닌 실패로 돌아가고 전 3번째 명함을 구상중에 있었습니다.
색깔있는 명함으로는 도저히 좋은 점수를 받아 낼수가 없었습니다.
뭐가 좋을까?.....
일반적인 명함을 들고 다니기는 싫고 무슨 특이한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다가
" 맞어 바로 이거야 !!!!! "
라고 외치고 말았습니다.
법률사무소 명함에 "사진"을 넣자
세일즈 하는 사람들 명함처럼 사진을 멋있게 찍어서 명함속에 넣자.
아직까지 법률계통에 영업직 사원들처럼 자신의 사진을 넣은 경우는 없다.
그렇다면 어차피 법률계통도 영업으로 흘러 갈것이고 그렇다면 사진속에 내 얼굴이 있다면....
좋아좋아 명함속에 얼굴이 박혀있으니까..자연스럽게 내 홍보가 되는 것이고,
법률계통에 아무도 사진박힌 명함이 없으니까 날 오래 기억할 것이고,
한번 왔던 사람은 자연스럽게 내 명함얼굴을 보고 찾아 올것이다.
또한 나두 명함정리를 해본 결과 명함만 들렁 있는 경우는 명함 뒷편에 메모없이는
누가누군지 시간이 지나면 기억조차도 하지 못하니까 명함속에 사진넣는 것이
최고의 법률사무소 명함이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그래서 시내에 가서 즉석 명함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내가 이렇게 생기지 않은데 사진은 이상하게 나왔네..."
또 다른 곳에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사진도 마찬가지네...이런 이런...왜 사진들이 한결같이 비슷하게 나올까?"
"좀 특이한 사진은 없을까?" 를 생각하다가 주변분들중에 서울 명동에서 사진관하시다가
내려오신 분이 계시다고 하여 택시타고 송강동까지 갔었습니다.
아~~
아니나 다를까 역시 프로는 달랐습니다.
일반 사진관 사장님과는 다른 외모나 풍채...
무엇보다도 증명사진도 뒷배경에 색깔을 집어넣고
조명으로 쏴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사장님의 하시는 말씀
"우리 집은 오후에는 사진 찍지 않습니다. 증명사진은 아침에 찍어야 합니다.
오후에 사진을 찍으면 직장에 찌들은 얼굴 그 자체가 나오니까 보기가 좀 그렇습니다.
따라서 내일 오전 9시 30분에 오시면 그때 찍어 드리죠..."
역시 프로는 달랐습니다.
증명사진값은 좀 비쌌지만, 나온 사진을 보니 제 입가에 흡족한 미소가 감돌았습니다.
역시 명동기술은 틀려..ㅎㅎㅎㅎ
바로 즉시 인쇄소에 가서 명함을 다시 주문하였습니다.
한달동안에 명함만 수천장을 주문하였습니다.
명함속에 사진을 찍기 위하여 송강동 사진관 포함하여 사진관 5군데를 가보았습니다.
돈은 없었지만, 피같은 돈이었지만,
저의 진일보를 위한 무기를 구비한다는 의미에서 결코 아까운 느낌이 없었습니다.
생각같아서 증명사진이 계속 시원찮았으면 부산이든 서울이든 갈 작정이었으니까요......
칼날은 가만히 놔두면 날카로워지지 않습니다.
칼날은 스스로가 갈아야 날카로와 집니다.
명함은 저의 칼날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최고로 멋지고 이 세상에서 희귀한 명함
즉 칼날이 시퍼런 그날 명함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대전지방법원 법률계통 최초의 명함속에 사진을 넣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첫댓글 남과 다르게 해야 남과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에 철저히 행동으로 옮기 셨네요.....어떤 일을 하셨더라도 성공하셨을거라고 생각됩니다...또 한번 무능한 나 자신을 돌아 보게 되었어여.......행복하세요...^^
아항~ 제가 방장님 처음 뵜을 때 받았던 바로 그 명함인가 보네요...
아지님 그때 드린 명함은 작년명함이죠. 위의 명함은 27살때 (꽃다운 나이일때)의 명함입니다. 이거 스캔은 있는데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리...아마 보시면 놀라실텐데..ㅎㅎㅎ
와아~ 그때의 명함을 아직도 가지고 계셔요? 방장님 꽃다왔던 그때가 궁금해 지는걸요?
저도 어제 제부도다녀오면서 그런생각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더많은걸 해줄수있는 부모가되고싶다구요
저도 명함 한번 제대로 파 봐야겠는데요??
남과 달라야 한다.막연하게 말고 정확한 목표와 이유를 가지고 달라야 한다. 음.... ^^
배방장님의 글을 볼 때마다 성공을 하신 분은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도 좋은 글을 접하고 갑니다.
칼날같은 명함! 독청성이 뛰어난 아이디어 많이 배우고 있읍니다
Goooooooooooooooooooo-------------d
와 대단하세요...제 남친한테 명함 선물하고 싶긴한데... 공기업이라... ㅠㅠ 정말 뭐가 달라두 달라야 해요. 자신에게 투자하는 모습에...감탄하고 갑니다.(__)
감사합니다 항상 잘보고, 느끼고 있읍니다. 이제는 실행을 해야하는데 ㅜㅜ
항상 좋은글에 감사함을....
아... 남의 주머니에서 돈 빼내는 행위가 힘들다는 것은 알지만.. ㅡㅜ 요즘 더욱 절실히 돈벌어들이는 것이 적어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가 스스로 자문을 구하곤 한답니다. 방장님 한 번 뵙고 싶고 대화하고 싶습니다.
저도 남과 같은 명함은 의미가 없는것 같아 제가 인터넷으로 다시 주문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사진을 넣고 한번 만들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 영업사원은 사진을 넣긴 넣드라만은 아뭏든 남과는 차별화를 두어야 .....
차별화 정말 어렵고도 힘든 일인데 역시 방장님은 해내시는군요, 계속 해서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대단하십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꿈을 위하여 성공을 위하여 미친듯이 일하고 멋지게 살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정말 성공은 아무나에게 찾아오는게 아닌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명함에 사진넣어야지
아이디어까지 겸비한 멋진분이십니다...
도전 의식!!!
전 평범하게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꿈을 위하여 성공을 위하여 미친듯이 일하고 멋지게 살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 많이 배웁니다
독특한 명함만큼 남다른 노력과 열정이 놀랍습니다
남다름이 최고로 가는 길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