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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륙의 1/3을 차지하는 서호주는 도시와 자연, 전통과 변화를 두루 담고 있는 곳이다. 서호주의 수도인 퍼스와 거친 아웃백, 여기에 최근엔 대표적인 휴양지인 발리를 경유하는 여행 상품도 출시돼 호주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휴양을 즐기려는 신혼부부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고. 수도인 퍼스는 서호주의 최대 도시임에도 여유롭고 한가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센트럴 파크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킹스 파크에서의 휴식과 차량으로 20분 거리에서 만나는 19곳 해변은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코슬로 해변은 이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곳. 해변 레스토랑에서 바다 위로 펼쳐지는 일몰의 장관을 바라보며 즐기는 저녁식사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이런 여유로움 때문에 자칫 ‘지루하진 않을까’ 싶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걱정일랑 접어둘 것. 도심 중심가인 헤이 스트리트와 머레이 스트리트는 호주의 대표적인 쇼핑몰과 각종 상점이 몰려 있는 쇼핑 천국이기도 하다. 거리 구석구석 자리 잡은 개성 있는 카페도 놓치지 말아야 할 구경거리다. 퍼스의 밤을 즐기고 싶다면 일몰 후 노스브리지를 찾아보자. 젊은 층이 모여드는 핫 플레이스인 이곳에는 전 세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과 퍼브, 클럽이 가득하다. 서호주의 장엄한 대자연을 느끼려면 피너클스가 제격이다. 너른 대지에 솟은 수천 개 석회암 기둥의 장관을 볼 수 있다.
마가렛강은 고급 리조트가 모여 있어 휴양지로 인기 높은 지역이다. 카누를 타고 마가렛강을 거슬러 오르며 원주민의 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쇼핑과 축제_ 홍콩·싱가포르
화려한 겨울축제를 즐기며 알짜 쇼핑의 기회까지 잡고 싶다면 11월 2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열리는 2009 홍콩 겨울축제가 제격이다. 눈부신 야경으로 유명한 홍콩섬, 구룡반도의 거리와 빌딩은 이 기간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한층 볼거리를 더한다. 빅토리아 하버에 모여든 세계의 관광객들과 함께 외치는 12월 31일 새해 카운트다운과 환상적인 불꽃 쇼, 곳곳에서 열리는 연말 파티는 잊지 못할 연말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홍콩의 주요 쇼핑몰들은 이 기간 중 다양한 세일 상품을 내놓는 것은 물론 일정 금액 이상 쇼핑한 고객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 쇼핑몰들은 12월 31일에 오전 2시까지 연장영업도 계획 중이라고. 홍콩 전역의 레스토랑도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겨울축제 특별 메뉴를 준비해 미식가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카운트다운 축제 또한 연말연시에 즐기기 좋은 축제다. 싱가포르강과 머라이언 파크를 조망할 수 있는 마리나베이는 싱가포르 역사의 중심지이자 이국적인 풍광이 가득한 곳.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이 밀집해 있고 야경이 아름다워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연말 마리나베이 앞바다는 새해 소망이 적힌 1만여 개 등불로 수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 12월 31일, 자정이 가까워지면 열기는 절정에 달한다.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과 이벤트가 흥을 돋우고 카운트다운과 함께 하늘은 화려한 불꽃으로 뒤덮이게 된다. 쇼핑의 메카 오차드로드에서도 1월 3일까지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싱가포르의 쇼핑 1번지인 이곳은 3㎞ 거리에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즐비하다. 한국인 직원이 많은 ‘DFS 갤러리아’, 명품과 중가 브랜드 숍을 함께 둘러보기 좋은 ‘다카시마야 백화점’, 젊은 층의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히런쇼핑센터’ 등이 추천 쇼핑 명소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_ 하와이
이국적인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다면? 12월 한달간 하와이 전역에서는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린다. 12월 5일부터 오아후에서 펼쳐질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1985년부터 계속된 점등식도 놓치지 말 것. 오후 4시부터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오프닝 나이트’가 열린다. 공연단과 관람객 7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함께 산타클로스 기념촬영, 전구 불빛 쇼, 홀리데이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12월 5~6일 마우이 라하이나에서는 ‘마우이 반얀트리 점등 축제’가 개최된다. 라하이나의 명물인 100년 된 보리수나무에 수 천 개의 조명이 밝혀지고 풍성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빅 아일랜드 코나에서는 12월 12일 ‘카일루아-코나 커뮤니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1300여 명의 참가자가 60개의 팀을 이뤄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춤의 향연은 장관을 이룬다. 하와이를 하나의 섬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하와이는 137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졌고 이 중 오아후, 마우이, 빅 아일랜드, 카우아이, 라나이, 몰로카이 등 6개 섬이 관광지로 개발돼 있다. 관광객들은 주로 주도인 호놀룰루에서 섬 사이를 잇는 항공이나 배편으로 다른 섬으로 이동한다. 미국령이지만 고유한 언어와 춤, 노래, 미술 등 문화유산이 풍부하고 해양스포츠와 스키, 골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12월 중순부터 2월 초,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성수기다.
바다의 교향곡_ 뉴칼레도니아
남태평양의 섬나라 뉴칼레도니아는 천혜의 자연과 유럽풍의 도시로 유명한 세계적인 관광지다. 국내에는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한층 주가가 올랐다.
수도 누메아는 파푸아뉴기니, 뉴질랜드에 이어 남태평양에서 세번째로 큰 섬이다. ‘남태평양의 작은 니스’란 별명답게 마치 프랑스의 작은 해안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풍광이 이채롭다.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우엥토로 언덕, 현지 토산품과 기념품, 공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누메아 아침시장, 멋진 산호초와 바다 생물을 볼 수 있는 뉴칼레도니아 수족관, 세계 5대 건축물 중 하나인 치바우 문화센터 등이 추천 관광명소다. 누메아에서 80㎞ 거리에 있는 일데뺑은 소나무로 뒤덮인 섬이다. 해변의 방갈로에 머물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라 신혼부부들의 필수 방문지이기도 하다. 태양의 이동에 따라 물감이 퍼지듯 다양한 색을 연출하는 쿠토 해변,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카누메라 해변, 하얀 외벽에 붉은 지붕이 인상적인 바오 성당을 볼 수 있는 바오 마을 등이 꼭 둘러볼 곳이다. 150년 된 등대에 올라 남태평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등대섬’으로 불리는 아메네섬은 수도 누메아에서 배로 약 40분 거리에 있다. 다양한 식물군을 감상하며 산악자전거나 4륜구동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은 블루리버 국립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운이 좋다면 뉴칼레도니아의 상징인 날지 못하는 새 ‘카구’를 눈앞에서 만날 수도 있다.
문화·축제·쇼핑_ 이탈리아
겨울 이탈리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12월 초부터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베네치아 카니발 그리고 겨울 세일이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바티칸 산 피에트로 광장과 베니치아 광장에서는 화려하게 장식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배경으로 쇼핑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2월 열리는 베네치아 카니발은 이탈리아의 가장 큰 축제이자 세계적인 행사다.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와 퍼포먼스가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든다.
이탈리아 겨울 여행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는 이탈리아어가 바로 세일을 뜻하는 ‘saldi’다. 매년 1월 초 대도시를 중심으로 세일이 시작되는데 백화점과 아웃렛, 소규모 상점은 물론 명품 매장도 세일 대열에 합류한다. 특히 세계 패션을 주도하는 몬테나폴레오네 거리를 비롯한 스피가 거리, 산탄드레아 거리, 보르고스프레소로 구성된 사각형 모양의 지역은 ‘콰드릴라테로’로 불리는 세계적인 쇼핑 명소다. 명품 매장과 유서 깊은 카페, 호텔이 즐비한 로마 콘도티 거리도 빼놓지 말 것.
유명 관광지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으로 꼽히는 아말피 해안과 동화 속 풍경을 보는 듯한 작은 마을 알베로벨로, 오랜 역사를 품은 도시 마테라 등이 손꼽힌다. 마테라에는 세계문화유산이자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무대인 동굴 주거 지역 사시 지구가 있다.
스키어들의 천국_ 캐나다
캐나다는 겨울마다 전 세계 스키어와 보더의 가슴을 뛰게 하는 곳이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휘슬러 블랙콤은 200개가 넘는 스키 슬로프가 있는 북미 최대의 스키 리조트다. 슬로프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빌리지가 조성돼 있고 전 세계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을 비롯해 각종 스키용품 판매ㆍ대여 숍, 스파 등 200여 상점이 모여 있다.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밴프 국립공원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스키 리조트 3곳이 있다. 최정상의 높이가 2730m에 달하는 선샤인 빌리지는 캐나다에서 눈 상태가 특히 좋기로 유명하다. 스키 노퀘이는 고난도 슬로프로 구성돼 짜릿함을 맛보려는 이들에게 인기다. 로키 산맥에서 유일하게 야간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레이크루이스 마운틴 리조트는 오랜 기간 동계 스포츠 메이저 경기를 유치해온 곳으로 초보부터 프로에게까지 정평이 났다. 중급 코스를 탈 수 있는 스키어라면 헬리스키에 도전해볼 것. 헬리콥터로 산에 올라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짜릿한 경험이 가능하다. 옐로나이프와 화이트호스에서 볼 수 있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 오로라 관찰도 캐나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2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겨울축제 ‘퀘벡 윈터 카니발’과 가족 단위로 즐기기 좋은 축제 ‘오타와 윈터루드’도 놓치면 아깝다.
상상과 모험이 가득_ 디즈니랜드
만점 아빠ㆍ엄마가 될 수 있는 가족 해외여행지는? 단연 월트 디즈니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를 꼽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 파크&리조트는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다양한 재미와 모험이 가득한 곳. 1955년 문을 연 디즈니랜드 파크와 2001년 문을 연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는 80개 이상의 놀이기구와 다채로운 공연, 퍼레이드 등을 갖춘 테마파크다. 월트 디즈니의 동화와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이 살아 나온 듯 현실과 상상이 만나는 테마파크는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할 것. 디즈니랜드 파크에서는 특히 디즈니 클래식 영화음악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진 ‘리멤버 드림즈 컴 트루’와 인디애나 존스 어드벤처를 빠트리지 말 것. 디즈니랜드 파크가 어린이들의 천국이라면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파크는 좀 더 짜릿한 놀이기구를 경험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공간이다.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등 픽사와 함께 작업한 3D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타워 오브 테러’ ‘캘리포니아 스크리밍’ 등 스릴 넘치는 탈 것이 가득하다. 테마파크 인근에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많지만 디즈니랜드 리조트 내 3개 직영 호텔을 이용하면 더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테마파크로 직접 통하는 통로가 있고 숙박 시 테마파크 재입장, 개장시간 전 입장, 쇼핑 물품 배송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급 스파 시설을 갖춰 테마파크에서 쌓인 피로를 풀기도 좋다.
TIP 꼭 챙겨야 할 부스별 이벤트
홍콩관광진흥청 부스에서는 유명인을 그대로 재현한 밀납인형과 함께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아시아 유일의 밀납인형박물관인 ‘홍콩마담투소 박물관’에서 공수해온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니콜 키드먼, 청룽 밀납인형과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고 기념품을 증정한다. 타이완관광진흥청은 20분 간격으로 게임과 퀴즈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타이완 관광 홍보대사인 인기그룹 ‘비륜해’의 사인 CD 및 사진집, 원주민 전통 의상, 타이완 포커카드 등 다양한 기념품을 챙길 수 있다. 뉴칼레도니아관광청은 부스를 방문하는 커플 50쌍에게 선착순으로 휴대용 핫 팩을 제공한다. 부스에 마련된 ‘꽃보다 남자’ 포토존에서 실물 크기의 F4 사진과 함께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터키관광청도 다양한 부스 이벤트를 마련했다. 농구 게임, 퀴즈 토너먼트 등과 함께 터키 전통차 시음 등 터키 문화를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4일 한정 항공 특가 상품을 선보이고 구매 고객에게는 2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여행 관련 업체들도 다양한 부스 행사와 혜택을 제공한다. 동남아 6개국(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타이완, 호주) 골프장 멤버십을 제공하는 ANG 코리아는 박람회 기간 중 할인된 가격에 멤버십을 판매하고 홈페이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디즈니랜드 한국사무소는 기간 중 여행을 예약하고 선금을 지불할 경우 캐릭터 티셔츠, 미키 야구모자, 미키 인형 등 푸짐한 캐릭터 상품을 준다. 여행사 망고투어도 박람회 기간 중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기간 중 여행 상품을 예약하는 모든 고객에게 자택에서 인천공항까지 왕복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스 방문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기내용 여행가방, 리무진 1일 이용권, 5만~10만원 상당 여행 상품권 등을 준다. 가방 전문 업체 쌤소나이트는 신제품 ‘코즈모라이트’의 무게를 맞추는 이벤트를 열고 선물을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