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등산복은 레이어링이라고해서 체계적으로 옷입는 방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실꺼 없이 맨 안쪽에 속성건조 되는 소재를 입고 (내의 + 짚티 또는 짚티)
그 위에 보온이 되고 투습성이 좋은 옷을 입습니다. (플리스류, 폴라텍류, 쉘러쟈켓 또는 윈드 스토퍼류)
그리고 그 위에 방수 방풍이 되는 오버쟈켓(고어텍스류 또는 비슷한 소재)을 입습니다.
이것을 참고 하셔서 적용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 춥지는 않은데 바람이 많이 불거나 기상이 안좋으면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오버쟈켓을 입으시면 되고, 기상은 좋은데 추우면 짚티위에 폴라텍류 입으시면 되구요.
여기에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은 정상에서나 쉴때 우모쟈켓(우모조끼)을 입으시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 적용하시면 되구요.
중요한것은 추우면 신속하게 껴입고 더우면 바로바로 벗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등산중 옷을 넣고 빼고 굉장히 번거로울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기도 한것 같습니다.
베낭바깥쪽 주머니를 활용하시거나, 베낭에 달려있는 실링이나 조임끈 등을 이용하셔서
쟈켓류를 바깥쪽에 다는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되겠지요.
(질문)
겨울철 산행시에 복장은 어떤식으로 해야 하는지요?
(답변)
답변에 앞서, 옷을 어떻게 입는다는 것은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정답" 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래의 경우는 저의 방식이므로,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입니다.
겨울 산행 복장에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면 소재의류 (런닝 셔츠, 팬티, 내복 등)를 입어서는 안됩니다. 이들 소재는 일단 젖으면, 잘 마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젖은 옷을 안에 두르고, 바깥에 아무리 따뜻한 옷을 입어도, 한기를 느낍니다. 왜냐하면, 이 젖은 옷이 체온을 다 뺏어 가기 때문이지요.
겨울 산이라 해서, 항상 추운 날씨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뜻한 봄날 같을 수도 있고, 또 기온은 낮지 않지만, 바람만 세게 불어 춥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추울 것을 대비해, 두껍게 입고 나섰는데, 산행 시 봄날 같으면, 오히려 더워서 고생할 것입니다. 따라서, 복장은 몇 가지의 옷을 준비해서, 기후의 상황에 따라 조합해서 입어야 합니다 (layer 개념이라 함). 아래 설명을 읽으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상의]
저는 겨울 산행의 옷은 5 가지를 가지고 다닙니다 ? 동계용 집티, 폴라 계통의 두꺼운 티, 방풍자켓 (윈드스탑 자켓), 고어 자켓, 다운 자켓 (이것은 야영할 때 아니면, 잘 안 가지고 다님)
“동계용 집티 + 폴라 티”를 기본 산행 복장으로 합니다. 보통의 겨울 날씨에는 이렇게 만 입어도, 운행 중에는 추위를 느끼지 않습니다.
위와 같이 입고도, 운행 중 추위를 느낀다면, 폴라 티를 벗어 버리고, 방풍 자켓을 집티 위에 걸칩니다 ? 즉, 동계용 집티 + 방풍 자켓.
위와 같이 입고 그래도 추위를 느낀다면, 집티 + 폴라 + 방풍 자켓을 셋 다 입습니다. 어지간히 춥지 않고는 운행 중 이 셋 다 껴 입을 일은 잘 없더군요.
그래도 춥다면, 이 셋 위에다 고어 자켓을 껴 입습니다.
그런데 기온은 낮지 않지만, 바람이 거세서 추위를 느낄 때는, 동계용 집티 위에 고어 자켓만 걸칠 때도 있구요. 그것도 춥다면, 집티 + 폴라 + 고어 자켓을 입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몇 가지 옷을 가지고, 그 때 그 때 기후 상황에 따라 조합해서 입습니다.
[하의]
하의는 등산용 타이즈, 일반 동계용 등산 바지, 방풍 등산 바지, 오버 트라우저 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지는 상의와 달리 입었다 벗었다 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처음 산행을 계획하면서, 그날 산행 지역의 날씨를 잘 파악해서, 한가지로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대체로 근교 산행에는 일반 겨울용 등산 바지를, 일반 당일 산행은 방풍 바지를, 그러나, 장거리나, 강추위가 예상될 때는, 타이즈을 안에 입고, 그 위에 방풍 바지를 입습니다.
오버 트라우저는 예비로 배낭에 넣어 다닙니다 (야영할 때 외는 잘 입을 일이 없더군요).
참고로 하시고, 자신에 산행스타일에 맞게 변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