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이 우선입니다(눅22:39-42)
42절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를 앞에 둔 시점에서 마지막 드린 기도입니다. 인류의 죄를 대신 지고 저주의 십자가를 지시는 예수님의 고통스러운 심정과 그러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사정과 형편에 따른 기도를 드립니다. 그때에 우리의 원하는 바와 하나님의 뜻을 구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기도의 모범을 보이신 본문을 통하여 올바른 기도란 어떤 것인지 깨닫기 원합니다.
첫재,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 해야 합니다.
본문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에 두고 기도하시면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했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참 인간으로서 십자가의 잔을 마시지 않았으면 하는 소원을 갖고 있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십자가에서의 대신 죽으심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당하는 비참함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하셨습니다. 이는 참된 기도행활의 모델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소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자신의 소원 보다도 하나님의 소원을 우선시 해야합니다. 물론 자신의 소원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하나님의 뜻이 정해지면 이를 우선적으로 따르는 것이 참된 신앙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마6:31).고 하셨고, 이어서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고 하셨습니다. 육신의 소원보다 하나님의 소원을 우선적으로 구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둘째, 유혹에 빠지면 안 됩니다.
40절,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바르게 살려는 신앙인의 길에는 유혹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도 마귀의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유혹에 지면 안 됩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유혹을 받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유혹에 빠지면 안 됩니다.
유혹이나 시험의 뿌리에는 욕심이 있습니다.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약1: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육신의 소욕에 사로잡히면 유혹을 이길 수 없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마26:41)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유혹을 이기기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인간의 지성과 의지로는 유혹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성도는 성령 충만해야 유혹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달콤해도 유혹에 빠지면 안 됩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41절,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을 우선시하려면 그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기도에는 네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딤전2:1)라고 권면한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감사, 도고, 간구도 필요하지만 기도는 더욱 중요 합니다.
예수님은 참 기도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자신의 소원을 고집하며 구하기 보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본문에서 ‘기도하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자신의 소원을 구하는 것은 성도의 권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소원을 듣고 따르는 것은 성도의 의무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기꺼이 따르려는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듣는 기도가 중요합니다. 자신의 소원을 간구하는 부르짖는 기도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는 더욱 기뻐하십니다. 최근에는 관상기도(침묵기도)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도원운동에 이어 수도원운동을 다시 회복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넷째, 하나님의 뜻을 따르면 힘을 주십니다.
43절,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길입니다. 희생과 헌신이 요구되는 길입니다. 예수님도 인성을 입고 세상에 오셨으므로 십자가의 길을 피하고 싶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실 때 천사가 하늘로부터 와서 힘을 더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에게는 감당할 힘을 주시는 것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은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9)라고 하셨습니다. 어찌 주님의 멍에를 메는 것이 쉬운 일이겠습니까? 여기서 ‘쉼’은 ‘원기회복’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면 이를 감당할 수 있도록 원기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믿음의 사람 루터는 보름스 성당에서 심문을 당할 때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도우소서”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일꾼들에게 사명을 감당할 수있는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힘을 주셨습니다(사50:4-7).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힘을 주셨습니다(렘1:17-19).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하여 먼저 이루어지도록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되도록 노력할 때에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순종적인 믿음의 성도의 생활을 이루어가시길 소원합니다.
예수사랑선교회 임 웅 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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