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배를 타고 학교로 갑니다.
내일이 태국 왕비의 생일을 기념하는 어머니날이라
학교가 일찍 파한다고 하네요.
왕의 생일은 아버지날,
왕비의 생일은 어머니날,
재미있는 나라입니다.

그까이꺼~
이제는 이런 쪽배쯤이야.
비옷도 미리 입고 여유만만하게 배를 탑니다.

파우더도 다시 바르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도 짓습니다. ^^

재미있는 놀이터지요?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아이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사와디카~ 사와디캅~

왼쪽은 모겐족, 오른쪽은 태국 어린이들입니다. 체격과 옷차림이 차이나네요.

앗! 죄송합니다.
어린이 팀에 들어가서 무척 바빴어요.
미용팀 사진은 한 장도 못 찍고 제 사진만 찍었네요. ^^
제 옆에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제 힘으로 만들던
손끝 야문 수제자 '라아'를 소개합니다.

맛있는 쌀국수가 새참으로 나왔지요.
뒷맛이 맵다고 하니까 목사님이 나중에 삶은 계란을 먹으면 된다고 노하우를 가르쳐 주셨어요.

그런데, 김유한 집사님께서 삶은 계란을 부셔서 함께 비벼 먹는거라고 알려 주시는 바람에
권사님과 저는 제대로 된 쌀국수 맛을 즐겼답니다.
소금도 없이 삶은 계란을 따로 드신 목사님은 영 아쉬워 하시구요. ^^

배를 타고 지나면서 보던 것과 달리 학교 뒤뜰에서 맹그로브 숲을 가까이 보니
얼마나 신비롭고 평화롭던지요.
맹그로브나무는 자체 정화력이 있어서
주변 환경을 청정하게 지켜준다지요!
비록 가난하고 국적도 없는 소외된 아이들이지만
맹그로브 숲을 보고 자란 모겐족의 아이들이
욕심으로 오염된 세상에서
맹그로브나무 같은 존재들이 되면 좋겠습니다.